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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의 놀라운 디테일
여러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라는 작품을 알고 계신가요 ? *_*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 예술의 주제 중의 하나예요.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것을 말하며 주로 조각작품으로 표현한다고 해요 ! (위키백과를 참고했습니다 헤헤) 오늘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함께 감상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 피에타는 1489년부터 작업을 시작해 일년 뒤인 1499년 완성되었어요 ! 현재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보관되어 있고요. 이 작품을 처음 보면 못 느끼실 수 있지만, 뭔가 마리아가 예수에 비해서 너무 크다는 생각이 안드시나요? *_* 맞습니다 ! 이 작품 속 마리아는 예수보다 2배는 큰 크기로 작업되었어요. 비례 상으로는 맞지 않지만, 미켈란젤로는 작품의 균형미를 주기 위해 일부러 마리아를 크게 표현했다고 해요 ! 핀터레스트에서 가져온 이 작품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 자 이제 조금 더 디테일하게 피에타를 감상해봅시다 :)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손가락 디테일과 흘러내리는 옷들의 디테일이 경이로운 수준 ㅠ_ㅠ 원래는 사후 경직으로 딱딱하게 굳어있어야 할 예수의 몸이 (상단의 그림처럼) 부드럽게 늘어져 있네요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속 마리아의 얼굴은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굉장히 젊게 표현되었어요 이전 작품들 속 마리아의 모습을 잠깐 살펴보자면 . . 미켈란젤로의 마리아와는 다른 느낌이죠 ? 위에 말씀드렸던 부드럽게 늘어진 예수, 마리아의 젊은 얼굴 등 그 동안의 피에타와는 다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 그의 독창성이 느껴지는 특징들이네요 *_* 실제 사람의 몸을 찍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섬세한 묘사 . . 피부 밑으로 보이는 핏줄과 손가락의 관절, 팔뚝의 근육들 ! 그리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손등의 상처까지 . . 이 모든게 대리암으로 만들어졌다니 . . 믿지기 않아요 ㅠㅠ 우와 저 손가락 표현력 좀 보세요 ! ! 손금과 작은 근육과 손톱의 사실성 ! ! (말을 잇지 못하는 너구리 . . ) 예수의 머리카락과 팔근육 표현 좀 봐주시렵니까 . . 이게 우찌 돌이란 말입니까아 . . ? . . ? ? . . 아, 그리고 여기서 미켈란젤로 피에타의 또 다른 특징이 보이죠 ! 바로 예수의 표정입니다 *_* 잠깐 스크롤을 올려 위에 보여드렸던 피에타들을 다시 한번 봐주시겠어요 ? 그리고 다시 이 사진 속 예수님의 얼굴을 본다면 분명한 차이가 느껴지시죠 +_+ 드디어 안식을 취한듯한 예수의 표정 다른 작품들 속 아직 고통을 겪고 있는 듯한 예수와는 다르게 미켈란젤로의 작품 속 예수는 마치 잠깐 잠이 든 아이같이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 피에타는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구도를 보여줍니다 ! 이유는 바로 애초에 미켈란젤로가 이 작품을 인간들이 보기 위함(정면)이 아닌 신의 관점(천장)을 생각해서 작업했기 때문입니다 *_*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오로지 예수였기 때문이죠 . 그리고 이 사실을 아시나요 ? 피에타를 완성한 당시 미켈란젤로의 나이는 . . 24살 역시 천재란 . . . 아 그리고 피에타는 유일하게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 . ㅎ_ㅎ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완성되고 세상에 공개되면서 이 작품은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됐어요 . 하지만 ! 사람들은 이 작품을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그는 한 밤중 교회에 몰래 잠입해 마리아의 옷깃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어요 . . ! ! ! ‘MICHAEL, ANGELVS, BONAROTYS, FLORENT, FACIEBAT’ '피렌체 출신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만들었다.' 와웅 . . 세상 돌직구죠? 이 서명으로 그는 곧 유명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됩니다 :( 그 이유는 '신은 이 세상을 창조하고도 그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죠 .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오만을 크게 후회하고 그 뒤로는 어떠한 작품에도 서명을 남기지 않게 됩니다 ! 흠터레스팅이죠 ? ! ㅎ_ㅎ
[부산IN신문] 황톳길 맨발로 걷고, 템플스테이 체험하며 나를 찾는 힐링여행…회동 수원지, 범어사 템플스테이
한 달 정도 남은 2019년 황톳길 맨발로 걸어보고,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나를 찾는 힐링여행하며 마무리 해 보는 건 어떨까. 부산시 금정구에 회동 수원지라는 곳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다. 회동 수원지를 걷는 길에는 땅뫼산 황토숲길과 편백나무숲이 있다. 땅뫼산 황토숲길은 맨발로 걷는 황톳길로 출구에는 발 씻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황토의 좋은점과 맨발로 걷기의 좋은점을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크에 앉아서 신발과 양말을 벗은 후 황톳길을 천천히 밟아가며 걷다보면 편백나무숲을 맞이할 수 있다. 맨발로 걷다보면 차가운 바닥의 황토와 발바닥 표면에 닿는 촉감들이 많은 자극을 주게 된다. 걷다가 힘들다면 신발을 신고 걸어도 문제는 없다.   