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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읻다] 책 낭독회 9회. “매일 이별하고 읻다(있다, 읽다)” 참가자 모집

살다 보면, '어차피 잊어야 할 사람이라면
돌아서서 울지마라'라는 가수 설운도의 노랫말 같은
이별도 경험하고
시인 최승자의 시처럼
'구슬픈 밤공기가 이별의 늴리리*를 불러대는 밤거리'를
걷게 되는 이별도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애인이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부모님이 되었든,
우리는 언젠가 이별을 맞이해야 하고
이별을 맞이하는 자신의 태도도 결정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는
인간이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알아야
자신을 성찰할 수 있고,
양심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별과 만남을
사랑의 끝과 시작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타유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면,
이별과 만남은
우리에게 무엇이 불가능하고
무엇이 가능한가를 알려주는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기도 합니다.
죽은 사람과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불가능을 알려주고
산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는 것처럼요.
이별은 우리에게 성찰의 계기를 주고
절망의 필요를 느끼게 하거나,
변화의 필요를 느끼게 하거나,
배려의 필요를 느끼게도 합니다.
여러분이 살면서 느낀 이별은 어떤가요?
우리, 12월 밤엔
망원동의 작은 서점에 불을 켜고
이별로부터 배운 경험을 서로 나눠보아요.
*
[읻다 | 낭독회 9회 신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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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12월 17일 19:30
– 장소 : 망원역 책망 만일(마포구 희우정로16길 46)
– 인원 : 15명
– 신청 마감일 : 12월 16일 12:00 정각
– 신청 마감이 되면 여러분에게 이메일과 문자로 연락을 드립니다.
– 참가비 : 무료
(위 링크로 이동하신 후 신청하여 주세요.)
– 진행
. 함께 읽기 :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홀로 읽어주기 : 낭독회 주제와 어울리는 글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기
(책 속의 내용 또는 본인의 저작물을 참여자분에게 낭독하여 주는 시간입니다. 단, 분량은 2분 내로 준비하여 주세요.)
. 원어 낭독의 시간
1) 호르헤 루이 보르헤스, <헤라클레이토스>
2) 베르톨트 브레히트, <불쌍한 B. B. 이야기>
*
[읻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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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번역가 · 에디터 · 마케터 · 디자이너 · 영화학도 등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 가는 ‘노동 공유형 독립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읻다’의 어원은 ‘좋다’ ‘곱다’를 뜻하는 우리 옛말로, 《석보상절》 , 《소학언해》, 《가례언해》 등의 옛 문헌에서 그 용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문의 : itta@ittaproject.com
*
함께 읽는 시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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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베르톨트 브레히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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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늴리리 : 퉁소, 나발, 피리 따위 관악기의 소리를 흉내 낸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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