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amojeong
100,000+ Views

내 엉덩이를 훔쳐간 그 놈 손바닥 ('당신에게, 실크로드' 40회)

오마이뉴스 연재 [당신에게, 실크로드40] 지긋지긋 성추행, 여기서 어떻게 살지? -이란 테헤란
-> 링크를 못올린다고 하네요. 오마이뉴스에 10월 23일에 연재된 제 기사입니다.
총 여행기간은 2014년 4월~10월까지이고, 카메라는 캐논 100 D, 렌즈는 캐논 18200입니다.
* 본문에, 여행시 생기는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대처법이 들어있으니 여성여행자들은 꼭 읽어주세요.
마지막 성추행의 기억
"칭쳉총(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
지하철 계단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그가 내 귀에 입을 바짝 대고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손으로 내 허벅지를 만지고 지나갔다. 순간 내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 나는 들고 있던 페트병으로 그를 때리며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게 이란에서의 내 마지막 기억이 되었다.
이란에서는 늘 '칭쳉총'이라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듣는다. 우리가 전쟁 후 미국사람을 만나면 '양키'라고 했듯이, 이들은 아시아인을 보면 '칭쳉총'을 외친다. 사실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다. 아직 시민의식이 성장하지 않아서다. 우리 사회에도 아직 흑인을 보고 '깜씨'라고 하거나, "무슬림은 다 IS"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성희롱과 성추행이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섹시하다는 말을 듣는 여성 여행자의 모습 일용엄마가 밭일하러 가는 복장인데도 섹시하다며 못 만져서 안달이니 이걸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
ⓒ 정효정
여성의 이란 여행은 어렵다. 일단 엉덩이를 가리는 길이의 옷에 소매와 발목을 가리는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 하고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려야한다. 이슬람 율법 상, 여성이 남성을 유혹 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했다(관련기사: 남셋 여셋 댄스동영상...결과는 '태형 91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과 성추행은 끊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화가 난다. 가리라는 대로 다 가렸는데 대체 어딜 어떻게 더 가려야한단 말인가. 이런 계시를 내렸다는 알라에게 따지고 싶다.
"아, 유혹으로 인한 타락이 문제라면 애초에 남성에게서 테스토스테론을 제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았겠냐고요!"
"너 참 섹시하다", "나랑 결혼하자, 오, 베이베" 등등을 내뱉으며 느끼한 눈빛으로 사람을 아래 위로 쳐다본다. 혀로 핥는 것처럼 훑어보는 것은 약과다. 혼잡한 시장이나 전철역 등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 일부러 부딪히거나 만지고 도망간다. 어떻게든 만져보려는 온갖 시도들이 난무한다.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으면 오토바이를 타고 손을 뻗으며 돌진하는 무모한 남성들도 있었다. 대체 내가 치어 죽으면 어쩌려고 저러나 싶다.
야즈드의 구시가에서는 남성들이 히죽히죽 웃으며 길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런 경우, 당황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면 상대의 공격 본능을 불러일으킨다. 괜히 소리를 질러 이들을 자극할 필요도 없다. 냉정한 태도로 눈을 똑바로 쏘아보며 버티면 이들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물러나곤 했다.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은 이들이 물리적으로 접근을 하는 경우다.
▲ 이란 여성의 복장
ⓒ 정효정
어이없는 일도 있었다. 이스파한의 시오세 다리 인근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다섯 명의 남자들이 날 둘러쌌다. 낭패다 싶었다. 무리들은 위험하다. 둘 이상이 모이면 군중심리가 적용돼 쉽게 통제가 불가능하다. 아까 후방 10미터 거리에 경찰이 있는 것을 봐뒀었다. 이들이 물리적 접근을 하면 바로 소리를 지르고, 그 방향으로 도망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중 남자 한 명이 내 앞까지 바짝 얼굴을 가져다 대었다. 동요하지 않고 가만히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소리를 지르기 위해 배에 힘을 줬다. 그런데 그는 나를 향해 웃지도 않고 말했다. "칭쳉칭쳉총총총." 그리고 그들은 웃으며 가버렸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늘 이런 식이었다. 길을 나서면 신경이 곤두서서 전후좌우 남자가 있는지 살피면서 걷는 '방어보행'을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여성전용 칸이 있지만 가장 문제가 자주 생겼던 곳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었다. 여성전용 칸에 도착하기 위해 이 남성들의 무리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거다.
▲ 이란의 여성 택시 운전기사 쎈언니 타입. 이 정도는 되어야 이란에서 운전 할 수 있다.