편백나무숲을 들어갈 때는 신발을 신고 천천히 하늘과 좌우를 바라보며 천천히 본인의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눈으로 편백나무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는 것도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된다.   편백림은 상록침엽교목으로 몸에 좋은 피톤치드는 정오에서 오후 2시까지 가장 많이 발산된다. 알려져있는대로 피톤치드란 숲 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편백나무숲속에는 평상과 벤치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는 시간에 방문해서 호흡을 하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시작점이 될 듯하다. 그리고 1박 2일이라는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자신의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부산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에 필자가 직접 체험한 범어사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참선"을 위주로 하며, 수행자가 자기의 본래 면목인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세상사를 잊고 "나"와 세상의 풍경을 잠시 되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는데, 스님께서 한가지 집중할 수 있는 말씀을 주신다. 그 생각 하나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만 집중해야하는 "참선"은 어려운 것이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는 108배를 하며 108서원주를 만든다. 한 번 절하고, 한 알 꿰면서 참가자 자신이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염주일 뿐 아니라 간절한 소망을 담아 정성을 다한 결과물로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108배를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있었는데, 염주를 꿰면서 하는 108배는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발우공양은 환경 보존을 위한 최고의 식사법이라고도 하는데, 범어사에서 직접 해 본 발우공양은 적당한 양으로 음식을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먹을 만큼만 덜어낸다는 것이 남김없이 마무리 되어야 할 그릇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먹을 만큼이라는 것의 '조금은 덜 덜어내는 것이 맞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발우공양이었다. 저녁 시간과 새벽 시간에는 스님의 법고를 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필자는 새벽 4시반에 맞춰 법고를 치는 스님을 뵐 수 있었다.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와 종소리, 산속의 맑은 공기는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님과의 차담이 아닐까 한다. 함께 스테이를 한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 불교이든 아니든 스님에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 걸로 들었다. 그래서 스님과의 차담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가장 좋은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황톳길을 걷고 템플스테이를 하시거나,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 황톳길을 걸으시거나 혹은 하나만 하는 것도 좋다. 2019년 한해를 마무리의 시작점으로 온전히 나를 돌아보는, 나를 찾는 여행으로 권해드리는 한가지 방법이다. 로컬에디터(LE) 이다감, 편집 강승희, 디자인 제명옥 / busaninnews@naver.com #힐링여행 #부산여행 #회동수원지 #템플스테이 #범어사 #편백나무숲 #땅뫼산 #산림욕 #발우공양 #참선 #108배 #부산가볼만한곳 #힐링
때를 모르면 시끄럽게 내려야 한다
정오가 채 못 된 시간이었다 이른 점심을 위해 학교를 나와 마트를 찾아 걸었다 학교에서 왼쪽으로 꺾어 휘 데 뾔쁠리에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가 그만 짙은 녹색 천에 담긴 죽음을 보았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한참을 뻔히 바라보았다 햇빛이 묻은 흰 주름을 따라 어림되는 덩치 아 그렇구나 더 이상 급할 일도 없어 쁘히베 데 뾔쁠리에 헝세 썽떼 병원 곁은 피가 흐르는 이에 내어주고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뭐 어때  수고를 감내하는 구조사의 배려 덕에 우리는 총총걸음 일상 위에서 그만 짙은 녹색 천에 담긴 이를 보았다 빛도 돌리지 않는 앰뷸런스에서 배송을 예약받은 택배처럼 차갑게 들것에 실려 천천히 길을 건너 가신 이 아무도 멈추지 않았다 아무도 멈추지 않게 좋은 타이밍에 매끄러운 바퀴로 길을 건넜다 병원에는 달려 나오는 이가 없었고 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혔다 죽음이 지나가도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 아무도 멈추지 않았고 그만이 조용히 내렸다 꿀렁이지 않았다 보도를 오르고 내릴 때도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틀고 병원을 향해 왼쪽으로 틀 때도 붙들고 있는 것들이 더는 필요가 없겠지만 다행히 우리는 점심을 거르지 않았다 때를 모르면 시끄럽게 내려야 한다 지하철은 늘 만원이라 때를 놓치면 모두를 밀치고 파흐동 소리를 연발로 내지르고 때를 모르면 시끄럽게 내려야 한다 갑자기 툭 내리면 남은 이에게는 얼마간의 상처가 생긴다 가방에 쓸리고 옷이 벗겨진다 달려 나가는 파흐동 소리에 괜찮다는 말도 못 해준다 괜찮다는 말을 못 해줬다 입술을 뗄 만큼 아프지는 않아서 몸을 돌릴 만큼 가까이 있지도 않아서 매일 문은 열리고  얼마 간의 소란이 있고 문은 닫힌다 조금 넉넉하다가 더 비좁아지기도 한다 글, 사진 레오 2019.12.05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