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mGu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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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구] 썸인지 아닌지 구분해주는 남자

안녕하세요.
4살위 군인 오빠를 좋아하는 18살 여학생입니다.
2년전에 처음 알게되서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있는데요.
제가 그 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한지는 반년도 되지않았어요.
처음엔 그냥 웃긴오빠였는데 점점 친해지면서 너무 잘해주기도하고 이야기도 잘통하는게 진짜 좋았어요. 그렇게 좋아지기 시작했을때쯤 그 오빤 입대를 하게 됬어요..ㅎ
처음에 훈련병일때 편지도 열심히 보내고 답장오면 너무 행복해하고 그러다
가끔 전화오면 진짜 그 날은 제일 기분좋은 날이였어요.
지금 입대한지 7개월정도 됬는데 한달에 한번 외박을 나와서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만나왔어요.
시험기간이라서 못 만날것같다고 하고 독서실에 있는데 간식 먹으면서 공부하라고 간식도 사다주고
요즘에 살 너무 많이 찐것같다고 걱정하니까
지금 너무 보기 좋다고 빼지말라고 그러고 단둘이 자주 만났어요 연락도 많이했고..
제가 지금 걱정하는 점은 진짜 그 오빠가 여자인 친구들이 많아요.
어장이라는 느낌보다는 저를 정말 친한 동생으로만 보는것같아요.
어장같은 의도로 사람을 대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 오빠 지금까지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 모르겠어요.
저한테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잘해주는지 아니면 모든 여자인 친구들에게 잘대해주는건지..ㅠ
제가 그 오빠가 입대한 후에 남자친구가 생겼었어요.
막 진짜 좋아서 사겼다기 보다는 어쩌다어쩌다보니 사귀게 됬고
그 애와 연애중을 띄운걸 그 오빠가 봤어요.
그런데 남자친구 생겼냐는 그런말도 없고 그냥 평소랑 똑같이 연락이 왔어요.
보통 친한 동생이 남자친구 생기면 남자친구 생겼냐 어떠냐 이런거 물어보지 않나요..?
잘 지내나봐 이렇게 페메가와서 왜 그렇게 보이냐고 물어봐도 절대 연애 중 이야기는 안꺼내더라고요.
제 연애에 대해 단 한마디도 안꺼내고 평소와 같이 연락만했어요.
그 남자 애랑은 정말 빠르게 헤어졌어요.
입대하기 전에는 단둘이 영화도 봤고 밥도 먹었고 카페도 가고 진짜 사귀는것같이
진짜 매일 연락하고 그랬어요.
요즘은 연락이 좀 뜸해진 상태에요. 그래도 외박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만나긴하구요.
그 오빠가 진심도 모르겠고 군인이라서 고백하고 싶어도 좀 망설여져요.
전 군인이여도 괜찮은데 그 오빠 성격상 미안해서라도 복무중에 사귀진 않을것같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빠가 다음 외박 나올때까지 기다리고만있어요.
이 오빠 저를 친한 동생으로만 보는걸까요?ㅠㅠ
가능성이 없을까요?ㅠ
제가 편지로 제 사진을 보냈었는데 그걸 자기 경찰수첩에 껴서 들고다녔대요.
썸구의 생각
일단 본인도 망설여지고.
군인이라는게 마음에 걸리시고..
그..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은데
굳이 추천은 해드리고 싶진 않네요.
혹여나 정말정말 오빠가 너무 좋아서 안되겠다. 싶으시면
'사연자 분께서 고등학교를 졸업함 + 그 분이 군대를 제대함' = 좋은 상황이 되셨을때
잘 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빙글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1. 마음이 있는듯, 그린라이트

2. ㄴㄴ 상황 좋을때 ㄱ, 레드라이트

3. 기타

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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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번 여자인친구가 많은이유는 꼭 있습니다.
2. 저도 썸구님 생각에 동의 합니다.
정말 미친듯이 좋다면 애써 말릴일은 아니지만서도, 알아두셨음 하네요. 군대에 있을땐 여자 한명한명이 다 아쉽습니다. 굳이 휴가나와서까지 남자인 친구들과 만나기보단 여자를 만나서 노는게 더 재밌죠. 다음 휴가때 맞춰서 또 연락이 온다면 선약이 있다고 한두번 정도 거절해보세요. 그래도 나중에 또 연락이 온다면 70%는 마음이 있는겁니다. 두번정도 선약때문에 거절당해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또 연락하기 마련이지만 주변에 여자중 한명이었다면 차츰 연락이 줄고 너 아니면 얘 라는 심정으로 다른사람 만날겁니다.
