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un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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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아니면 개인은 국가의 적인가?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은 귀한 문화재다. 그런데 국가와 개인이 그 소유를 두고 감정적 극단으로 치달아 이 국보급 문화재는 오리무중 종적을 감추고 있다. 그 해결책을 생각해본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태동의 중요한 기록을 담고 있는 해례본에 관한 기사가 자못 충격적이었다. 소위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 씨의 말이 우리의 시선을 끌었는데, 그는 어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가 나서 1000억원을 보상해주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당장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조원 이상 가치가 있는 상주본에 대해 보상가는 최소 1000억 원이 가이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훔친 것도 아니고 개인이 갖고 있는 국민 재산을 국보급이라고 해서 국가가 그냥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인에게 10% 정도 보상을 해주는 것이 이치에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1000억! 헌납이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이 분이 마음을 바꿔먹었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다. 그러니까 속칭 상주본이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데 그 가치의 10분의 1을 주면 나머지 10분의 9는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이란다. 문화재의 가치는 가늠할 수가 없을뿐더러, 한국 사람인 우리에게 상주본의 가치는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간의 이 상주본을 둘러싼 사건을 봤을 때 소유자의 이러한 요구는 무리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우리가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소유자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여러 소송, 화재 등으로 발생될 수 있는 그 해례본의 존재와 그 보존상태다. 소유주가 어딘가에 감추어 두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보존상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 | 변학수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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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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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음 절대안준다..나라에서 해준게 뭐가 있으며 높은놈들은 돈떼어쳐먹기 바쁜데..입장바꿔놓고 순순히 내놓을 작자가 본인이라면 하겠나? 대통령이란 사람은 거짓말만해대고 역사고 뭐고 거꾸로가는 헬조선에 절대 그냥 내놓지말아라..돈이라도 두둑히 챙기셔
갖고잇기나 한건지...
Anonym
저 양반 원래는 기부한다고 했었죠. 그러다 어디서 헛소리 듣고 돈달라는건데.... 한심한것도 정도가있지 저건 너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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