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1
100,000+ Views

버킷리스트 노트 만드는 방법 대방출 ★ - 나만의 버킷노트를 만들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만의 버킷리스트 노트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그냥 엑셀로만 작성하던 중 같이 버킷챌린저를 하는 분에게
겉으로 보기엔 데스노트 같지만
멋진 문구가 적힌 노트를 선물받았어요.
"What do you want to do before you die -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나의 꿈의 목록으로 가득 채우기 안성맞춤인 문장이죠?ㅎ
이 노트를 어떻게 써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1차 완성을 했습니다!!
버킷리스트 노트 만드는 방법!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1. 나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위에 첨부된 양식을 다운 받으셔서
나의 꿈의 목록을 생각나는대로 쭈욱! 나열해보세요.
양식의 칸을 다 채운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중간에 큼지막하게 비어있는 "내용" 부분만 쭈욱~ 적어주세요!
여러분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잖아요!
그 누구도 보지 않는답니다~~
첨부해드린 양식은 일반 연습장 크기에 딱 맞게 만들어 놨어요~
(파일 양식은 아래 스위치 공식카페들어오시면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_^)
그냥 인쇄하셔서 굵은 선을 따라 가위질 하시고
노트에 뙇!!! 부착해주세요!
코딱지 여러분~ 참 쉽죠?
작성법에 대한 것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Click 하셔서 작성법에 대한 글 보시고
다시 이리로 컴온~ 컴온~~
버킷리스트 작성법 글 보러가기 -> http://cafe.naver.com/switchman/6937
지금 저는 110가지가 있는데요ㅎ
100가지를 채우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절대 한번에 다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양식을 배경화면에 저장해 놓으시거나
프린터 하셔서 들고다니시면서 생각나실 때 그때그때 적으시다보면
어느새 100가지를 넘길 수 있으실거에요-ㅎ
저도 처음에는 20개-30개만 채워져있었는데
어느덧 110개나 ㅎㅎㅎㅎ
적다보니 생각이 확장되고 보이는 것들도 많아져서-
빨리 갯수가 늘어나더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채우고 있는 중이에욤 ㅎㅎ

2. 그룹으로 묶는다.

리스트 내용을 채우고 난 다음에는!
옆의 분류 칸에 나의 리스트를 그룹으로 묶는 작업을 합니다.
저는 총 10가지 분류로 나눴는데요-
1. Wealth - 갖고싶은 것 (돈으로 할 수 있는 것)
2. Health - 건강을 위해 하고 싶은 것
3. Accomplishment - 성취 할 것
4. Development - 배우고 싶은 것
5. Culture - 문화생활로 즐기고 싶은 것
6. Fun - 재미있게 해보고 싶은 것
7. Network - 다른 사람들과 해보고 싶은 것
8. Biz - 일에서 내가 성취하고 싶은 것 (이건 완전히 직업적인 부분 입니다)
9. Life - 나의 앞으로 삶/가정을 꾸리면서 이루고 싶은 모습
10. Global - 여행이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고싶은 곳이나 하고싶은 것
저는 이렇게 나눠봤어요-
저 기준 또한 정해진 것은 없으니~
제 분류그룹을 참고하셔도 되구요! 직접 만들어보셔도 된답니다!
분류하는 작업은 내용작성을 어느정도 한 다음에 하시면
공통된 것들끼리 잘 모으실 수 있어요!

*작성Tip *

처음에 버킷리스트 작성하실 때 잘 생각이 안나신다면!!
제가 분류해놓은 것을 생각의 시작점으로
쭉 적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3. 나의 버킷리스트 내용을 시각화 한다.

