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강화도 펜션 석모도 펜션 신축.가족.단체-스몰웨딩
<<서울근교 강화도 펜션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보문사 바바벨리펜션>> 1.강화도펜션. 석모도펜션 바바벨리 2. 민머루해수욕장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무더운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낮에는 활동하기 힘들어 새벽이나 밤에나 움직이기 좋은 것 같긴 해요. 오늘도 여전히 매미소리와 풀벌레가 요란하게 들리는 아침입니다. 인근에 산이 있어 이곳은 서울이라도 시골같은 느낌입니다. 더위에 늘 건강 잘 지키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강화도 신축펜션으로 석모도의 보문사와 민머루해수욕장, 석모도미네랄온천 인근 펜션 바바벨리입니다. 호미와 아주 오랜 인연으로 8년의 인연이 된 동생이 운영하고 있어요. 완전히 바닷가 위치는 아니고 숲에 위치해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농장과 기념일 소모임이나 파티 등 프로포즈 외에도 스몰웨딩도 가능한 곳입니다. 이제 신축한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감성펜션으로 충분합니다. 커플룸을 비롯해서 복층형태의 가족펜션이고 단체펜션입니다.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단체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댓글 링크를 클릭하면 상세한 내용과 생생영상을 볼 수 있어요. * 동영상으로 감상해요* #강화도펜션 #석모도펜션 #강화도신축펜션 #석모도신축펜션 #서울근교펜션 #강화도가족펜션 #강화도가족펜션추천 #서울근교바다 #바다여행 #민머루해수욕장 #인천바다 #강화도바다 #서울근교해수욕장 #서울근교숙소 #강화도숙소 #강화도석모도 #인천강화도 #강화도바닷가 #강화도해변 #강화도해수욕장 #강화도1박2일 #서울근교1박2일 #서울근교스몰웨딩 #강화도스몰웨딩 #석모도민머루해수욕장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1화
금요일 밤 11시50분 이태원. 친구놈과 가볍게 1차를 마치고 붉어진 얼굴로 이태원 라운지 바 '포레스트'의 긴 줄에 서있습니다. 친구: "야 오늘 느낌 좋아." 설레발치는 친구의 말에 속내를 감추고  무심한 척 했지만, 이미 내 머릿속엔 이름 모를 하얀 그녀와 은밀한 접촉을 하고있었죠. 입장할 순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심코 던진 시선엔, 창가쪽에 앉아있는 하얀 탑을 입고 좋은 향이 날것만 같은 여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제발 둘이어라.. 제발.. 둘.. 이어서 반대쪽 빈 의자에 금발을 한 여성이 착석합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이것이 우연일지라도 기필코 인연으로 만들겠나이다. 옆에 친구놈에게 독화술로 긴급한 내마음을 전합니다. 나: "오른쪽 위. 오른쪽 위. 아니 병신아. 반대쪽." 자연스레 스캔을 한 친구는, 츄르를 본 고양이의 눈처럼 동공이 확장되더군요. 우리는 어떤 대화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피차 목적은 다를 수 없으니까요. 드디어 입성! 합이 이루어지는 술집 특성상, 새로운 손님이 들어올 때 시선이 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여기서 그 시선들을 느껴버리곤 두리번 두리번 이 집, 저 집 테이블을 훑는 것은 나의 격을 추락시키죠. 누구에게도 시선을 주지않고 정해진 나의 길을, 다른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빠르게와 느리게의 그 어딘가의 템포로 걸어갑니다. 제발.. 제발.. 나이스! 인연을 피어낼 여자의 뒷 대각선 테이블. 자연스레 눈이 마주칠수 밖에 없는.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밖에 없는. 알바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술 다 먹고 테이블까지 정리해드리고 나갈게요. 꾸벅. 좁은 테이블에 메뉴판과 기본 안주가 세팅됩니다. 컵을 나누어 물을 따르고, 곧바로 컵을 집어듭니다. 네, 사실 목이 전혀 마르지 않습니다. 밍밍한 물을, 무슨 에스프레소를 마시 듯 컵을 얼굴에 바짝대고 입술만 적시며 술집 안을 스캔합니다. 우리의 레벨을, 우리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견적 끝. 뭘 해도 되는 날이다. 친구 : "뭐 먹을래?." 나 : "너 먹고 싶은거. " 주문한 안주와 술이 나옵니다. 아주 조용하고 예의 바른, 또 꾸며지지 않은 진심을 담아 알바생에게 건냅니다. "고맙습니다." 이것의 서브텍스트는, 친구놈의 어깨 옆으로 보이는 그 여자에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귀가 쩡쩡거리게 떠드는, 또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뱉는 예의없는 저 테이블의 미물들과는 달라. 난 기본 예의와 매너를 갖춘 남자야. 사실,  다 집어치우고 친구놈이 정말로 정말로 잘생겼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그 여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친구놈의 영양가 없는 얘기들을 흘려보내고, 횟수를 늘리며 그쪽을 응시하죠. 엇! 잠깐 그쪽 테이블에 등을 보이던 여자2도 갑자기 몸을 틀며, 둘이 함께 이쪽을 바라봅니다. 그러곤 또 다시 둘이 속닥입니다. 뭐지..? 저는 다급하게 친구를 툭툭 치고 고갯짓으로 여자 테이블을 가르킵니다. 자! 친구야! 어서 네가 가진 유일한 무기인 그 얼굴을 비추거라. 친구놈은 훈훈한 미소로 민들레 홀씨를 날려보냅니다. 1차전 종료. 다시 각자 테이블의 상대를 마주보며 무미건조한 담소를 이어갑니다. 모든 신경은 상대 테이블에 세운 채로요. 마치 스키점프 출발 직전의 마음으로. 친구놈은 본인의 상태를 정비하고 온다며 화장실로 향합니다. 볼 것도 없는 폰을 의미없이 만지작 거립니다. 하도 많이 봐서 같은 게시물만 올라오는 SNS. 아 이 친구놈 언제오지. 나올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다시 고개를 내려 만지작 만지작 폰을 보려는데, 두근거리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시선이 느껴진 곳은 역시나 그 여자 테이블. 이 날  이 시간에 여기서 눈을 맞추기로 한 것처럼, 부끄럽지만 흔들림 없이 직선으로 뻗은 서로의 눈맞춤. 이번엔 피하지 않고 지긋이 보겠습니다. '피식' 어? 웃은 건가? 나보고 웃는 건가? 아 렌즈 끼고 올 걸.. 근데 나는 왜 웃고있지? 