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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5가지 사랑 ♥

♥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 5가지 사랑 ♥

1. 신뢰(信賴)
남자가 여자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나는 당신을 믿어'라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믿는다는 것은 진정으로 남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며,
사회적인 능력과 경제력을 믿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당신의 판단과 노력을
신뢰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남성은 어깨가 으쓱해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특히 념녀간의 사랑에 대한 신뢰는 때론 맹목적이어도 좋다.
그게 계산적인 신뢰보다 훨씬 순수하기 때문이다.
2. 인정(認定)
여자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남자를 변화시키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마음을
간섭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현상이 심해지면 결국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실망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능력이 없다라는 포기 상태에까지 빠지게 된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남자도 여자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남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신뢰하며 지켜보는 것.
남성이 여성에게 원하는 대표적인 마음이다.
옛말에 '선비(男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친다'라는 말이 있다.
3. 감사(感謝)
남자는 여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행복하다고 느낀다.
이것을 모르는 여자는 자신이 끊임없이 무언가를
남자에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작 남자는 선물을 받는 것보다
선물을 받는 여자를 보면서 더 기쁨을 느낀다.
사랑하는 여자가 기뻐하는 것을 보면 더욱 분발하게 되고
준비도 철저하게 하는 심리.
그렇기 때문에 받은 선물이 당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토라지면 큰 실수! 탄성과 함께 너무 고맙다는 키스를 하면
기회는 아직도 많이 남는다.
언제나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라도 더 주고싶지만,
줘도 투덜대는 사람이라면
줬던 것도 뺏고싶은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4. 찬미(讚美)
남자는 여자가 자신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끼면
주눅이 들어 피하게 된다.
일단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며 무얼 해도
여자가 만족하지 않을 거라는 콤플렉스에 빠지게 된다.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토론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런 심리는 여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자신이 많이 안다고 해서
그것을 굳이 드러내서는 끈끈한 사랑을 맺기란 힘들다.
남자의 능력과 지식을 찬미해주다 보면 남자도
서서히 여자의 능력을 인정해 주는 법.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여자가 지혜로운 여자이다.
5. 격려(激勵)
내조해준다는 봉건적 의미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은 남자도 여자의 당당함을 좋아한다.
남자가 원하는 격려란 이성적인 판단과
감성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격려는 그 힘이 약하다.
때문에 남성의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
왜 당신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가에 대해서 자주 말해주면
남자는 힘을 얻게 된다.
여자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또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격려는 용기의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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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에펠이야?