내용 적기와 분류하기가 끝났다면!!
이제는 시각화 작업에 돌입해봅시다!!
저는 제가 적은 꿈의 목록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구글님의 도움을 받아 찾았어요!
평소 스마트폰으로 게시물을 보다가 추가하고 싶은 것이 생기거나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 즉시 바로 스샷 찰칵!
저장해두고 같이 프린터 하면-
이미지를 더 나에게 와닿았던 것으로 찾을 수 있겠죠?
★ 이건 완전 꿀Tip 이에요!! ★
노트에 양식을 붙이실 때 양쪽면에 하나씩 붙이지 마시고
옆 칸은 비워놓으세요~
한 쪽에는 시각화 할 수 있는 이미지나 글귀, 떠올랐던 그림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말이죠~~

4. 이루었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갖고 싶은 것이나 만나고 싶은 인물은
하나의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이 될 수 있지만!!
내가 행동해야 하는 것들은 한 장으로 표현하기가 참 애매해요~~
그래서 저는 뒤에 많이 남은 공간들에
구체화 작업을 했답니다.
위,아래 사진은 제 버킷 중에 "29살에 화보촬영하기" 랑
"딸과 같은 옷입고 사진찍기" 가 있는데요.
그때 하고 싶은 컨셉이나 의상으로 한 번 꾸며봤어요!
요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채워진 여러분들만의 버킷 노트가
쨔쟌! 하고 완성된답니다!
하루 날잡고 완성해보겠어!!!! 보다는
천천히 이 작업을 즐기시면서 하는것을 더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하면서 내가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더 좋다는거 잊지마시구요~~
추석연휴를 활용하여 빙글러분들도 도전! 해보세요 >_<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깨알 팁 대 방출 할게요~
[본 게시글은 개인적인 내용과 노하우가 적혀있으므로 불펌은 절대 금지!]
------------------------------------------------------------------------------------------
★ 버킷리스트 노트 양식 다운받기 (연습장 사이즈 버킷리스트 양식)
★ 버킷리스트 100 무료 세미나 신청하러 가기
[무료 소책자 다운받기] 가슴뛰는 꿈을 찾는 방법
[무료 소책자 다운받기] 억만장자 1인기업의 성공법칙
★ 버킷노트 만들기 팁 대방출
★ 버킷리스트 100 Project 로 내가 원하는 삶 만드는 방법
22 Comments
Suggested
Recent
정말 허니팁이네요 ! 감사해요. 하나하나 이뤄나가시면서 멋진 인생 누리시길 바랍니다. :)
버킷리스트 조만간 작성하려던 참이었는데. 꿀팁이네요. 감사합니다 !~
양식 보내주실수있나용ㅠㅠ
저두양식다운받고싶은데ㅠㅠ카페가입했는데받을수가없어요ㅠㅠㅠ완전좋은거같은데!!
이번에 나온 학교숙제를 계기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양식이 있는 카페 게시물에 이용자 전용으로 되어있어서 다운을 받을 수가 없는데 어쩌죠..ㅜ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한국의 농업 혁신 기업; Farm8
팜에이트 Farm8. 2004년 설립된 한국의 농업회사임 수직 농업 회사이기 때문에 논과 밭이 아닌 공장을 가지고 있음 영화속 장면 아닙니다. 공장 내부임 핑크색인 이유는 led의 빛을 조절해서 식물의 생장을 돕기 때문에 시간 맞춰 색색깔의 색을 비춰줌 이렇게 깜빡깜빡하면서 최적의 빛조합을 뿌려줌 그래서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잘자람 그래서 남극에도 이렇게 서울 지하철에도 설치했음(상도역 외 4곳) 햇빛 없이 수도랑 전기만 있으면 되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채소를 서브웨이, 버거킹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롯데리아, KFC, 스타벅스, CU, GS25 에 납품해서 2020년에 한 해 매출 560억원 달성함 일본에도 설비 수출했고 내년엔 싱가폴, 몽골, 중동에도 설치하러 감. 참고로 기존 양상추가 1년 2번 수확에 6-7명이 필요하다면 1년에 9번 재배 가능, 0.5명의 인력만 필요 재배기간도 90일에서 40일 단축. 빛과 비료 온도 습도 모든 걸 데이터화해서 최적의 양육환경을 제공하기 때문 (폭우, 폭염, 가뭄, 폭설 다 상관없음) 이 회사는 3대 아시아 어그테크 기업으로 손꼽힘(세계 10대 스마트팜 회사) (어그테크=농업기술) 아직 상장 안함(내년에 코스닥IPO 예정이라는듯?) (출처) 여태 매번 (주로 해외) 작품들을 제 방식으로 소개했지만 이건 다른 분이 써놓은 글을 가져왔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너무 멋있는 회사네요 :)