그렇게 3분같은 3초 정도를, 30%정도의 미소만을 띤 채 서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화장실에서 나온 친구가 봤는지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오기도 전에 여자 테이블로 향합니다. 잘은 안들리는데.. 친구: "이제 같이 먹을 때 됐다. 이리로 오세요." 여자2: "네!?" 끝내 못이기는 척 이쪽 테이블로 넘어옵니다. 이 어색한 기류. 누군가 날려줘야 하는데.. 이건 내 담당이 아니다.  친구야 도와줘. 간단하게 서로에 대해 소개를 이어갑니다. 여자: "그냥 필라테스 가르치고 있어요." 아 필라테스 강사였구나. 어쩐지 흰 탑 위로도 보이는 깊은 곡선들의 균형이 완벽하더라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불과 20센치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여자. 거침없이 휙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벙긋 물어봅니다. 여자: "뭐해요 오빤? 그냥 오빠라고 할게요." 오빠? 아직 나이도 공개안했는데 오빠라고?. 나: "아 네네." 그건 그렇고 나더러 뭐하냐고 물었지. 뭐라고 대답하지. '시나리오 작가예요.' 아니야. '어떤 거 썼어요?' 등의 꼬리 물기 질문으로 곤란에 쳐할 수도 있어. 나: "그냥 어, 글써요." 여자: "우와 근데 막 야설 같은 거 쓸 것 같아." 10명 중 9명에게 돌아오는 똑같은 대답. 그놈의 '야설' 정말 야설이라도 써야하나 후. 덕분에 풀린 분위기. 벽이 허물고 이젠 더 과감히 숨김없이 웃으며 술잔을 비웁니다. 슬슬 취끼가 올라오는 자리. 떨어져 있기엔 썰렁한 초가을 날씨가 남녀 한쌍을 더 가까이 밀어줍니다. 어느새 서로 손에 깍지를 끼고있는 친구놈과 여자2. 너넨 어렸을 때, 서유럽에서 자랐니? **** 새벽 3시, 술집을 나옵니다. 알콜에 새벽 이슬이 더해져 흐느적거리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친구놈은 이미 알콜 만땅이 되었습니다. 옆에 꼭 붙어있는 여자2도 더 이상 술집은 갈 수 없다는 듯이 친구놈에게 몸을 맡긴 채, 눈을 감고있습니다. 고요 속에 이미 형성된 분홍빛 무드. 하지만 빠질 수 없는 여자들의 우정이 빛을 바랍니다. 여자: "야 정신차려. 이리와." 친구놈은 여자2의 어깨를 부여 잡고선 다른 한 손으로 볼을 어루만집니다. 여자2는 친구놈의 부드러운 촉감에 최면이라도 걸린 듯 붉어진 얼굴로 베시시 아이의 웃음를 짓습니다. 저 멀리서 먹잇감을 포착한 맹수처럼 소리도 없이 낮은 포복으로 택시 한대가 스윽 다가옵니다. 아니 기사님? 저희 손도 흔들지 않았는데? 택시 기사님: "안 탈 거예요?" 이태원 바닥에서 십수년 이상의 짬을 먹은 베테랑 기사님의 눈칫밥이겠지요. 친구놈은 자연스레 여자2를 택시 안쪽에 태웁니다. 곧바로 이어서 탑승하는 친구놈. 택시 안으로 머리를 구겨 넣기 직전 저를 쳐다보네요. 국정원 요원이 작전에 투입되기 전 서로를 바라보고 비장한 고갯짓과 함께 작전을 개시하는 것처럼. '끄덕' 하더니 문을 닫습니다. 문틈사이로 삐져나온 말이 들려옵니다. '신촌으로 가주..' 잘가라 친구야. 네 몫의 우정은 다했으니 멀리 멀리 영영 떠나가라. 덩그러니 남겨진 여자와 나는 처음 합석할 때처럼 또 다시 어색한 기류가 흐릅니다. 손가락 마디 하나 움직이는 것 조차 어색한 게 내 자신에게도 느껴집니다. 어서 이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 파동을 일으켜야 하는데. 머리야, 어서 이 풍파를 헤쳐나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단어를 생각해! 나: "카페 갈래?" 아, 이 병신아. 이 시간에 남녀 한쌍이 갈 수 있는 목적지는 단 하나 뿐이잖아. 난 그곳에서 오늘의 종지부를 찍고싶다고. 내가 뱉은 빵점짜리 질문에 여자의 얼굴에 잠시동안 물음표가 만개했습니다. 이어 4살 연하의 남자를 보는 듯한 모성애 담긴 눈빛을 하더군요. 여자: "오빠는 진짜 착한가보다. 난 착한 사람이 좋아." 멍청하다는 걸 돌려 말한건가? 아니야. 난 착하지 않다고. 내면엔 누구보다 진한 핑크빛 욕망이 있다고! 아 이게 아닌데.. 카페로 향하는 걸음엔 후회와 자책이 가득 실려 벌어지는 보폭은 불과 20cm 남짓. 터벅 터벅. 잠깐 멈춰 세우고 싶은데, 도무지 어려운 한글은 아무런 단어도 던져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등 떠밀려 온 것처럼, 카페 건물 1층에 도착합니다. 먼저 올라가는 여자. 한걸음 올라갈 때마다 나풀거리는 흰 테니스 치마. 올라가는 리듬에 맞춰 살랑살랑 보이는 속살이 나를 간지럽힙니다. 아 두 계단만 아래서 갈까. 카페 자동문이 열립니다. 새벽 3시를 훌쩍 넘었지만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인지 빈자리가 많진 않습니다. 나: "뭐 마실래?" 여자: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메리카노 2잔을 시킨 뒤, 착석합니다. 여자는 먹지도 않는 커피를 들고 괜한 빨대만 콕콕 씹어댑니다. 빨대를 문 채, 입을 씰룩거리는 게 분명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여자: "오빠 술 다 깼어?" 나: "응 갑자기 멀쩡해졌어." 저 질문의 의도는 무엇일까. 혹시 나와 같은 미래를 생각하고 우리의 남은 새벽을 야릇하게 이끌어줄 취기가 남아있냐는 뜻일까. 아니면 술도 다 깼으니 이제 그만 집에 가자는 걸까. 여자: "괜찮으면 우리집 가서 한 잔 더 먹을래?" 나: "어?" 순간 모든 신경다발이 멈췄습니다. 모든 신경물질들이 급속도로 하체의 한 곳으로 몰집합니다. 생각치도 못한 전개에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현관에 들어설 때 부터의 동선을 미리 생각합니다. 여기서 허리를 감싸안고.. 여자의 목덜미 옆으로 내 얼굴을 닿을 듯 말 듯 아찔하게 포개고.. 절제된 호흡으로 여자의 귓가에 야릇한 호르몬을 보내고.. 갓난 아이를 보듬듯, 조심스레 옷 안으로 손을 넣어 마디마디 천천히 올라가 후크를.. 뚝. 나: "좋아. 지금 갈까?" 여자: "남은 것만 마시고 가자." 여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심장박동수가 오르내립니다. 어서 당장 쪽쪽 다 빨아먹어. 술집부터 화장실을 한번도 안간 탓인지 급해집니다. 내 상태도 정비가 필요한 타이밍. 화장실로 향합니다. 정성스레 만든 반 깐 머리를 방해하는 잔머리를 정리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눈에만 보이는 잘생겨보이는 각도로  거울에 비친 나를 체크합니다. Ok.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갑니다. 어라? 맞은편 여화장실에서도 문이 열리네요? 시선을 낮춰서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의 바디라인. 그리고 특유의 향수와 샴푸냄새의 섞임. 에이 설마 아니겠지. 천천히 고개를 들어 화장실에 나온 사람을 봅니다. 그 사람을 본 순간, 식물인간이 된 듯 모든 사고가 불가능했어요. 네가 왜 여기있어? 지금 여기서 만나면 안되는 거잖아.
제 동생이 자기 시어머니를 때리고 고소당할 위기입니다.
