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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장에 새로운 둥지를 튼, RBH커피

시험도 끝난 겸, 충동적으로 부산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부산대에 가는 중에, 부산대와 가까운 온천장역에 RBH커피가 2호점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모모스 커피 바로 옆에 생긴 터라, 의아해 하신 분들도 제법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일단 부산역에서 송정 가는 것보다는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송정은 뚜벅이에겐 너무나도 먼 곳입니다.
로스팅 팩토리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1호점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원래 커피 애비뉴가 있던 자리에 생긴 터라, 기존의 커피 애비뉴와 동선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매장 밖에서부터, Kees van der Westen의 Spirit이 눈에 띕니다. Kees van der Westen의 머신을 작년부터 쓰기 시작하는 매장이 늘어나는 듯 합니다. 광화문의 FourB도 RBH커피와 같은 Spirit을 쓰고 있죠. 언제나 그렇듯이 잘 빠진 머신은 남자와 커피덕후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언뜻 보기만 해도, 가공할 만한 장비들로 가득합니다. Spirit 말고도, Speedster 1그룹이 있습니다. 어떤 용도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싱글오리진 에스프레소를 위한 머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라인더도 엄청나게 많군요. 일반 그라인더 말고도, 콤팍 R120이 두 대가 있습니다.
카페 전체가 굉장히 모던하고 정갈한 느낌입니다. RBH커피의 특징인 남색이 군데군데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통일성있게 놓여있습니다. 테라스는 조금 더 안락한 의자들이 있고요.
바로 옆에 있는 모모스 커피가 따뜻하고 자연적인 느낌인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다만, 아직은 바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커피와 베이커리에 대해 얘기를 안할 수가 없죠.
에스프레소는 가벼운 타입과 묵직한 타입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가벼운 타입으로 골랐고요.
휘핑 크림을 입에 머금는 듯한, 부드럽고 크리미한 촉감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라이트한 타입이었지만 산미가 과도하게 드러나지 않고, 마시기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촉감이 너무 인상깊어서 맛은 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크라상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한 스타일입니다. 크라상 좋아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송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온천장점에서도 역시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크한 타입의 아메리카노는, 맛도 맛이지만, 향을 맡는 것이 더 기분좋을 만큼 향이 좋았습니다. 어려운 말 보다는, 갓 볶고 갈아서 내린 커피의 신선한 향이 그대로 와닿습니다. 맛은 조금 쌉쌀한 느낌의 비중이 큽니다. 라떼로 마신다면 참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루잉을 마셔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온다면 브루잉을 꼭 마셔볼 수 있길 바랍니다.
대신 원두는 판매중입니다. 150g과 250g 단위로 나눠져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제가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아직 오픈 초기라서 미완성된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커피 한 잔 들고 온천장 주변을 돌아다니는 맛도 정말 좋습니다.
온천장에 부산을 대표하는 커피라고 해도 실례가 아닐 만큼 유명한, 모모스 커피를 옆에 두고 생긴 RBH 커피입니다.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멋진 카페들이 생겨나서, 새로운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모스 커피와 RBH 커피가 온천장의 쌍두마차가 되어서, 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커피덕후의 소망을 내비치며, 모자란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나 문제되는 부분은 언제든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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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바로 옆이네요? 오후에 들려봐야겠어요~~☕🍰
@DarbyGray @irenemode @Hamon 감사합니다..!☺☺
따뜻함과 향이 느껴져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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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N신문] 꿈터 힐링 음악회 꿈지락(樂), 친친탱고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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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거부하는 공장개조 카페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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