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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적금과 자유적금

우리가 살면서 아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은 여러 가지입니다. 돈, 말 등 어느 것도 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저축은 그 목적이 작은 것을 모아 큰 가치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돈'은 저축의 원조격이며 보통 적금을 통해 모읍니다.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시간에 내고 일정 시기에 찾아 더 큰 가치로 돌려받는 거죠. 헌데 여기에 자유적금이란 것이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내고 일정 시기에 찾는 것은 같은데 일정한 금액은 아니죠.
이 상품에 적합한 재화로는 '경험과 노력'이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일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한 걸로 유명합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 필독서여서 읽고 그 법칙은 여기저기 인용이 많이 되는 덕에 자주 듣습니다.
요점은 <어떤 일이든 한 가지에 일만 시간을 바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입니다. 1만이라는 시간은 하루 3시간, 일주일 20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내야지만 만 10년에 거두는 시간입니다.
노력과 연습, 그리고 그 하나의 길을 바라보는 끈기를 이야기하는 거죠. 저 사진과 깊은 연관이 있는 키 작은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클라이밍 분야에 진출해서 13세부터 15년간 자신의 반평생을 보낸 분이 있습니다.
혹자는 그녀가 재능발견을 일찍 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도 좌절이 없진 않았습니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UIAA 월드컵에서 참전했지만 41위로 예선탈락했었죠.
하지만 같은 해에 전라남도에서 열린 UIAA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 후에는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몇년이 더 지나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죠.
이 클라이머의 이름은 김자인 선수입니다. 낮은 신장이 늘 언급되지만 덕분에 남들보다 다리를 더 높이 올리는 특유의 기술로 신체조건이 더 좋은 외국선수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습니다.
지문이 닳아 없어지길 수어번, 그 만큼의 경험과 노력이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이죠.
연습(경험)과 돈은 비슷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둘 모두 시간을 투자하여 벌고 적금이 가능합니다. 다만 같은 시간을 들여도 더 많은 수확을 하고 많이 적금할 수 있는 자유적금엔 '연습'과 '경험'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죠.
돈과 다른 점도 한 가지 있습니다. 돈의 적금은 중도해지 시 위약금을 물고 일정수익을 찾을 수 있지만 '연습'과 '경험'의 자유적금은 중도해지 수익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만큼 다른 일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패널티가 적용될 수 있음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by 생각나누기 [행복이 (저: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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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어느 학교선생님이 내준 여름방학 숙제 15개
이탈리아 북동부 아드리아 해변의 작은 마을인 페르모의 돈 보스코 고등학교의 교사 체사레 카타(Cesare Catà)가 내준 여름방학 숙제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카타는 이 숙제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멋진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방학동안 일출을 감상하고, 미래를 꿈꾸며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독서는 '최고의 반항'이기 때문"이다. 카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을 모델로 삼고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어떤 학생은 성장을 위한 도구로 문학, 철학, 문법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는 여름의 햇빛 또한 특별하고 정신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카타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15가지의 여름방학 숙제는 다음과 같다. 1. 가끔 아침에 혼자 해변을 산책하라. 햇빛이 물에 반사되는 것을 보고 네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생각하라. 행복해져라. 2. 올해 우리가 함께 익혔던 새로운 단어들을 사용해 보라. 더 많은 걸 말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걸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더 자유로워진다. 3. 최대한 책을 많이 읽어라. 하지만 읽어야 하기 때문에 읽지는 마라. 여름은 모험과 꿈을 북돋우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날아다니는 제비 같은 기분이 들 거다. 독서는 최고의 반항이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나를 찾아와라) 4. 네게 부정적인, 혹은 공허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 상황, 사람들을 피하라. 자극이 되는 상황과 너를 풍요롭게 하고, 너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인정하는 사람들을 찾아라. 5. 슬프거나 겁이 나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여름은 영혼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너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일기를 써 봐라.  (너가 수락한다면, 개학 후에 함께 읽어보자) 6. 부끄러움 없이 춤을 추어라. 집 근처의 댄스 플로어에서, 너의 방에서 혼자 추어도 된다.  여름은 무조건 춤이다.  춤을 출 수 있을 때, 추지 않는 건 어리석다. 7. 최소한 한 번은 해가 뜨는 것을 보아라. 말없이 숨을 쉬어라. 눈을 감고 감사함을 느껴라. 8.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해라. 9. 너를 황홀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에게 최대한 진심으로 정중하게 말해라. 상대가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너의 짝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해한다면 2015년의 여름은 황금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게 잘 되지 않았다면 8번으로 돌아가라.) 10. 우리 수업에서 필기했던 것을 다시 훑어보라. 우리가 읽고 배웠던 것들을 너에게 일어났던 일들과 비교해 보라. 11. 햇빛처럼 행복하고 바다처럼 길들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라. 12. 욕하지 마라. 늘 매너를 지키고 친절하게 행동하라. 13. 언어 능력을 기르고 꿈꾸는 능력을 늘리기 위해 가슴 아픈 대화가 나오는 영화를 보아라(가능하다면 영어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고 영화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너의 여름을 살고 경험하며 다시 한 번 너만의 영화를 살아보아라. 14. 빛나는 햇빛 속이나 뜨거운 여름 밤에 네 삶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꿈꾸어 보아라. 여름에는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꿈을 좇기 위해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라. 15. 착하게 살아라. 아래는 카타 선생님과 나눈 대화다. 이 목록에 영감을 준 것은? 카타는 이 숙제가 여름의 ‘마법’ 때문에 만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여름 그 자체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별하고 마법 같은 순간이죠.  학교에서 공부하고 익힌 것이 우리 존재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깊이 이해하기 좋은 때입니다. " 그동안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냈나? “몇 년 전 내가 학생이었을 때의 여름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스포츠, 수영, 연애, 춤, 로맨스, 꿈 등으로 가득했지요.”  그는 독서가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여름에 읽었던 책들이 그 이후의 나날들을 위한 깨달음을 주었고, 문제, 기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을 대면하는 새로운 실마리를 주었죠. 그때 샘솟은 문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는 결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