지금은 카카오톡, 과거에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우리는 의사소통의 채널로 많이 사용하고 있죠! 과거에도 이와 같은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다양한 메신저들이 존재했습니다 지금부터 메신저의 변천사를 하나하나 살펴보시죠! 1. MSN - 1999년도 9월에 처음 등장한 Microsoft 사의 MSN은 주로 대학생과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2004년 국내 이용자 수가 700만 명에 달할정도로 큰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본인 인증 제도가 없었기에 아이디를 한번 까먹으면 찾을 수가 없었다네요,,,ㄷ (이건 제가 태어나고 한창 한글을 배울 때라 잘 모르는 메신저네요,,,,;;;ㅎㅎ) 2. 지니 - 1999년 11월 MSN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던 지니 메신저는 고객층이 10대였습니다. 쪽지로 간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고 무엇보다 파일 전송 기능이 있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참, 2002년 3월 지니의 하루 접속자 수는 110만명에 육박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3. 세이클럽 -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이클럽은 10~20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메신저 기능 이외에 동호회, 인터넷 방송 서비스 등 놀거리가 연동돼 40-50대 사이의 연령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실제로 2004년에는 동호회 수가 50만개를 넘겼다고 하네요! 4. 버디버디 - 여기서부터는 제가 아는 메신저네요,,,호우~~~ 등 많은 분들의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버디버디, 메신저에서 이모티콘 등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기에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젊은 층들에서 인기를 끌었다보니 유저가 사용하는 닉네임이 참 독특했죠. 가령 Σ딸㉠|겅듀™ 등 (저는 Zㅣ존**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흠) 처음에는 접속이 힘들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2011년부터 금격히 쇠퇴하면서 접속이 굉장히 원활해졌다고 하네요.. 5. 네이트온 - 혹시 아실까요? 싸이월드라고,,, 싸이월드는 홈피를 꾸미고, 방명록과 일촌평 등을 남기고 그개수가 곧 인기의 척도가 되었던,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런 사이트입니다. 그런 사이트와 연동이 가능했던 네이트온은 2002년 말에 등장해 2005년 MSN을 꺾고 메신저 1위를 등극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생일알람, 선물조르기, 원격제어 등 다양한 기능이 있었기에 직장에서도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자, 이 시기가 지나고 2009년을 시작으로 갤럭시 S1, 아이폰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원활하게 컴퓨터 없이 내 손에서 다룰 수 있게 만들어준 스마트폰은 메신저계에도 엄청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6. 카카오톡 - 2010년 3월 처음 출범한 카카오톡은 피처폰 시대의 막을 내리게 하였다고도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채팅이 가능했으며, 그룹 채팅, 음성메시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고객들의 피드백을 매우 빠르게 반영하였기에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에는 더 많은 기능이 생기고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7.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페이스북 메신저 - 이후 싸이월드와 같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Social Network Service가 등장하였고 이와 함께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한 메신저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맺음말 이 모든 과정이 약 20년만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겪으면서는 잘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시간이 엄청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 허허허헣 앞으로 또 어떤 다양한 메신저들이 등장하고 세상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그 환경에 잘 맞춰가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 되겠네요!!
끝이 보이는 관계에 마음을 쏟는 이유
유월에 좋아하는 친구 두 명이 회사를 떠났다. 2년간 함께 일했던 ㅎ은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했고, 6개월간 내 앞자리에서 반짝이던 ㅇ는 계약이 만료되어 학교로 돌아갔다. 예정된 이별이었지만, 나는 사람에 큰 의미를 두는 인간이므로 당분간 빈자리를 볼 때마다 적적해할 계획이다. 때마침 장마도 시작됐으니 바야흐로 센티멘털해지기 좋은 계절이다. 상황과 계절 핑계를 앞세웠지만, 실은 매 순간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일정량 이상 껴안고 지낸다. 본격적으로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때는 아마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넘어가던 겨울이 아니었나 싶다. 