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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위로하는 여행 다큐를 만들게요

"여행 다큐 피디가 되는게 꿈이에요. 원래 여행을 좋아했는데 최근 유럽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그 결심을 굳혔죠. 특별한 사람을 만났거든요.
독일 프랑스 접경 스트라스 부르크라는 도시에서 친구와 1400년대에 지어진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싼 코스 요리를 시켰는데, 친절한 웨이터가 학생인 우리를 돕고 싶었는지 원하는 다른 메뉴로 바꿔줬어요. 알제리에서 온 부알람은 6년 전 돈을 벌기 위해 프랑스로 와서 웨이터 일을 하고 있었죠.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고 어디서 왔는지 묻는 등 이야기를 나눴어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으며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아버지 나이쯤 돼 보이는 노신사가 홀로 외로이 앉아 있었고.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노신사의 옆 모습과 분위기가 어쩐지 아빠와 너무 닮게 느껴졌어요.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것을 보고 빠져 있으면 슬픈 생각이 잘 안나서예요.
제가 펑펑 울고 있자 부알람 아저씨가 제 카메라를 뺐어서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웃겨주고 600년도 더 된 레스토랑 내부와 윗층 전망도 구경시켜 줬어요. 자기가 여행을 더 즐겁게 해주고 싶은데 일 때문에 아쉽다고 말하더니, 곧 일이 끝나니 기다리면 콜라라도 사주겠다고 했죠. 아저씨는 직접 차를 끌고 와 꼭 봐야할 것들이 있다며 유로피안 팔리아먼트 등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 주고 맥주도 사줬어요. 다른 사람의 가슴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그 아저씨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런 따뜻한 안내가 제가 만들고 싶은 여행 다큐입니다. 부알람 아저씨가 한국에 온다면 제가 좋아하는 이화여대 안 이 길을 소개해주고 싶네요." - 이영서(21,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http://me2.do/5Zr5HVLF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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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마음도.생각도~~응원합니다^^
꼭 여행다큐 보게 해주세요 응원 합니다 화이팅~~!!!
아 내가 아는 정말 예쁜 아이도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세계여행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세계의 어딘가를 걷고 있는데... 글을 보니 그 아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멋진데요? ㅎㅎ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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