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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여자혼자 유럽여행기 6편을 쓸까 했는데 오늘의 하늘이 바르셀로나의 하늘과는 너무 달라서 마음을 고쳐 먹고, 오늘과 같은 하늘이 자주 있던 아일랜드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글을 길게 쓸 시간도 없어서 야금야금 짧게나마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섬인 아란아일랜드(Aran Islands)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요.

저는 아직도 가끔 닮은 구름을 보고 울컥하곤 해요. 한동안 상사병에 걸려 있었는데, 다 나았다 싶다가도 가끔 훅 파고 들 때가 있더라고요.
(Doolin, Ireland, 2011. 04)
처음 맞는 더블린의 봄, 떠나 오기 전에는 봄 같은 것은 없을것이라 생각했던 음울한 이미지의 더블린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봄이 왔다. 이제 슬슬 바다 밖의 생활이 익숙해 질 무렵 바로 옆 섬나라 영국에서 공부를 하던 학교 선배가 아일랜드를 여행하고 싶다며 동행을 제안했고, 당연히 '나만 믿으라'며 수락을 했지. 하지만 준비성이 나보다 훨씬 좋았던 선배가 이미 루트와 숙소 등을 모두 정해 둔 후였기에 나는 그냥 따라 움직이기만 하면 되었다.
더블린과 골웨이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뤄 두고, 지금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섬인 아란군도의 세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Inisheer 이야기를 먼저 해 보려 한다.
더블린에서 버스를 한참 타고 골웨이에서 내려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갈 수 있는 아란군도, 아란군도를 지나는 배들은 이니쉬모어, 이니쉬만, 이니쉬어를 차례로 거치며 사람들을 조금씩 내려두고 태워가고를 반복한다. 우리가 갈 이니쉬어는 이 중에서도 가장 작은 섬, 가장 끄트머리에 붙어 있는 섬으로 이 배의 마지막 정거장이다. 배를 탈 때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저 금발 아가씨도 우리와 같은 곳에 내렸다.
매 섬에 설 때 마다 이렇게 쪼롬이 늘어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작은 섬의 인구는 250명, 지금 떠올려도 울컥하는 그림 같은 풍경에 나는 금방 사랑에 빠졌다. 능선을 따라 옹기종기 늘어선 돌담들, 그 돌담들을 따라 걷다 보면 닿게 되는 1000년도 더 된 요새.
설렁 설렁 걸어서 섬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만 역시 이렇게 작은 섬에는 자전거가 제격이 아니겠는가, 간판조차 귀여운 자전거 렌트샵에 들러 자전거를 빌렸다. 하나하나 키에 맞춰 주시고, 바퀴를 체크해 주시는 것에 감동. 항구에 내리면 보이는 단 하나 뿐인 자전거샵이다. 히히. 다시 봐도 웃음이 나는 저 귀여움.
내내 이런 길을 따라 달린다. 어디서 아이리쉬휘슬소리라도 들려올 듯 한 풍경. 반대쪽 하늘은 잔뜩 구름으로 성이 나 있었는데 이 쪽 하늘은 이렇게나 맑다.
열심히 패달을 밟다 눈에 들어온 풍경들에 우리도 몰래 멈춰서 언덕을 올랐다.
우리가 그래 왔듯 양지바른 곳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뉘인 사람들. 그 마음에 괜히 찡해졌다. 이상하게 마음이 왈랑거려 한참을 서 있었다. 지금도 아란아일랜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
이제는 내게도 너무 큰 의미가 되어 버린 켈틱십자가.
누구는 아란아일랜드를 제주도와 같다 하지만 사실 나는 제주도를 달리며 내내 이 곳을 떠올렸다. 사실은 제주도 보다는 굳이 따지자면 우도의 풍경과 닮았달까. 아일랜드의 옛 그림들을 보면 이런 돌담들이 참 많이 등장한다. 돌담 틈마저 사랑스러운 풍경들.
사실은 카메라 베터리 충전하는 것을 깜빡 잊어서 거의 사진을 찍지 못 했다. 보통은 찍고서 좋은 사진들을 건지곤 하는데 이 여행에서는 그냥 찍은 사진이면 다 소중한 것으로. 그래도 덕분에 정말 소중한 순간들을 눈으로, 마음으로 더욱 담을 수 있었다.
아일랜드 시골의 전형적인 풍경. 회빛의 돌담과 따뜻한 초록과 노랑, 그리고 흰 페인트벽의 집들, 그리고 바다.
재밌는 것은, 두어시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구석 구석 돌면서도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예 만나지 못 했거나 한두사람을 마주쳤던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갔다.
구석구석 미운 구석이 단 하나도 없던 작은 섬
이 동네 사람들은 모두 이 펍에 모여 있었다.
내내 자전거를 밟다 보니 목이 말라서 목을 축일 겸 들어선 <이 동네 단 하나뿐인 펍>에서 우리는 동네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었다. 펍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제히 우리를 향해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 아마 '어차피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인사를 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 아닐까. 낯선 우리가 들어오니 다들 신기함에 한참동안 우리를 주시했다.
