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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말하는 자기 소개서 잘 쓰는 방법

"대학교와 기업이 굳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 보려는 게 아니다. 대학 문예창작과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출판사 편집사원, 언론사 기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글솜씨를 꼼꼼히 따지지는 않는다. 자기소개서를 받는 것은 이력서만 보아서는 알기 어려운 인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우리는 인간적 미덕을 가진 사람을 좋게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성과 열정이 있고, 남을 배려하고, 인내심과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을 훌륭하다고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상상하면서 써야 한다. 그런 사람으로서 이력서에 적은 객관적 사실을 해석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인생을 제대로 요약할 수 있다.
대입원서를 내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기를 원하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기업 입사원서를 내는 청년이라면 자신이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고 믿으면서 그 믿음의 근거를 제공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인생을 요약해야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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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정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었던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습니다. ​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부자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부자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 그런데 한 친구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한 손에 술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 “미안들 하네, 내가 좀 늦었군.” ​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지금 사업이 실패해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 부자 친구는 몸을 일으켜 그 친구가 가져온 술병을 들고는 다른 친구들의 잔에 따라주면서 말했습니다. ​ “자, 술맛이 어떤가?” ​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는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 친구도 잠시 말이 없다가 말했습니다. ​ “내가 그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각양각색의 비싼 술을 먹어봤지만, 오늘 이 술처럼 맛있고, 나를 감동하게 한 것은 정말 없었네.” ​ 이 말을 한 부자 친구는 눈물을 흘렸고 술병을 가져온 친구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 사실 술병에 담긴 것은 물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술을 살 돈이 없었고, 빈손으로 올 수도 없어 빈 술병에 물을 담아 왔던 것이었습니다. ​ 부자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 이후, 친구들은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를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고, 그는 친구들의 우정에 힘입어, 작은 사업을 시작해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역경을 만났을 때 무너지고 꺾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회복 탄성력, 즉 유연성입니다. ​ 회복 탄성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주위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내 편이 있다는 것입니다. ​ 내가 깊은 좌절을 딛고 일어 서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내가 재기할 것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그 마음이, 삶을 회복시킵니다. ​ ​ # 오늘의 명언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 – 이태백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고난#불행#좌절#우정#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깨진 거울 조각
옛날 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왕궁을 설계한 건축가는 왕궁의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 그런데 운반 도중 사고가 나면서 가져온 거울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건축가는 매우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며 작업자들에게 깨진 거울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왕궁 한 편에서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 “어쩌면 거울이 깨져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 그러면서 그는 깨진 거울 유리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 건축가는 고심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신하는 깨진 거울 조각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왕궁의 벽, 창, 기둥 등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자 깨진 거울 조각마다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고 찬란한 왕궁이 만들어졌습니다. 왕궁의 모습에 감탄한 왕은 제안했던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 “어떻게 깨진 거울 조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였느냐?” ​ “저는 예전에 부유한 사람들의 옷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많이 나왔는데 그 천들로 옷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자투리 천으로 만든 옷이 어떤 옷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깨진 유리도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누구도 완성된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한 조각, 사회로부터 한 조각이 모여 인생이란 작품을 만들어나갑니다. ​ 예술에 정답이 없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이 더 귀하고 덜 아름다운 지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 # 오늘의 명언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 소크라테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역경#고난#위기#극복#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토박이말 찾기 놀이]1-12