제 동생이 자기 시어머니를 폭행했습니다. 혹시라도 법정싸움까지 가거나.. 아니 그냥 고소라도 당하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여기에 우선 글을 남겨 봅니다. 둘째 조카가 최근에 많이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앓다 지나가는 장염인줄 알았는데 며칠은 밥을 못 먹고, 토하고, 설사하고 아이가 기력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열흘이 넘게 입원했다가 퇴원했고 회복 단계라서 죽이나 부드러운 계란찜 같은 음식 먹으면서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제 동생도 워킹맘이라 여름휴가 때 쉬지도 못하고 둘째 옆에 꼭 붙어 있었고 연차를 계속 쓰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제부도 바통터치하듯 연차 써 열심히 도왔습니다. 특히 제 동생이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첫째 조카 집에서 엄마 공백 느껴지지 않게 잘 케어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필 방학이라 1학년인 첫째가 학교도 가질 않으니 낮에는 할머니집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부는 최대한 빨리 퇴근해서 첫째 돌봤습니다. 어차피 방학이라 첫째 할머니 집에 며칠 맡기면 제부도 좀 편하고 너랑 번갈아가면서 병원에서 보호자 자리 지킬 수 있으니 괜찮지 않겠냐 했는데 첫째 조카가 할머니 엄청 싫어한답니다... 그래서 아빠든 엄마든 데리러만 가면 10분도 못 앉아 있게 하고 집에 가자고 엄청 떼쓴다구요.. 그런 애를 할머니집에서 며칠을 지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조카보다 제 동생 몸 축나는 게 더 걱정이니 울던 뒤집어지던 맡기라 하고 싶었지만 첫째가 할머니 싫어하는 이유를 듣고는 맡기라는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입니다. 경상도 촌구석에서 살다 아들 결혼하고 나중에 외롭게 혼자 죽을까봐 무서워 서울 올라와 아들집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데, 그렇게 아들, 딸 손주 차별이 심하답니다. 그런데 조카 남매의 우애가 정말 좋습니다. 어린애들이 어디서 그렇게 배려와 양보를 배웠는지 완전 첫째는 동생 바보고, 둘째는 오빠 바봅니다. 맛있는 반찬하면 할머니는 손자만 먹으라고 계속 밀어주고, 손자는 동생 먹으라고 반은 덜어서 동생주는데, 그래서 동생이 좋다고 먹으려고 하면 할머니가 밥 먹고 있는 아직 학교도 안간 손녀 뒷통수를 때린답니다. 그래서 할머니 내 동생 왜 때리냐고 첫째가 씩씩 거리면서 화내면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너 먹으라며 또 고기 반찬 첫째한테 밀어준답니다. 이게 잠깐 제 동생 내외가 지방에 친한친구 부친상 가느라 애들 할머니 댁에 맡겼을 때 일어난 일이래요. 집에 가자마자 첫째가 먼저 뛰어와서 할머니가 동생 때렸다고. 동생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때렸다고 자기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화내더랍니다. 그러니 당연히 두 아이가 다 할머니 댁에 가는 게 싫겠죠. 그래서 처음엔 남매 둘다 가기 싫음 가지 말라고 안 보냈더니 당연하다는 듯이 애들 할머니가 집에 쳐들어오더랍니다. 오는 사람 문전박대 할 수도 없어 들어오시라고 하면 또 첫째만 물고 빨고 대놓고 차별한대요. 둘째가 유치원 방과후로 발레를 하는데 발레 연습복 입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등짝이 빨갛게 올라오도록 때리고 기지배가 남사시러운 옷 입고 부끄러운지도 모른다며 욕하길래 놀래서 울지도 못하는 둘째 끌어안고 당장 나가시라고 제 동생이 소리 지르며 쫓아내려니까 갑자기 첫째 아이를 끌고 다신 안 온다는 식으로 나가려 하더랍니다. 근데 그때 첫째가 자기 손 잡고 있는 할머니 손을 물었습니다... 내 동생 때리지 말라고.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그 일로 충격 좀 쎄게 받았는지 제 동생한테 그 할마시가 눈치 좀 보면서도 둘째 얘기는 일절 안하고 첫째 손주 보고 싶다고, 한번 들르라고 그렇게 귀찮게 군대요. 계속 딸아이한테 트라우마가 될 상황을 만들어 줄 수는 없고 애 할머니는 계속 아이 보고 싶다 하고.. 제부 방패막이 삼아 봤더니 그 할망구가 어디서 술마시고 집 앞에 한밤중에 와서 행패 부리고 정말 미칠 노릇이었답니다. 아이 초등학교도 이제 들어갔는데 이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들도 할머니 보고 싶단 소리 안하고, 그 집 두 부부도 그냥 없는 셈 치고 한 3개월 살았는데... 이번에 둘째 조카 아프면서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 소원 이뤄주는 셈 첫째 맡긴거죠. 제가 전업주부면 며칠 데려다가 봐 줬을텐데 저도 일을 해서...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KTX로도 4시간은 걸리는 곳에 사시거든요. 그리고 오빠네 손주들 거의 전담으로 키워주고 계셔서 올라와 계시기도 힘드시구요.. 결국 제 동생이 둘째 학교 들어갈 때 쯤 쓰려고 남겨 두었던 2개월 가량의 육아휴직을 지금 꺼내 썼습니다. 둘째 퇴원은 했는데 집에서 계속 죽 먹여가며 한동안은 케어해야하고 자기가 일하느라 바빠서 아이가 아픈 것 같다며 자책감에 빠져서 결국 남은 육아휴직을 써서 아이 곁에 있어주기로 한거죠. 첫째는 남은 방학기간동안 엄마랑 같이 있을 수 있다니 신났고, 둘째도 병원 분위기 보다 집에 있으니 훨씬 빨리 회복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통화하면서 들으니 동생 목소리가 많이 지쳐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나아지는 상황이라니 저도 다행이다.. 했구요. 그런데 어제 광복절이라고 엄마 아빠 둘 다 집에서 쉬니 조카들 좋아서 난리겠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때 쯤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는 대성통곡을 하는겁니다. 전 둘째 또 상태 안 좋아진 줄 알고 놀랐는데 하는 말이.. 자기가 시어머니를 때렸대요. 아니 때린게 아니라 정말 많이 팼대요. 뺨 올려붙이고 넘어뜨리고 발로 밟고 차고 했다고. 앞뒤 설명 없이 그저 시어머니를 팼다고 하면서 우니까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우선 진정하라고 했지만 도무지 진정할 기미가 없었고.. 결국 미안하다며 전화를 동생이 먼저 끊었어요. 다시해도 안받길래 제부한테 전화했더니 나중에 다시 전화드리겠다며 제부도 바로 끊었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이 돼서야 제가 너무 걱정이 돼서 전화 했더니 동생이 하는 소리가 둘째 아파서 한동안 몸고생 맘고생 하다가 간만에 온 휴일인데 또 아침부터 전화통 불나게 첫째 데리고 들르라고 시어머니가 전화를 해댔답니다. 그동안 꽤 오래 끼고 있었으면서. 할머니 집 가잔 소리도 안했는데 첫째가 할머니랑 통화하는 거 눈치 채더니 안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쳤고 오늘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대요. 자기가 둘째 챙기는 동안 시어머니가 첫째 돌본 건 사실이니 모진 얘긴 못했구요. 근데 할머니집 가기 싫단 소린 해도 할머니가 싫다 같은 얘긴 안하던 첫째가 할머니가 너무 싫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정확히 “끔찍해” 라는 말을 썼대요. 그래서 제부가 할머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살짝 무섭게 말했는데 첫째가 하는 말이 할머니 집에 있을 때 할머니가 둘째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머릿속에서 뭐가 끊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하얘졌는데 무슨 얘긴지 듣기나 해보자고 앞뒤 상황을 말해 보라니까 그냥 할머니가 뉴스 보면서 저 여자애처럼 동생도 죽었으면 좋겠다 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자기 볼을 꼬집었다고. 