ⓒ 정효정
내가 화를 내야하는 이유
나는 잠깐 방문하는 여행자이지만, 이란 여성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싶다. 평생 외출할 때는 히잡이나 차도르를 쓰고 다녀야하는 데다, 자유 연애도 불가능하고, 신부 아버지의 사인이 없으면 결혼을 할 수도 없다. 심지어 강간을 당하면 여성에게 죄를 묻는 나라다. 숨 막힌다.
실제로 여성인 친구가 운전하는 차는 항상 위협 운전에 시달렸다. 이란 남자들은 히잡을 쓴 친구의 차를 위험하게 추월하곤 했다. 한 번은 정말 위험해서 내가 소리를 질렀다. "이게 무슨 일이야! 우리가 죽으면 어쩌려고 저래!" 하지만 친구는 잠자코 한숨을 쉬었다.
"이 나라는 여자가 운전하는 꼴을 못 보거든."
여자가 운전하는 것도 못보는 남자들이 나 같이 무슬림도 아닌 여성이 혼자 여행 다니는 것을 어떻게 보았을까? 남성인 이란 친구들에게 내가 당한 이야기를 하면 너무 미안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떤 남자들은 너무 원숭이 같아서(정말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그냥 재미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거야. '하찮은 장난(silly joke)'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 그냥 무시해. 그런 사람들에게 네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줄 뿐이야."
하지만 성희롱은 어떤 경우에도 '하찮은 장난'이 될 수 없다. 그리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서도 안 된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그들은 또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그 '하찮은 장난'을 칠 것이다. 그들이 하는 그 '하찮은 장난'이 당하는 여성에겐 절대 하찮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한다.
이쯤되면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엔 '그러게 뭐 하러 여자 혼자 여행을 해서 봉변을 당하느
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오마이뉴스>에 '실크로드여행기'를 연재하면서, 많은 분이 "여자 혼자 여행한 여행기를 떠벌리는 건 무지한 일"이라며 댓글과 쪽지로 걱정을 빙자한 훈계를 남겼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혐오성 말씀도 전해주셨다.
진정 좀 하셨으면 싶다. 여자 혼자 여행한다고 소돔이나 고모라를 쏘다니는 건 아니다. 여성 여행자도 남자 여행자와 같은 지역을 여행한다. 그리고 여성 여행자에게 위험한 지역은 남성에게도 위험하다. 여성 여행자나 남성 여행자나 여행을 할 때 안전이 기본이다. 단지 여성들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 뿐이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두려우면 차도르 쓰고 방구석에서 숨어 살아야하는 세상이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성희롱과 성추행이 벌어지고 있고 그걸 피하려면 사회생활, 심지어 인터넷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는 남성은 지구 어디에나 있다.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성희롱이 두려워서 세상 밖에 나서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때문에 여성 여행자가 알아야하는 것은 '걱정을 빙자한 혐오성 편견'이 아니라, '성희롱이나 성추행시 대처방안'이다.
▲ 시장, 모스크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주의하라 전후좌우로 남자가 있는지 살피면서 걷는 "방어보행"이 좋다
ⓒ 정효정
일단 간단한 희롱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인다. "너 정말 예쁘다" 정도의 희롱에는 "고마워, 나도 알아" 하고 넘어가면 된다. 하지만 도를 지나쳐 "하룻밤 같이 자자, 베이베"라는 말을 들은 상황이면 눈을 가능한 크게 치켜뜨며 '니가? 감히?'라는 경멸과 멸시의 표정을 지어주어야 한다. 상대를 가리키며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 "싫은데!"라고.
말이 안 통하는 경우 얼굴을 보며 오바이트를 하는 바디랭귀지라도 구사해야한다. 흔히 성희롱이나 추행을 안 당해 본 사람들은 무지하게도 피해자에게 왜 적극적 대처를 안했느냐고 비난한다. 이 '적극적 대처'라는 것이 갑자기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문에 평소에 상황을 떠올리며 연기 연습을 해두는 게 낫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은 먹지 말고, 해가 지면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 혼자 으슥한 길을 다니지 않는 것은 여성 여행자뿐 아니라 모든 여행자의 기본이다. 강도, 폭행 등의 사고는 남성 여행자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편이다. 남자라고 방심 말고 해가 지면 안 나가는 편이 좋다. 손이 닿는 곳에 열쇠나 작은 칼 등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지니고, 가방 지퍼에 버튼형 알람이나 작은 호루라기를 달고 다니는 것도 좋다.
