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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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술적 분석

1)필요성
기술적 분석을 개별 주식에 대한 기본적 투자 접근을 하는 데 필요한 틀 또는 겉포장 정도로 생각한다. 즉 주식 선별을 위한 하나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업의 과거 주식 챠트와 현재 주식 챠트를 통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만약 기술적 분석이 당신의 기본적 분석을 강화해준다면 더 큰 금액을 베팅하게 될 것이고, 반면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간과한 부정적 요소는 없는지 되짚어보는 등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근거를 재점검해볼 것이다. 확신이 대단히 강한 경우 때때로 기술적 분석을 무시해도 좋다. 그렇지 않다면 기술적 및 기본적 분석이 충돌할 때 더 적은 금액만 매수하거나 포지션을 줄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의 경우 어떤 트렌드가 기대 이상으로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기술적 정보를 이용하면 매수나 매도 시점, 보유 주식 규모를 두 배로 키우거나 절반으로 줄일 시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2) 혼마의 교훈
삼위란 가격의 바닥과 천정 그리고 중간을 말한다. 바닥 근처에서 매수한다면 이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면 되고 천정에 이르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응당 팔아야 한다. 그러므로 삼위의 방책이란 거래 시 그 상품을 바닥에서 사야 하며 팔 때는 천정권에서 팔아야 된다는 뜻이고, 만일 중간 정도의 가격에서 샀다면 그에 맞는 대응법을 가져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이 모호한 가격대에서는 매매를 삼가고 쉬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때가 서두르지 말고 3일을 기다려야 할 때이다.
예로 쌀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살 수 있고 가격변동도 거의 없을 때는 쌀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심리도 안정되어 있다. 또 쌀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어느 정도 오를 때까지도 사람들은 별로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쌀 가격에 민감했던 약산 빠른 상인들만이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나서서 쌀을 사두려 하고 매점매석이 행해지기 마련이다. 이때는 쌀을 사지 못해 모두 안달하는 심리상태가 되고 쌀을 사기만 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들이 팽배하게 된다. 만일 이런 때 가격이 갑자기 급락 시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져 너도나도 집에 쌓아두었던 쌀들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상태는 곧 정리된다. 그 이유는 미처 쌀 시세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쌀 가격을 상대적으로 싸다고 생각해 매수에 나서게 되며, 또 경험 많은 상인들이나 이재에 민감한 사람들이 급락한 쌀을 다시 사 모으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쌀 가격은 어느 정도 하락하다가 하락을 멈추고 다시 상승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일시적인 하락에 놀라 팔았던 사람들도 재차 쌀 사기에 나서면서 거의 모든 거래주체가 사자에 나서게 되어 가격은 이전에 상승할 때보다 더 급하고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가격이 상승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일시적인 급락기에 쌀을 더 사 모으지 못하고 팔아버린 것을 후회하며 다시 쌀 가격이 폭락하면 이번에는 팔지 않고 더욱 사 모으리라는 생각을 가진다.
그리고 미처 쌀 가격의 상승대열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매수하고자 대기하고, 설사이익이 나서 쌀을 팔았던 사람들조차 가격에 계속해서 상승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매수에 나서거나 매수 대기를 하게 되어 가격은 여간 해선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한다. 이에 따라 파는 사람은 적고 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는 상태가 되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장은 과열된다. 그러다가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할 대로 상승하면 점차 불안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들이 이미 이익이 충분히 난 쌀을 거침없이 팔아대면 가격은 급락했다가, 아직은 쌀 가격이 더 상승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매수로 인해 다시 상승하고, 다시 급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국면이 이어진다. 바로 이런 급등락 국면이 삼산의 현태를 만들게 된다.
산의 형태가 3개가 출현하게 되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가격 한계에 대한 인식을 공감하게 되어 점차 쌀을 내다파는 사람이 늘어나고 매수하려는 사람들은 주춤하게 되어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이 이어진다.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혼마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3번의 똑같은 자극을 강하게 느낀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1번, 2번까지도 긴가민가했던 사람들조차도 3번째는 강한 확신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런 확신은 그 대중적 파급력이 강하다고 봤던 것이다. 바로 이런 삼산형이 출현하면 단순한 가격의 오르내림이 아니라 오랜 하락으로 이어지는 하락국면이 나타난다고 확신한 혼마는 사람들이 서쪽으로 달리면 동쪽으로 향하라고 말한다. 단순히 무작정 시장의 분위기와 반대로 하라는 뜻이 아니며 천정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삼천은 역헤드 앤 숄더형이 있다. 바닥권에서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고 추세를 가지지 않고 등락을 거듭하는 형태로, 다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하락마인드가 우세한 상황을 말한다. 사람들은 하락에 길들여져 있고 비관론이 팽배하며 조금만 쌀 가격이 오르더라도 너도나도 매도에 나서는 때다. 그러나 이때만큼 매수하기에 안전한 때도 없다. 바닥권에서의 매수는 그 자체가 커다란 이익이기 때문에 가격의 작은 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천정가격의 형성 조건 첫째, 수개월간 고저, 즉 추가적인 상승이 없는 횡보성 내지 박스권의 등락이 있어야 할 것, 둘째 가격이 상승할 대로 상승한 상태여서 추가상승가능성에 회의가 있는 가격대일 것, 셋째, 가격 급등으로 너도나도 사재기에 나서는 등 거래자들 사이에서 대소동이 나타날 것이다.
