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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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러시아 횡단철도 여행기 (1)

꼭 인생에 있어서 해보고 싶었던 여행이 첫번째는 티벳 고원 횡단해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건너.. 훈자마을에서 일주일 머무는 여행, 그리고 러시아 횡단철도를 타보는 것이었어요.
영국에서 2년간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투잡을 뛰면서 돈을 모으고 루트를 짰습니다. 2년간 일을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늘 영국에 올 때는 편도 티켓을 들고 왔기 때문에, 돌아갈때는 육해로로 한국에 가겠다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다들 믿지 않다가도.. 점점 루트가 구체화 되다보니 흥미를 가지더라구요.
모로코에서 시작한 저의 여행은,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일주, 까미노를 거쳐 북유럽으로 그리고 야간 버스를 타고 결국 러시아 서부의 큰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게 됩니다. 소련 시절엔 '레닌 그라드'라고 불렸어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제 눈앞에...

왠 평양 시내가 있더란...

그 충격을 사진으로 찍고 싶었지만, 살해당할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 급격하게 차가워진 사람들의 시선.. 빨리 떠나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도 저의 편견이었단 사실이었죠. 제 대학생활 첫 여행이 중국 횡단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잘 다녀오면서 편견이 무섭구나 늘 생각했었는데.. 러시아도 마찬가지.. 나중엔 정말 중독되더란. 쓰바씨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모스크바 역입니다. BOKJAL은 러시아어로 '역'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모스크바까지는 10시간 걸립니다 ㄷㄷ 그러나 앞으로 7일간 타야하는 횡단열차에 비해서는 이제 10시간도 짧게 느껴지더군요. 사람이란게..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약 8200k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7일을 꼬박 달리죠. 제 계획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를 타고 동해로 입국하는 것입니다 :-) 동해로 향하는 배는 일주일에 한번 뿐이기 때문에, 날을 잘 맞춰야 합니다. 저는 딱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배를 타고 이동했지요.
그리고.. 한국에 금요일에 도착해서,

월요일날 학교 복학을 했답니다 ^_^ 교수님 왈... 대체 2년간 무슨일이 있었던거냐...

침구나 기타 다른것들은 유럽의 야간기차와 다를게 없습니다. 검표하는 직원이 좀 쌀쌀맞을 뿐이지요.
여러분에겐 많이 익숙한 테트리스 성 ㅋ 성 바실리 성당입니다. 한 3일정도 모스크바를 여행하고 기차에서 먹을 물건들을 사재기 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는 것은 '도시락'라면과 초코파이 한박스. 도시락 라면 사는건 필수입니다. 기차에서 사는건 매우 비싸요!
모스크바 부페식 체인점 '무무'에서의 마지막 식사. 1일 1맥주는 항상 지키며 여행합니다.
이제 모스크바를 떠나는 날입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표를 뽑았냐며' 득달같이 몰려드는 삐끼들..
"난 너희보다 더한 삐끼를 이탈리아와... 캄보디아에서 이미 경험했도다" 라며 매몰차게 거부를 시전.
전 이미 구글 맵으로 동선을 다 외웠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로보트처럼 대합실로 향합니다. 구글 넘나 멋진것.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기차가 서는 플랫폼. 왠지 이 기차를 탔다가 내리면.. 모든 여행이 추억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조금 짠해집니다.
제가 탄 기차는 신차입니다. 001, 002로 시작하는 기차는 꽤 신식객차입니다. 534 처럼 복잡한 숫자이면, 구형이구요. 두개 다 타보니 비슷합니다.
네 1일 1맥주입니다. 이정도는 기본 아니겠습니까. 저 맥주캔의 거위가 성추행을 시도하고 있네요 -_- 러시아 맥주는 아니고 대략 동유럽 맥주로 보이는데요..
객차에는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지만, 운이 좋게도 제 옆자리에 독일 사람이 앉아있더군요. 생김새가 어딘가 모르게 슬라빅 계열(러시아 사람도)로 보여서 몰랐는데, 모자를 떨어뜨리니 반사적으로 영어를 하길래. 어라 너 영어해? 했더니. 응. 하길래 금새 친해진.
이 녀석으로 말할것 같으면 이름은 세바스찬. 베를린에서 왔지만 고향은 알프스 근처의 Ulm 이라는 시골에서 왔다합니다. 중국 청두에서 공부하는데, 기차타고 가고 싶어서 베를린에서 왔다 하네요. 알고보니 베를린에서 모스크바로 오는 기차가 직통으로 있더군요.
맥주를 좋아하는 민족과, 즐기는 저는 -_- 구글링으로 맥주를 주문하는 방법을 배워 매일같이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여러 역을 중간 정차하면서 한 20분이 주어지면 역사 밖을 나갈 수 있습니다. 나가서 사오는 것은 먹거리와..... 맥주. 아직 보드카 마실 깡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객차내 음주는 -_- 금지입니다. 명시되어 있어요. 맥주까지는 그냥 바줬습니다. 저는 기차를 타자마자 저희 칸 담당 역무원에게 눈웃음과 친절 신공으로 이미 제 편으로 만든 뒤였어요. 일전엔 M&M 초콜릿도 줬는걸요?
그렇게 세바스찬과 또 맥주를 한캔 합니다. 이번엔 러시아 맥주일까나요. 괜찮아 3.0%이상의 알콜만 있으면 돼.
차창밖을 바라보면서 술을 마십니다. 낮술이에요. 12시였으니.
그러다가.. 저희를 굉장히 흥미롭게 보던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탄 좌석은 최하등급인 쁠라쯔 레벨(3등석)이었는데, 군인들이 저엉말 많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이었죠. 독일인 하나랑 왠 아시아인 하나가 왠종일 술만 먹고 있으니,
손짓을 하며 저희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세바스찬, 쟤네 우리 부른거 맞냐? 뭐냐? 뭐지?"
"응 일단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졸졸 따라갔더니 이들은 저희에게 짬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ㄷㄷ
뭐야? 이거 우리 먹으라구 주는건가? 그렇게 우리는 러시아 군인의 일용한 전투식량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장교였는지 쫄병들을 시켜 삶은 닭을 공수해오더군요 (분명 여긴 뜨거운 물만 있는데, 그걸로 어떻게 삶은거지?)
제가 맛있다고 엄지척을 막 남발하며 설설 기니까.....
수통(물통)을 꺼내면서 뭘 따르더군요.