재밌는 것은 이 펍 안 사람들의 다양한 연령대. 기껏해야 열댓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부터 80대 할아버지들까지 모두가 펍의 구석 구석을 지키고 있었다. 다행히 아이들의 손에는 맥주 대신 큐대가 들려 있었지. 그리고 이 날 이후로 몇 번의 아일랜드 시골을 다니며 알게 된 것은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는 펍이 마을회관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
기네스를 한 잔 들이킨 후 펍에서 나와 자전거를 반납하고 :)
나무 전봇대의 전깃줄마저 하늘을 닮은 이 곳을 떠난다.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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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정말 우도랑 비슷한 느낌이긴 하네요♥ 아기자기하고 그림같은 풍경이 넘넘 예쁘네요.. 저도 가보고싶어요ㅠㅠㅠㅠ
@uruniverse 이걸 보고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일듯 하네요!!ㅋ 또 다른 좋은곳을 알고갑니다!! 우주님 환하게 웃는 예쁜 모습에서 저곳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장소인지 상상해요~
@dearchorong 정말요, 저는 꼭 다시 가야 할 곳으로 :) @HyeonSeoLee 으아 그게 보였어요? 엄청 담담하게 쓴다고 썼는데 역시 좋아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네요ㅜ.ㅜ 아란아일랜드 안에 숙소가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일랜드 시골의 호스텔들은 다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아마 저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또는 배를 타고 아란군도로 나가기 전의 작은 동네들에 자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저도 그랬거든요. 정말 힐링중의 힐링입니다ㅜㅜ
@uruniverse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에 아일랜드 추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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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가장 큰 축제날의 <더블린 거리> #2
이미 나흘이나 지났지만 굴하지 않고 쓰는 세인트패트릭스데이 헌정(?)카드 *_* 마지막탄입니당- 며칠 전에 보여드렸던 것은 퍼레이드였고, 오늘은 퍼레이드날 더블린 길거리의 사람들을 보여 드리려고 해요. 이렇게 초록색 가발을 쓰고 익살스런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있고, (피록 핀이 나갔지만요 ㅜ.ㅜ) 각양각색의 모자나 머리띠를 쓰고 초록 초록을 뽐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리고 요란한 초록 말미잘 모자를 쓰고도, 모두의 눈이 퍼레이드 행렬로 가있음에도, 무려 제일 앞에 섰음에도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도 있지요. 제일 앞에 서려면 정말 아침 일찍부터 나왔을텐데 왜 이 아저씨는 영 마뜩잖은 표정인 걸까요. 가스불 켜고 나왔나... 퍼레이드를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보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상책이지요. 여기는 오코넬스트리트(O'Connell Street)의 오코넬씨의 동상인데요... 살아 생전에 더블린의 자치에 많은 기여를 하신 만큼 돌아가시고도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계시네요. 껄껄. 특히 천사의 무릎에 앉아 퍼레이드를 보는 초록 머리 소년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예. 문득 고개를 돌려 보니 하이고마. 배트맨인 줄 알았네예. 박쥐마냥 가지 사이에 몸을 구겨넣고 올라서 있습니다. 우째 올라갔노... 옆에서 보니 조금은 안정적이네요. 옆에도 나무에 올라 서려는 초록모자 아가씨가 있습니다. 역시 축제날엔 혹사를 당하는 나무들. 갑자기 생각나는게, 예전에 우리 학교 축제에 소녀시대가 왔을 때 주차장의 스쿠터들이 초토화된 적이 있었거든요. 소녀시대 머리카락이라도 볼끼라꼬 주차되어 있는 남의 스쿠터 위에 올라가서 보려던 사람들 때문에... ㅜ.ㅜ 동상이란 동상은 다 사랑을 받습니다. 여러모로 끝까지 도움이 되는 분들이세요. 그리고 왼쪽 상단을 자세히 보시면 옥상 위에도 사람이 보이지요? 예를 들면 요런. COME IN 이라고 적혀있는데, 어우 진짜 들어가고 싶어 죽는줄 알았네요. 저기서 보면 엄청 편하겄어 ㅜ.ㅜ 좀 더 확대하면 요렇단 말이에요. 부럽 ㅜ.ㅜ 오코넬스트릿에 살고 있다면 퍼레이드를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어요. 무려 간식까지 먹으면서요. 우아 부러워. 집에서 보는데도 초록색 아이템들을 장착한게 어쩐지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 집이 없는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사람들에 치이며 요리조리 밀어대는 카메라를 피해서(또는 카메라를 통해서) 퍼레이드를 봐야 해요. 헝. 근데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사실은 너무 귀여운 아가요. 으아. 아가. 너는 무엇을 보고 있니. 조금 왼쪽으로 치우친 가운데 회색 후드를 쓴 토실토실 아가 보이세요? 너무 예쁘다... 보다보다 지쳐서 나가는 길에서 만난 - 역시나 또 어디든 올라가 있는 사람들. 퍼레이드 끝쪽에서도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 있어요. 우리는 오래 서 있느라 지쳤으니 술을 마시러 갑니다. 하지만 가려던 펍들은 역시 인산인해. 펍 앞에도 사람들이 즐비해요. 초록 사람들이요. (2/2) 넘기시면 또 사진이 있어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초록 아이템을 장착합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 *_* 퍼레이드가 없는 거리도 행복하게 해 준답니다. 이 날은 어디든 사람들이 길을 채운 만큼 바닥에 주저 앉은 이들도 참 많아요. 식당도 펍도 온통 포화상태니까요. 그래도 마냥 좋아보이는... 커...플... 