[토박이말 찾기 놀이]1-12 어제 아이들과 1배때(학기) 마지막으로 만났습니다. 여름 말미(방학) 동안 튼튼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지내다 2배때를 비롯하는 날 웃으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도 아이들 배움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잘 갖춤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한 배때를 잘 지낼 수 있게 해 준 한배해 갈침이들(동학년 선생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배때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토박이말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자는 뜻으로 말나눔 잔치(학술 발표회)를 하기로 하고 함께해 줄 분들께 기별을 드렸습니다. 함께해 주시기로 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이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로 해서 아주 든든하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갖춤(준비)을 잘해서 나라 갈배움길(국가 교육과정)에 토박이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듭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56부터 60까지와 토박이말 노래,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 찾은 분들은 찍그림을 찍어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더위달 스무사흘 닷날(2021년 7월 23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도다녀가다, 도련, 독장수셈, 돌니, 돼지떡, 바람꽃, 끼니, 버릇, 나쁘다, 돌림앓이, 한바람, 작달비, 큰물 [낱말뜻] 도다녀가다:(사람이 어떤 곳에) 왔다가 머무를 사이 없이 빨리 돌아가다 도련: 두루마기나 저고리 자락의 맨 밑 가장자리 독장수셈: 실속없이(쓸데없이) 하는 셈. 또는 헛수고로 애만 쓰는 일 돌니: 자갈이나 돌이 많은 길에 이가 난 것처럼 뾰족하게 나온 돌 조각 돼지떡: 무엇인지 모를 몬(물건)들이 이것저것 마구 뒤섞여 범벅이 되어 지저분함을 빗대어 이르는 말 바람꽃: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 끼니: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하루 세 번 먹는 밥. 또는 그 밥을 먹는 일 버릇: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짓이나 됨됨(행동이나 성질) 나쁘다: 됨됨이나 알맹이가 여느 것보다 낮다 돌림앓이: 전염병을 다듬은 말 한바람: 태풍을 다듬은 말 작달비: 굵직하고 거세게 좍좍 쏟아지는 비 큰물: 비가 많이 와서 크게 불어난 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찾기놀이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7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7-얼굴을 들어...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오란비는 끝이 났다는구나. 이제부터 그야말로 불볕더위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까지 더 널리 퍼져서 걱정이다. 아들이 있는 곳에는 걸린 사람들이 자꾸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만 지킬 것들 잘 지키고 입마개 잘 끼고 다니기 바란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얼굴을 들어 해를 보라. 그리하면 그림자는 뒤로 물러날 것이다."야. 이 말씀은 미국의 연설가면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지그 지글러 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하는구나. 너희들은 이 말씀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한데 나는 끊임없이 좀 더 높은 곳, 더 나은 곳을 보며 그쪽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해가 떠 있는 낮 동안 하늘이 아닌 땅을 보고 있으면 늘 내 그림자를 보게 되는데 얼굴을 들어 해를 보면 내 그림자는 내 뒤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알 거야. 뭐 그리 남다른 겪음(경험)도 아니고 해 보면 바로 알게 되는 이런 참일(사실)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걸 보면 왜 이름이 널리 알려지셨는지 알 것 같았지. 살다보면 때론 아무리 애를 써도 잘 안 되는 일도 있고, 힘이 든 나머지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값진 때새(시간)가 훌쩍 지나버리기도 해. 하지만 그럴 때마다 고개 숙이고 제몸을 깎아내리며 더 힘을 잃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떳떳하게 높은 곳 밝은 곳을 보며 그림자를 보지 말라는 말씀이지 싶어. 참으로 나를 자라도록 애를 쓴다는 것은 남들 다할 때, 내가 하고 싶을 때, 일이 닥쳐 왔을 때만 힘을 쓰는 게 아니라 남들 안 할 때, 내가 하기 싫을 때, 닥친 일이 없을 때에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구나. 누군가 "애를 써도 안 되더라."는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이 가야 할 쪽을 잘못 잡은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하라는 말도 있는 만큼 너희들도 나아가야 할 쪽을 제대로 잡는 것부터 했으면 한다. 땅을 보고 쏜 화살이 하늘로 갈 일은 끝내 없을 테니까 말이야. 오늘 하루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 멋진 일들로 가득 채워 가길 바란다. 4354해 더위달 스무하루 삿날(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지그지글러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둘 다 죽이게 되지만, 형제의 가능성을 비교하면 둘 다 살린다!