아무리 들어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가다 보니 제 동생은 직접 어머님한테 물어보러 가겠다며 자리 박차고 일어났고 제부는 아직 기력 안돌아온 둘째 데리고 이 더운 날 이동하는 것도 어렵고 첫째도 소리지르면서 할머니집 안간다고 하는 상황인지라 바로 제 동생을 쫓아 나가지 못했대요. 그래서 집에 가서 시어머니 보자마자 인사고 뭐고 생략하고 첫째한테 둘째가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물으니까 도통 무슨 소리 하는지 못 알아 듣겠다는 얼굴을 하길래 뉴스보면서 첫째한테 둘째 죽었으면 좋겠다 하셨다면서요?? 했더니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이 어린이집 버스에서 폭염에 죽은 여자아이에 관한 뉴스 나오는데 그때 그냥 노친네 노망나서 한소리니까 신경쓰지 말라 했더랍니다. 그래서 진짜 자기 눈 뒤집히는 꼴 보고 싶냐고 그게 노망이 아니라 악귀가 쓰였다고 해도 할 소리냐고 소릴 질렀더니 그날 낮에 첫째가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울었다. 기지배가 어디서 뭐 이상한 걸 주워 먹고 탈이 생겼는 진 모르겠지만 너네가 둘 다 기지배한테 붙어서 장손은 신경도 안 쓰니 첫째가 안쓰러워서 한 말이지 진짜 죽으라고 자기가 한말이겠냐며 너무 당당하게 지껄이더래요. 그래도 그때까지도 말로 그냥 다시는 첫째도 볼 생각 마시고 인연 끊고 살자고 이사를 가던 오던 어디서 사시던 상관없고 죽을 날 받아 놓으시면 그때 상주 노릇은 할 테니 연락 주시라고 하고 가려는데 뒷통수에다 대고 그 미친 할망구가 한다는 소리가 결국 어디 쓸데도 없는 가시나 하나 낳더니 친손주랑 할머니 사이에 천륜을 끊는다며 내가 이러니 죽으라 소리가 안나오겠냐고 둘째만 없었으면 어디 첫째가 자기한테 씩씩 댈 일이나 있었겠냐며 그래서 차라리 뒈지라고 했다고. 이번에 앓아누운 김에 아주 그냥 골로 갔어야 됐다 했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기억 안 난대요. 그냥 무작정 팼대요. 너나 죽으라면서 소리도 안 지르고 그냥 조용히 패기만 열심히 팼대요. 그러고 있는 남편이 와서 말렸다면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할망구 무슨 말 하는지 녹음할 생각도 못했고 신랑이 자기 잡아 뜯어 낼 때도 눈물콧물 다 흘리면서 패던 중이었다면서요. 그 노친네는 노인폭력으로 신고하고 이혼시킬거라고 하면서 근처 응급실에 나죽네 하면서 실려갔다가 입원하실 정도의 외상 아니라면서 입원 거부당했는데 계속 입원시키라고 안 그럼 죽는다고 진상 부리다가 또 쫓겨났고... 동네에 나일롱 환자들 많이 가는 정형외과 입원했대요. 어제 오후 내내 노친네 입원하겠다고 난리치니 꼭 입원하셔서 진단서 떼 오라고 제부한테 시켜서 입원시켰댑니다. 그러고 다 저녁에나 신랑이 집에 오자마자 이혼하자 하길래 너네 엄마 맞는거 보니까 안쓰러웠냐고 난 내 딸 죽어 버렸으면 하는 미친년 팬 거라 전혀 미안하지 않으니 그래 이혼하자 했더니... 그게 아니라 자기가 이혼을 하지 않는 이상 노친네랑 애들을 안 만나게 할 방법이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그냥 자기가 이혼하고 노친네 옆에 붙어서 애들 건들지 말라고 하고 자기 혼자 엄마랑 같이 늙다 죽는 게 나을 거 같다면서 못난 아빠라 미안하다고 울더랍니다... 결론적으로는 첫째한테는 미안하지만 올 가을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가는 곳을 어머니께 절대 알리지 않고 앞으로 엄마 없는 듯이 사는 거에 동의했대요 제부도. 만약 어머님이 찾아오면 그 순간 이혼하는 거고 만약 이번에 때린 걸로 재판이라도 해야 하면 그 외에는 얼굴 볼일 없어야 하는 걸로 각서까지 쓰구요. 제부도 정말... 본인이 외동이라 이렇게 아들 딸 차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애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왕래하고 안 살거라고, 자기도 질렸고 기회 줄만큼 줬다고 각오는 제대로 했다고는 합니다. 진단서는 전치 3주 나왔는데... 정말로 시어머니가 제 동생 고소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 소리 듣고 가만있을 엄마가 어디 있을까 싶은데 녹음한 것도 없으니 증거도 없고... 이 소릴 듣고 있으니 이미 제 동생은 멘탈이 가루가 된 지경이라 뭐라도 돕고 싶어서요. ㅊㅊ 아니 내가 대체 뭘 본 거야;; 미쳤나봐요.... 제목만 보고는 아무리 그래도 노인을 때리면 어떡해 했는데 이건 뭐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는 난데도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데요.....
남편이 짬뽕 시켜서 싱크대에 부어버림
주말에 있던 일인데 아직도 남편이랑 서로 냉전 중이예요. 남편이 토요일 점심에 중국집에서 배달해 먹자고 하길래 저도 마침 요리하기도 귀찮았던 참이라 그러자고 했어요. 남편은 짜장면을 골랐고 저도 짜장면을 먹겠다고 했죠. 남편은 둘 다 짜장면 시키지 말고 저한테 짬뽕을 시켜서 두개를 나눠 먹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금요일에 회사 사람들이랑 짬뽕을 먹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짜장면을 먹고 싶으니까 당신이 짬뽕을 시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난 짬뽕 국물이나 좀 먹지 면은 잘 안먹잖아. 당신은 원래 짬뽕 좋아하구. 그니까 당신이 짬뽕 먹어. 제가 원래 짬뽕에 환장하는건 맞는데 이미 전날에도 짬뽕을 먹기도 해서 짜장면이 땡겼거든요. 남편한테 짜장 두개 시키든 당신이 짬뽕을 시키든해. 난 무조건 짜장이야. 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배달이 와서 보니까 짬뽕 짜장이길래 남편이 짬뽕을 먹으려는 줄 알았는데 자연스럽게 짜장면을 가져가더라고요. 제가 "당신이 짬뽕 먹으려고 시킨거 아니야?" 하니까 "이미 시켰으니까 그냥 먹자. 짜장면 좀 나눠주면 되잖아." 하는데 갑자기 화가 확 나더라고요. 내가 몇번이나 짜장면을 먹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 의견은 싹 무시하고 자기 좋을대로 한거잖아요. 진짜 화가 너무 나가지고 짬뽕을 그대로 싱크대에 부어버렸어요. 그거 때문에 남편은 또 화를 냈고요. 그 이후로 계속 냉전 중이예요. 남편은 저한테 고집도 세고 감정적이고 예민하답니다. 이게 그렇게 열받을 일이었냐고 하면서 먼저 사과하라는데 먼저 열 받게 행동한건 남편아닌가요??? ㅊㅊ 미쳤나;; 사람 말이 말처럼 안 들리는 건가요 싫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안 들어쳐먹는 것들은 공감능력이라는 게 있긴 한 건지 이건 사람 개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지가 먹고 싶으면 따로 하나 더 시키라고 미친놈아 이런 거 보면 진짜 나나연인가봐요 너무 싫어ㅠㅠㅠㅠ
코시국엔 마스크도 패션이다☆
안녕 크루들~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야 ㅠㅠ 다들 마스크 잘 쓰고 다니지? 그래서인지 요즘 정말 다양한 마스크들이 보이더라고~ 그만 보여! 그만!! ㅠㅠ 필터마스크부터 여름용 마스크, 세탁가능한 마스크까지 와우… 이제는 유명브랜드까지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었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각 브랜드들의 마스크를 알아 볼 거야! 메인 표지부터 심상치 않군…ㅋㅋㅋㅋㅋ 첫번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버버리’ 버버리 측은 향균 기술이 적용된 마스크 기능을 시그니처 체크무늬를 기본으로 베이지와 옅은 청색, 두가지 컬러로 출시 했어! 난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ㅎㅎ.. 가격은…90파운드, 한화로 약 14만원 정도 하는데… 사..살..사람..? ㅋㅋㅋㅋ 비싼 만큼 판매 수익금 일부는 버버리 재단이 운영하는 ‘버버리 코로나19 커뮤니티 재단’의 기금으로 전달된다고 해! 자세하게 말하면 기금으로 백신과 구호활동에 필요한 장비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을 하는 거야! 오~ 글로벌 기업 답게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구만~ 멋져 멋져~ 다음은 명품하면 빠질 수 없는 브랜드이지?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짝퉁이 많기로 유명하지…그래서 인지 정말 다양한 마스크에 루이비통의 가죽을 입혀서 만든 커스텀 제품부터 이미테이션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보이더라고!! 