만약 본의 아니게 인적 없는 골목에 들어섰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쫄면 진다. 겁을 먹어 위축된 태도는 상대의 공격 본능을 자극한다. 이건 남성,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글의 법칙이다. 최대한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그저 지나가는 여자를 한 번 건드려보는 동네 잡범인 경우다. 보통은 큰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다. 앞의 여성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 대부분은 사라진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호신술을 할 줄 알거나, 호신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그걸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단은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 불특정다수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 한 명 콕 찝어서 도와달라고 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는 도망가는 것이 최선이다.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도망가야 한다. 호신술이나 호신 무기는 마지막 순간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화'를 잘 내야 한다. 과거 인도에서 다국적 여행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서양인 여성의 경우에는 동양인 여성보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경험이 적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인도인들에게 동양인 여성은 "NO"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각인돼 있는 것이다. 그래서 팔다리를 다 드러낸 이스라엘 여성 여행객에게는 눈길도 못주면서, 오히려 온몸을 꽁꽁 가린 동양 여성여행객에게 그렇게 찝쩍거리는 거였다.
그러니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발생했을 때 늘 불쾌하다는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비록 힘만 빠지는 결과더라도.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동양 여성은 건드려도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여행자에게 똑같은 행위를 반복할 것이다. 다음에 올 여행자를 위해서라도 그냥 넘기지 말고 확실하게 불쾌하다는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때문에 이란에서 나는 늘 분노 상태였다.
▲ 터키에서 본 이란 국경 아라랏산이 있는 도우베야짓으로 향하는 터키 동부의 국경이다.
ⓒ 정효정
드디어 히잡을 벗다
그리고 문제의 '칭쳉총'과 성추행의 2단 콤보가 있었던 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는 들고 있던 1리터 페트병으로 그를 때리면서 쫓아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이 날 도와 그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를 잡으면 바로 경찰서로 갈 생각이었다. 이란 친구가 성추행범은 최소 태형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함부로 남의 허벅지를 만지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일이 벌어졌다. 그들은 오히려 나를 막아선 뒤 그 남자가 도망갈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를 진정시켰다. "베박쉰(이란어-미안합니다)", "마담, 컴다운(진정하세요)" 내가 그런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그는 도망갔고, 그는 도망가면서도 나를 향해 "칭쳉총"을 외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화가 나서 머리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진정할 건 내가 아니라고! 저 놈을 잡으란 말야!"
하지만 사람들은 날 미친 여자 바라보듯 볼 뿐이었다.
그날 나는 바로 국경을 넘는 버스표를 샀다. 그리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터키로 향했다. 예정보다 일주일 앞선 출발이었다. 이란 입국 전에 비자 초청장 사기까지 당했던 만큼, 이란에서 체류기간 30일을 꼭꼭 채울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원래대로라면 카스피해 연안에서 신선한 캐비어를 맛보고, 마슐레라는 작은 마을에도 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더는 이란에 있고 싶지 않았다.
버스는 밤새 달려 국경이 있는 타브리즈에 도착했다. 이란과 터키국경은 바로 붙어 있었다.
"여기부터 터키야?"
내가 묻자 터키 군인들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과장된 포즈로 스카프를 벗어 던졌고, 군인들은 박수를 치며 나를 맞았다.
하지만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비자 사기부터 성추행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이란 여행이었다. 길에는 아라비아 숫자가 없었고, 환전소 하나를 찾으려 해도 굽이굽이 골목을 헤매야했었다. 하지만 나빴던 기억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란 여행은 한 편의 판타지 동화였다. 늘 이상한 나라에 뛰어든 앨리스 갈은 기분이었다. 생소한 체제와 문화에 "이게 뭐야?", "말도 안 돼"라는 소리가 나왔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배경과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했다.
과거 이곳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높은 탑에 올려 하늘로 보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1200년 전에 죽은 이도 떠나보내지 못해 울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시를 외면서 여름 밤을 보내고, 높은 산 어딘가에는 낯선 여행객에게 별을 보여주는 여인이 살고 있다. 깜깜했던 여행이었지만 그 사이사이 점점이 별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났다.
.
한때 이곳은 광활한 영토의 페르시아 제국이었고, 헬레니즘 문화를 꽃 피우는 중심지였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는 이곳을 지났다. 이번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다시 교통, 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길'이 다시 이란을 지날 것이다. 그렇게되면, 호주에 살고 있는 내 친구는 언젠가 이란에 돌아갈 수 있게 될까? 아름답고 슬픈 여행지 이란, 지긋지긋한 성희롱의 나라였지만 다시 이곳을 찾아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다. 이제 터키다. 긴 실크로드 여행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count, plural, =0 {Comment} one {Comment} other {{count} Comments}}
Suggested
Recent
정말 여자가 여행할곳이 아니네요..읽는 내내 화가..ㅡㅡ
제목보고 흠짓해서! 보다가 재밌어서 순식간에 끝까지 다읽었네요^^
전 일본에서 게이들에게 성희롱 당했습니다..ㅜㅜ 물론 웃으며 "전 아직 여자가 좋습니다"라고 말해주며 일단락.. 이성에게 당하는것도 동성에게 당하는것도 둘다 힘들어요ㅜㅜㅋ
추행을 즐기셨으면 이란을 보다빨리 떠나진 않으셨겠죠..위에 댓글 마지막이 뉘앙스가 이상하네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과도기였고 중동은 종교가 의식을 일괄적으로 지배하고 있기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을거라 봅니다 글쓴이님 떠나신 용기에도 박수쳐드리고 싶고 더일찍 그곳을 떠나신것만 봐도 말도안되는 상황을 객기로 버티거나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여행이 아닌, 여행 중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시는 현명함이 있기에 빠른결정하신것 아닌가 싶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글로만 보았을 뿐인데 글쓴이의 감정이 고대로 느껴지네요 ㅠ 히잡벗을때 너무 멋지셨네요 ㅋㅋㅋ 그리고 남은 실크로드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멋지세요 ㅎ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직접 다녀온 제주 2박 3일 먹방 여행 BEST!