꺼져라!!!! ㅜㅜㅜ 아일랜드 사람들은 빨간머리가 참 많잖아요. 게다가 아일랜드 국기는 녹색, 흰색, 주황색이니까 이 날은 녹색 뿐만 아니라 주황색도 참 많이 보여요. 센스있는 모자와 가발을 쓴 아저씨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너무 아쉬운 사진이에요 ㅜ.ㅜ 셋 다 너무 보기 좋은데 으앙. 때로는 시크하게 그냥 아일랜드 후드티를 입고 다니기도 하고요. 뒤로 보이는 삼성... 때문에 찍은 건 아닌데 찍고 나니 삼성도 있네예 흐흐. 이 곳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다리, 하페니브릿지. 이제 초록은 조금 줄었지만 역시나 퍼레이드날이라 사람은 엄청 많지요. 저 가운데 끝도 없이 우뚝 솟은 것은 더블린의 상징(?) 스파이어. 약속 장소는 항상 스파이어여야 합니다. 어디서든 잘 보이니까요. 길을 잃어도 스파이어가 보이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마음이 놓여요... 오른쪽 귀퉁이를 보면 클로버가 붙어 있지요. 아일랜드의 상징 중 하나가 클로버(토끼풀 shamrock)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날은 기네스 크림 위에 초록색으로 클로버를 그려 준다든지 맥도날드에서 초록색 콜라를 판다든지 해요.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던 길 또 만난 버스커. 왠지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의상이지만 꽤 어울리지 않나요? 지금도 참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아. 그립다. 아. 가서 클로버가 그려진 기네스 한 잔 마시고 싶네예. 크왕. 그립다... ㅜ.ㅜ 퍼레이드 사진이 궁금하시면 https://www.vingle.net/posts/1478543 요기로 가시면 됩니당!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2
구름날님 @Cloudyday121 님의 골웨이 여행기를 보니 문득 떠오른 저의 골웨이 여행, 그래서 골웨이 추억팔이를 한 번 해보려고 사진첩을 뒤지다 더 마음에 다가온 곳은 골웨이에서 더 배를 타고 가야하는 아란군도들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였어요. 이전에 가장 작은 섬인 이니쉬어 여행기를 썼으니 오늘은 가장 큰 섬 이야기를 해 봐야 하지 않겠어요? (이렇게 골웨이 여행기는 오늘도 미뤄둔다...) 아침부터 일어나 자전거로 주변을 한바퀴 돌고나니 촉박해진 배 시간에 부리나케 항구로 달렸던 우리는 벌써부터 지쳐 있었다. 아란군도의 세 섬 중 가장 큰 섬 이니쉬모어. 셋 중 가장 큰 섬이라지만 그럼에도 매우 작아서 폭이 4km, 길이 15km 정도밖에 안되는 좁고 긴 땅덩어리. 이 좁고 긴 섬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다? 비록 아침 일찍부터 자전거를 타고 두세시간을 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답은 바로 자전거! 우리는 또 -_- 자전거를 빌렸다. 숙소에 짐을 두고 나오자마자 자전거를 빌려서는 신나서 바닷가부터 달렸다. 방금까지도 타고 와 놓고는 뭐가 또 그리 신이 났던지, 바퀴를 잡아끄는 모래밭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 딱 마치 제주도와 같던 풍경이 오랜 타지생활에 지쳐 있던 우리를 위로라도 하듯 친근하게 다가와서 그랬던건지 다시 또 힘을 내서 패달을 밟고, 출발! 당연히 목적지는 2000년도 넘게 섬 꼭데기를 굳건히 버티고 서 있는 돌로 만들어진 요새, '둔 앵구스' 조금 달리기 시작하니 펼쳐진 백사장에 또 잠시 멈춰 섰다. 바다, 풀, 백사장, 하늘, 언덕, 모두 구성요소는 우리의 것과 같을진데 어쩌면 이리도 이국적인 풍경이 되는 것일까. 딱 '유럽'스러운 풀들이 있다. 똑같이 돌담이 있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초록들이 있지만 돌담을 구성하는 돌도, 초록을 구성하는 풀도 우리네 그것들과는 다르다. 대충 보면 우와 제주도다- 싶지만 또 달리 보이게 하는 이유는 그 조금 다른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그런 것 아닐까. 그래서 '우와 제주도같다!' 소리치면서도 계속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돌담 까이꺼 그냥 쌓으면 되는것 아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또 이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냥 쌓아서는 절대 이런 모양새가 나올 수가 없지, 바람이 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돌담에, 몇년, 몇십년, 어쩌면 몇백년 쌓여 있었을지도 모를 돌담을 한 번 담아 본다. 참. 말도 있다. 바다, 돌담, 말, 바람, 초록, 모두가 있지만 제주도가 아니다. 비록 위 사진은 매우 제주도 같다 싶을지라도 아니다,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아란군도 중의 하나인 이니쉬모어다. 제주도의 돌담도 돌담 전문가가 있다던데(제주도의 돌담들은 접착제로 쌓는 담이 아니다, 전문가가 무게 중심을 맞춰 쉽게 무너지지 않게, 견고하게 쌓는 것이다) 이 곳도 그런 걸까. 마치 끝이 없을 것 만 같은 풍경 속으로 계속 달린다. 그러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 곳에서 또 새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버려진 땅과 같은 폐허의 느낌이지만 사실은 몇천년간 사람의 손길이 끊이지 않은 풍경. 한국에서라면 휘 휘 먼지를 털었을 곳에도 그냥 털썩 앉아 버린다. 그리고 또 웃는다. 풍경이 경계를 녹인다. 드디어 그 끝에 달으니 2000년도 넘게 꼭데기를 지키고 선 요새가 드러난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눈이 가 닿은 끝에는 바람에 나부끼는 들꽃 그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정말 무서운 것 꾹 참고 찍은 사진인데 찍고 보니 예쁘기만 하다. (말도 안되게 무서웠는데 ㅜ.ㅜ) 모두들 마음 끝으로는 절벽 끄트머리를 잡은 채 팔을 내밀어 사진을 찍어 본다. 용기 내어 끝에 앉아 사진도 찍는다. 무서운 티는 사진에 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다 티가 난다. 너무 무섭다... ㅜ.ㅜ 그래도 꾹 참고 덜덜 떠는 마음 들키지 않게 또 같이 찍어 본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아. 조금 더 과감하게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물론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무서워서 또 안되겠지만 ㅜ.ㅜ 돌아 내려가는 풍경은 또 다르다. 구석 구석 따뜻하지 않은 곳이 없는 풍경 이런 풍경에 반해서 아직도 한참을 그리워 한다. 그리고.... 블럭이 모자라서 다음 편으로 나눠 써야 겠다 ㅜ.ㅜ
