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k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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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연 이어가기

2005년 가을 시리즈A 투자 후에 놀라운 어닝스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음해 봄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그 다음해 바로 상장심사를 신청했다. 심사일 2주전 화재로 사무실과 공장을 다 태워 이일로 먼저 9시 뉴스 전국방송을 탓지만, 보험금과 회사의 제품이 절박했던 시장의 러브콜은 몇개월만에 사업을 원상태로 돌려놓는 기적을 만들고, 마침내 상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으레그렇듯 상장이후 몇년을 헤메며 트리플150( 매출 150, 부채 150, 직원 150)에 미미한 거래량으로 상장이후 어쩔 수 없이 (상장까지 보다 더 긴 ) 장기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다른 이해관계, 아이디어의 부재로 사장님과 여러 옥신각신으로 좋았던 감정이 희석되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온 기회에 우리회사는 어찌되었던 좋은 수익을 거두었다....
그 후 연락마저 뜨문뜨문한 (아니 거의 없는) 관계가 되었지만 지금도 추석이면 꼭 건강식품 하나를 보내주신다. (이 정글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아 다시 보자는 뜻인가 ㅎㅎ) 직접 챙기시던 아니던, 그걸 보며 아득한 옛날같은 그 기억 속에서 정말 촌스런 사장님 얼굴을 꺼집어 내고, 감사 전화로 작게나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엉클어진 인연은 긴 세월동안 다양한 색깔로, 다양한 형태로, 다양하게 변하지만, 지나고 나서 좋았던 기억을 우선하면 다시 이어진다.
지금 투자활동으로 맺은 인연들이 10년 후에도 다시 이어질 수 있기위해 노력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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