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Holic
1,000+ Views

비트코인 창시자를 찾아가는 미로

가상 통화인 비트코인(Bitcoin)은 그동안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인물이 만든 인터넷 통화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2009년 비트코인이 탄생하고 6년이 지난 지금 한 호주인 남성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투자자 컨퍼런스 기간 중 패널 토론에는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등장했다. 44세 호주인인 그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스스로를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분야 연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프로토콜을 설계하거나 아직 아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에 종사한다는 발언을 했다. 다른 패널 참가자가 당신은 누구냐 컴퓨터 공학자냐고 웃으면서 되물었다. 라이트는 여러 가지라고 답하면서 법학과 통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분야도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다시 비트코인은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을 받고 라이트는 몇 초 동안 침묵하다가 비트코인에는 오랜 기간 참여했다면서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비트코인 마이너냐고 물으면서 실제로 비트코인을 판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라이트는 망설이듯 한참 예전에 그랬다는 식으로 얼버무렸지만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라이트에 주목한 미 매체 와이어드는 몇 주 동안 취재를 진행했고 그가 나카모토 사토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먼저 그가 지난 2008년 8월 비트코인이 등장하기 1개월 전 올린 글을 통해 암호화 통화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할 의지가 있다는 내용을 기재했다는 점. 참고 논문은 2005년 발표된 것(Triple Entry Accounting)으로 금융 암호화 기술 종사자가 쓴 것으로 비트코인과 비슷한 구상이 언급되어 있다. 다음은 나카모토와 비슷한 주소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같은 블로그에 2008년 11월 나카모토 사토시와 관련이 있는 PGP 공개키를 이용했다. 이 공개키는 MIT 서버에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으며 ‘satoshin@vistomail.com( mailto:satoshin@vistomail.com )’라는 주소와 관련이 있다. 또 이 주소는 나카모토가 암호화 기술에 관한 메일링 리스트로 비트코인 구상을 제안하는 문서를 보낼 때 사용한 주소(satoshi@vistomail.com( mailto:satoshi@vistomail.com ))와 비슷하다. 다음은 지워진 블로그 내용이다. 2009년 1월 10일 게시해 지금은 삭제된 항목에 라이트는 “비트코인 베타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이 기록은 비트코인이 시작된 1월 9일 다음날인 10일 게시되어 있다. 라이트가 호주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시작되기 전에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와이어드는 이런 3가지를 포함한 문서를 입수했다. 그 중에는 2008년 6월 변호사 앞으로 보내진 분산식 원장 기술(P2P distributed ledger)에 대한 구상이 적힌 것도 포함되어 있다. 와이어드는 이는 비트코인의 근간을 이루는 블록체인 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또 여기에는 라이트가 2009년 발표할 예정이던 신뢰할 수 있는 제3 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자 현금(Electronic Cash Without a Trusted Third Party)이라는 논문을 참조하고 있었다는 것. 또 튤립 트러스트(Tulip Trust)라고 명명한 신탁기금 관련 문서도 포함되어 있다. 튤립 트러스트는 110만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자산은 블록체인의 내용으로 알려진 수수께끼의 비트코인 재산과 같은 규모라고 한다. 동시에 이 재산은 나카모토 사토시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외에는 이런 규모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라이트와 비트코인이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컨설턴트 기업(McGrathNicol)이 만든 정산 보고서에는 라이트가 비트코인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만든 핫와이어(Hotwire)라는 기업이 적혀 있다. 라이트는 자신의 자금 중 2,3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투입했다고 한다. 당시 비트코인 유통량 중 1.5%에 해당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마이너 정도가 모으기에는 불가능한 규모인 만큼 라이트가 비트코인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와이어드는 지난 12월 1일 라이트에게 직접 취재를 시도하기 위해 암호화된 이메일을 보냈다. 1시간 뒤 특정 이메일 주소(Tessier-Ashpool@AnonymousSpeech.com( mailto:Tessier-Ashpool@AnonymousSpeech.com ))를 통해 답장이 왔다. IP 주소는 나카모토가 사용하던 이메일 서비스와 같은 것이었다. 물론 아직까지 라이트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건 어디까지나 정황 증거일 뿐 100%라고 단언할 만한 물적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이 때까지는 그가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www.wired.com/2015/12/bitcoins-creator-satoshi-nakamoto-is-probably-this-unknown-australian-geniu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