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편에서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산악자전거의 세부구분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먼저 MTB의 가장 큰 특징인 '서스펜션'부터 시작합니다.
#자전거 #자전거정보통 #MTB #서스펜션

|MTB의 일반적인 특징
‘MTB’는 Mountain Terrain Bike로,
산악지형 같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 되어있죠!
‘튼튼한 몸체/프레임’, ‘충격완화장치/서스펜션’,
‘두툼한 타이어 & 강력한 디스크 브레이크’
오프로드를 누비는데 필요한
부품들로 이루어져있는 자전거입니다.

|MTB의 시초는 언제였을까?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젊은이들이
변속기와 강력한 브레이크로 개조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는 놀이를
즐겼고, 이 때 자전거가 딸랑거린다고 하여
클랭커/Clanker라는 별명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죠.
근대적인 MTB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MTB의 주요 특징: 프레임 & 서스펜션
MTB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소는
바로 자전거의 몸체인 프레임/Frame과
충격완화장치인 서스펜션/Suspension입니다.
서스펜션은 앞과 뒷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① 앞바퀴와 체결된 서스펜션 포크/Suspension Fork
② 프레임 중심하부에 부착된 리어샥/Rear Shock
※ 서스펜션 유무에 따른 프레임 형태의 구분
① 리지드 포크(Rigid Fork) : 서스펜션이 장착되지 않은 일자형 포크로 주로 로드의 프레임에서 사용되나, 초창기 MTB나 경량화에 집중한 일부 모델에서 쓰이고 있다.
② 하드테일(HardTail) : 후방의 리어샥이 없이 전방의 서스펜션 포크만 장착된 형태로 적절한 완충능력과 주행능력을 갖추게 된다.
③ 소프트테일(SoftTail) : Full-Suspension 방식으로, 전·후방에 모두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에 높은 반응성을 가지는 형태이다.

|서스펜션의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편안한 승차감과 균형 유지력을 돕기 위해
노면의 굴곡으로부터 오는 충격이
스프링/Spring의 상하운동을 통해 전달되고,
댐퍼/Damper가 충격을 부드럽게 완화시켜 줍니다.
다만, 이러한 서스펜션의 특성은 페달효율,
정지능력 및 조향능력을 상쇄시키기도 합니다.
※ 서스펜션의 주요 구성요소
*댐퍼: 노면의 충격에 따른 서스펜션의 압축-팽창 과정에서 충격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변환시켜 충격을 흡수·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프링: 노면의 충격으로 압축된 서스펜션이 스프링의 반동으로 자연스럽게 팽창, 원상복귀가 가능하게 하여 서스펜션의 기본 움직임을 돕는다.

|서스펜션의 트래블/Travel
‘트래블’은 서스펜션 포크의 스텐션/Stanchion이
최대로 움직이는 길이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즉, ‘이너-레그/Inner-Leg의 길이’라고 할 수 있죠.
트래블이 길면 길수록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더욱 많이 흡수하고 완화시킬 수 있게 되어
더 험한 지형에서의 라이딩에 유리해집니다.

|주행환경의 난이도와 MTB의 세부구분
결국 보다 험난한 지형을 달리기 위해서는
더 긴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MTB가
필요하다는 것, 이해하셨나요?
따라서 MTB는 주행환경의 ‘난이도’에 따라
적합하게 설계되었을 트래블의 ‘길이’로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이해하기가 쉽겠죠!

|MTB의 Basic, 크로스컨트리 레이싱/XCR
MTB의 기본적인 형태인 XCR은
산악등반과 스피드 레이싱 모두 가능합니다.
속도를 내기 위해 무게가 가벼운 편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리어샥이 없는 하드테일/Hard Tail이 많죠.
입문용으로 선택이 용이한 MTB입니다.

|오솔길을 위한 크로스컨트리 트레일/XCT
XC가 산길을 오르고 내리기 위해
더 긴 트래블, 리어샥, 더 작은 체인링 등을
갖추면 ‘XC트레일/XCT’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100㎜ 이상의 앞뒤 트래블을 가진 트레일은
1m 전후의 낙차에도 충분한 완충능력을 지녀
산에 나있는 오솔길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죠.

|하루 종일 산을 타려면, 올마운틴/All Mountain, Enduro
올마운틴은 산악의 모든 구간을 아우릅니다.
풀서스펜션, 160㎜ 이상의 긴 트래블,
더 낮은 기어비를 위한 작은 체인링 등
더욱 강하고 튼튼한 부품들이 특징입니다.
업힐과 다운힐을 모두 적절히 즐기고 싶은
라이더들을 위한 MTB입니다.

|극한 익스트림! 프리라이드/FreeRide
더 빠른 다운힐, 높은 점프&드롭, 에어트릭 등
보다 극한의 상황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
익스트림 라이딩을 위한 프리라이드/FreeRide는
경량화보다는 '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리라이드는 무엇이든 거스르는 힘이 좋아
비록 비효율적이지만 업힐도 가능한 녀석이죠.

|오직 내리막만을 위한 다운힐/DownHill
다운힐은 오직 험난한 내리막만을 달리려고
산을 거슬러 오르는 것마저 포기하였습니다.
단단한 프레임과 강력한 제동장치,
200㎜ 이상의 긴 트래블의 풀 서스펜션,
심지어 안장마저 부착하지 않는다거나
체인링을 단 한 장만 남겨놓기까지 합니다.

|MTB를 타고 거친 산과 들로 떠나보자!
지금까지 MTB의 주요 특징과 세부구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어때요, 몸이 근질근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 국토의 70%는 산악 지형이라죠?
이제 여러분도 산에서 MTB로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짜릿하게 즐겨보세요 :)

다음 시간에는
‘Road Bike의 세부구분’을 주제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와 피드백이
자전거 정보통의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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