아뿔싸, 이거슨 보드카다

그게 한잔.. 두잔이 되니까.. 취기까 확 오르더군요. 그러면서 왠지 그들의 러시아어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알.....알아듣기 시작했어!!!
마침 그들 중 하나가 6살때까지 베를린에 스파이로 살았다고... (??) 하면서 독일어를 할 줄 알았어요. 유아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 친구가 독일어를 하면, 세바스찬이 저에게 영어로 통역해주며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대접해 준 그들을 위해서 다음 보드카는 우리가 쏘기로 합니다.

근데 다음역은 되게 작아서 아마 10분 정차할거야.

라고 경고하는 장교양반.
괜찮아. 너가 같이 가서 골라줘 보드카.
그리곤 미친듯이 뛰어 밖으로 나갑니다. (보통 플랫폼 안에는 술을 안팔아요...) 그 와중에도 이렇게 사진을 찍...
그리고 이렇게 많은 보드카 중에 눈썰미 있게 맛난 것들을 골라냅니다. (가자마자 그 친구가 저거 저거 주세요)하더군요. 담배 사듯이......
그리곤 은밀한 검은봉투를 가지고 기차에 재탑승합니다. 근데 눈치 챘는지 역무원이 눈길을 줍니다.

(야 너, 저 군인들이랑 놀지마! 하는 눈빛이었어요 ㄷㄷ)

그렇게 다시 들어와 민폐를 엄청 끼치면서 (저 말고.. 군인들이...) 새벽 1시까지 보드카를 마시고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술을 마시고 제가 러시아 사람들이랑 러시아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오 방언 터졌어)

그리고 다음날. 세바스찬은 맥을 못추고....
그들은 금새 술이 깼는지 숙취도 하나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곤 마침 깬 세바스찬과 함께 녹차로 속을 풀다가... 또 불려갑니다.
평온한 표정으로 과일을 자르며 숙취해소용 짬을 만드는 장교님...................... 그리고 닭을 넣은 도시락 라면.. 이런 바리에이션은 군생활 공통인 듯 합니다.
그렇게 평온한 모습으로 밥을 먹는데, 아니 수통이 왜 또 테이블에 있는거지라고 생각한 순간.. (사진 더 있어요!)