수능 끝난 수험생이었던 우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 있는 동산을 산책 삼아 오르내리며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주로 미지의 영역인 대학 생활에 대한 상상이었다. “대학 가면 진짜 친구 사귀기가 어렵대. 거의 다 겉 친구래.” “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가 오래간다더라” 같은 소리를 하며 이상한 의리를 쌓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막상 고등학교를 벗어나 만난 관계에서 생긴 말썽은 예상과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운 좋게도 내가 속한 집단마다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친구가 되는 자유로운 문화가 있었다. 덕분에 나는 놀랄 만큼 쉽고 깊게 새 친구들을 좋아하게 됐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관계의 지속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거. 급하게 가까워진 친구는 여름날의 반찬처럼 쉽게 상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이십 대 초반에는 일상의 중심이 자주 바뀌는 법이니까. 일정표를 채운 단어가 ‘동아리’에서 ‘아르바이트’로 바뀌었다는 이유로, 서로를 소울 메이트라고 불렀던 친구와 별일 없이 멀어졌을 때. 봉사 활동을 하며 한 달 동안 동고동락했던 이들이 하나둘 인사도 없이 메신저 단체방을 나갔을 때. 나는 놀이터에 홀로 남은 아이처럼 처량한 기분을 맛봐야 했다. 그때 손에 꼭 쥐고 있었던 주인 없는 마음은 미처 식지 못해 아직 따뜻한 상태였는데…. 비슷한 일을 몇 번 겪고는 매사에 계산적으로 굴고 싶어졌다. 스쳐 지나가는 관계에 연연하는 촌스러운 애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상처받지 않을 것인가’하고 머리를 굴리는 일이 늘었다. 언젠가는 모두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채로 지내기도 했다. 누군가 좋아진다 싶으면 혼자 지레 겁을 먹고 뾰족한 말로 선을 그었다. 그렇게 애를 써도 역시나 마음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좋아하는 사람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어려운 수학 문제 푸는 것처럼 매번 어려웠다. 어쩌다 한 번 정답을 맞춘 뒤에도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에서는 또 헤매야 했다. 그 방황을 끝내준 사람은 뜻밖에도 스물셋 겨울 함께 토익 공부를 하던 언니 오빠들이었다. 보통 토익 스터디에서 만난 이들과는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마련인데, 그때 만난 사람들과는 예외적으로 합이 좋았다. 수업 전후 짧은 대화를 나눌 때마다 다정한 기운이 깃들어서, 머리로는 ‘어차피 곧 다시 못 볼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새 그들을 좋아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던 날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회식은 육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 나는 언제라도 다시 만날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어쩐지 야속해서 내내 꽁해 있었다. 그리고 비뚤어진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어차피 오늘 지나면 만나지도 않을 거잖아요.” 흥이 깨질 것을 각오하고 뱉은 말이었으나, 과연 좋은 사람이었던 언니 오빠들은 어른스럽게 나를 달랬다. “꼭 자주 봐야만 인연인가? 길 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이가 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인연이지!”그건 찰나의 대화였지만 이제껏 관계가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상처받았던 느린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한 온기였다. 아, 현재진행형이 아니라고 해서 좋아했던 마음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는 것이구나. 그동안 오늘 손에 쥔 관계까지만 유효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가난했던 거구나. 예상했던 대로 우리의 관계는 그날로 끝났다. 대신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의 술자리는 기억 속에 잠겨 있다가, 내가 관계에 회의감을 느낄 때면 슬그머니 떠오른다. 그리고 다정했던 언니 오빠들처럼 내가 너무 인색해지지 않게 다독여준다. ‘지속되지 않아도 설령 끝이 나쁘더라도 한때 좋았던 관계를 깎아내리진 말자.’ 다시 유월에 했던 두 사람과의 이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우리는 분명 매일 사무실에서 얼굴을 부딪칠 때보다는 멀어질 것이다. 곧 무언가 일상의 가운데를 차지할 테고 지나간 이는 자리를 내주어야겠지. 그래도 우리가 주고받은 다정한 쪽지나 사진 같은 것들은 여전히 남아 있으니까. 괜찮다. 마음을 쏟길 잘했다.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는 주문 현재진행형이 아니라고 해서 좋아했던 마음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