[여행기] 영화 '원스'의 배경 <브레이> - 아일랜드의 작은 바다 마을
1. 바닷가에 설치된 놀이기구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의 작은 바다 마을인 브레이에서는 매년 브레이페스티벌이라는 것을 해요. 축제라면 빠질 수 없던 우리도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브레이로 출동! :) 2. 브레이로 가는 기차 안에서 :) 영화 '원스'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두 주인공이 브레이로 달려가지만 (면허가 없던) 저는 전용기사가 딸린 기차를 타고 브레이로 갑니다. 기차 내부도 나라마다 달라 기차만 보아도 아. 우리나라는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히히. 3. 기차 밖 풍경 긴 팔을 입어야 하는 날씨였음에도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바깥 풍경 4. 기차 밖 풍경 #2 지금도 떠올리면 눈물이 핑 도는 풍경 5.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좋아하는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던 풍경. 페스티벌 기간임에도 평일이었던지라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페스티벌인만큼 놀이기구들로 가득 찬 해변가가 이국적이면서도 또 조용해서 여러 의미로 행복했던 이른 오후 :) 6. 우리도 이거 타자! 그렇잖아도 무서워 보이는데 '가설'이라는 것 때문에 스릴이 더해진 놀이기구! 단돈 3유로! 우리도 타보기로 합니다. 히힛! 7. 무서워요... 두근두근 기다리는 마음 *_* 8. 움직인다! 어. 어. 어어. 어. 움직인다! 움직인다!!!! 9. 날아간다 날아간다!!!!!!!!!!!!! 바람을 가르고 뱅뱅 돕니다 으아 신난다 으아 신난다!!!!!!!!!!!!!!! 10. 신난다!!!!!!!!!!!!!!!!!!!!!!!!! 이 놀이기구는 우리가 점령하였습니다. *_* 바다를 보며 하늘을 나는 기분! 으아! 11. @_@ 내리고나니 세상이 빙빙 돕니다. 땅이 무겁습니다. 하늘에 꽃이 피었습니다. 12.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2 13.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3 14. 그해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4 15. 나도 모르고 그들도 잘 모르는 겔릭 아일랜드는 우리가 초,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듯 겔릭을 학교 과정중에 필수로 배운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어를 못하듯ㅜ.ㅜ 이들도 겔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물론 쓰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해요. 자신들의 말을 잊는다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슬픈 일 아닐까요. 그래도 간판들에는 항상 겔릭이 함께 표기되어 있습니다. 16. 산으로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작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 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네요. 저기 보이시나요, 모래사장에서 병나발을 부는 아저씨. 하지만 산에서 찍은 사진은 어쩐 일인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ㅜ.ㅜ 내려와서 공연을 보다 해가 저물어 더블린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17. 역 얼른 와라 얼른 와라 얼른 와라! 모든 사진_ 후지 파인픽스 s100fs 사실 이것은 1번 사진과 9번 사진을 올리기 위한 카드였습니다 히히히히.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어도 브레이는 참 아름다워요. 페스티벌이 아닌 때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ㅜ.ㅜ 브레이의 그냥 아름다움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원스를 보시길!
뱀장어.
냇가에 사는 뱀장어를 뱀이 무서워서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민물장어라고 부르는지 '뱀장어'라는 말을 듣기 어렵다. 연어와 반대로 심해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와 팔여년 살다 다시 심해로 돌아가 알낳고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영천 시골에서도 뱀장어가 있었는데, 그 뱀장어는 바다에서 낙동강 하구를 거슬러 대구 금호강 하구, 영천 신령천, 우리동네 냇가로 왔다는 것인가? 거리도 멀지만 중간에 잡히지 않고 용케 살아 올라 왔다는 게 선뜻 믿기지가 않는다. 어쩌면 논장어라 불리는 드렁허리인지도 모르겠다. 초등시절 허리춤 정도의 물속에 까만 뱀같은 것이 헤엄치길래 "뱀이다!"하고 외쳤더니 하필 그때 옆을 지나던 등에 배터리를 진 아저씨가 물에다 전기로 지져 뱀장어를 잡아간 적이 있었다. 뱀장어의 대명사인 풍천장어의 風川은 바람부는 강하구이고 지명이 아니라는데 고창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바다에서 사는 갯장어는 개처럼 이빨이 날카롭고 성질이 사나워서 잘 물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일본어 하모도 ‘물다’는 뜻이라니까 일본어를 번역한 것이네. 붕장어는 구멍을 잘뚫는 지 일본어인 '아나고'로 불리며 탈수기에 넣고 돌려 회로 먹었던 기억이 있지만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먹장어는 꼼장어라고 부르는 건데 물고기가 아닌 원구류라니까 당연히 장어도 아니다. 눈이 퇴화되어 장님인데다 이가 없어 흡입하는 모습이 혐오스러워 625전쟁 전까지 먹지도 않다가 부산에 피난민이 넘쳐나던 시절 먹을게 부족하여 생긴 꼼장어 구이라니까 눈물이나네. 핸드백 가죽이 가짜장어인 먹장어 껍질이란다.