제주도 2박 3일 먹방 여행기! 01. 국수 만찬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고기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국수 만찬입니다 :) 국수 만찬은 여행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에요. 고기 국수, 멸고 국수, 멸치 국수, 비빔 국수, 비고 국수를 판매하는데요.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역시 고기 국수랍니다. 엄청난 양을 짐작하게 하는 그릇의 깊이부터 압도적! 뽀-얀 국물에 잘 삶아진 고기 고명이 넉넉하게 올려져 있는데요.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잡내는 하나도 없이 깊은 국물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여행 후 서울에 돌아와서도 종종 이곳의 국물이 생각날 정도...! 이곳은 고기 국수 외에도 3가지의 곁들임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강발, 돔베고기, 물만두인데요. 저와 일행은 물만두를 주문했는데, 고소한 깨와 향긋한 부추를 올려주는 독특한 비주얼! 국수 국물에 물만두 몇 알을 넣고 국수와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 02. 민경이네 어등포식당 고기를 먹었으니 생선을 먹으러 가볼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민경이네 어등포식당입니다. 민경이네 어등포식당은 우럭튀김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인데요. 커다란 우럭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튀겨 빨간 양념을 발라서 내어준답니다. (우럭 튀김 해체 후에 사진을 찍어 버렸다는 슬픈 사연...) 우럭 튀김은 가운데 등뼈를 제외하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었는데요. 씹을수록 바삭하고 고소한 맛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그야말로 밥도둑...! 우럭 정식만 먹기엔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면 우럭 정식과 단짝을 이루는 또 하나의 베스트 메뉴 '물회 국수'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D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한치와 오독오독한 전복, 싱싱한 채소, 소면까지... 몸보신 제대로 되는 느낌! 03. 경일식당 매콤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이곳으로! 지금 소개하는 경일 식당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낙지 볶음 맛집이에요 :) 메뉴는 두 가지, 제육볶음과 낙지 볶음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통통한 낙지 볶음을 주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메인 메뉴인 낙지 볶음이 나오기 전 달걀말이와 순두부를 반찬으로 내어주는데요. 메인이 나오기 전 다 먹지 말 것... 바로 이 두 반찬이 낙지 볶음의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옆에 곁들여 나오는 소면을 비벼 호로록 먹은 뒤, 따끈한 밥에 낙지와 콩나물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순간 스트레스 아웃! 기분 좋은 매운맛을 느끼러 방문해보세요. 04. 문화통닭 제주도 통닭 맛집 중 한 곳인 문화 통닭을 소개합니다! 문화 통닭은 포장과 홀 식사(1시간 전 예약)만 가능한 치킨집이에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알-싸한 마늘 향이 인상적인 마농(마늘) 치킨인데요. 튀김 옷에서 풍기는 카레 향이 후각을 자극하고, 위에 올려진 마늘 토핑이 입맛을 돋우는 환상적인 케미...! 제주도에서 종일 먹기만 해서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냄새를 맡는 순간 거부 불가- 문화 통닭의 특이한 점은 치킨 무와 함께 겉절이 김치를 포장해준다는 점인데요. 치킨이 살짝 느끼하다 싶을 때(그럴 리는 없겠지만...) 겉절이를 한 입 먹고 나면, 바로 치킨 2회차 시작이 가능하답니다 :-) 05. 흑돼지가 있는 풍경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를 먹어야 섭섭하지 않겠죠? 맛이 좋은 흑돼지 오겹살을 먹을 수 있는 흑돼지가 있는 풍경입니다. 우선, 상차림으로 간장 게장, 편육, 고사리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이어 등장한 고기의 자태에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돼지 껍데기가 붙어있어 쫄깃한 식감까지...! 