다시 시작합니다.......... 쓰....쓰바씨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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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1일1맥.ㅋㅋ러시아 횡단열차라니..대단하십니다최고최고
뭐지... 내가 열차안에 있는 이 느낌은?ㅎㅎ 제가 여행하고 후회 했었던게 현지인이랑 대화를 많이 못 해본건데 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다음편 기대중!
빙글 보다가 깜짝 놀라서 들어왔어요! 저는 혼자서 내년 5월에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 갔다가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여행 하고 올 준비중인 휴학생이거든요!! 인터넷을 통해서 사실 웬만한 시베리아횡단열차,러시아여행 후기는 다 읽어 봤는데 댓글 다는 건 처음인데.. 왠지 모르게 갑자기 댓글 달고 싶어서 달구 가요 ㅎㅎㅎ러시아여행을 다녀오거나 갈 계획인 사람이 주변에 아예 없어서 제가 다녀와서 널리 알리는 게 목표예요ㅋㅋ이 글 보니까 정말 빨리 5월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 기대할게요 !!헤헤
한눈에 울란우데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가 눈에 보였네요, 19살때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많은 추억을 쌓았는데 벌써 10년전 얘기. 하지만 누군가는 오늘 지금 하고있을, 또는 곧 다가올 미래에 계획하고 있겠네요. 모스크바까지 가는 기차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커젔던 계기가 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옛생각에 잠시 빠져있었어요^^ 저는 인천출발 울란바토르도착 몽골3주 다시 이르쿠츠쿠 시베리아에서3주 횡단간 보름정도 마지막 모스크바에서 2주정도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우즈벡으로가서 우즈벡에서 1달정도 있었어요 힘들면 힘들었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힘들지 않은 좋았던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재밋어요 더 얘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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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집> 오로라 여행 하나부터 열까지 - 1편 -
7월, 거의 모든 기간을 걸쳐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에서조차 오로라를 관측하기 힘든 시기이죠. 밤이 낮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시기, 바로 '백야'의 시즌입니다. 하지만 다가올 겨울의 오로라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온통 오로라로 가득 찬 시기이기도 하죠.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여행 정보를 하나 둘 막연하게 찾아보는 시간들. 요즘 들어 오로라 여행을 문의하는 지인들이 늘어 오로라 공략집 카드를 작성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1. 장소 정하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은 크게 북극권과 남극권(남극권에서는 남극대륙이 유일한 오로라 관측지)을 들 수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접근이 쉽고 많이들 찾으시는 곳은 -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 - 북유럽 지방인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 러시아 북단인 시베리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로라 뿐 아니라 각 나라별 특징들을 살펴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맞는 여행지를 택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오로라를 보러 간다 하여 딱 그날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기간을 길게 잡고 가야 하거든요. 오로라 관측이 주목적이라 하여도 오로라는 해가 없는 밤에만 관측이 가능하니 낮 여행지 테마도 당연히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요. 만약 여행 기간이 짧아서 오로라에 올인을 해야 한다면 하지를 제외하고 거의 매일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옐로우나이프나 날씨만 좋다면 매일 오로라를 볼 수 있는(역시 하지 제외)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잡는 것이 안전할 거예요. 2. 날짜 정하기 자, 이제 장소를 정했으면 여행 시기를 구체화 해야 겠지요? 밤이 있어야 오로라를 볼 수 있으니 사실상 밤의 범위가 넓은 겨울을 여행일로 잡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기에 대부분 12월~3월 사이를 타겟으로 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백야에서 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하는 8월~9월부터는 확률은 낮지만 볼 수는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면 6월, 7월만 기필코 피해서 최대한 겨울에 가까운 날들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로라는 매일 하늘에 있지만 항상 볼 수는 없지요. 