위에 보이는 사진도 루이비통이 만든 마스크는 아니고 이미테이션 제품 같아! (잘 만들었..ㅋㅋ) 루이비통은 마스크가 아닌 페이스 쉴드를 출시 했어! 자세히 보면 머리를 감는 밴드와 쉴드의 가장자리를 루이비통의 로고로 장식했어! 제일 중요한 건? 그치 가격이지 ㅋㅋ 가격은 961달러, 한화로 약 114만원 정도야! 114만원!!!!!???? 한강에 자주 보이는 캡모자랑 큰 차이가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ㅠㅠ (비말 차단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 데!! 쉿!! ㅋㅋㅋㅋ) 다음은 콜라보레이션의 제왕 콜라보 하고 싶은 브랜드 1위, ‘오프화이트’ 스트릿 브랜드 중 명품브랜드에 속하는 오프화이트도 마스크를 출시 했어! 물론 사진 속 괴상하게 생긴 마스크는 리폼 제품이야! ㅋㅋㅋ 근데 잘 만들었다..ㅋㅋㅋㅋㅋㅋ 이 제품들이 진짜 오프화이트에 출시한 마스크인데! 그냥 천마스크에 오프화이트 로고만 새겨져 있지만 가격은…사악 하더라고.. 이것도 95달러, 약 11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하지만 버버리와 비슷하게 수익 전액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사용된다고 해! 가격은 비싸지만 취지는 좋은 거 같은데? ㅎㅎ 세련되면서 다소 강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지방시’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인 지방시에서 볼캡에 마스크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모자 마스크를 출시 했어! ‘PARIS CAP WITH MASK’ 뭐 마스크가 달린 파리모자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 ㅋㅋ 위에 나왔던 마스크들과 차원이 다른 가격을 갖고 있는데… 바로바로 590달러, 한화로 약 71만원에 판매되고 있어…난 못산다, 아니 안 산다!! ㅋㅋㅋㅋ 뭐야, 이게!!! 사진 속 마스크?의 정체는 몇 년 전 지방시 패션쇼에서 등장한 컨셉 마스크라고 해 이거 찾으려고 해외사이트를 다 뒤졌는데…ㅠㅠ 나의 열정! 인정해 안 해! 인정해 안 해!! ㅋㅋㅋ 판매를 하더라도 평소에 쓰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크루들 중에 없지..? 미국의 대표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 폴로도 마스크를 출시했 더라고 디자인은 사진과 같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셔츠 패브릭으로 제작되었고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다지인과 컬러가 있다고 해! 난 개인적으로 오늘 소개한 마스크 중에 가장 맘에 드는데? ㅋㅋㅋ(무난해서….) 심지어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 라인도 별도로 존재해! 당연히 기본 마스크라인 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겠지? ㅋㅋ 그리고 저렇게 마스크 주머니도 포함돼서 판매를 하더라고? 폴로는 전액은 아니지만 마스크 판매가의 50%는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해~ 마지막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마스크! ‘이벨’ 이스라엘 보석 업체인 이벨은 18캐럿 백금에 3천600개 백색과 흑색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N99필터 마스크를 제작했어! 무게는 일반 마스크의 약 100배…누…가….쓰는…거…야? 바로! 미국에 사는 한 중국인 기업가가 요청해서 제작되었다고 해! 여기서 놀라긴 이른데! 가격이 무려 180만원? 1,800만원? 1억8,000만원!!!보다 비싼 18억!!!!이라고해 ㅋㅋㅋㅋ 말이 18억이지.. 차 몇 대를 살 수 있는 거야… 오늘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브랜드들의 마스크를 알아봤는데~ 좋은 취지로 수익금을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있었고 특이한 디자인의 브랜드들도 있었는데 크루들은 어떤 브랜드의 마스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 나는…18억짜리 마스크…ㅋㅋㅋㅋㅋ 하지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거!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기 찝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크루들, 안전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잊지마~ ㅎㅎ 그럼 난 내일 더!더!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올게~ 안녕~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5화
"......" 어색함. 들숨 날숨의 소리마저 들려오는 정적.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헛기침으로 오디오를 채워봅니다. "크흠, 흐읍 큼" 하지만, 영양가 없는 헛기침 몇번으로 풀릴 리 없었죠. 내 옅은 수를 알아챘는지, 엘베는 내 예측보다 반 템포씩 느리게 내려갑니다. 이제 고작 7층. 이대로 1층까지 견디기엔, 4.7km 해저 수압과도 같은 어색한 기류에 뭉개질 판입니다. 지금은 이겨낼 때다.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서윤: ".....해줄래?" 아, 내가 먼저 꺼내려고 했는데.. 그와중에 덜컹거리는 소리 때문에 정확히 듣지도 못했습니다. 나: "응? 뭐라고 했어?" 서윤: "......" 서윤이가 다시 말해주길 기다려보지만, 입을 열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나: "아직 그 동네 살아?" 서윤: "으응." 나: "아, 그렇구나." 애써 붙인 말이 맥없이 툭툭 끊깁니다. 이러다 없던 폐쇄공포증이 생길 것 같아요. 하필 또 사면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작은 손짓 하나까지 다 보입니다. 이제 2층이다. 조금만 더. 문이 열리기도 전에 문앞에 바짝 서있다, 재빨리 발을 내딛습니다. 그나저나 아까 서윤이가 뭐라고 한 걸까. 다시 물어볼까. 다음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데, 뒤에서 살포시 내 소매자락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혹시 서윤이도? 서윤이의 돌발 행동에 조마조마한 기대를 가지고 뒤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상태를 보자마자, 헛된 기대라는 것을 알아차렸죠. 고개를 숙인 채, 표정을 감추는 서윤이. 혹시나 낯부끄러운 말이라 쉽게 꺼내지 못하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소매를 잡은 서윤이의 가녀린 손 끝에서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밖으로 낼 수 없는 그녀의 속앓이가 얼마나 깊은지. 나: "괜찮아 서윤아, 말해봐." 입술을 잘근 깨물며 머뭇거리다, 간신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서윤: "비밀로 해줄래..?" 되묻고 싶었습니다. '비밀'이라는 의미를. 하지만 서윤이의 울음 섞인 목소리는 나를 심연에 빠뜨렸고, 모든 상황을 되짚게 만들었습니다. 조금 전 회의에서, 또 엘레베이터 안에서. 같은 공간에 같은 고민을 겪는 줄 알았는데, 서윤이의 고뇌는, 우리의 재회가 아닌 내가 있음으로 일어날 앞으로의 상황들이었나 봅니다. 아, 아까 엘레베이터 안에서 못 들었던 말이 이거구나. 듣지 말 걸. 나: "다,당연하지. 그리고 시나리오에 큰 의미 두지마. 소재가 필요했을 뿐이야." 초라하다. 나 혼자 무슨 생각을 했던걸까. 서윤: "미안해." 나: "서윤아, 미안할 게 뭐있어. 그나저나 일이 있어서 나 먼저 가봐야겠다." 죄책감에 휩쌓인 서윤이의 모습. 그녀가 풀 죽은 모습을 보일수록, 애써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이는 내 자신이 더욱 초라해집니다. 서윤: "정말 미안해, 오빠." 그만. 더이상 미안하다는 말 하지마.