또, 함께 곁들여 나오는 전복과 새우가 돼지기름에 구워져 고소한 맛이 두 배 :) 흑돼지가 있는 풍경에서 몸보신 제대로 하고 돌아왔답니다. 06. 우진해장국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사리 육개장으로 유명한 우진해장국!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제주도 대표 맛집이죠. 볼로 에디터 역시 제주에 방문하면 이곳은 빼놓지 않고 꼭 방문한답니다 :) 고사리와 고기가 걸쭉하게 씹히는 고사리 육개장에 밥 한 공기를 딱! 넣고 말아 먹으면 힘이 솟아나는 기분! 고사리 육개장뿐만 아니라 제주 토속 음식인 몸국도 맛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공항에서 가까워서 본격적인 제주 여행을 시작하기 전 또는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해요. 07. 로맨틱 하드보일드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한적한 카페로 가볼까요. 조용한 바다 전망 카페를 찾는다면 로맨틱 하드보일드를 추천합니다- 애월읍에 자리한 이 카페는 반짝반짝 빛나는 애월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달콤 쌉싸래한 아인슈페너는 말 그대로 꿀맛... 정말이지 나만 알고 싶은 공간이었답니다 :D 배가 아무리 불러도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죠?! 커피와 함께 먹을 디저트를 찾는다면 독일식 팬케이크인 더치 베이비를 주문해보세요~ 겉은 쫀득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더치 베이비 한입에 커피 한 모금을 먹는 순간 기분이 UP! 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08. 까미노 이번엔 넓은 초록 들판으로 가볼까요? 카페 까미노를 소개합니다 :) 초록초록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고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드는 넓은 들판... 향긋한 풀 냄새를 맡으며 만끽하는 여유가 인상적인 곳이었는데요.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노키즈존), 통유리로 된 실내, 야외 테이블, 탁 트인 2층 옥상 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쉼을 가질 수 있어요. 귀여운 우유갑 모양 병에 담겨나 나오는 진-한 밀크티와 함께 기분 좋은 광합성을 해보는 거 어떨까요? 09. 우도 땅콩 막걸리 우도의 특산물인 땅콩으로 빚은 우도 땅콩 막걸리! 달콤한 첫맛과 고소한 뒤끝이 매력적인 전통주였는데요. (마치 아침X살 음료수 같은 느낌이랄까...?) 다른 술들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라 술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한 두잔 정도는 거뜬히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달다고 계속 마시다 보면 어느새 이 세상 텐션이 아닌 나를 마주하게 될 테니 조심해야겠죠 :D 10. 회 종일 먹어서 거하게 먹긴 힘들고, 제주에 왔으니 회는 꼭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통 시장으로 고고! 볼로 에디터는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시장인 동문 재래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동문 시장 곳곳에 있는 횟집에서는 1만 원-4만 원대 가격에 다양한 회를 포장 판매한답니다. 게다가 쫀득탱탱한 딱새우회 역시 1만 원 이하로 맛볼 수 있다는 것! 여러 종류의 회를 가성비 좋게 맛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지금까지 2박 3일 동안 먹고 온 제주의 맛집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 그때는 너무 배가 불러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더 먹고 올걸... 하는 후회가 되는 느낌이네요. (머쓱ㅎㅎ) 휴가철은 지났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제주는 언제 방문해도 좋은 거 아시죠? 훌쩍 떠나고 싶은 날, 볼로와 함께 제주로 먹방 여행을 떠나보세요!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  https://withvolo.com/subview/543976 ▶ https://withvolo.com/subview/540231 ▶ https://withvolo.com/subview/536676 ios : https://goo.gl/kj0EjD android : https://goo.gl/X3xykZ
어려운 호텔 용어, 이것만은 꼭 알아 두자!
