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정문 앞 골목길에는 하얀 외벽에 파란 창틀이 돋보이는 2층 카페가 있다.
6년 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호기롭게 오픈한 <카페 소스>. 깔끔하고 소박한 인테리어와 입맛을 매료시키는 메뉴를 통해 한국 문화 속에 일본을 적절히 녹여내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카페 소스는 마치 일본 영화에서 본 것 같은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의 매장이다. 전체 인테리어를 도맡아 가게를 꾸민 혼마 아키라는 가정집 분위기를 지워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문을 모두 없애버린 다음 벽을 둥그렇게 뚫어서 만든 아치형 입구로 방과 방을 연결했다.
카페 소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구들은 전부 혼마의 작품이며 모두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들로 말끔한 내부의 방점을 찍고 있다.

젊은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는 ‘리코타 치즈 수플레 팬케익’이다.
리코타 치즈와 밀가루, 밝힐 수 없는 약간의 비법을 섞어 구워낸 팬케익은 입안에서 달콤한 맛이 확 퍼지는 동시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카페 소스의 대표 메뉴 ‘모플’은 모찌처럼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와플 모양의 디저트다.
김대표는 일본 매장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메뉴라고 자신했다.
베리&레어 치즈, 바나나&초코무스, 소금카라멜, 맛차&팥 네 가지 맛이 있으며 의외로 중년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일본 전통적인 느낌이 강한 ‘맛차 & 팥 쉐이크’는 원래 일본에서 케이크를 만들 때 자주 사용되는 재료들이다.
한국 카페에서는 케이크를 즐기는 문화가 일본에 비해 활발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여 케이크 대신 쉐이크로 바꿔 만들어 본 음료다.
얼음이 아닌 아이스크림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결 부드러운 쉐이크를 맛볼 수 있다.

카페 소스
오픈 2009년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01
문의 02-322-2176
상권 홍대 앞
매장크기 1층 69㎡(21평), 2층 63㎡(19평)
운영시간 일~목 12:00~22:00,
금~토 12:00~23:00
휴무 명절
드리퍼 하리오
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 라떼 5,000원 ┃ 얼그레이 5,000원 ┃ 명란소스파스타 9,000원 ┃ 디너 세트A(3인) 3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