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2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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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입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아내의 태 중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던 날,
"아빠야.. 내가 네 아빠야.."
아내의 배를 통해 느껴지던 태동에 울컥해오던 가슴,
난 좋은 아빠가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건강히 태어나기만 해라...
아빠가 너와 함께 해 줄게...'
내게 찾아와 준 아이가 너무나 고마와서
아빠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난 정말 기뻤습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내 아이가 태어나던 날의 감격을 기억합니다.
내 손으로 자르던 아이의 탯줄,
"으앙~" 하며 우는 아이를 받아들던 벅찬 감격과 흐르던 눈물.
'무엇을 하든 힘들지 않다,
널 위해서라면 내 무엇이든 견딜 수 있다.'
라는 다짐을 되뇌이며 난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아빠 건드리지 마라… 아빠 힘들다…"
"야, 아빠도 좀 쉬어야 또 나가서 일을 할 거 아니냐..”
"아빠 고생하는 게 다 누구 때문인줄 알아?"
아이에게 해 줄 말이 이것 뿐은 아닌데,
뒤늦게 아이들을 돌아보고 챙겨볼까 싶어
살갑게 말을 건네보려 아이들을 찾았을 땐,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게 나는
어렵고 어색한 ‘아버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내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은데,
이젠 ‘사랑한다' 는 말을 건네는 것도,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것도,
함께 둘만 남겨진 공간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일도
너무나 어색해져 버렸습니다.
이제서야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아졌는데
아이들은 나와 함께 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와 아이들 사이에는
함께 화제 삼을 이야기꺼리조차 없습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처음 아빠가 되던 날,
아빠로 살 기쁨에 힘이 펄펄나던 그 처음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난 어느새 어깨가 굽고 허리가 구부러진
외롭고 쓸쓸한 채로 남겨진
낯설고 서먹한 ‘아버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아빠입니다.
한 때는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자랑스럽던 이름,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자주 불리지 않는 이름,
나는 '아버지'입니다.
- <대한민국 남자의 또다른 이름, '아버지' / 아빠문제연구소 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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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바빠 그저 니들 입히고 먹이느라 키우고 가르치느라 이쁜거 모르고 키웠다며 어느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ㅜㅜ 그럴수밖에 없었다고....말씀하실때 다 알수있었습니다 표현못한걸 미안해 하신다는걸요....어느덧 다자란 자식들은 아버지 젊었던 그시절 나이가 되었네요^-^ 멋있고 당당했던 그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주름자글자글한 얼굴 고단했던 모진세월을 한가득 이고 산 하얀머리카락과 ㅡ 힘없이 처진 등허리가 너무도 가슴이 저려옵니다ㅜㅜ 전혀 부끄럽지않습니다 그뒷모습이 마음아파 눈물날때가 많지만 오랫도록 건강하게 저희3남매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세요♡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더많이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나는 다른 아빠가 되리라 다짐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아버지 상이 이제는 점점 바뀌어 가고 있죠. 예전 만큼 무뚝뚝하거나 표현 못하는 아버지는 딱 저희 아버지 세대까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버지 세대가 되었을 땐 자녀들과 가족들과 소통하는 세대가 되게 하고 싶어요 :)
아이가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전 세계에 딱 하나, 바로 나라는 것만 기억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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