헐레벌떡 여름휴가 계획할 때 호구되지 않는 팁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여름휴가가 다가온 것입니다. 넋놓고 있었는데 엄마가 묻습니다 "여름휴가 계획은 세워놓았어?" 마미! 왜때문에 내가해!? 동생 시켜~ 그치만 야무지지 못한 동생이 하는거 보다... 제가 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아무튼 정신없이 시간 보내시다가 이제 휴가계획 짜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통 휴가를 7월 말 - 8월 초에 몰아가시잖아요. 근데 이미 휴가계획을 세우려고 보면 모든게 비쌉니다. 그나마 여름휴가를 좀 저렴하게 호구당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팁 몇가지만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 선정 국내, 해외 어디로 떠나실건가요? 1. 수도권 근교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인천/강화권 포천,가평, 안산(오이도권), 수원, 충남 아산권등이 있습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에게는 가까운곳 원하실 경우 보통은 인천/강화권의 도서지역이나 포천, 가평지역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봤을때 조금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풍부한 산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을 휴가지로 많이 선호하신다는 걸 알 수가 있지요. 2. 강원도 내륙 그야말로 레포츠와 풍부한 산수를 유람할 수 있는 코스로,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호반의 도시 춘천, 제천, 태백, 영월, 정선, 대관령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휴가지로는 손색이 없고 인기여행지인데다가 지대가 높아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느끼시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대관령의 경우는 해발 700미터 이상에 먹거리, 이국적인 풍경까지 더해져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강원도 해안 말이 강원도 해안이지 강원도 내륙권과 연계지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계곡과 산, 그리고 바다까지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고성,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정동진, 동해등이 있는데, 피서지로 하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다가 조용한 여행지를 찾으려면 조금은 깊은 산골로 들어가야 합니다. 북적거리는 젊음의 열기를 느끼기엔 더할나위 없지만, 조금 인적이 드물고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양양과 속초 산골짜리 깊숙히 있는 계곡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워낙 풍경이 수려한데다가 바다까지 나오는데는 승용차로 길어야 30분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는 것에 강추합니다) 4. 울릉/독도권 이미 우리에게는 아주 잘 알려진 울릉 / 독도권입니다. 피서지로서의 면모도 잘 갖추어져있지만 대부분은 색다른 경험을 하기위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보통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니만큼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이 엄청납니다. 체류비용만 따지면 도서지역중 최고의 지역! 가족 피서지로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살짝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5. 중부해안 내륙 새만금시대를 통해 도약하고 있는 중부해안 내륙으로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서해 군도, 군산, 전주, 대전, 옥천, 충주등이 있습니다. 내륙으로 갈수록 비교적 인적이 드문 피서지이기는 하지만 가족단위로 작은 계곡이나, 유원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다도해나 군산, 전주의 경우는 최근 새만금의 개장과 더불어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지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게다가 서해의 해수욕장은 피서지로 많은 인파가 붐비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용한 관광지를 원하시면 중부 내륙쪽으로 들어오시는게 낫다는 판단이 섭니다. 게다가 내륙엔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관광지가 꽤 있습니다. 해안쪽 관광지는 갯벌, 해수욕장체험이 있는데 해수욕장은 서해에 있는 고군산 군도에 소속된 해수욕장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고군산 군도도 육지랑 연결되는 곳이라서 교통편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주쪽은 역시 먹거리가 유명합니다. 6. 경북 해안 내륙권 사실 비밀의 여행지들은 대부분 중부 내륙 혹은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대부분은 계곡들인데요. 이름없는 계곡도 많고 잘 찾아보면 현지인들이 드문드문 가는 그런곳들이 많아요. 경북 해안 내륙권은 사실 내륙과 해안을 동시에 겸하기에는 강원도에 비해 열악하지만 그만큼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있어 체험여행이라던지 한가지를 집중하여 하는 선택적 여행지로 명성이 높습니다. 각 지방의 특산물도 많고, 안동, 영주, 단양등의 내륙관광지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해안은 영덕부근의 관광권역이 꽤 유명합니다. 7. 한려해상권 지리산을 중심으로 광주, 목포, 진도, 완도, 홍도, 흑산도, 순천, 보성, 여수등이 유명한 관광권입니다. 최근 지리산 둘레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고 바다는 뭐 말할게 없지만 한려해상권은 도서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이 선택적으로 방문을 많이 하고 진귀한 해산물과 바다를 동시에 느끼려는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순천,여수는 곳곳에 비경들이 숨어있어 새로운 재미를 찾기에 좋고 인심도 좋습니다. 홍도와 흑산도는 울릉권처럼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을 따져봤을땐 도서지역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울릉도 > 한려해상도서 > 제주도 순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8. 대구 및 경남권 (대구는 경북과 따로 분류합니다) 인심이 좋고 자연이 아름다운 경남권 여행입니다. 대부분 피서를 겸하기 좋은 대도시 권역들입니다. 대구는 먹거리가 많고 산이 둘러싸고 있어 좋지만 많이 덥다는 단점. 그리고 부산은 많은 인파가 모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울산, 창원, 마산 지역이 그나마 비교적 사람이 적어 여행하기엔 좋습니다. 9. 제주권솔직히 이곳은, 저는 무조건 썸업!!(추천)입니다. 말이 필요없지요. 바다에 멋진 화산지형에 산에 ... 그만큼 예약하려면 엄~청 힘드십니다. 2018 추천안 올해 여름은 스카이스캐너와 여러 여행지를 스캔해보니 일본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해외여행 : 일단 규슈(기타큐슈)가 왕복 20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후쿠오카로 가거나 벳푸로 가시는 분들은 이열치열 온천, 료칸여행 추천해드립니다. 국내여행 : 강원, 경북 산골 혹은 제주로 가세요. 제주는 교통편이 비싸지만 아직 숙박할 곳이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크게 비싸지도 않아요) . 강원도 경북 산골은 계곡 위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양양이나 제천쪽 계곡을 알아보시고 펜션을 예약하고 싶으시면 유량이 풍부한 상류쪽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셨으면 교통편 예약이 관건이죠. 국내 어디든 차를 타고 가면 되겠지만 제주도는 현재 취소 티켓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바 하나투어 항공 + 와이페이모어 이렇게 두개만 띄워두고 리다이렉션 하세요. 취소티켓이 간혹 나온답니다. 물론 가격대가 비싸지만 숙박비로 커버할 수 있어요. 티켓은 4명 단위로 하지마시고 1명 단위로 서치하세요. 