수개월간 가격이 이미 비싸질 대로 비싸져 버린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일어나지 못하고 오르내리는 횡보를 해왔다면 이미 고점대에 엄청난 매물대가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아직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하락하다가 재차 상승하기도 하지만 고점대에 진입하기만 하면 매물이 쏟아져 가격 저항이 생긴 상태라면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때는 매매자들이 조금만 상승해도 추격매수에 나서는 등 흥분된 매수세가 살아 있는 동안이 절호의 매도찬스다. 그 이유는 이미 오랫동안 매물을 쌓아놓으면서 추가상승이 억제되고 있는데 한편으로 상승시도가 일어날 때마다 흥분된 거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면, 이들의 심리가 진정되면서 추가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될 경우 매수세는 급속도로 위축되고 매도세가 득세하게 되어 하락추세로 돌아서기 쉽기 때문이다.
다만 큰 변동없이 바닥에서 정체되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오르기 시작한 쌀은 팔아서는 안 된다. 점점 사들여야 한다. 이것은 반복하는 시세에서는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오르기 시작하는 시세에서 한다.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과연 지금은 바닥인가 천정인가, 아니면 쉬어야 할 때인가
바닥에서는 매도하지 말라. 조금 올랐다 해서 천정이 되는 것은 아니며 여전히 바닥이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하다. 그러므로 매수시기를 놓쳤으면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섣불리 천정을 예단하지 말고 오로지 매수만 생각할 일이다. 시세란 관성이 강해서 바닥에서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사고자 하는 매수세를 공급받으면서 그 시세가 마무리 될 때까지 상승한다.
이것이 사람의 심리이고 욕심의 자연스런 흐름이다. 이 점을 올바로 이해해야만 약간의 조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시세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는 오늘날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락전환은 천정가격대에 상당히 많은 거래를 일으키며 매물을 쌓아놓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매물은 점차 하락을 가속화시키면서 추세를 형성케 하는 동력이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하락전환기 천정권 일 때 시장은 상승 분위기 속에 있기에 매수세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런데 보유한 입장에선 충분히 이익이 난 상태고 지나친 상승으로 심리가 불안해져 있기에 매도세 역시 강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가권에서는 거래가 많이 일어나면서 상당한 매물이 쌓이게 된다. 이렇게 고가권에 상당한 거래량이 발생하면 이 가격대에 쌓여 있는 매물 때문에 상승시도가 일어나더라도 추가상승이 억제된다. 이런 과정이 얼마간 되풀이되면 고가권에는 매물이 더욱 첩첩이 쌓이게 되므로 매도하려는 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보유자들은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청산하고자 적극 매도에 나서게 된다. 그렇게 매도세가 강해질수록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는 위축되며 더욱 싸게 사고자 하기에 결국 가격하락은 가속화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추세발생 이면에 숨어있는 하부구조다 .
3) 마인드에 대한 어록
- 마음을 정하지 않고 움직이면 시세의 변동에 이끌리게 되어 손실만 생기므로 원칙있는 투자가 중요
- 시세변동이 있은 후 정체할 때, 어쩐지 약하게 보이고 여러 가지 생각한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지만 강세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때는 반드시 하락할 듯한 모양이므로 여기서 팔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생각하여 팔고 싶어질 때 생각을 바꿔 매수에 가담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방책이다. 모두가 소침하여 매수에 가담하는 것을 대단히 위험하게 여겨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의지를 고집하지 않고 매수한다면 지극한 이익의 기회가 된다. 반드시 강세이므로 사들여야 한다고 생각될 때도 이 또한 생각을 바꾸어 팔아야 하는 것이 쌀 거래의 비결이다. 항상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 내가 강세하고 생각하면 타인도 강세하고 생각하고, 약세라고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
- 이것은 반드시 반드시 오를 것이다. 오늘 중으로 사야 한다고 나설 때에는 이틀 기다려라. 반드시 반드시 내릴 것이라고 팔려 할 때에는 역시 이틀을 기다릴 것이다. 이는 심오한 비결이다. 모름지기 천정가격에 이르렀을 때에는 매도시점 포착이 제일이다. 천정가격이 나타나면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인 것이다. 바닥 가격인 때는 사야 한다는 마음이 제일이다.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 것이다.
4) 거래량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떨어지면 이는 나쁜 신호다. 왜냐하면 주가가 계속 떨어지리라는 조짐이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주가가 떨어지면 이는 좋은 신호다.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식은 소신파의 손으로 들어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거래량도 많고 주가도 올라가는 것은 나쁜 신호다.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장에는 부정적이다. 부화뇌동파가 시장에 참여할수록 시장은 나빠지기 때문이다. 주가가 올라가고 거래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신호다. 주가는 올라가지만 대다수 주식은 아직 소신파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적은 것은 이후 다가올 일의 서곡이다. 거래량이 많아지면 그 다음은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다.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거래량이 많아지면 붐이 찾아오고,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거래량이 많아지면 처음에는 시세가 떨어지다가 나중에는 완전한 투매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아주 논리적이다. 시세가 급등할 때 갑자기 나타난 많은 매수자는 어떤 이유로 시장이 기울어지면 또 갑자기 매도자가 된다. 오늘의 매수자가 며칠 후의 매도자가 되기 때문에 오늘 매수자의 질을 분석하는 것이 주식의 질을 분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또 반대로 매도자의 질을 분석하는 것이 매수 가치를 분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주식이 질이 나쁜 보유자의 손에 있으면 최고의 주식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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