우선은 오로라가 보이는 지역 내에 있어야 하고, 그렇다 치더라도 밤이 존재해야 하며, 날씨가 맑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주변에 불빛도 없어야 한답니다. 진짜 어마무시한 위력의 오로라가 나타난다면야 밤도 낮처럼 밝은 대도시에서도 관측이 가능할테지만 우리는 언제 그런 오로라가 나타날지 몇 달 후의 일을 가늠할 수 없으니 최대한 불빛이 없는 지역에 있어야 해요. 그러므로 몇 달 후의 일정을 잡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1. 밤이 긴 기간을 택하는 것 (겨울) 2. 보름달을 피하는 것 (보름달 휘영철 밝은 밤에는 오로라가 뜬다고 해도 강한 오로라가 아니면 흐릿하게 보일 수가 있어요. 강한 위력의 오로라라면 오히려 달과의 콜라보로 더욱 아름다운 사진이 올라올 수 있겠지만 약한 오로라라면 오히려 달빛에 가려 안 보이게 되는 것이죠.) 3. 오로라를 자주 볼 수 있다고 알려진 지역을 택하는 것 (핀란드를 예로 들면, 물론 핀란드 전역에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지만 북서쪽이 조금 더 확률이 높아요.) 정도일 거예요. 그리고 기간은 일주일 이상 잡기! 3. 항공권 구매 사실상 방학이 있는 학생이 아닌 이상은 일정을 짜는데 있어 자유롭지 못할거예요. 사실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변수는 항공권 가격이겠지요. 어차피 일주일 이상 머문다면 달이 밝은 날도, 달이 반토막 나는 날도 모두 만날 수 있으니 항공권이 싼 날들을 잡는 것이 더욱 합리적인 방법일 수도 있어요. 어차피 아직 5달 이상이 남았으니 프로모션 티켓을 노려 보는 것도 좋아요. 더구나 티켓 값이 비싼 북유럽 등지는 꼭 그러기를 추천드립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모두 수도 외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부근에 공항이 있으니 비행기 환승을 여념하시고 항공권을 구입하셔도 좋을거예요. 4. 일정 짜기 많은 분들이 오로라를 위해 방문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와 아이슬란드입니다. 더구나 아이슬란드는 밤이 있고 날이 맑은 한 전역에서 거의 매일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수도인 레이캬빅은 겨울에 다른 북유럽 지방보다 그리 춥지도 않은데다 술을 마시다 나와서 오로라를 보는 것도 가능하죠) 유럽지역을 여행하시며 오로라를 위해 아이슬란드를 루트에 넣는 분들도 많아요. 오로라를 위한 밤의 일정 뿐 아니라 낮의 여행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더욱 강추하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숨이 턱 턱 막히는, 가심이 뻥 뚫리는 자연경관은 정말이지 어느 곳에도 견줄 수 없답니다. 온천과 빙하가 공존하는 나라! 엄청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북유럽 지역들은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만약 운전이 불가능하신 분들이라면 일정을 짜는데 많이 애를 먹으실 거예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을 하기 위한 대중교통수단들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기에 미리 각 나라의 버스나 기차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날짜별 시간표를 확인해 보시고 거기에 맞춰 일정을 짜셔야 합니다. 5. 오로라 관측 1) 혼자서도 잘해요 자, 이제 여행날이 되었다고 칩시다. 우리는 지금, 음. 그래. 아이슬란드에 와 있습니다. 방금 레이캬빅 공항에 도착을 했어요. 오늘은 2015년 12월 13일.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도 모레도 날씨가 맑다고 하네요. 으아 다행이다! 그럼 날이 늦었으니 시내 펍에서 맥주를 한잔 하고 오로라 예보를 확인해 봅시다. 드디어! 물론 이 작업은 아마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기 한참 전부터 해오셨을 거예요. 오로라 예보 사이트들이 여러개 있는데요, 그 때 그 때 사정에 따라 여러 사이트를 병행해 가며 사용하시면 됩니다. 우선은 가장 종합적인, 모든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사이트를 함께 보려고 해요. 구글에서 aurora forecast를 치면 꽤 여러 사이트들이 뜨는데 저는 거기서 상위에 뜨는 사이트들 중 하나를 클릭해 봅니다. 주소는 http://www.aurora-service.eu/aurora-forecast/ 들어가 보니 매우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우리가 주로 볼 것은 Aurora Forecast 메뉴. 이 곳에서는 매시간 오로라의 강도, 위치 정보와 달이 찬 정도, 태양 흑점 활동 등 오로라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뭐 흑점이 어떻고 자기장이 어떻고 보름달이 어떻고를 지금 신경쓸 것은 아니고, 오로라가 지금 어디에서 보이느냐만 알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 복잡한 것들은 던져 버리고 Hourly Forecast와 Daily Forecast, 앞으로 3일간의 오로라 예보를 알려주는 3 Day Forecast에 집중을 하도록 합니다. Hourly Forecast는 이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매시간 오로라의 상태입니다. 