어차피 4명 다같이 가기엔 힘드니 따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10분 단위 비행스케쥴이 있으니 이걸 계산하시면서 부킹하세요) 하나투어와 와이페이모어를 띄워두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간혹 하나투어에는 없고 와이페이모어에는 뜨는 좌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한항공) 그리고 현재 하나투어에서 예매하시면 성산포 유람선 티켓 공짜로 주더군요 +_+ 교통편 예약은 늘 트라이앵글을 염두해주세요 즉 김포-제주만 바라보지 마시고 가까운 청주-제주도 알아보세요.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일본 규슈 여행하길 원한다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 혹은 오이타로 OUT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IN해서 구마모토 OUT해도 되는거구요. 아니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오신다음 KTX - SRT 연계하는 법도 있습니다 (물론 힘이 들겠지요) 숙박지 선정입니다. 해외는 따로 드릴 팁은 없습니다 (비교적 덤핑이 적기 때문이죠) 그러나 국내 숙박지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검색엔진에서 그냥 숙소를 무작정 치는 것 보다는 키워드를 합해서 지도에서 찾는 편이 더 확실하고 정확합니다. 적절한 위치도 찾아볼 수 있구요. 예컨데, 강릉시 경포대 근처 펜션을 찾겠다 하면 지도페이지에 "강릉시 경포대 펜션"이라고 치면 그 근방에 등록된 모든 펜션들이 나옵니다. 괜찮은 펜션을 클릭하면 별점과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1. 리뷰를 참고하며 아이디를 유심히 살펴본다. 펜션 클릭 후 나오는 페이지에는 리뷰와 별점이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순전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워낙 평이 좋은 펜션들은 주인이 직접 아이디를 돌려가면서 홍보하지 않아도 흥하기 때문에 보통 20명 이상의 리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10개 미만인데다가 분명 리뷰는 10개인데 아이디를 살펴보면 2명이 돌려쓰거나 주인이 직접 홍보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이럴경우에는 제외를 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맛집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서 찾으니 꼭 낚이지 말고 좋은 곳을 찾길 바래요! 2. 숙소 홈페이지를 들어가본다. 일단 지금까지 리뷰를 훝어보았습니다. 숙소는 3군데정도로 일단 좁혔고, 그 다음은 바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잘난 숙소들은 홈페이지 운영도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이 컴맹인지 아닌지는 공지사항에 있는 글들이 오타가 많은지 띄어쓰기가 없이 그냥 내질러 썼는지 보면 알 수 있지만, 괜찮은 곳들은 그런 컴맹 실력에도 불구하고 문의 후 답변이 꾸준히 잘 올라와 있는것은 물론 정말 좋았으면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여행후기에도 올리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꼭 들러서 동향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1년동안 게시판이 공백기다 싶으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숙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약상태도 체크해보시면 만석 일보직전이기도 합니다. 물론 완벽한 숙소는 없습니다. 별점과 리뷰상에도 분명 비평도 공존하지요, 단지 이건 참고만 할 부분입니다. 3. 절대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않는다 민박이나, 펜션류는 대형사이트에서 찾는것보다는 그냥 위의 방법으로 찾는 것이 낫습니다. 호텔과 콘도야 워낙 잘 알려져있으면서 대형사이트에서 할인의 기회를 받는것이 훨씬 낫지만 민박, 펜션들은 할인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고 할인된다고 따라 나섰다가 낭패보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 내실있는 곳은 밖에서 오히려 조용합니다. 안에서만 북적거리지요, 게다가 잘 알려진 곳은 손님이 들고 나갈때 청소시간이 촉박해 손님의 불편요소 클레임을 계속 받다보니 어느새 초심과는 다른 숙소들이 나타나곤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말라는 것이지, 예약 결재를 하지 말란 뜻은 아니에요!!! 4. 전국 100선이라던지 10선이라던지 ! 언론플레이를 조심해라 위의 글과 같이 잘 알려진 숙소는 인정을 받았다는거지만, 그런데일수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워낙 유명하니까 가야지, 라는 것보다는 좀 더 심층적으로 탐구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셔야 좋은 숙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5. 블로그를 뒤져보자 마지막 단계는 블로그를 뒤져보는 것입니다. 확정이 된 펜션에 대한 평판을 아주 강하게 표해주고 있는곳은 블로그들입니다. 정말 좋았으면 블로거들이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했겠죠?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사진빨 가득한 숙소사진과는 다르게 조금은 인간적으로 그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좋은지 그 근처 여행지는 어디가 좋은지 다 알아볼 수 있거든요, 단 주의점은 숙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도 종종 있으니 그러한 블로그는 걸러 내고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6. 에어비엔비를 이용하고 네이버 예약을 겸용하자 에어비앤비는 지도 위주로 숙소를 골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엔비의 좋은 숙소는 네이버 예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주로 그런데요, 에어비앤비는 수수료가 좀 쎄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치면 네이버에서 더 저렴한 경우가 있고, 네이버 페이는 기타 상품권도 쓸 수 있으니 활용해보세요(해피머니, 컬쳐랜드문상) 근데 이 상품권 한달에 충전 제한있습니다. 20만원이던가. 꿀팁 추가 제주도는 중국인이 하는 숙소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바오젠 거리에 있는 숙소중에 가족끼리 잠만 자기 좋은 숙소가 많으니 옵션으로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에어비엔비에서 4인기준 성수기에도 7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꼭 별점 확인하시고 결정하세요. 일반 계곡 근처 펜션의 경우 펜션이 아닌 민박을 찾아보시는게 현명할 수 있습니다. 간혹 계곡 근처에 있는 분들중 숙박이 주 업이 아니라 농사가 주 업인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숙소는 민박으로 분류되고 인터넷 예약 안받고 전화로만 가능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니 지도로 먼저 숙박을 검색하시고 홈페이지 없는 곳을 위주로 전화를 돌리세요 :) 흔히들 맛집이라고 말을 합니다 맛집 선별 방법도 숙소 선택 만큼이나 동일합니다. 카테고리만 크게 숙소선별법이라고 해놨지만, 인터넷 바다에서 가식을 걸러내기! 라고 해야 하는것이 좀 더 맞지 않을까요. 하하. 워낙 유명한 맛집들은 이미 맛집 까페에 다 올라와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도 많구요. 그러나 잘 생각하셔야 할 것이 바로 횟집류입니다. 횟집은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제일 싸게 먹는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 먹으면 싸다 라는 이유는 바로 싯가. 주인장의 주관대로 정해지는 가격때문인데요, 회를 드실때 현지인의 추천을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택시기사들의 추천을 받아 가시면 안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정보 분별로 거르고 거르시다 보면 결국 횟집은 2개정도로 좁혀집니다. 인심좋고 가격이 싼 횟집들이 있는 반면 까페까지 만들어 홍보하는 횟집들도 있습니다. 걸러주세요. 해외 음식점은 YELP나 트립어드바이저로 해결 가능합니다만, 국내 맛집은 구글링으로 해보세요. 블로그 맛집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금씩 올라온 맛집 정보들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링은 이렇게 하세요 82cook 강릉 맛집 클리앙 순천 맛집 그러면 유명 커뮤니티 유저들이 올린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번 여름휴가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언제나 모노트레블러에게 있다는 점 ! 잊지 마세요 Bon Voyage!