여행 전 꼭 알아 둬야 할 호텔 용어 8가지! 1. 디파짓 (Deposit) 숙소 예약 시, 전체 금액의 10%, 체크인 시 하루치 숙박요금을 기준으로 잡는 일종의 예치금으로, 디파짓은 현금 혹은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2. 컴플리멘터리 (Complimentary) 호텔 투숙객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객실 내 생수, 커피, 차 등을 지칭하는 용어. 보통은 객실 내 무료 생수가 비치되어 있지만, 일부 소규모 호텔의 경우 컴플리멘터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 바우처 (Voucher) 호텔 예약 시, 예약이 완료되면 그를 증명하는, 증명서 혹은 숙소 예약 확인증을 말한다. 대부분 예약 후 이메일을 통해 전자 바우처를 발송하는 경우가 많다. 4. 어매니티 (amenity) 호텔 안에 기본적으로 배치된 생활편의용품을 말한다.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용품이다 보니 일부 여행객들은 어매니티의 종류에 따라 호텔을 선택하기도 한다. 5. 턴 다운 서비스 (Turn Down Service) 취침 전 객실을 한 번 더 청소해주는 서비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청결한 시트에서 잠들고 싶다면, 턴 다운 서비스를 요청해 보자. 6. 메이크업 룸 (Make Up Room) 객실을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를 원하지 않을 시에는 문고리에 'Do Not Disturb' 고리를 걸어 의사 표시를 하면 된다. 7. 풀 보드 (Full Board) 투숙 기간 내내 조식 - 중식 - 석식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 조식과 석식만 제공하는 것은 '하프 보드'라고 말한다. 일본의 료칸이나 휴양지 리조트의 경우 풀 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8. 올 인클루시브 (All inclusive) 호텔 내의 식당 및 부대 시설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고급 휴양 시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출처 : 다양한 여행 정보가 가득한 익스피디아 트래블 블로그
인천공항 즐기기 총정리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는 국민 휴식권 보장이 있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청와대를 보면 이 공약 역시 지켜지겠죠. 5월 초 황금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객이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군요. 저가항공과 해외호텔 예약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해외에 갈 수 있는 세상이죠. 여름휴가 대목을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더군요.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 출국자수는 연 평균 12.5%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객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갈 여유가 없는 분들도 많죠. 저는 방사능 때문에 평생 안 갈 예정인 일본 쪽 패키지는 이제 1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 안 가도 인천공항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12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 선정에 빛나는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에 개항했습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대표공항은 김포공항이었죠. 90년대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서울에서 적당히 떨어져 항공기 소음 피해가 없고 접근성은 좋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간석지를 매립하여 만든 곳이 인천국제공항입니다. 해상공항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내륙공항인 김포공항과 다르게 24시간 운항되고 있죠. 인천공항은 2027년까지 4단계로 건설이 계획되었습니다. 2008년까지 2단계 계획이 완공되었고 올해 3단계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44개의 탑승구와 270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권심사대 120개, 보안검색대 28개를 갖춰서 시간당 6,400명의 출발여객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2008년 2단계 때 확장된 탑승동은 메인터미널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30개의 탑승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 항공기를 탈 때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곳으로 이동하죠. 출국을 앞둔 여행객이 일단 탑승동으로 이동하면 제1터미널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어디서 타야하는지 반드시 티켓을 확인해야 합니다. 3단계 계획에 포함된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에 운영을 시작하면 대한항공과 스카이팀이 배치됩니다. 외항사와 저가항공사도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에 갈 때는 주로 공항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죠. 저는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인천공항철도가 빠르게 서울 도심지와 공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지만 기차를 통해 서울역에 와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경우도 많았죠. 이제는 인천공항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KTX를 통해 무거운 짐을 가지고 환승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급하거나 돈이 많으면 택시를 타고 되죠. 강남에서 공항까지 65,000원 정도가 나오고 고속도로 통행료는 별도입니다. 대부분이 큰마음을 먹고 해외에 가기 때문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택시는커녕 리무진 요금도 비싸죠. 시간이 조금 걸려도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대중교통으로 인천에 가서 부평이나 송내, 인천역에서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알뜰여행객이 즐기는 코스인데 여행객이 아니더라도 인천 시내와 공항 구경을 동시에 하려는 분들도 이용합니다. 