이스라엘 _ 가정 교육의 출발점은 개성 존중 “형(누나)이니까 참아라. 형이 져줘야지. 양보해라.” 어려서 참 많이 듣던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들도 별생각 없이 이렇게 아이들 싸움을 말립니다. 그러나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싸움을 말릴 때 독특한 방법을 씁니다. 형이니까 혹은 동생이니까 져주는 것이란 없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을 말릴 때, 각자 자기의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유태인 부모님들의 모습은 재판관처럼 합리적이고, 냉정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아이들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들거나 나무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우격다짐으로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기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고 귀찮더라도 대화로 다툼과 갈등을 해결합니다. 아이들끼리 싸움이 심해져서 주먹이 오간 경우라면 사람을 때리고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부모님이라는 재판관 앞에서 자기의 정당성을 마음껏 변론한 아이들은 대체로 부모님의 판결에 수긍합니다. 그만큼 사전에 충분히 대화가 오갔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싸움할 거리가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폭력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가르침을 받은 유태인 아이들은 화가 나더라도 좀처럼 상대방을 때리거나 무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요. 또 이스라엘의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형제, 자매의 능력을 비교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능력 차가 아니라 개인 차이입니다. 각자 가진 개성과 특화된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키워야 한다는 합리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놀러갈 때도 형제, 자매를 함께 보내지 않습니다. 서로 흥미가 전혀 다른 아이들이 같은 장소에 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이지요. 차라리 따로 다른 장소에 가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태인 형제, 자매가 유난히 사이가 좋은 것은 잘 알려진 일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각자의 개성과 독특한 성향을 존중하며 기른 결과입니다. 형제들 간에 긴장감이나 경쟁심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서로 너그러워지고, 가족으로서 애정을 더욱 진하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둘 다 죽이게 되지만, 형제의 가능성을 비교하면 둘 다 살린다.” 이 말은 유태인들이 가정 교육의 지침으로 삼고 있는 탈무드의 한 구절 입니다. 아이들을 합리적인 잣대로 교육하려는 유태인 가정 교육의 뿌리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유태인을 지칭하는 ‘헤브라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이브리’라고 합니다. 이 말의 원뜻은 ‘혼자서 다른 편에 서다.’ 이지요. 개성을 중요시하고, 그를 충분히 키워줘야 한다는 생각은 유태인 삶의 전반에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님들의 희망이나 기대에 따라서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해서 어떤 직업을 택하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이 먼저 자녀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개성 있게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지요. 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찾아내어 스스로 인생을 계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것일 뿐, 그들의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재단하고 기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여기에서 합리주의의 출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좌절하지 않는 마음 가져보기
사진 출처 : flickr - burntfeather 서커스단 코끼리의 발목에 밧줄을 묶어두면 도망가지 못한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끼 때부터 발목에 밧줄을 걸어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겪게 하면, 밧줄 따윈 쉽게 끊어버릴 수 있는 큰 코끼리가 되어서도 그 밧줄을 끊을 생각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죠. 더 강한 줄로 단 한 번 강하게 구속했다면 코끼리가 이렇게 좌절한 상태에 빠졌을까요? 좌절은 그렇게 서서히 마음이 얼어붙어버린 겁니다. 원래의 자신과 잠재력을 잊고 그냥 멈춰버린 시간입니다. 목표를 방해받고 분노하다 분노조차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목표를 잃고 좌절에 빠집니다. 좌절은 이런 무기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인생을 병들게 합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라면 밧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끼리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 같은가요? 좌절감을 이겨내도록 설득해 도와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끊어보라고, 끊을 수 있다고 말해줄 수도 있겠죠. 실은 그 말이 맞습니다. 끊을 수 있고 일단 해보면 너무 우스운 일이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불가능해요. 예전에 이미 많이 시도해봤어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 자리에서 다른 밧줄을 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코끼리는 이런 항변을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강하잖아요. 나는 서커스단에 계속 묶여 있던 약한 코끼리라고요. 그리고 당신이 썼던 그 밧줄은 약했을지도 모르고요.” 네가 더 강하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안 되겠군요. 포기하고 그냥 묶여 있으라고 말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좀 더 시도해봐야겠죠. 그럼 이렇게 말해볼까요? “너는 약해도 코끼리야. 자신을 좀 더 믿어봐. 할 수 있어.” 코끼리가 스스로 찾아와 방법을 물었다면, 변화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금 코끼리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겠죠. “안 된다니까요. 당신은 말로만 하니까 될 것 같은 거예요. 나에 대해선 내가 제일 잘 알아요.” 답답하죠. 그런데 실제로 좌절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지금의 말에 공감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공감이 된다고 그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죠. 자, 그럼 이렇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밧줄을 끊으려 할 필요는 없어. 그냥 발을 조금 움직여보는 건 어때? 지금껏 한 자리에는 있을 만큼 있었잖아? 매일 어제와 다른 곳에 발을 둬보는 거야. 한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여보는 거야. 그냥 지금 조금 움직여보는 거야.” 혹시 여러분 마음에도 밧줄이 있지는 않은가요? 스스로 얽어맨 부정적 신념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한번 그 마음을 설득해보세요. 얼핏 생각하면 좌절에 빠진 코끼리를 설득하는 것이 쉬운 일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코끼리는 엄청나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밧줄은 과거에는 거대한 존재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죠. 코끼리가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있든 없든 아무 상관없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엄청나게 큰 존재로 의식하고 있죠. 밧줄을 끊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 코끼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현재의 밧줄이 아니고 과거의 기억입니다. 하지만 그 밧줄이 너무 강하고 자신은 힘이 없다고 생각하죠. 자신의 기억에 사로잡혀 현실성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게 코끼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일까요? 좌절에 빠진 사람들의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밧줄만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자신은 특별하게 약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믿게 만들어놨죠.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내면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 같아도 항상 조금 더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보다 더 할 수도 있죠. 그것이 무엇이든 한계인 것 같다가도 해보면 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코끼리보다 더 강합니다. 밧줄처럼 한계라고 믿는 무언가가 생기기 전까지 한계는 없습니다. 결국, 무엇을 믿느냐의 차이입니다. 밧줄은 없습니다.