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서윤이의 마지막 말에 귀를 닫은 채, 억지로 걸음을 떼어냅니다. 머리가 고장난 채, 상가를 빠져나와 얼마나 걸었을까요. 무엇이 내 발을 붙잡는지, 걸음을 멈추고 괜시리 뒤돌아 봅니다. ...... 저만치 멀어진 곳에 보이는 서윤이. 한 남자의 마중을 받으며 상가를 빠져나옵니다. 서윤이가 소중해 어쩔 줄 모르겠다는, 그 남자의 표정과 다정한 손길. 남자의 아늑한 품 아래, 평온해 보이는 그녀. 잠시동안 그저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남자의 품에 있는 그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현실 같지가 않았어요. 따스한 노을빛 아래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그 남자와 서윤이. 아득해질 때쯤이었을까요. 나도 뒤돌아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목적과 이상이 없는 사람처럼. 멍하니 걷다 근처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았습니다. 부지런히 지나쳐가는 사람들. 경적을 울리며 급히 지나치는 버스. 복잡한 세상과 달리 내 눈과 귀는 너무나 고요했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딜 가야할지, 모든 사고가 멈춰있었습니다. 모든 감각이 늪에 빠져들던 찰나에, 지나가던 어린 아이가 실수로 손을 툭 건드렸어요. "아, 죄송합니다!" "......." 아, 내가 왜이러지. 가슴이 일렁입니다. 어린 아이의 사과 한마디가 뭐라고. 그까짓 게 뭐라고. ...시발 고작 그게 뭐라고 진짜. 기다렸다는 듯, 쉴 새 없는 울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디서부터 비롯된 슬픔인지, 그 끝이 어디인지. 차라리 날이라도 울적하지, 이렇게 평온한 노을빛 아래 왜 나 혼자만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걸까. 내게 닥쳐오는 슬픔을 부정하고자 발버둥 칠 수록, 되려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 나를 헤집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멎을 것만 같아요. 목놓아 울부짖지 않고서야, 가슴이 맺힌 이 응어리를 버텨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스물아홉'을 기다려 온 걸까요. 혹여 서윤이가 내게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릴까, 조마조마한 선으로 짙게 칠해왔는데, 나는 선이 되기엔 너무 작은 점이었을까요. 잔잔해야 할 저녁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고 나서야, 내게 오는 모든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입니다. 또 한번, 혼자만의 초라한 이별을 겪고, 눈물 젖은 걸음으로 제자리에 돌아갑니다. ****** 날이 저물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청승이라도 떠는 듯, 집 근처 포장마차에 홀로 앉아있습니다. 안주로 시킨 잔치국수가 잔뜩 불어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시간이 흘렀나 보네요. 둔해진 혀가 현재 내 상태를 말해주고 있어요. 아, 집에 어떻게 가지. ♬♪♬♪♬ 전화가 울립니다. 취기 때문에 흐려진 시야를 다잡고, 찡긋 구부린 눈으로 확인합니다. '은비♡' 얘는 이 시간에 잠도 안자나. 나: [여보세요.] 은비: [술 마셨어? 오빠 너, 어디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은비가 온다는 걸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누가 됐든 옆에 있어주길 바랬거든요. 떨어지는 빗줄기가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히며 소리를 냅니다. '토닥 토닥' 술기운에 귀가 이상해졌는지, 나를 위로 해주는 소리로 들리네요. 주책맞게 이게 뭐 하는 건지 참. 얼마 지나지 않아, 흠뻑 젖은 우산을 접으며 은비가 들어옵니다. 늦은 시간 급하게 나왔는지, 끈나시에 살이 비치는 얇은 흰색 가디건을 걸치고 왔네요. 나를 확인하곤 빠른 걸음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은비: "얼마나 마신 거야! 으휴 술냄새." 나: "은비, 안녕." 뭐가 그리 반가운지, 헤벌레 웃음이 피어납니다. 맞은 편에 놓인 플라스틱 의자를 끌고와, 내 옆에 바싹 붙어 앉는 서윤이. 은비: "혼자 청승맞게 뭐하고 있어. 무슨 일 있니?" 나: "일은 무슨. 그냥, 빗소리가 좋잖냐." 괜스레 웃어보입니다. 한참 내 상태를 확인하더니, 뭔가 짐작 한 듯. 은비: "괜찮아, 괜찮아." 애써 미소를 띤 내 표정이 구슬퍼 보였는지, 연민 섞인 눈으로 내 등을 쓰다듬어 주네요. 또 멋대로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고개가 가슴에 닿을 듯 파묻습니다. 은비: "괜찮아, 이리와." 소리없는 울먹임에 사정없이 몸이 떨려왔습니다. 쓰다듬던 은비의 손은, 점차 빈틈없이 나를 꼭 안아주었어요. 은비의 포근한 온기가 만신창이가 된 내 심신을 뒤덮어주었고, 그제서야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가슴에 파묻힌 채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여전히 내가 안쓰러운지, 자신의 품안에 안겨있는 내 머리칼에 입을 맞추며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포근했습니다. 술기운 때문인지 이대로 조금만 더, 은비의 품에 머무르고 싶었어요. ...... 이후론 과음을 한 탓인지, 기억이 없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긴 있었는데, 음... ****** 다음 날 아침. 숙취가 없는 편이라, 생각보다 개운하게 눈을 떴습니다. 분명 듣기 좋은 물소리에 깬 것 같은데, 무슨 소리지. 그나저나 어제 집에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은비는 집에 잘 들어갔을까. 갈증을 풀기위해, 냉장고로 향하려는데... 화장실에서 샤워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급히 신발장을 확인하니, 29년 인생, 단 한번도 소유해본 적 없는 신발입니다. 그것도 아주 작은 사이즈, 230? 화장실 문 앞에는 내 집에 존재할 수 없는 끈나시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날 법한 짧은 트레이닝 바지가 놓여있습니다. 기억의 퍼즐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이미 영멸한지 오래입니다. '덜컥' 화장실 문이 열립니다. 문이 활짝 열리기 까지 1.5초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대로 다시 침대로 뛰어들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상황을 모면할까. 만약 힘조절 실패로, 침대로 던진 내몸의 무게로 인해 '덜컹'하는 소리가 난다면 어떡하지. 1.5초 안에 임무를 수행하기엔, 몸도 마음도 역부족. ...... 화장실 문이 활짝 열립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문밖으로 피어오르고, 나체로 보이는 여성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고개를 반대 쪽으로 휙 돌립니다. 문밖으로 완전히 나온듯 한 마루바닥 소리. 그리고 나를 발견한 듯 놀란 의성어가 들립니다. 익숙한 목소리. 은비: "일어났네?"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못합니다. 나: "야! 빨리 옷 안입어?" 왜 내가 더 다급한거지. 오히려 은비는 태연해 보입니다. 은비: "자고있을 줄 알았지, 바보야." 일시정지 한 채, 은비가 옷을 입기만 기다립니다. 하지만 동공만은 일시정지에 실패. 은비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린 곳엔 냉장고가 있습니다. 무광을 띤 냉장고지만, 손잡이 만큼은 손거울과 맞먹는 반사율을 자랑하죠. 가만있어 동공아. ...... 호흡을 멈춘 채, 빛의 속도로 냉장고 손잡이를 훑어보고 다시 정면을 응시합니다. 슥슥. 다행히 타올을 걸치고 있네요. 근데, 우리 집엔 몸에 휘감을 샤워타올이 없는데? 긴장감과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하지만 난 이성적인 남자.