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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씨네 이야기] 최씨의 고향 집

지붕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두 번째
일반 시민들이 노숙인을 주로 만날 수 있는 곳은 서울역이나 용산역, 영등포역 등 주요 역사 인근이다. 역사 내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졸음에 못 이겨 고개를 숙이고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이 승객에게 방해가 된다며, 철도 공안원들은 정기적으로 역내를 돌아다니면서 이들을 밖으로 내쫒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시선을 받으며 밖으로 내쫒기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노숙인들은 왜 역사에서 생활하는 것일까? 오히려 역사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는 사람들 눈에 띌까 봐 두려워서 피해야 될 장소가 아닐까? 왜, 노숙인들은 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만일 오늘 밤 돈 한 푼 없이 갈 곳 없는 처지가 되었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하룻밤 잠을 청할까?
가장 안전한 곳
35년 전, 스무 살 때의 일이다. 당시 충무(지금의 통영)에 살고 있는 언니 집을 찾아 가다가 부산에서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의 버스 시간만 생각하고 내려갔는데, 버스가 그렇게 일찍 끊길 줄이야! 가진 돈은 충무까지 갈 차비와 약간의 여유 돈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에 여관에 들어갈 용기도 없었고, 부산에는 아는 사람도 없었다. 깜깜한 밤, 낯선 도시에서 그나마 안전한 곳으로 떠올린 곳이 기차 역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부산역이었지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도 무서웠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도 무서웠다. 몇 시간을 역에서 쪼그리고 있다가, 역 앞의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곁에서 새벽을 기다릴 수 있었다.
‘역’이라는 공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곳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정주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안전하게 머물 곳이 없는 노숙인들에게 서울역 등 주요 역사는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에게 서울역은 노숙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머무는 곳이다.
최씨의 고향 집
해마다 동절기가 되면 노숙인 복지시설에 일하는 사람들은 서울역에서 서성이고 있는 노숙인들을 상담하기 위해 아웃리치(방문상담)를 하러 나간다. 역내에서 서성이는 노숙인들, 특히 여성 노숙인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세월을 훌쩍 넘어 부산역으로 가곤 한다. 내가 다가갈 때, 나를 만나는 이 여성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경계심을 풀기 위해 최대한 밝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여성 노숙인들의 눈빛은 대부분 ‘긴장의 눈빛’이다. 마치 ‘이 사람이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친절하게 굴지?’ 하는 느낌이다. 이 여성들과 말문을 트려면, 오랫동안의 눈 맞춤이 필요하다. 어떤 날은 눈인사만 나누기도 하고, 어떤 날은 과일이나 빵을 건네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여러 차례 인사를 나눠야만, 몇 마디씩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해마다 쉼터에서 또는 거리에서 많은 여성 노숙인들을 만나지만, 강렬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역에서 만난 40대 초반의 최 모씨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이다. 최 모씨는 약 2년 가까이 서울역에서 노숙을 했다. 여성 혼자서 이렇게 긴 기간을 역사에서 지내기는 쉽지 않다. 많은 상담원들이 상담도 하고 서비스도 소개하곤 했지만, 그녀는 곁을 주지 않았다.
조금 마른 몸매의 그녀는 매일 저녁 8시쯤 되면 항상 서울역사로 들어와 늘 같은 자리에 앉아서 TV를 바라본다. 손에는 때로는 빵 봉지나 과일 봉지를 들고 있기도 하고, 때로는 옷가지를 들고 있기도 했다. 어떤 때는 찌든 머리카락과 옷자락 사이로 굳은 피가 보이기도 하여 상담원들을 걱정하게 하고, 어쩌다 한 번은 목욕도 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늘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나타나 앉아 있었지만 상담원들은 그녀를 시설에 가도록 설득하거나 노숙인 복지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 40대의 젊은 여성이었기에 그녀는 모두의 관심사였지만, 그저 그녀가 큰 사고 없이 지내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로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가까이서 본 그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몇 달 동안 관계를 형성하여 나누게 된 대화 속에서 이름과 고향이 전주라는 것을 알아낸 정도이지,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거리 노숙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현장에 나온 정신과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시립정신병원에 입원을 의뢰할 수 있었다. 한 달여 병원치료를 받은 후 그녀는 많이 회복이 되었다. 어머니가 계시는 전주에 가서 살겠다며 퇴원을 요구하는 그녀와 아직은 이르니 조금 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치료진의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다. 퇴원을 하더라도 시설에 입소하기를 권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무조건 고향 집에 가서 살겠다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계실지 안 계실지도 모르는 집으로 퇴원을 시킬 수는 없었다. 설득 끝에 어머니가 계시는 집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차를 몰아 찾아간 시골집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다 쓰러져 가는 집이었다. 그녀는 집 안을 뒤져서 가지고 나온 수첩에서 오빠의 전화번호를 찾아내었다. 오빠와 동생의 몇 년 만의 만남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어머니는 1년여 전에 허리를 다쳐서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그 이후부터 집은 계속 비어 있었다. 오빠 내외는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동생을 돌보기도 너무 버겁다며, 그녀를 고향 집에 두고 갈 것을 염려하여 본인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길게 설명하였다. 동생은 집에서 혼자서 잘 살 수 있으니 내려와서 살게 해 달라고 오빠에게 매달렸고, 오빠는 우리와 함께 서울에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하였다. 평행선이었다.