세상에.... 그냥 이런게 다 부럽네여 누굴 그냥 계산없이 좋아할수있는 순수한 마음을 나는 언제부터 잃어버리게된걸까
일단 대학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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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지금 괜찮은가요?
오늘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외출을 하였다. 조금 작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 가서 일주일 동안 구멍이 조금 뚫린 성벽을 다시 바를 무언가를 사 오기 위해서였다. 커플이라도 가족이라도 되도록 한 명만 외출을 하여 장을 보고 오라는 게 정부의 지침이어서 프랑스에 온 이후 처음으로 혼자서 장을 보러 가게 되었다. 우리 집은 파리와 남쪽 벙리우를 연결하는 꽤 큰 도로 근처에 있어서 이동제한이 실시된 후의 풍경 변화를 매일같이 실감하고 있었다. 아이의 필통처럼 색색의 볼펜으로 가득 차던 버스는 정류장에 멈춰 조금의 공기를 빼고 채우곤 금세 가벼운 배기음으로 정류장을 떠났다. 점심때와 해 질 녘 장바구니를 메고 끄는 이들이 몇 분에 한 사람씩 괘종시계처럼 우리의 창을 좌우로 가를 뿐 큰 사건도 사건에 걸맞은 소음도 없었다.  우리 건물과 마주 보며 서 있는 건물은 겨울 내내 덧창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제는 덧창을 걷고 해가 지면 은은한 노란빛을 우리의 방안에 보태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마담은 지난 주말 하루 종일 이층의 창들을 물걸레로 닦으셨다. 그것을 바라보다가 괜스레 나도 세탁기를 다 밀어내고 전 거주민들의 역사를 닦아내었다. 사실 내게는 꽤 큰일이 하나 생겼는데 내가 즐겨 바라보던 길 건너 세차장이 그만 폐쇄를 한 것이었다. 상점 영업이 종료된 이후로도 한 이틀 영업을 해서 계속 열 수 있는 건가 했었는데 지난 수요일 아침 일어나 덧창을 열어보니 그 널찍한 공간을 가느다란 줄 몇 가닥으로 막아 두고 있었다. 너무나 큰일이라 내가 쓰고 있는 글에 한 페이지나 써넣었다. “ 주말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던 집 앞 세차장이 폐쇄되었다. 처음에는 축구 경기가 중지가 되었고 공연들이 그리고 학교가 앞을 다투듯이 문을 닫았다. 그리곤 채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카페와 바, 상점들이 강제로 폐쇄가 되었고, 햇빛이 잔인하던 그 주말, 터지는 봄 꽃 같은 방종이 있은 후, 벌처럼 전 거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되었다. 아주 먼 곳 내가 이름도 처음 들어 본 곳에서 터진 화산재가 바람을 갈아타며 나의 유일한 재미를 덮쳐버린 것이다. 그것은 분명 가십이었는데 계절을 채 못 벗고 모든 곳들의 일면짜리 뉴스가 되었다. 세차장은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 덧창을 열고 담배를 피우러 나오는 어느 마담의 2층 집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은 별 다른 구조랄 것도 없이 중앙에 작은 사무실이 있고 그 위에 갓처럼 넓고 평평한 지붕이 얹어져 있는 게 고작이다. 그 날개 같은 지붕 아래의 공간을 차의 넓이에서 조금씩 여유를 두고 칸막이로 쪼개어 놓아 한번에 5대의 차들이 주차하듯 차를 세워 두고 지붕에서 뿌려 주는 물과 거품으로 차를 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사무실 앞 동전교환기로 가서 코인을 바꾸는 일부터 지붕에 달린 호스를 돌려가며 차에 물을 뿌리고 밀대로 차에 거품을 두르는 일 차를 헹궈내고 걸레로 물기를 닦는 일까지 그전에 차에 앉아서 앞차를 기다리는 일 조금씩 차를 앞으로 당겨 대는 일 그 모든 일들은 각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심지어 비가 내리는 날도 세차장은 차를 받았다. 헬스장이라도 되는 듯 심심한 얼굴의 사람들이 기꺼이 차를 몰고 와서 한참을 앉아 기다리다가 자신의 키만 한 호스와 밀대를 온몸으로 움직이며 차를 씻는 모습, 그런 모습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가만히 창 앞에 서서 10분이고 20분이고 지켜보는 것은 무척 우스운 일이다. 그런 우리의 가마 위로 하늘은 늘 너무 밝거나 장엄한 구름이 뒤덮었거나 아이의 그림에서 처럼 명암도 없이 하얀 구름들이 장난처럼 머물러 있거나 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할 만한 날은 없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지켜볼 만한 날은 없었다.  “ 마트를 가는 길은 길어야 5분, 종종걸음으로도 몇 백 걸음이 채 안 되는 거리이지만 초식동물인 나는 어젯밤부터 긴장을 했다. 뒤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게끔 후드 모자를 덮어써 검은 머리를 가렸고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에게선 공격성을 조금이라도 일찍 찾아내기 위해 오감을 다 끌어 썼다.  마트의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서로 2미터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기에 줄은 사람의 수보다 훨씬 긴 길이로 늘어져 있었다. 