11월 11일은 1차 세계 대전이 종전한 날이어서 프랑스에서는 휴일이다. 올해는 그날이 마침 월요일이어서 토일월 3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지난주 서울에 다녀오고 또 바로 이사를 하다가 근육을 다쳐서 학교를 오갈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몸과 마음 모두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었다. 토요일 정오에는 계좌 개설을 위한 헝데뷰가 있어 Place D’Italie역 근처의 LCL로 갔다. 담당 직원과 안 되는 영어로 소통을 하려니 등에서 식은땀이 다 났다. 이쪽도 저쪽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직원도 뭔가를 설명하려다 포기하는 듯하고 나도 뭔가 확실하게 들은 게 없어서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프랑스 은행은 한국과 다르게 계좌 유지비가 있고, 카드를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서 드는 의무적인(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는) 보험이 있다. LCL은 학생의 경우 계좌 유지비가 거의 무료와 마친가지라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직원이 나는 나이가 많아서 해당이 안된다고 했다.(그런데 결국 할인이 됐다.) 원래 엠마와 나 모두 선임급의 직원에게 헝데뷰를 잡았었는데 한 번에 한 사람씩 밖에 상담이 안된다 하여 나는 다른 신참 직원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신참 직원은 머리와 생김새가 앙투완 그리즈만을 꼭 닮았는데 뭔가를 열심히 하긴 하고 또 꽤나 여유가 있는 척을 했지만 내 눈에 보기에도 많이 서툴렀고 계산이 자꾸 바뀌고 말도 자주 바뀌었다. 몇 번의 한숨, 포기, 번역기를 통한 번거로운 소통을 겪으며 나는 얼른 프랑스어를 잘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굴뚝 넘은 연기만큼 높아졌다. 결국 그 직원은 선임 직원에게 전화로 한소리를 듣고 또 한참을 헤매다가 수요일에 다시 오라는 말을 했는데.. 상담을 끝내고 받은 서류는 엠마와 틀린 게 없었다. 수요일 오라고 한 것도 맞긴 한 건지.. 찜찜한 마음을 안고 지하철을 탔다.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엠마가 물었다. “파리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어디야? 거길 가보자.”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을 했다. Place D’Italie역에서 6호선을 타고 서쪽을 향해 갔다. 6호선은 우리가 늘 타는 7호선과는 다르게 문에 있는 손잡이를 위쪽으로 돌려야 문이 열린다. 연휴의 시작이라 그런지 나들이를 가는 연인과 친구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가득했다. 출근 시간과 다름없이 혼잡한 지하철이 Bir-Hakeim역에 도착을 하자 차 안의 승객 거의 대부분이 내렸다. 당연히 우리도 내렸다. 출구 번호를 찾을 필요도 없었다. 다들 La Tour Eiffel을 보러 온 거니까. 지하철 출구를 나와 센느 강변을 따라 오른쪽으로 발을 돌리자 거대한 철골구조가 두 눈에 들어왔다. “저게 에펠이야?” 가까이에서 본 에펠은 아름답기 보다는 조금 무서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서는 상징이 필요하니까 우리가 가지는 것은 결국 상징과 같은 그림들 사진들 그리고 몇 마디의 말이나 글뿐이니까. 상징이 상징다워질 수 있게 우리는 에펠을 지나 조금 멀리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센느강을 따라 예쁘다고 소문이 난 알렉상드르 3세 다리까지 산책을 하기로 했다. 한주 내내 흐리고 비가 오던 파리는 그날만큼은 맑았고 노을이 내려앉은 센느강은 서쪽 끝이 온통 노랗게 불타올라 강이 아니라 커다란 태양이 내뿜는 하나 은색 빛줄기인 것만 같았다. 군데군데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동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자 거대하고 검고 무섭기만 하던 에펠이 점점 친숙한 모양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한 손에 잡힐 듯 작아진 에펠은 노랗고 푸른 하늘을 걸치고 ‘이젠 어때?’ 말하는 듯했고, 우리는 몇 걸음마다 멈춰 서며 상징을 가지려 애를 썼다. 센느강을 따라 걷고 강변에 앉아 싸온 커피와 크로와상을 먹으면서 다리와 탑 그 자체만이 아닌 그날의 다리와 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무척 행복했다. 돌아서 가고 돌아가고 다시 또 올 수 있다는 것. 문득 엠마와 처음으로 라오스 여행을 갔을 때, 함께 차를 탄 독일인이 우리의 10일간의 여행 일정을 듣고 매우 놀라워하던 생각이 났다. 어디를 가는 것, 무언가를 가지는 것만 아닌 어디에선가 지내고 무언가를 쓰는 것 그래서 삶과 삶 아닌 것 둘 사이에서 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가볍게 살아가는 것. 그래 그것이 우선 내가 바란 작은 욕심이었지. 어느새 파리를 외쳐대는 풍경들보다 집에 가기 싫다고 부모의 반대로 달려대는 붉은색 패닝의 꼬마 아이, 파리 안의 (파리가 아니라 그 어디에라도 안의) 사람들에게로 시선이 옮겨갔다. 버리고 온 것도 포기하고 온 것도 아니구나. 어느 곳에서도 피할 수 없는 질문이고 끊을 수 없는 관심이구나. “엠마, 나 잘해볼게.” ‘좋은 날이었다’ 라고 서로 말해주었고, ‘좋은 날이었다’ 고 쓰고 싶었다. 글, 영상 레오 2019.11.14 파리일기_두려운 날들이 우습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