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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탐색하는 스웨덴 화가 - Ralf Arzt의 작품 세계

극사실주의와 하이퍼 리얼리즘 회화에 대해서는 엊그제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기에 작품의 의의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미리 배경설명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본론으로 슝슝~~ ^^ 아직 앞선 카드를 못 보신 분들은 선수학습(?) 마치고 다시 봐 주세요~
Nude III 오늘 소개할 작가는 스웨덴 스톡흘름 출신이고 프랑스 니스에서 공부한 화가.. Ralf Arzt라는 작가입니다. 성이 아트(Art)같기도 하고 z가 오타나서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뭐 그런 이름이네요 ㅋㅋ
Nude I 뒤에 다른 작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의 작품들은 극사실주의 경향을 보이는 회화입니다. 엄청나게 공을 들여서 그리는 작품들로.. 얼핏 보면 사진과 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Nude IV 작가자신도 모던 포토 아트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하구요.. 표현적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회화와 사진의 경계선상에서 작업한다고... 스스로 두 가지 범주의 장점을 가져와 결합하려 노력합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의 한 순간을 잡아 그 안에 담긴 소울과 카리스마를 캐치하는 사진의 능력과.. 사진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표면과 마감처리, 회화만의 배타적인 장점들을 녹여낸다는 것이죠..
Nude V Arzt는 자신이 말하는 바를 실천하기 위해 수많은 레이어 작업을 거듭합니다. 수없이 많은 얇은 레이어 작업을 통해 - 시간 엄청걸리는 노가다 작업 - 붓질의 흔적을 지워갑니다. 극사실주의의 특징 중의 하나는 붓으로 그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관람객의 눈을 속일수 있겠죠?
Créme de la créme 그는 이런 반복적인 레이어 작업을 통해 색의 깊이와 광택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이런 레이어 테크닉은 현대 미술이어서 가능한 것은 아니죠. 이미 르네상스 유화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얀 반 에이크의 작품에서도 정교한 묘사와 광택.. 색의 깊이 등은 표현되고 있었어요.
Draped in Red 랄프 아츠의 목표는 현재.. 동시대에 속하는 회화 양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합니다. 비전문가의 눈으로 보자면... 많이 공들이고 있는 장인정신이 투철한 또 한 명의 극사실주의 화가 중의 한 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만.... ^^* 그가 갖고 있는 비전대로 과연 시대의 획을 긋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이겠지요.
Dreaming girl 그의 포부와 별개로 아츠가 그려내는 작품들은 아름답고, 특히 빛이 그려내는 여체의 자태가 눈부시죠.
→→→ 밀어서 감상~ 감이 오신 분도 계시겠지만 랄프 아츠의 작품 중에는 미묘한 SMer의 시선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델들이 착용하고 있는 란제리나 장신구들이 기존 고전 회화의 누드와는 많이 다른, 오히려 상업 이미지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죠. 값싸게 소비되는 아이 캔디성 여체와 랄프 아츠의 회화 사이에는 어떤 변별력이 있을까요? 어느 것은 외설로 치부되고 어느 것은 예술이 되는 걸까요?
→→→ 밀어서 감상~ 여러분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시겠어요..? 사진으로 찍으면 될 것을 왜 이리 고생할까? 아니면 사진이 표현하지 못하는 회화만의 장점을 알 것 같다..? 아마 웹상에서는 그 차이를 확인하기 더욱 어려울 것 같아요. 역시 작품은 눈앞에서 봐야 그 감동을 100% 느낄수 있으니깐요. 또 하나의 질문이 남았죠? 상업과 예술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물음.. 앞으로 많은 날들 동안 같이 차차 생각해봐요~ ^^ 즐감하셨길요~ -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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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미술의 '미' 자도 예술의 '예' 자도 몰라요 그러나 그저 본능이 느끼는 작은 감성 ... 그것을 예술을 보는 작은 눈이라도 보는 아니 우기는 여행자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년간의 유럽 여랭을 통해 얼 떨결에 생긴 미술에 대한 눈꼽만한 관심... 그 과심이라도 티내고픈 작품들 임에요^^
보이는것 너머의 것을 꿰뚫는 혜안이 갖고싶어집니다ㅎ오늘도 감사합니다
와... 사진 아녔어요? 이렇게 봐선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오늘도 역시 잘 보고 갑니다
이뻐요
극사실그림인데 왜 3D그림이 떠오르는지 아직 인간과 3D그렉픽의 묘한 거리감 ㅡ.ㅡ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낌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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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에 생명을, Akie Nakata
바닷가에 뒹구는 예쁜 돌들 집어온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돌을 집어다가 어항이나 화분에 깔아두기도 하고,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간직하기도 하고 또는 돌에 글씨를 써서 선물하기도 하고. Akie Nakata씨에게는 돌들이 그저 돌로 보이지 않았대요. 왠지 쟤네 동물처럼 생겼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거죠. 보통은 '얘 봐라 곰같지 않아? ㅋㅋㅋㅋㅋ' 하고 말았을텐데 그녀는 더욱 그 동물처럼 보이게 만들기로 했어요. 자신이 그 돌에서 무엇을 캐치했는지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 차근차근 색을 넣고, 마지막 눈을 그릴 때 비로소 그 동물이 생명을 갖는다고 생각을 했대요. 어때요, 진짜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지 않아요? 그녀가 찾아낸 생명들을 함께 감상해 보시죠. 당장이라도 또아리를 풀 것만 같아 아니 이게 돌이라니 이제는 돌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요. 안도현의 시가 떠오르는 시점이로군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또는 김춘수의 꽃도 떠오르지 않나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Akie Nakata씨는 이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Akie Nakata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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