오빠에게 그녀는 한때 일본을 주로 다니면서 무역을 하던, 동생들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자랑스러운 동생이었다. 그러던 동생이 사업을 확장하다가 부도를 맞고 난 이후에 빚을 지게 되었고, 집을 나간 후에 몇 년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시 2~3년 전에 집에 들어왔지만, 이상한 증상을 보이면서 집에 들락날락하다가 1년 전에 어머니와 크게 다툰 이후로는 한번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1년 전 딸과 다투면서 허리를 다쳐서, 요양병원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빠는 자기는 제대로 배우지 못하여 농사나 짓고 살지만, 동생이 얼마나 잘난 동생이었는지 긴 한숨을 섞어 가며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그렇게 고향 집을 다녀온 후, 그녀는 자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함께 자장면을 먹고 그녀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고향 집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고향에 그녀가 머물 수 있는 곳은 이미 없었다. 우리는 퇴원 후에 시설에서 함께 지내기를 권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시설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 이후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어머니가 안 계신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그들에게 필요한 '집'
가끔 생각해 본다. 그녀에겐 어떤 집이 필요했던 걸까. 우리는 시설을 답으로 제시했고 그녀에겐 매력적인 제안이 아니었다. 병원퇴원 후 시설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지원했다면, 그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기회는 적지만, 요즘은 시설을 통해서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거기에서 흩어진 가족을 만나 함께 생활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당시엔 그런 건 생각하기 힘든 때였다. 혹자는 노숙인의 독립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부족한 임대주택을 노숙인들에게 주는 것에 대해서 과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명 살더라도 당장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집이라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복지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지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은 이만큼을 감당하고 남을 정도가 아닐까? 사회의 자원을 적절히 배분하여 노숙인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하는 것은 요원한 일일까 반문해 본다.
나는 그녀가 노숙을 하지 않고 어디선가 안정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늘 상상만 한다.
서정화 소장 best1s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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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의 어머니가 KYGO 방송국에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방송국에서 뮬러와의 면담이랑 관련 사진등을 검토해서 뮬러를 해고함

 근데 그로부터 2년뒤에 DJ 뮬러가 테일러 스위프트 때문에 자신이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테일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함. 피해보상으로 요구한 금액은 무려 300만 달러(약 36억 원).
이에 테일러는 뮬러를 성추행으로 맞고소를 함. 테일러가 요구한 금액은 단 1달러. 그렇게해서 2017년 8월 약 일주일동안 덴버 법원에서 재판이 열렸고, 재판 결과 명예훼손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되었고 성추행 건은 테일러가 승소하고 끝났음 재판 당시 진술 일부  그날 뮬러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샤넌 멜처와 함께 밋앤그릿 현장을 찾았다. 맥파렌드(뮬러측 변호사)는 테일러에게 뮬러보다 멜처와 신체적으로 더 가까이 있었다는 점에 의거하여 자신을 만진 건 멜처가 아니냐고 묻자 테일러는 누가 자길 만진 건지 전혀 착각하지 않았으며 “제 엉덩이를 만진 사람은 그녀가 아니에요.”라고 얘기했다.  변호사가 테일러에게 뮬러가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저는 당신이나 당신의 고객이 이게 모두 제 탓이라고 제 자신을 착각하게 만들 여지를 주지 않을 거예요”라며 테일러가 말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 저희는 여기 재판에 와 있고 저는 저의 잘못이 아닌 그의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그의 인생에서 불행한 일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어요.”  뮬러가 성추행을 했을 당시 왜 다른 목격자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한 테일러의 최고의 답변은 이때 나왔다. “제 뒷모습에 눈을 정확히 두고 있던 사람은 제 엉덩이를 만진 사람이며 그 사람 외에는 제 뒤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2015년, 뮬러가 자신의 명예훼손과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한 책임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고소하며 손해배상으로 수백만 달러를 청구한 데 있다. 뮬러는 테일러측에서 그때 당시 자신의 직장 동료들에게 자기를 모욕했다며 그로 인해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성추행 행위로 맞고소를 진행하였으며 단 1달러의 배상을 원했고 테일러 본인 측에서는 그가 해고를 당한 일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맥파렌드가 테일러에게 뮬러가 마땅한 처벌(해고 & 명예훼손)을 받은 것 같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하였다. “저는 뮬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어요. 저는 그 사람에 대해 알지도 못하니까요.”  사건 이후 테일러는 팬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도록 당혹감에도 밋앤그릿을 계속 진행하였다. 뮬러측 변호사가 테일러에게 그렇게 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졌다면 조금 쉬는 게 당연한 반응이었지 않겠냐고 말하자 테일러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그러게 애초에 당신의 고객이 저와 평범한 사진을 찍었으면 됐잖아요.”  맥파렌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보디가드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성추행이 진짜로 벌어졌다면 보디가드가 나서서 제지를 하지 않았겠냐는 주장이다. 그러자 테일러는 맥파렌드에게 자기를 만진 게 자신의 보디가드인 그렉 덴트가 아니라고 상기시키며 말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사항은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당신의 고객이 제 엉덩이를 만졌다는 점이에요.”  사진을 보며 맥파렌드가 테일러에게 반론하길, 시각적으로 부적절한 상황이 벌어지는 걸 확인할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치마의 앞쪽을 보면 전혀 움직임의 흔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테일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 왜냐하면 제 엉덩이는 제 몸 뒤쪽에 달려 있으니까요.” 출처 : 더쿠 으휴..... 모자란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