인천공항은 90개 항공사를 통해 53개 국가의 117개 도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엇이든 거침없이 대충 정리해서 배달해 드리는 내 손안의 지식인, 총정리! 이번 61화의 주제는 ‘인천공항 이용법’입니다. - 인천공항의 역사와 교통편을 소개해드립니다. - 다양한 편의시설, 영종도 주민들이 공항에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 비행기 타러만 가나요? 공항을 100%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죠. - 소소한 꿀팁, 모르면 손해요 알면 개이득입니다. - 비행기 값에는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공짜로 즐길 곳도 많습니다. 편의시설 인천공항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늘 출국시간에 쫓기고 면세점 이용할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공항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죠. 워낙 커서 사실 다 둘러보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공항에 오는 이유 중 대부분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죠. 영종도의 유일한 영화관이 CGV 인천공항이기도 합니다. 지하 1층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죠. 1) 캡슐호텔 뒤에서 다루겠지만 인천공항은 노숙을 위해 최적화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돈을 투자하면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죠. 공항 교통센터 1층에는 초소형 호텔인 다락휴가 있습니다. CJ 푸드빌과 워커힐이 투자한 이 호텔은 싱글베드와 더블베드가 있는데 샤워실이 객실에 있느냐 없느냐로도 구분됩니다. 샤워실이 없는 객실은 공용샤워실을 이용합니다. 가장 싼 싱글룸의 주간 요금은 3시간에 23,100원입니다. 야간은 12시간 이용할 수 있는데 55,000원이죠. 가장 비싼 더블룸은 샤워실 포함 시 야간 75,000원입니다. 2) 지하 1층, 놓치지 않을 거예요. 탑승동 3층과 면세지역 4층에도 식당이 있지만 비싸죠. 지하 1층의 ‘푸드온에어’에는 한식을 포함한 아시아 음식부터 이탈리아 음식까지 있습니다. 공항 직원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입소문이 나서 여행객도 꽤 많이 옵니다. 장소가 장소니만큼 당연히 동네물가보다는 비쌉니다. 그래도 탑승동 보다는 임대료가 싼 덕분에 공항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나은 식당이죠. 그리고 세탁소와 미용실, 유실물 보관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구역에는 CJ푸드빌이, 면세구역에는 SPC 계열의 식당이 입점해 있습니다. 3) 샤워실 인천공항은 커다란 허브공항인만큼 환승객도 많죠. 장시간 비행에 꿉꿉해진 환승객을 위한 무료 샤워실이 있습니다. 하루에 300명 가까이 이용을 하는데 항공권을 제시하면 수건과 목욕용품도 무료로 주죠. 이곳을 출국하기 전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출국 전에 신부화장을 지우려는 신혼부부, 지방에서 왔거나 전날 노숙 때문에 씻고 싶은 분들이 천원을 내고 이용합니다. 요금은 인상될 예정입니다. 여객터미널 4층의 동, 서쪽에 하나씩 있는데 각각 7개의 샤워부스가 있죠. 탑승동에 있는 아시아나라운지 앞에는 10개의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밤 10시까지만 운영하며 30분간 이용할 수 있어요. 4) 찜질방 솔직히 비싸고 별로입니다. 그래서 아는 분들은 근처의 운서역 앞 찜질방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노숙하다가 소지품을 도둑맞는 것보다는 찜질방 수면실이 낫겠죠. 지하 1층의 스파온에어는 기본적인 사우나와 샤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면실도 있습니다. 파우더룸도 있죠. 가격이 비싼데 주간에는 15,000원, 야간에는 20,000원입니다. 수면실을 이용할 때는 12,000원이 추가됩니다. 3명 이상이 단체로 이용할 때는 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가족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대부분 만실이어서 미리 예약하고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하 1층에서 동쪽으로 가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5) 아플 때는 여기 인천공항에는 출국장 3층과 면세구역에 5개의 약국이 있습니다. 임대료가 비싼 만큼 약 가격도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계산할 때 깜짝 놀라 병이 절로 낫는 기적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지하 1층 5번 게이트에는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가 있죠. 보통 공항 상주직원이 이용하는데 가정의학과 외래진료, 치과진료, 건강검진, 승무원 신체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병이 있는 분, 응급환자, 시차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찾는 곳이죠. 응급진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한국문화거리 공항터미널 4층 가운데에는 한국문화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비선루와 만경정은 경치 좋기로 유명하죠. 무엇보다 제법 잘 꾸며놓았는데 사람도 별로 없어서 눈치 보지 않고 따봉받기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가끔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담한 정자인 만경정에서 출국장을 내려다보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기서 솟을대문에 들어가면 발아래에 화려한 면세점 광고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비선루가 나옵니다. 대형유리창 밖으로 탁 트인 활주로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코앞에 나타난 커다란 비행기를 본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소소한 꿀팁 1) 시간 단축하기 자동출입국 심사는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심지어 올해부터는 사전등록도 필요 없습니다. 줄 설 필요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앞에 선 후 여권을 판독기에 올리면 자동문이 열립니다. 여기에 손가락을 지문인식기에 올려놓고 안면인식을 하면 심사가 끝이 나죠.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잖아요. 저처럼 출국할 때 “여권에 도장 꽝!” 찍는 기분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전히 줄을 섭니다. 셀프체크인도 시간을 줄여줍니다.