영국사람들이 뽑은 유럽의 도심속 여행지 Top10
안녕하세여! 새해복! 받고 계신가여! 아직 못 받으셨다면! 받으세여!!!!!!!! 잔뜩!!!!!!!!!!!!!!!! 거두절미하고 ㅋㅋ '유럽여행'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다들 어디신가여!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독일, 영국... 뭐 우리야 정보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많이 다녀온 데를 가는게 보통이잖아여. 비행기 값 뽕도 뽑아야 하니까 겉핥기식으로 휘휘 돌고 마는데,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유럽 나라들은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여행지로 가장 선호할까여? 궁금하져????? 그래서 영국의 Which?라는 소비자 협회는 설문조사를 시작해쪄여. 무려 5000명을 대상으로 +_+ '도심 속 휴식'이라는 컨셉에 가장 적합한 유럽 도시 Top 10이 선정됐는데... 으레 가던 도시들이겠지 싶었지만 상당히 반전이더라구여. 무슨 도시들이 나와쓰까! 같이 보자구여! 10. Bordeaux, France 프랑스의 보르도가 10위 +_+ 우리는 주로 파리나 리옹 같은 곳을 가는데 보르도라니 물론 전 가본적이 업쒀융.. 9. Verona, Italy 이탈리아의 베로나가 9위네여! 베로나 갔다 올 때 메로나...ㅋ 8. Venice, Italy 역시 베니스가 빠질 수는 없져! 저두 베니스는 갔다 와봐써여 ㅋㅋ 7. Munich, Germany 독일의 뮌헨이 7위 6. Budapest, Hungary 6위는 야경이 예쁜 부다페스트 +_+ 5. Amsterdam, Netherlands 풍차 나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5위네여! 4. Berlin, Germany 의외로 독일이 캐리하네요 +_+ 베를린이 4위! 3. Valencia, Spain 스페인의 발렌시아가 3위예여. 발렌시아는 저 처음 들었어여. 그르케 좋은가봐여 3위라니! 2. Seville, Spain 2위는 스페인의 세비야! 한국 사람들도 많이들 사랑하는 도시져 +_+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1. Krakow, Poland 바로 폴란드의 크라쿠프! 어떻게 읽는지도 몰랐네 ㅋㅋ 정말 금시초문인 곳이에여. 1위라니!!!! 아. 선정 기준은 숙박시설, 볼거리, 쇼핑, 먹거리, 그리고 경제성 등의 지표가 모두 포함돼 있다구 하네여. 아주우 효율적이구만 +_+ 크라쿠프는 상위 93%에 랭크됐습니당. 특히 경제성 부문에서는 5점을 받았다구 해여. 유일하게 크라쿠프만 이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거라구... 예를 들면 폴란드 평균 호텔 가격이 1박에 8만원 정도고 맥주 한 잔은 4천원도 안하거든여. 그래서 그런걸지도 ㅎㅎ 물론 싸기만 하다고 1등을 할 순 없져. 크라쿠프의 올드타운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지기도 한대여 ㅋ 몰랐네 진짜 예쁘당 +_+ 야경도 쩔구여... 낯선 도시들이 10위권 내에 들어있어서 좀 신기해쪄여.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은지라 다들 많이 가보고 결정했을테니 더 믿음이 가지 않나여. 혹시 유럽여행을 고민중인 분들 계시면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여. 아. 여기서 끝내기 아쉬우니까 20위까지의 도시들도 글로만 알려 드릴게여! Valletta, Malta: 78 percent Cologne, Germany: 77 percent Dublin, Ireland: 77 percent Dubrovnik, Croatia: 76 percent Naples, Italy: 75 percent Palma, Mallorca: 75 percent Reykjavik, Iceland: 74 percent Brussels, Belgium: 73 percent Milan, Italy: 73 percent Alicante, Spain: 72 percent 여기두 낯선 도시들이 좀 보이네여. 참고로 두브로니크, 더블린, 브뤼셀은 모든 조건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도시들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ㅋ 뭔가 조건별로 상위 퍼센테이지들을 끊어서 조합했는데 상위권에 쟤네가 다 들어가 있었나 봐여. 셋 다 여행하기 좋은 곳 쌉인정 +_+ 그럼 오랜만의 정보충 사요사요는 여기서 인사드리며 다음을 기약하겠나이다 ㅋㅋ 다들 다시 볼 때 까지 행복하세여!
