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9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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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6개의 방, 편집샵 ‘오드 갤러리’
‘핫’하면 여기로 모인다. 젊음의 거리 홍대 놀이터 앞에는 언제나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학교를 가는 대학생, 쇼핑하러 온 사람, 맛집을 찾아온 사람,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지나치고 거쳐 가는 거리 한가운데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네온간판과 그라데이션 컬러의 외관. 저긴 뭐하는 곳일까. 일단 눈에 잘 보이니 발이 움직이는 건 시간문제. 가까이서 본 건물에는 세련된 골드 컬러의 문패가 박혀있다. 그 이름도 심상치 않은 ‘ODD GALLERY’.
#Mirror
한 발짝 들어서자 제일 먼저 마네킹이 반겨준다. 얼른 들어오라고 환영하는 듯하다.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마네킹이 모두 팔을 벌리고 쭉 늘어서 있다. 칸마다 거울로 되어 있어 걸어가는 동안 자세히 옆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측면이 보인다.
#6개의 공간
갤러리 컨셉 스토어인 ‘오드 갤러리’에 들어오면 6개의 독립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물론 그마다 인테리어 컨셉도 가지각색이다. 큰 공간은 아니지만 알차게 꾸며서 보는 눈이 즐겁다.
#빈티지 #북유럽 #아더 에러 #딤에크레스
제일 먼저 보이는 빈티지 라인부터 고개를 돌리면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북유럽스타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둔 곳까지. 어느 편집샵과 비스하면서도 분명 다르다. ‘오드 갤러리’는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아더 에러’, ‘앤더스빌’, ‘딤에크레스’ 등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들을 오프라인에 최초로 입점해 유명해진 계기가 되었다.
#검은방 #매니아
온통 블랙으로 칠해진 ‘검은방’에 들어서면 유니크한 제품들이 모아져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매니아층이 찾는 제품을 모아 놓았다고 한다. 이렇게 모서리에 모자도 앙증맞게 전시해 자칫 단순할 뻔한 공간을 잘 활용했다.
#타일 #캐주얼
바로 옆에는 타일로 이루어진 룸이 있다. 이곳은 캐주얼 브랜드를 모아놓은 곳이다. 역시나 한쪽 모서리엔 블랙&화이트로 이루어진 거울이 공간을 비춰 더 넓어 보일 수 있게 연출했다.
#파스텔
탁 트인 오픈된 공간 한쪽에는 따뜻함이 물씬 풍긴다.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벽과 도형들이 겨울이 아닌 봄처럼 느껴진다. 여기서 ‘오드 갤러리’는 정말 섬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닥을 자세히 보면 컬러가 다르다는 점! 다른 룸은 일반 그레이 콘크리트 바닥, 파스텔로 이루어진 공간은 페인트에 안료 염료를 섞어 핑크빛을 띄웠다.
#갤러리 #콜라보
‘오드 갤러리’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이유는 이것이 아닐까? 이름처럼 갤러리가 함께 공존한다. 카운터 맞은편 벽면에는 아티스트의 작품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단순히 옷을 파는 ‘샵’이 아니라 꾸준히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작품을 전시하면서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확실히 했다.
#인테리어 소품
구석구석 살피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차는 No Fucking!, 파이프로 이루어진 행거, 벽걸이 화분, 실제 신은 듯한 양말, 그 옆에 아기자기한 공룡 미니어처, 여성의 신체를 보여주는 조각상, 흔한 대걸레 위에 스냅백을 씌워 여성을 형상화한 소품까지. 한쪽으론 옷이 쭉 늘어져 있으면서 중간 중간 보이는 소품과 액세서리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더 오래, 더 자주 들리고 싶은 이곳은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름처럼 이상하지만 결코 이상하지 않은, 그래서 더 특별한 이곳은 ‘ODD GALLERY’였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 놀이터’ 정문 맞은편
글. 문예진
사진. 문예진, 윤장렬(젤리몬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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