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다 얘들아!
너희들에게 안진지하게
클래식, 락, 팝 등등 음악 상식을 떠먹여줄
진지한박사라고 한다.

저번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오! 베토벤이 꿈에그리던 하이든의 제자가 되어 빈으로 떠난 얘기까지 했구나.
전에 말했다시피
베토벤은 하이든의 제자가 되자 곧 이렇게 외치지.
"아 이 선생 완전 별로야..."

짠!
이 사람이 베토벤의 스승이었던 요제프 하이든이란다.
지난주에 배운대로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지.
근데 교향곡의 아버지가 아니라 무슨
너네 아버지처럼 친근하지 않니?
친근돋는 하이든은 실제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품인데다가
베토벤을 만났을 땐 이미 당대의 거물 음악가였어.
베토벤을 세세하게 지도해줄 시간도 여유도 없었던 사람이지.
(하이든 사진을 슬라이드 하면 나오는 곡은
그 유명한 '놀람 교향곡'이란다.
하이든 곡 한 곡 정도는 듣고가야지.
소리가 작다고 소리 키웠다가는
듣다가 깜놀할 수 있으니 참고하려무나.)
하이든은 베토벤에게
본인의 제자로 받아들여 '하이든의 제자'라는 명성을 줌으로써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빈에서 실력을 키울 기회를 주고자 한거지.
반면 베토벤은 뭐랄까..
고집쟁이 열정킹! >_</데헷
이런느낌?
하이든이 본인의 음악적 역량을 세세하게 전수해줘서
베토벤 본인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주길 바랐으므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단다.
하이든의 교육방식에 실망한 베토벤은
음악계의 거장인 하이든에게 존중의 마음을 담아

고무고무 통수!!!!!
를 친단다.
제자가 된지 1년만에 사제관계를 청산하며
"하이든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고 말하기 이르렀지.
녀석 껄껄...
(하지만 하이든과 원수를 진 건 아니었어.
나중에 베토벤은 자신의 첫 피아노 소나타 3곡(op. 2-1,2,3)을 작곡해서
하이든에게 헌정하고 들려주기까지 한단다.)
하이든과 결별한 베토벤...
본의 선제후가 후원해주던 장학금 지급 기간도 끝나
생계에 위기가 닥칠 무렵
베토벤을 구원해 준 빛이 나타난단다.
누구였을까??

세무서원이 된 둘째동생?
ㄴㄴ 그럴리가.
베토벤의 둘째동생은 베토벤의 초기 습작들을
몰래 훔쳐 팔다가 걸려서 뚜드려 맞던 녀석이란다.
동생인지 도둑인지...
동둑쯤으로 하자꾸나.

약제사가 되어 큰 돈을 번 막내동생?
ㄴㄴ그럴리가.
막내동생은 베토벤한테 돈 빌려준 다음
그걸 미끼로 베토벤 작품을 막 갖다판단다
사채업자인줄ㅋㅋㅋㅋㅋㅋ
동채업자 해라 너는ㅋㅋㅋㅋ
흠흠 무튼..
베토벤의 가족은 정말이지 도움이 안되는 타입이었단다.
그럼 답은 뭐다??
스★폰★서
리히노브스키 공을 비롯한 귀족들이 베토벤의 재능을 알아보고
재정적 지원을 해주었지.
후원을 받은 덕분에 베토벤은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1796년 유럽을 도는 연주여행을 떠날 수 있었단다.
이때 리히노브스키 공은 여행에 동행하면서
베토벤에게 세계 각지의 많은 귀족가문들을 소개해주기도 하지.
여행을 다녀오고 이제 유명한 음악가가 된 베토벤.
그후 1800년경 드디어 작곡의 꽃이라는
'현악4중주'와 '교향곡'을 작곡해서
"베토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잇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게 된단다.
1번 음악 - 현악 4중주 작품번호 18 中 No.2 - 1. Allegro (7분)
2번 음악 - 교향곡 제 1번 다장조 작품번호 21 (28분)

이렇게 음악적 성숙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던 베토벤은
1802년 갑자기 이런 글을 쓴단다.
“…… 만일 죽음이 나의 모든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만한 기회를 갖기도 전에 찾아온다면, 아무리 내 운명이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죽음이 조금 더 늦게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대로 죽는다 해도 난 행복해 할 것이다. 죽음이 나를 끝없는 고뇌에서 해방시켜 줄테니까. 죽음아, 올 테면 오너라, 용감하게 그대를 맞아주마…….”
뭐...뭐라는거야
뭐지??
갑자기 베토벤이 중2병이라도?
베토벤이 이러는 이유는
그가 1800년경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알수 있단다.
"처음에는 귀울림이 들리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차츰 들리지 않게 되어가고 있네..."
바로 청력상실이 시작된거지.
위에 중2돋는 글은
청력상실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베토벤이
1802년에 써둔 유서란다.
베토벤의 청력은 점점 희미해져 갔지만
굴하지 않고 창작활동을 계속했어.
청력상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등 대문호들의 작품에 빠져 들었고
칸트와 인도 철학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당대의 대시인이었던 괴테나 쉴러의 작품도 열심히 읽었지.
내면의 세계에 더욱 심오한 철학을 성립될 기반을 쌓았어.
그런 불굴의 창작 정신으로 1804년 발표한 곡.
바로 베토벤의 걸작 중 하나인 '베토벤 제 3번 교향곡 - 영웅'이란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 예술가의 당당한 자기 확신이며
거칠 것 없는 외침과도 같은 곡"이라는 평을 받는 명곡이지.
청력상실이라는 음악가에겐 치명적인 재앙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더 불타오르는 창작정신을 발휘한 결과란다.
그리고 이듬해인 1805년.
그의 필생의 역작 중 하나인
'베토벤 제 5번 교향곡 운명' 을 발표한단다
길면 안들을 너희들을 위해 7분짜리 1악장만 가져왔단다.
다는 안듣더라도
적어도 빠바바밤은 한번 듣는게 매너일 듯 하구나.
그 유명한 노래인 운명이,
그 유명한 베토벤을 통해서
어떤 삶과 과정을 통해서 탄생됐는지 알고나니 좀 다르게 들리지 않니?
아님 말고.
사실 나도 별로 뭐 막 다르게 들리진 않았단다.

말년의 베토벤은 점차 피폐해져 갔지.
(딱 봐도 좀 피폐 돋는구나. 왜이렇게 노랗게 그린건지 아는 아이 있니??)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후세의 사람들이 찬탄할 만 한 것이었단다.
피아노 소리를 조금이라도 감지하기 위하여,
피아노 공명판에 막대기를 대고 입에 물어서,
그 진동을 턱으로 느끼며 작곡활동을 계속했다고 하니
왜 이토록 '위대한 작곡가'로 여겨지는지 알만하지않니?
위인이다 위인이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놓고보니 정말
올ㅋ 쫌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다 껄껄
자...
그럼...
이 박사님의 음악상식은...
여기까지란다...
껄껄꺼루ㅠㅜ흐그규ㅜ극
다들 건강하고 교양있는 학생들이 되거라
(뭐...
대..댓글이 30개가 너..넘으면
다..다른 음악상식으로 도..돌아올수도 있고 그렇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