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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억원으로 3조원을 벌었다 ⇨ ‘장기불황 20년’ 일본 투자 명인의 조언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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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장기불황’의 불길한 징후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장기 불황기엔 어떤 곳에 투자를 해야 할까. ▲장기불황 20년(1991~2011년) 동안 ‘평균 5%’라는 경이적 수익을 올린 일본 투자의 전설, 사와카미 아쓰토(澤上篤人·69) 회장은 한국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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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예고, 수출 부진, 가계 빚 폭탄, 기업 구조조정 확산, 부동산 가격 하락, 저가 상품 유행, 명예퇴직 바람, 심각한 청년실업, 전당포 증가, 저출산…. 한국 경제에 드리워진 불황의 징후들이다. 문제는 “예고되는 불황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다.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얘기는 이제 귀가 따가울 정도다.
‘일본의 워런 버핏’… 투자의 전설 사와카미 회장
.일본은 1990년 호황의 거품이 붕괴되면서 1991년~2011년, 20년에 걸쳐 길고도 혹독한 장기불황을 맞았다.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이다. 그런데 이 장기불황에도 짭짤한 수익을 올린 사람이 있다. ‘사와카미 투자신탁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와카미 아쓰토(澤上篤人·69) 회장이다.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사와카미 회장은 일본 투자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미국 투자계의 달인 워런 버핏처럼 장기 투자 전문가다.
사와카미 회장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장기불황기에 돈을 벌었고, 나아가 중산층인 샐러리맨들에게 부자의 꿈을 심어줬다는 데 있다. 사와카미 회장의 투자 혜안은 한국인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잃어버린 20년’ 기간에 연평균 5% 수익
‘투자의 명인’ 사와카미 회장이 12월 4일, 한국의 일반 투자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였다. 그는 이날 ‘잃어버린 20년과 싸운 재테크: 연간 5% 수익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사와카미 회장은 초저금리 시대 투자법을 단순 명쾌하게 제시했다.
“사람들은 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을 (첨단이나 유행에 뒤졌다고) 돌아보지 않지만, 그런 기업 중에 혁신을 이어가면서 10년이 지나도록 기업가치를 잃지 않는 회사에 투자해야만 초저금리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다.”
사와카미 회장은 ‘잃어버린 20년’ 동안에도 연평균 5%의 놀라운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그 비결에 대해 “1990년대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꺼졌을 때 투자자들이 외면하던 값싼 의류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고 했다. “일본 경제가 푹 꺼지면서 장기적으로 명품 소비 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기관’ 자금 안 받고 고객에 직접 판매
사와카미 회장이 증권가의 문을 두드린 건 23세 때였던 1970년이다. 외국계 금융회사인 스위스 캐피탈 인터내셔널(Capital International in Switzerland)에 입사한 것이다. 이 회사에서 청년 사와카미는 기업분석 애널리스트와 펀드 자문을 맡았다. 외국계 은행 등에서 경력을 쌓던 사와카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사와카미 투자신탁’을 설립한 건 1999년. 일본 최초의 독립 투자신탁회사였다.
‘사와카미 펀드’는 그해 8월 탄생했다. 당시 이 펀드는 별 주목을 끌지 못했다. 사와카미 투자신탁 홈페이지는 “1999년 8월, 487명의 고객으로 장기 항해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487명의 개인투자자들이 넣은 163억원이 전부인 소형펀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 회사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한 판매가 아닌 입소문을 통한 직판(직접 판매)을 실시했다. 또 세일즈맨이나 일반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고, 기관투자가의 자금은 받지 않았다.
외형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관의 돈을 받고, 기존 판매 채널을 이용하는 게 상식이었지만, 사와카미 회장은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투자계의 이단아”로 불린 이유다.
487명의 고객… 12만명으로 늘어
17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사와키미 투신 홈페이지는 “다행히도 487명의 고객은 현재 약 12만명이 됐고, 그 중엔 약 4만명이 매달 1만엔 이상 꾸준히 투자해 자산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15일 현재, 사와카미 투신의 순자산 총액은 3조원이 넘는다.
사와카미 투신의 자산 구성 비율은 주식이 87%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1부)에서 97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사와카미 회장은 그동안 어떤 종목에 투자했을까. 사와카미 투신의 상위 10개 투자 종목은 다음과 같다.
①토요타 자동차, ②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 ③생활용품 메이커 가오(花王), ④일본전산, ⑤변기 제조업체 TOTO, ⑥기계 제조업체 다이킨, ⑦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⑧석유천연가스 개발기업인 국제석유개발제석(国際石油開発帝石), ⑨미쯔비시중공업, ⑩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그는 왜 이 10가지 종목에 주목한 것일까?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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