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꼭 감습니다. 따듯한 수증기를 타고 풍겨오는 내음. 그 어떤 냄새보다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이 전해집니다. 꼭 감은 두눈으로, 풍겨오는 내음을 막을 도리가 없죠. 정말 좋은 향이 전해질 때, 기억이 번뜩 깨면서 눈이 휘둥그레 질 때 있잖아요? 샤워를 막 끝내고 나온 은비의 향은 내 눈을 멋대로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 그리고 조금 더 노골적으로 손잡이를 보게했죠. 짧디 짧은 하얀 수건을 가로 방향으로, 아슬아슬하게 중요 부위쪽을 모두 휘감아 놓았네요. 충분한 볼륨을 뽐내면서, 얼마나 체구가 가녀리면 수건 하나로 몸이 둘러질까요. 1cm만 위 아래로 이동되어도 적나라게 보일 것만 같은. 옷을 입을 채비가 끝났는지, 감아 놨던 수건을 망설임 없이 풀어냅니다. 은비: "나 이제 옷 입는다. 볼려면 봐라." 이 자식 자꾸 쓸데없는 말을.. 나: "까,까불지마라." 최소한의 이성의 끈을 붙잡고, 냉장고 손잡이에 미련을 버립니다. 남자로서 참기힘든 갈망을 이겨내고, 의미없는 장식용 피규어를 봅니다. 나와 눈이 마주친 피규어는 아주 당당하게 은비쪽을 바라보고 있네요. 젠장. 잠시 후, 수건이 바닥에 떨어지며 소리를 냅니다. 그녀의 물기를 다 흡수했는지, 제법 둔탁하게. '툭'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7화
우리의 이별씬. 서윤이와 헤어지던 날. 애석하게도 나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꽃을 들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그녀의 매마른 가슴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하고요. 결국, 등 뒤에 꽃을 숨긴 채 차마 건내주지 못했지만요. 그날은 유독 방 안에 서린 침묵이 두려웠습니다. 꽤나 오래 전부터 암묵적인 이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그 마침표가 오늘이 될 것만 같았거든요. 눈치 없는 척 그녀를 맞이했고, 묘하게 지쳐보이는 서윤이의 눈동자는 자꾸만 우리의 끝을 앞당기는 것만 같아, 초조한 마음에 괜한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지막이 나를 불렀어요. 마지막으로 나를 부르는 듯 애처롭게. 불안을 예기한 듯 매초마다 감기는 눈꺼풀로 서윤이를 바라보았습니다.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는 서윤이의 어깨 너머로 선반 위에 있는 투명한 꽃병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안에 외로이 시들어 버린 꽃.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모양새. 너무 늦었구나, 내가. ...... 처음 서윤이이게 저 꽃을 선물했던 날이 생생해요. 무뚝뚝 하기만 했던 나에게 받은 꽃이라며 조심스레 유리병에 옮겨 담고, 뭐가 그리 애중한지 웃음꽃이 만개 했었는데.. 시들어 버린 꽃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알게되었죠. 우리에게 남은 생기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때 늦은 후회가 밀물처럼 번져왔습니다. 더 시들기 전에 더 예쁜 꽃을 가져다 줄 걸. 그 꽃에 담긴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속으로 삼키지 말 걸. ...... 그렇게 둘은 아무런 말 없이 한참을 숨죽였습니다. 암담한 침묵이 우리를 집어 삼킬 때 쯤, 이슬진 눈을 뒤로 하고, 밝게 웃으며 서윤이에게 말을 건냈어요. '이제 저 시든 꽃 좀 버려. 남은 향도 없겠다, 바보야.'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아는지, 서윤이의 연민 섞인 눈에서 닦을 새도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그럼에도 난 웃어야 했습니다. 여전히 내 마음에 가득 차있는 서윤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으니까요. 그간 우리의 추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말 어찌나 소중했는지, 어찌나 사랑했는지. 끝이구나, 정말로. '그만 좀 울어, 자꾸 우니까 못 가겠잖아. 웃는 얼굴 좀 보자.. 마지막으로.' 그렇게 등 뒤에 숨긴 작은 꽃송이는 전달되지 못한 채, 주인을 잃어버렸습니다. ****** 부디 그때의 나를, 그때의 우리를 그려주세요. "시작하겠습니다." 큰 심호흡을 내뱉고, 곧이어 배우의 연기가 시작됩니다. 지정해준 대사엔 별다른 지문이 없기 때문에 배우 스스로의 분석이 필요했을 겁니다. 서서히 붉어지는 눈가와 코끝. 숨죽인 가운데 첫 음을 뗍니다. "......" 숨죽여 속으로 삼키고 싶은 말을 억지로 토해내듯, 대사 마디마다 아픔이 느껴집니다. 슬픔을 딛고, 애써 침착하게 안녕을 고하는 듯 하지만 그 속에 애절한 포효가 들려옵니다. 끝끝내 터져버린 울음.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과 차오르는 감정 때문에 모든 대사가 뭉개집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대사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의 감정이 모든 걸 대변했으니까요. 마치 그때의 내 심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때의 나는 웃어야만 했죠. 속은 갈기 갈기 찢겨도, 그래야만 했어요. 배우의 연기가 끝나고, 여운이 살아있는 듯 홍감독과 캐스팅 디렉터는 한동안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 이후로 또 다시 속전속결로 배우들이 떨어져 나가고, 고작 서너 명의 '지정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읊조리듯 애써 덤덤하게 표현해 내는 배우. 시린 한기가 가슴을 도려낸 듯, 울부 짖으며 표현하는 배우. 온전한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하듯 표현하는 배우. 정말이지 모든 배우가 감명깊은 연기를 선보였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그때의 분위기, 그때의 우리를 고스란히 그려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음... 그렇게 생각보다 긴 시간 끝에 오디션이 끝났습니다. 얼추 추린 듯, 해당 배우들의 프로필을 단상에 올려놓습니다. 홍감독: "이렇게 셋 정도." 캐스팅 디렉터: " 저는 얘 말고, 마지막으로 했던 얘로 해서 셋이요." 홍감독: "김작가는 어때." 나: "예 뭐, 워낙 연기가 다들 훌륭하셔서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어딘가 모르게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열띤 토론을 하는 홍감독과 캐스팅 디렉터. 저 불난 장에 내가 낄 틈은 없어 보이네요. 언제쯤 결정나려나, A4 용지 빈 곳에 의미없는 동그라미와 네모를 홀린 듯 그리고 있습니다. 두 분의 말씀이 웅얼웅얼 뭉개져서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한 2,3여분 지난 거 같은데... "......." "저기, 김작가님?"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겨버렸습니다. 잠시만 방금 날 부른 거 같은데. 홍감독: "김작가, 어이 김작가!!!" 나: "아, 네!" 홍감독: "장난하니? 뭔 생각을 그렇게 해." 나: "아, 죄송합니다." 홍감독: "어때, 김작가는. 느낌 오는 얘 있어?" 나: "......" 원래 내가 자격지심이 있었나.. 이분들과 나의 격차를 알기에 작은 의견 하나 뱉는 것 조차 괜한 눈치가 보입니다. 홍감독: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봐." 그래, 시원하게 뱉자. 나: "어, 같은 이별이라도 저마다의 사연과 저마다의 통증은 다 다르잖아요. 오로지 둘만 알 수 있는 특별한 뭔가가 있을텐데, 그 고유의 색이 너무 연하지 않나.. 유심히 눈동자를 굴리며 되짚어 보는 두 감독. "글쎄,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봐요." 나: "마지막 그 순간에도 웃지..않았을까요. 피눈물이 흐를 만큼 괴로움과 비통함이 솟구치지만, 제가 만약 극 중 남자라면 그 위에 밝게 덧칠한 웃음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홍감독: "이유는?" 