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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 일요초기경전산책 -
/빔비사라왕과의 만남/
"<중략>
훌륭한 분의 특징을 가진 깨달으신 분은 마가다국의 라자가하로 탁발하러 가셨습니다. 빔비사라왕은 궁전에 서서 훌륭한 특징을 갖춘 비구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신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을 보아라, 미남에 체격도 좋고 안색도 아름답다. 품위 있는 걸음걸이로 앞만 보고 걷는다. 눈을 아래로 뜨고 마음을 집중하고 걷는다. 그는 천한 출신이 아닌 것 같다. 여봐라, 저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쫓아가 보아라."
그래서 왕의 신하들은 그 비구가 어디로 가는지 알기 위해 뒤따랐습니다. 그는 감관을 절제하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마음을 집중하고 탁발을 하여 잠깐 동안에 발우를 채웠습니다. 탁발을 끝낸 후 그는 빤다와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그가 빤다와 산에 머무는 것을 알고는 한 사람은 왕에게로 보고하러 돌아가서 말하였습니다.
"대왕님, 그 수행자는 빤다와 산 동편에 있는 동굴에 마치 사자처럼, 호랑이처럼, 황소처럼 앉아 있습니다."
신하의 이 말을 듣고 빔비사라왕은 장엄한 수레를 타고 서둘러 빤다와 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수레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내려서 그 수행자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습니다. 왕은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자리에 앉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대는 젊고 인생의 한창때입니다. 미남이고 체격도 좋습니다. 그대의 훌륭한 태도로 보아 그대는 훌륭한 가문의 왕자인 것 같습니다. 코끼리를 앞세운 군대와 쓰실 재물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대의 가문을 말해주겠습니까?"
"대왕님, 히말라야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나라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유하고 용감합니다. 그들은 태양족의 후예로서 사꺄라는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문에서 나는 쾌락에 대한 욕망을 뒤로하고 출가를 하였습니다.
나는 비참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출가에서 평화로움을 보았습니다. 나는 정진하려고 합니다. 내 마음은 기쁩니다."
|숫따니빠따 3장 1: 405-424 출가 경, 붓따짜리따 10-11장|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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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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