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듣기만 해도 황홀함이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누군가 준다고만 하면 그냥 득!템! 을 외칠 만한 브랜드죠.
여기에 디자인까지 예쁘다면 다시 득!템! 을 외칠 것이고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또 한번 득!템! 이라 외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Ver. 김상중)
언제까지 이렇게 브랜드와 디자인만 보고 가방을 사시렵니까?
오늘은 여러분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
가방 가죽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해드리려 하는데요.
그 첫번째로 소가죽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소가죽은 여러 피혁제품에 가장 널리 이용되는 재료로,
소의 연령, 성별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편입니다.
암소가 수소보다, 어린 송아지가 다 자란 소보다
더 높은 재료로 분류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카프 스킨 (Calf Skin)
생후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말합니다.
조직이 매우 치밀하며 부드럽고 가볍고, 모공도 작고...
모든 면에서 '최고급 소가죽' 이라 할 만한 가죽입니다.
어릴 수록 좋은 것은 제 나이만이 아니었나봐요.
킵 스킨 (Kip Skin)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의 소가죽입니다.
물론 카프스킨보다는 유연성이 떨어지고 거친 편이지만
그래도 가죽 아이템을 제작할 때 고급 재료로 사용되는 가죽이에요.

카우 하이드 (Cow Hide)
생후 2년 정도의 암소 가죽을 말합니다.
이때부터는 소의 연생을 생각하면 어른이라 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조금은 두껍고 질긴 특징이 있어요.
특히 미출산 암소의 가죽은 칼빈(Calvin)이라 하여 조금 더
높은 등급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스티어 하이드 (Steer Hide)
2년 이상 자란 소이지만 생후 6개월 이전에 거세(움찔...)한 소의 가죽입니다.
아무래도 어리지도 않고, 암소가 아닌 수소의 가죽으로
질기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벨트와 지갑 등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지요.
불 하이드 (Bull Hide)
3년 이상 자란 번식용 수소의 가죽입니다.
번식용이라는 걸 보면 당연히 거세하지 않은 진정한 남성미 넘치는 수소!
그래서인지 두껍고 모공이 크며 튼튼한 가죽입니다.
(그래도 너는 남자로서의 삶을 누렸으니 다행이다..)

이렇게 소가죽의 종류와 명칭, 특징을 알아보았는데요.
여기, 이미지를 통해 실제 제품을 살펴볼까요?
한 쇼핑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여성용 핸드백입니다.
상세설명을 보면 BULL HIDE LEATHER 라고 쓰여있죠.
맞습니다. 3년 이상 자란 번식용 수소의 가죽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가죽 자체의 등급은 카프 스킨이나 킵 스킨보다
낮게 분류되는 불 하이드이지만, 오히려 가죽의 거칠고 질긴
특징에 따라 그 느낌을 살릴 수 있어 명품에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가죽가방과 핸드백.
이제는 브랜드와 디자인, 가격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가방의 재료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구매하시면 좋겠죠? :)

오늘은 소가죽에 대해서만 알려드렸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원하신다면....
소가죽에 이어 양가죽과 돼지가죽, 악어가죽 등
더욱 다양한 피혁제품의 재료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릴게요!!
물론 좋아요와 클립이 많을수록 더 빨리, 자세히 알랴줌!
:P
앞으로도 서울시 성동 토탈패션 지원센터 SSTF가 알려드리는더욱 많은 토탈패션 정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