나: "글쎄요.. 두렵다고 할까요. 만남의 끝이 눈물에 젖어있다면 그간 남녀가 쌓아온 추억과 이야기 마저 슬픈 기억으로 자리잡게 될 것 같아요. 실은 엄청나게 행복했으면서도요. 깊게 생각에 잠긴 듯한 홍감독과 캐스팅 디렉터. 멍하니 극 중 상황에 본인들을 대입하는 듯 합니다. '피식' 홍감독의 입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홍감독: "그래, 슬픔 위에 웃음을 덧칠한다라.." 나: "자신의 가엾음은 뒤로 할만큼, 온전하게 좋아한 여자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이기도 하고.. 웃으면서 보내주는 게.." 유심히 듣고 있던 캐스팅 디렉터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허허~' 홍감독: "너 왜 이제와서 이런 말하는 거야? 초장부터 말을 하던가, 사람 민망하게 말이야. 콱!" 나: "예? 아, 죄송합니다." 급작스레 성을 내시니 영문 모를 사과를 했지만, 곧 알게되었죠. 내 말이 비수가 되어, 그들이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따끔하게 찔렀다는 걸. 히히 통쾌해라. "......" 너무 크게 한방을 먹였나..? 갑자기 무거워진 오디션장.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기류. 머쓱함에 고개만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홍감독은 어떤 고뇌를 하는지 팬을 휘리릭 휘리릭 돌리기만 반복합니다. 그러다 나를 휙 보고, 다시 고뇌에 빠집니다. 또 다시 나를 휙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뭐,뭐야? 왜 자꾸 날 쳐다보는 거지. 홍감독: "저기, 기,김작가. 저 단단한 사람이 왜 더듬으며 날 부르는 거지? 징조가 좋지않다. 나: "네?" 홍감독: "잠깐만 저 앞에 나가봐. 뭐, 의자랑 정리도 해야되니까.. 올라간 김에 저기 기준선에 한 번 서봐." 갑자기 왜요? 정말 왜요? 캐스팅 디렉터 역시 물음표가 만개한 표정으로 홍감독을 봅니다. 나: "예? 저긴 왜..?" 더 이상 묻지 말라는 듯, 손짓으로 휙휙 무대를 가르키며 대신합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 경직된 팔 다리로 벨런스를 잃은 채, 무대에 오릅니다. 무대에 선 나를 힐끔 힐끔 보더니 , 홍감독과 캐스팅 디렉터는 귓속말로 대화를 나눕니다. 아니, 이 사람들 무슨 작당을 벌이려고. 홍감독: "저기 카메라 좀 한 번 봐봐." 나: "아니, 감독님 카메라는 또 왜..?" '똑똑' 반대편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끼이익' 고개를 빼꼼 들이밀고 이리저리 확인 후, 들어오는 조감독이 보입니다. 홍감독의 지시가 있었는 듯, 얇은 용지 몇장을 건내줍니다. 그리고 자리에 내가 없는 것을 보고, 이리저리 둘러보다 무대에 서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조감독: "엥 김작가님, 왜 거기 계세요?" 홍감독: "조용히 혀라." 눈치 없는 철부지 조감독은, 홍감독의 암묵적인 협박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억양을 보아 저 말은 곧 '입 닥치고 나가' 일텐데. 조감독: "아, 알겠다. 김작가님이 직접 보여주려는 거구나! 역시 작가님,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건가." 뭐야, 내가 연극영화과 전공인 걸 어떻게 알지? 대학 졸업하고 어디 말해본 적이 없는데. 나: "예? 보여주긴 뭘..." 차마 말을 다 하기 전에 불쑥 홍감독이 튀어나옵니다. 홍감독: "뭐? 김작가, 연기 전공이라고? 맞아?" 쩍쩍 갈라진 땅에 단비가 내리 듯,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듯한 홍감독의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나: "아,네. 맞긴 한데.." 조감독: "나무 엔터에 아는 후배가 있는데, 김작가님 대학 동기라고 하더라고요. 소문이 자자하셨다는데, 중대에 햄릿이라고." 대학 동기들은 졸업 후에 담 쌓고 지냈는데, 누구지. 그나저나 저 눈치없는 조감독은 실실 웃고 있네요. 내 흑역사를 감히.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나: "감독님? 잘못된 정보인 것 같습니다. 절대 아니에요." 홍감독: "김작가, 머리 좀 까볼래?" 나: "머리는 또 왜.." 저 앞에 내 행동을 숨죽여 기다리는 조감독, 홍감독, 디렉터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빛. 하, 끝내 소심하게 살짝 앞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 뭐야 저 알 수 없는 표정들은. 아, 집가고 싶다. 멍한 정적이 이어지다 눈칫밥 없는 조감독이 먼저 입을 엽니다. 조감독: "부럽다, 작가님." 캐스팅 디렉터: "잘 생겼네, 우리 작가님. 맑으면서도 울적한 묘한 분위기도 좋고" 조감독: "왜 연영과 졸업하고 배우 쪽으로 안가셨어요? 한자리는 꿰차셨을텐데. 아, 글재주가 더 좋았나?" 부끄럽다. 숨고싶다. 학창 시절에 아주 가끔 저런 말을 들으면, 호다닥 자리를 피하거나 주제를 돌리곤 했었는데. 여기서 도망갈 수도 없고 미치겠네. 나: "아닙니다.. 저 이제 내려가도 되죠..?" 할 말이 남은 듯이 연달아 헛기침으로 신호를 보내는 홍감독. 홍감독: "음, 보여줘." 나: "뭘요?" 홍감독: "보여달라고, 딱 한번만." 엄청난 결의를 다진 듯 한 홍감독의 눈빛이 날 쏘아붙입니다. 나: "아니, 감독님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홍감독: "그 이별 장면. 거두절미하고 딱 한 번만." 나: "아니요 감독님. 저 졸업하고 한 번도 연기를 해 본 적이 없어요. 감도 다 잃었고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홍감독: "김작가, 내가 지금 골이 막 흔들려. 어떤 배우가 와도 이 영화의 감성을 못 담을 거 같아." 나: "그럼.. 오디션 한 번 더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홍감독과 나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집니다. 홍감독: "알겠어. 그럼 오디션 한 번 더 볼테니까, 참고 정도만 하게. 부탁 좀 하자. 혹시 또 모르지, 제작 참여 기회가 올 수도." 제법 달콤한 발언이지만.. 서윤이도 마음에 걸리고.. 모두가 나를 기다리는 이 압박감. 여기서 그냥 내려가면 저들에게 사형 집행을 당한다. 나: "하.. 진짜 아닌데 이거." 홍감독: "30분 후에 보자고. 부담갖지 말고 준비 하고 있어." 자리를 비워주는 하이애나들. 어안이 벙벙한 채로 멍하니 상황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날을 떠올리자..
포토샵 없이 환상적인 사진 찍기 #꿀팁 인정
뽀샵 없이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는 사람 손 +_+ 만약 계신다면 제 사랑을 드릴게여 ㅋㅋㅋㅋ 근데 사실 이르케 찍는 방법 지짜 쉬워요 물에 비친거 아니냐구여? 아니 그럼 수면은 어딜까여? 음 이것만 가지곤 모르겠다구요? 그럼 이건? 아니 지짜 뽀샵 아니냐구여? 왜때문에 경계가 흐리냐구? 이건 물에 비친거라고 말하려고 했져? 근데 이것도 윗 사진들과 같은 방식으로 찍은 거라규여 '그' 방법을 쓰면 이런 심령사진까지 가능함 ㅋㅋㅋㅋㅋ 아니 왜때문에 결혼식 사진을 심령사진으로 만들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되게 환상적이자나여 영혼결혼식 같단 생각이 자꾸 들지만 이런 생각은 우선 지워 봅시다 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그냥 신기하고 예쁘잖아여 +_+ 요것도 그냥 아름답고... 그러니까 저런걸 어떻게 찍냐구여? 겁나 쉬워요 지짜 겁나 쉬움 +_+ 아시겠어요? 모르시겠다구여? 그럼 알려드리져 ㅋㅋㅋ 우선 카메라를 준비하시고 핸드폰도 준비하세여 ㅋ 핸드폰 액정을 깨끗이 닦으시고... 따라해봐요 요로케! 원하는 상이 나올 때 까지 핸드폰 액정을 요로케 조로케 왔다갔다하면 이렇게도 이렇게도 사진이 완성되는거져 +_+ 와 이거 지짜 레알꿀팁 아닌가여? 당장 카메라와 핸드폰을 꺼내서 시도해 보시져! 나듀 해봐야지 참. 이 방법을 알려주신 분, 저 윗 사진들을 찍으신 분은 Mathias라는 웨딩사진 작가입니다 경배하라 그를! 그분의 작품이 더 보고 싶으시면 여기로 가 보시면 되고 우리는 집에서 연습이나 해보자규여 와 다시 생각해도 지짜 꿀팁이다...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