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는데 고속버스 티켓 자동발매기 키오스크 정도의 UX로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F 카운터에서는 수화물도 자동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면세점 이용할 시간을 벌 수 있죠.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면 리무진으로 인천공항에 와서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습니다. 2) 인천공항 가이드 앱 인천공항 가이드라는 인천공항에서 만든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둘 다 있습니다. 출국이나 입국, 환송 등 케이스별로 정보를 제공해주고 동선도 알려줍니다. 버스, 철도, 택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복잡한 공항 내부의 길도 안내해주죠. 3) 외투보관 겨울에 따뜻한 동남아를 여행할 때 하나의 고민이 있죠. 공항까지는 두꺼운 패딩이나 무스탕을 입고 가는데 그걸 들고 출국하면 큰 짐이 되니까요. 이럴 때 국적기 항공사를 이용하면 무료로 외투보관을 해줍니다. 대한항공의 코트룸 서비스와 아시아나의 외투보관 서비스 모두 5일까지 무료 보관을 제공합니다. 단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만 24시간 운영합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는 수속을 마친 후 지하 1층에 있는 한진택배에 가서 접수증을 작성하면 외투를 맡기고 보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지하 1층 서쪽에 있는 크린업에어 세탁전문점에 맡기는데 홈페이지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 국적기를 이용하지 않을 때도 이 세탁소를 이용합니다. 외투 한 벌을 맡기면 1주일 동안 만원을 받습니다. 3층에 있는 대한통운과 한진택배에서도 하루에 2,000원~2,500원을 받고 보관해줘요. 4) 소소한 공짜 TOP 3 - 출국장 3층과 1층 입국장을 비롯해 곳곳에 충전 기계가 있습니다. 타워형 무료 충전소는 인기가 많은데 누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훔쳐갈 수 있으니까 가까운 곳에 앉아서 지켜봐야 합니다. 공항에 40개가 넘게 설치된 안마의자도 무료입니다. 저처럼 결벽증이 있는 사람은 이용할 수 없겠지만 인기가 좋아서 자리구하기 힘듭니다. - 공항철도에서 제공하는 전동카트 역시 무료입니다. 철도승객이라면 교통센터 직통열차 앞에 대기한 이 전동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님이 여객터미널까지 300미터 거리를 운전해주시죠. 적재함에 가방을 싣고 앉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입국한 후 경우 차량이 지나갈 때 손을 들어 세워서 탑승하면 됩니다. - 면세점에서 쇼핑할 때 짐 때문에 무거우셨죠? 무료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출국장 25번, 29번 탑승구 앞의 안내 카운터에서 키를 받아 사용할 수 있죠. 5) 무료 인터넷 카페 인천공항 곳곳에 무료 인터넷 존이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급한 업무를 보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죠. 데스크톱 PC도 무료로 쓸 수 있고 마사지의자도 있습니다. 여행할 때 늘 신경 쓰이는 휴대폰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안락의자에 안락하게 앉아 충전하며 쉴 수 있죠. 프린팅이나 팩스를 보내려면 2층에 있는 카페베네 인터넷카페가 가장 저렴합니다. 음료 안 사고 출력만 할 수도 있어요. 6) 영유아를 위한 곳 공항 곳곳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 키즈존과 유아휴게실이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이방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 무료죠. 놀이기구와 시청각 자료가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3, 4층과 탑승동 3층을 포함해 총 8곳이 있습니다. 유아휴게실은 수유실로도 쓰는데 젖병 소독기와 기저귀 갈이대, 수유 쿠션, 아기용 식탁의자가 있습니다. 아기를 씻길 수 있는 세면대도 있죠. 총 9곳이 있습니다. 7) 캐리어 가방에 문제가 생겼다면 가끔 캐리어 바퀴가 빠지는 경우도 있고 열쇠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출국을 앞두고 기분이 팍 상하죠. 그럴 때는 팍상한 폭……. 아닙니다. 그럴 때는 위에서 말씀드린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 가세요. 찜질방 안에 구두 수선점이 있습니다. 40년 경력의 가죽 수선 달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간판도 없어서 아는 사람만 압니다. 캐리어는 물론 구두 수선도 가능하며 카드 결제까지 됩니다. 8) 노숙의 성지 면세지역 4층에는 릴렉스 존이 있습니다.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누울 수 있도록 젖혀지는 의자가 있습니다. 뉴스&무비 존은 영화를 보는 곳이었는데 요즘은 여기도 쉬는 곳이죠. 노숙을 위한 자리경쟁이 치열합니다. MB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선진적인 운영기법을 배워야 한다는 얘기였죠.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은 전 세계 1위에요. 개항 초기에는 부채 때문에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년 수천억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속보이는 얘기죠. 아무튼 최고의 공항이 가까이에 있어서 좋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보시면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되어 있죠. 여유 있게 도착해서 오늘 말씀드린 무료 시설을 이용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일없이 그냥 놀러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4층에서 출국장과 활주로를 구경하며 사진 찍고 내려와서 실내 주차장 옆에 있는 야생초화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죠. 교통센터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는데 입장료도 장비 대여료도 무료입니다. 보호자만 500원짜리 발토시를 사서 함께 들어가면 됩니다. 공항에서 즐기는 것, 이걸 ‘공항놀이’라고 하죠. - 이 글은 전체 방송의 일부분만 다루었습니다. - 무엇이든 정리해드리는 "총정리" - 아래 주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 PC, 모바일: http://www.podbbang.com/ch/12078 * 아이폰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chongjeongli/id1130129527?mt=2
101
2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