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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사람에게 빠지면 답도 없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1편

못생긴 남자한테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 심지어 빠져나갈 출구도 없다.
왜냐면 우리는 모두 출구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출구가 없는 남자.
헤어나올 수 없는 오이의 늪.
나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가 오이를 닮았다고요?
이 잘생긴 얼굴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에요?
아?
아..
강원도 깡촌 산자락에서 다슬기 주워먹고 자랐을 것 같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도시중의 도시 런던에서 태어났어요.
알고보면 차가운 도시 남자쉬먀.
1976년에 태어나 올해 한국나이로 39살이 된,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오빠에요.
생각보다 나이가 많다라...
설마 이것도 제가 셜록 렌즈끼고 봐서 그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베니의 부모님은 모두 훤칠한 페이스를 가진 배우인데다가 어머니의 경우는 당시 영국을 씹어먹었던 미녀 배우라는 건 함정임.
여기서 의문 하나가 듭니다.
베니는 대체 누굴 닮은거죠?
배우를 시키고 싶지 않았던 부모님이 거금을 들여 영국 내 최고의 사립학교에 보내 놨더니 가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연극을 시작했어요.
왜죠.
왜 때문에 부모님은 배우를 반대한거죠?
얼굴 때문인가요?
어렸을 때 얼굴에 컴플렉스가 있었던 베니는 거울을 볼 때 마다 '아니 이 얼굴로 여자친구를 어떻게 만들어' 하면서 좌절했다고 해요.
근데 빡치는 건 공백기 없이 여자친구가 있었음.
언행일치가 안 되잖아 이 양반아.
나랑 멱살 짤짤이 하자는 거냐 이 양반아.
예전엔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지금은 '이상한 얼굴을 가진 건 축복이에요.' 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상승한 베니.
수달과 애매모호한 사이, 그 어디쯤의 외모를 갖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 1위까지 차지했다구여!
아니 뭐 이런 쭉쩡이가 1위야 하며 이해 못 하시는 분들 많겠죠.
하지만 베니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 그렇게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될 거임.
'10년 묵힌 오이지같은 사람이 뭐가 잘 생겼다는거여' 하면서 한 때 베깍지를 이해하지 못했던 나를 깐다..
인터뷰어 :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하고 싶은 게 있나요?
베니 : 그럼요, 있죠. 어떻게 보일지 뭘 입을지 신경 안 써도 되는 거요.
못 생겼는데 존잘남인 베니는 유명인으로 살다보니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뭘 입을지 계속해서 신경써야 하는 게 힘들다고 하는데...
아.. 그렇구나.
신경 쓴 거였구나..
신경 써서 입은 거였구나..
사진만 보면 옷을 더럽게 못 입는 것 뿐만 아니라 짜리몽땅으로 보이게 하는 희한한 재주가 있는데 실제로는 키가 183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어쩌면 얼굴이 1/3을 잡아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름.
아니야!!!!!! 절대 베니는 그렇지 않아!!!!!!!!!!!
베니 얼굴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베니에게 빠지다보면 객관적 자아와 주관적 자아의 갈등이 계속됩니다.
워낙 소시오 패스적인 역할을 많이 맡아서 친구가 없을 것만 같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유들유들하니 좋은데다가 여리고 눈물이 많은 착한 남자에요.
그렇다보니 친구도 많답니다!
베니는 영국 훈남 배우인 히들이랑 가장 친해요.
둘이 보면 20년지기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사실 2011년에 워 호스라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친해지게 되어 친구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거.
히들이 말고 에디 레드메인이랑 제임스 맥어보이랑도 서로의 팬클럽 회원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친해요.
잘생긴 애들이랑 친구하지 말라니까...
셜록을 촬영하면서 마틴 프리먼이랑도 친해지게 됐어요.
마틴이 키는 작지만 꽤나 스타일리쉬해서 베니에게 의상 조언을 해준건지 마틴을 만나고 나서부터 점점 스타일이 좋아지게 되었지만 예전보다 나아진거지 못 입는 건 여전합니다.
코디는 뒀다가 국 끓여먹는지 원.
인터뷰어 : 이봐요, 베니. 혹시 마틴 프리먼 흉내 낼 수 있어요?
베니 : 당연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절친인거 인정.
2004년에 호킹 박사의 일대기를 담은 BBC 드라마를 촬영하고 영국에서 연기 만큼은 동급 최강이라며 인정을 받긴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인지도는 높지 않았어요.
그나저나 연기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건 싱크로율이... 다했잖아요.
국내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얻게 된 데에는 어톤먼트에서 천하의 개쓰레기 역할을 맡으면서 부터에요.
이미지가 달라서 그러는 건지 저 나쁜 새끼 생각하면 빡치니까 기억에서 잊은건지 어톤먼트의 그 남자가 베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거.
베니는 어톤먼트에서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 후, 멘탈이 가루가 되어 집에도 혼자 못 가고 운전도 제대로 못해서 스텝이 데려다줬을 정도로 쿠크다스 심장을 갖고 있는 여린 남자에요.
2013년에는 줄리안 어샌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재연 배우가 실제 인물보다 못생김.
그래서 어샌지가 베니 출연 못하게 메일까지 보냈었어요.
쟨 내 역을 하기엔 너무 못생겼쟈냐 화나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어샌지 너 죽을래?
우리오빠한테 감히 못생겼다니
죽을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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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진짜 재밌게 잘쓰셔요 ㅋㅋㅋㅋㅋ
@marioncanet 님 글 뜨면 약간 두근두근하며 읽게 됨. 글 찰지게 잘 쓰는 사람한테 빠지면 답이 없음.
대체 베니의 어디가 못생긴거죠? 뭐 난 친구같은거 없어 장면에선 좀 못생겨보이긴 했네요ㅋㅋㅋ
완전 재밌어 ㅋㅋㅋㅋ
배우의 DNA는 확실히 물려받았는데.. 부모님의 다른 DN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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