마트는 실내에 머무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놀이기구처럼 몇 명씩 단위를 끊어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지겨운 대기 동안 줄줄이 폐쇄된 상점들을 바라보았다. 철문이 다 내려진 거리 속에 유일하게 햇볕을 토해내는 긴 창 옆에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날씨가 모진 날 굳이 놀이공원에 놀러 와서 겨우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기구에 매달려 있는 이들의 모습 같았다. 언짢고 다행이고.. 날씨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사정들. 기막힌 교차. 차례가 되어 마트에 들어가 엠마가 메모해준 쪽지를 보며 장을 보았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이 쪽지와 상품을 산만한 눈빛으로 대조하고 있었다. 다행히 과일과 채소 등은 수량이 꽤 풍부했다. 다만 밀가루와 소금 그리고 계란은 재고가 없어 사질 못했다. 다들 서로 피하듯 배려하듯 사람이 없는 칸들을 찾아 들어서고 금세 넘겨주고 하면서 미션처럼 장을 보았다.  마트 안의 사람 수를 제한하다 보니 계산대에서는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바구니에 담아 온 물건들을 다 스캔하고 이미 내 가방에다 다 담았는데 뒤져 봐도 내 주머니 어디에도 지갑이 없었다. 소매치기는 아니었다.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자물쇠를 허리에 거는 루틴을 빠뜨렸다는 사실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떡하지 이 물건들을 다시 가져다 놓고 집으로 가 지갑을 가지고 온 다음 다시 줄을 서서 장을 봐야 하는 걸까. 아무래도 그게 맞는 것 같아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프랑스어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 묻는 점원에게 이렇다 할 대답도 못 하고 식은땀만 흘렸다.  “아이 돈 헤브 뽁뜨페이으.” 그 간단한 프랑스어 문장도 완성하지 못해 영어와 섞어 버리는 꼴이라니.. “뽁뜨페이으? 알레지.” 죄송하다며 장 본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두려고 하자 직원이 나를 만류하며 얼른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나는 운동 부족을 실감하며 집으로 달려갔다. 깜짝 놀라는 엠마에게 지갑을 건네받고 혹시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기다리진 않을까 염려하며 허벅지를 부여잡고 마트로 달려갔다. 별로 효과도 없었겠지만 카드의 비번을 재빨리 누르고 물건들도 최대한 빨리 가방에 넣었다.  “멕시! 오흐부아.” 장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며 마트의 문을 나섰다. 조금 더 길어진 줄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슈퍼에 가기 위해 엠마와 어깨를 한 사람 분만큼 붙이고 걷던 길이 눈에 들어왔다. 대중교통 파업 때 “쿠쿠” 하며 지나가는 차를 잡아 타시던 할머니와 함께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정류장도 눈에 들어왔다. 감상도 위험한 시기라 고개를 젓고 장바구니를 고쳐 메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음에 어떤 목적도 담겨있지 않아 보이는 어느 흑인 분을 나도 모르게 경계했다. 못 된 버릇이다. 집 앞 작은 사거리에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줬던 나무의 꽃이 골목에 바람과 중력을 그리며 떨어져 있었다. 이미 몇몇은 걸음에 짓이겨 있었다. 나무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외출의 목적과 관계가 없는 리스트에도 없는 걸음과 손짓.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여 채 몇 장 찍지도 못하고 얼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나를 인식하고 나를 따라오는 어느 흑인 분의 모습이 보였다. 신경을 안 쓰는 듯 신경을 쓰며 집 현관을 열었다. 지나가겠지 했는데 그 흑인 분이 나를 따라 우리 집 현관으로 들어섰다. 순간 나는 온 신경이 곤두섰다. 차분히 현관에 놓인 우편함을 열어보았다. 흑인 분이 어색한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봉쥬흐.” 우편함이 있는 현관을 지나면 다시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온다. 어찌해야 할까 다시 현관 밖을 나가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그 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분명 연기이겠지?’  문이 열렸다. 순간 나는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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