아일랜드의 아일랜드, 애런아일랜드 #3
아일랜드의 절벽 하면 다들 클립스오브모허를 떠올릴테지만 나에게 최고는 바로 이 곳, 둔 앵구스다. 2천년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요새. 온통 출입 금지 표시와 끈으로 막혀 있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들어가는 - 클립스오브모허와는 달리 그 흔한 가드레일, 조심하라는 표지판 하나 없다. 그래서 호기롭게 끝에 서 보지만 결국엔 또 기어 가게 된다. 둔 앵구스에서 내려 다시 자전거를 탔다. 온통 유채꽃 만발인 제주도처럼 이 곳도 노란 꽃이 만발이다. 다른 듯 닮은 듯 자꾸 친근한 그 곳이 눈 앞에 채인다. 이제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나무 전봇대가 이 곳에는 어쩜 이리도 잘 녹아 드는지.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쩐 일인지 닫혀 있어서, 게다가 사람도 하나 없어서 우리가 전세를 낸 양 여기저기 걸터 앉아 있다가 사진이나 찍자며 모여 본다. 창원, 부산, 대구, 제주, 서울, 인천 참 다양한 곳에서 살던 우리가 아일랜드의 이 작은 섬을 함께 자전거로 달리게 되었다니. 여행이란 참 신기한 것 아닌가. 달리다 보니 점점 어두워 진다. 패달을 밟는 발이 바빠졌다. 이 섬에 단 하나뿐인 햄버거 가게.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 뒷편이다. (왜 숙소 사진은 안 찍고 햄버거 가게 사진만 찍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숙소 창문 밖으로 바라본 아무도 없는 바닷가. 바람 소리조차 들리지 않던 고요함. 우리끼리(+호스텔 주인장까지 함께) 주방에서 조촐한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선 아이리쉬 청년들까지 합세를 했다. 갑자기 소란스러워 졌다. 한참을 웃고 떠들며 마신다. 그러니까 아이리쉬 청년 둘이 합세하기 전까지는 이런 구성이었다. (맨 앞이 호스텔 주인장)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아니 대화를 나누긴 했는지도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진 속의 우리는 내내 웃고만 있다. 마치 오래도록 알고 지낸 친구들마냥 큰 소리 떵떵 치고 놀았지만 또 괜시리 내일이 겁이 나기도 한다. 술에서 깨고 나면 다시 어색해 질텐데. 역시나 다음날 아침, 배를 타러 나간 항구에서 만난 어제 그 아이리쉬 청년은 자신의 일행들에 섞여 힐끗힐끗 우리를 바라볼 뿐 어제처럼 신나게 떠들며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 얘도 술 기운에 웃었네. 사실은 우리도 그랬다. 우리도 그저 보고 미소 지을 뿐 그걸로 안녕이었다. 골웨이에 내리자마자 우리가 찾은 곳은 맛난 크레페 가게. 역시 바나나 누텔라 크레페는 끝장나게 맛이 있었다. 피곤한 눈을 번쩍 뜨이게 해 주는 맛. 이런 맛들이 있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짜기 *_* D-?
어둠이 없던 밤, 흐드러진 꽃밭과 파란 하늘 아래 무지개빛 보도블럭 위의 교회, 그리고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얼음산이 펼쳐진 곳 (+ 부끄러워서 올릴 수 없지만 거대한 온천도 있는 곳) I C E L A N D - 다녀온지 1년,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고 울컥해서 올려 보는 지난 기억들. 쓰기로 했던 여행기는 간데 없이 1년이 훌쩍 지나 버렸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시작이라도 해 보려고 글쓰기를 눌렀습니다. 우선은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 동영상 짜깁기들과 여행 계획을 던져 놓고 가려고 해요. 그리고 1년 전 오늘, 다녀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며 남긴 코멘트가 아래. (실화) 방금까지도 '우와... 우와! 우와!!'를 연거푸 외치며 셔터를 연이어 누르고 찍힌 사진을 확인한 후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또 '우와!!!!'하게 되는 풍경이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6년을 그리워 하던 풍경에 그리움이 더해져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나게 되었달까. 그런 풍경들이 담긴 영상 몇개가 아래에 있습니다. 멋드러지게 편집을 하고 싶었으나 게으름에 참패하여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걸 그냥 가져왔어요 헤헤. 그리고 그 때의 러프했던 계획, 가고자 했던 장소 표시! 구글맵이 진짜 열일했다.jpg 저렇게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삥 도는걸 Ring Road Trip이라고 하고,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의 보통의 루트 또한 마찬가지예요. 저 Ring Road를 주로 하고 갈 곳과 말 곳을 더하고 빼는거죠. 4륜 구동차를 렌트해서 내륙을 탐험하는 루트가 더해질 수도 있고요 :) 물론 운전을 겁나 잘해야 하죠... 출발 3달 전 러프하게 짰던 계획이었지만 공유를 해 보자면 1일차: 레이캬비크 2일차: 레이캬비크 / 싱벨리어 국립공원 / 굴포스 / 게이시르 / 케리드 분화구 호수 / (arbaki or 바이킹하우스) 3일차: Seljalandsfoss / skogafoss / Vik (검은모래 해변 / 언덕 - 4륜구동) / reynisfjara / dyrholaey / (gardakot) 4일차: Skaftafell National Park (빙하 트래킹) / jokulsarlon(보트투어) / 5일차: Dettifoss / Krafla (Viti 분화구 / namafjall hverir) / myvatn호수(족욕..?) / godafoss / dimmu borgir / myvatn nature bath / (stong) - daddi's pizza 6일차: 아쿠레이리 - Dalvik (고래) - (4시간반) - stykkisholmur(환경인증 마을 / 슈퍼) / 7일차: snaefellsnes (grundarfjordur, kirkjufell산 / snaefellsnes jokull volcano) / dritvik / djupalonssandur 8일차: 레이캬비크 / 블루라군 9일차: 레이캬비크 이러했답니다. 물론 실제 여행은 이와 조금 달랐어요. 이 때가 아이슬란드 축제 시즌이어서 숙소 예약에 난항을 겪는 바람에... 너무 설렜던 출발 전 주의 음주 계획 *_* 결국 맥주를 살 타이밍을 놓쳐서 ㅠㅠ 빙하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빙하를 먹긴 했더랬어요. 요걸 와드득와드득 씹어먹었지. 세계에서 가장 맑은 물 중 하나인걸요. 그리고 빙하 맥주를 마시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술을 마실 수 있는 타이밍만 되면 정말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마셔댔습니다. 맥주 소개만 해도 입이 아플 만치 잘 할 수 있지만 그건 만약 여행기를 마무리하게 된다면... 아이슬란드 여행기, 궁금하세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면 제가 진짜 귀찮음을 일으켜 살곰살곰 써보고자 합니다. 더 미루다간 까먹을 듯. 사실 이미 많이 까먹었을 듯. 헤헤. 바로 일년 전 이맘때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