[토박이말 살리기]1-65 두발걸이
[토박이말 살리기]1-65 두발걸이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두발걸이'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지만 보기월은 없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한꺼번에 두 쪽과 모두 관계를 맺음'이라고 폴이를 하고 "그가 자기에게 두발걸이로 청혼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견딜 수 없는 모욕을 당한 것 같았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두 풀이를 견주어 볼 때 저는 앞의 풀이가 더 나은 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풀이에 나온 '관계를 맺다'는 '맺다'라는 말의 뜻 가운데 '관계나 인연 따위를 이루거나 만들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맺음'이라고 써도 되지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흔히 쓰는 '양다리'와 '양다리 걸친다'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풀이를 다듬어 보았습니다. 두발걸이: 한목(한꺼번에) 두 쪽과 모두 맺음을 빗대어 이르는 말. 흔히 쓰는 '양다리' 또는 '양다리 걸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양다리'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두발걸이'를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겨루기(격투기)에서 두 발을 한목 앞으로 차는 '이단 앞차기'와 비슷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더위달 스무엿새 한날(2021년 7월 26일 월요일)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두발걸이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57쪽부터 5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57쪽 왼쪽에 있는 그림에 보면 ‘한100곱’, ‘한200곱’이 나옵니다. 이 말은 얼른 봐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약 100배’, ‘약 200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이런 쉬운 말이 있는지도 몰라서 못 썼다고 해도 앞으로는 ‘한 몇 곱’이라는 말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월(문장)에 ‘소고기, 송어, 돼지고기, 가재, 게, 생선’ 다음에 나오는 ‘들’은 요즘 쓰는 ‘등’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알려 드렸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음 월인 “물은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할가”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쓰는 ‘까’가 아니라 ‘가’를 쓴 것이 좀 낯설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뒷간에 갔다 올 때, 밥 먹기 전, 밖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에서 ‘뒷간’이라는 말도 반가웠고, ‘전’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을 ‘앞’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58쪽에는 ‘허파 토질의 한살이’를 그림과 함께 풀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폐’가 아닌 ‘허파’를 쓰고 있고 ‘한살이’라는 토박이말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왼쪽에 있는 월의 첫째 줄에 ‘피담’이라는 말은 ‘혈담’에서 ‘혈’을 ‘피’로 풀어 준 말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서 나오는 ‘까여서’는 ‘부화해서’를 쉽게 풀이해 준 말이고 ‘다슬기’라는 말도 반가웠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가재나 참게를 잘 삶든지 굽지 않고 먹으며 토질의 애벌레가 창자에서 허파에 들어가서 어른벌레가 되어 알을 낳는다.”는 ‘토질’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벌레’와 어울리는 ‘어른벌레’라는 말이 나와 참 좋았습니다. 요즘 다른 책에서는 ‘유충(幼蟲)’, ‘성충(成蟲)’이라는 말을 쓰는데 아이들이 보는 배움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말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다슬기를 나간 애벌레는 참게나 가재에 기생한다.”는 월에서 ‘기생한다’도 ‘붙어산다’로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지난 글에서 ‘기생충’을 토박이말로 ‘붙어살이벌레’라고 한다는 것을 알려 드렸는데 거기에 있는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좀 더 쉬운 풀이를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배움도 수월해지고 더 즐거워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4354해 더위달 스무날 두날(2021년 7월 20일 화요일) 바람 바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순우리말 #고유어 #터박이말 #참우리말 #쉬운배움책 #교과서 #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