저는 유럽 지도로 들어왔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이 보이네요. 저희의 가정상 지금 우리는 12월에 있지만 사실은 7월에 있기에 오로라 예보가 좋지는 않아요. 더구나 밤이 없는 백야여서 모든 예보들은 4월 말에 멈춰 있습니다. 8월에 재개된다고 쓰여 있네요. 유럽만 확인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들의 오로라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Daily Forecast는 오늘의 총체적 오로라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대부분은 이 Daily Forecast와 3 Day Forecast를 보며 내일을 준비하곤 하게 돼요. 여기가 조금 보기가 어렵다면 정말 단순하게 예보만 나와 있는 사이트로 간단히 확인을 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바로 이 사이트인데요, http://www.gi.alaska.edu/AuroraForecast 훨씬 보기가 쉽죠? 영어 몬해도 완전 확인이 가능합니다잉! 이 곳도 매시간 오로라 예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3일의 예보 또한 체크가 가능해요. 뭐 저 지도를 확인하는 것도, 내 위치가 어딘줄도 못 찾으시겠다면 그냥 지도 아래 적힌 숫자들을 확인해 보아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12월이라고 치기로 했지만 웹사이트는 시간여행을 하질 못해 어쩔 수 없이 7월인지라 지금은 Low, 2 로군요... 사실상 3 이상이 되면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2는 좀 불안하고, 오로라가 뜬다고 해도 매우 옅은 아이일 확률이 높지요. 지금 당연히 오로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Low라는 글자를 보니 심장이 덜컹하네요 어우 슬프고 무서워 ㅜ.ㅜ 그리고 다음 사진을 보시면, Forecast 설명 아래 Select a Map이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 클립들 다섯개가 보이시죠? 내가 지금 있는 지역을 지도에서 찾을 수는 없지만 내가 지금 캐나단지, 유럽인지, 알래스카인지, 시베리아인지 정도는 알 수가 있으실 터이니 그 정보들을 선택을 하시면 해당 국가의 오로라 예보 페이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딘지 모르시겠으면 하나하나 클릭해 보시면 나라 이름으로 가늠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나는 할 수 있다! 0-2까지는 Low라고 뜨고, 3-4는 Medium, 5는 High, 6은 Storm 뭐 이렇게 뜬다는데 저도 High까지밖에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엉엉. 하지만 저는 Medium일 때와 High 일 때 모두 엄청난 오로라를 보았으니 3 이상일 때는 그냥 날씨 좋고 운 좋고 시기만 좋으면 엄청난 아이를 만날 수도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오로라 예보를 확인해 가면서 내일 내가 이 곳에 머무를지, 조금 더 북쪽으로 가서 확률을 높일지를 정해 주시면 돼요. 사실 저는 오로라 예보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북쪽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럴수록 더욱 크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실 수 있을테니 말이예요. 자, 그럼 다시 아이슬란드의 12월로 날아가 봅시다! 오늘의 오로라 예보가 매우 좋아 오로라를 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우린. 허나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기에 밤은 너무 길고 춥고 오로라는 언제 뜰지 모르겠고...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라 GPS! http://www.softservenews.com/gps-aurora-borealis-forecast.html 이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GPS 기반의 오로라 예보를 보실 수 있어요. 그러니 GPS와 인터넷이 사용 가능한 핸드폰으로 확인을 하셔야 겠죠. 뭐 모두를 스마트폰 유저이니 가능하실낍니데이. 아니셔도 컴퓨터로도 가능해요. 컴퓨터로 하신다면 내 위치를 내가 수동으로 찍어야 하지만 말이에요. 이 지도에 내 위치를 마우스로 콕 찍으시면 되고, 핸드폰이시라면 자동으로 위치가 잡히실거예요. 그렇게 위치가 잡히면 이렇게 정보가 떠요. 그러니까 우리가 있는 위치는 아이슬란드 노르뒤를란드 에이스트라, 21분 36초 안에 우리가 머리 바로 위로 오로라를 볼 수 있을 확률은 9%! 만약 진짜 12월이라면 80% 90%까지도 뜰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당장 뛰어나가야죠, 그러면 우리 머리 맡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오로라가! 넘실대고 있겠죠! 아 세상에.... 오로라는 실시간으로 계속 정보가 바뀌고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니 당장 옅어졌다 하여 자리를 뜨시면 안돼요. 또는 저 멀리 오로라가 보인다면 그 곳을 향해 걸어가 보시는 것도 괜찮구요. 만약 정말 아이슬란드라면 바다 위에 비친 오로라를 볼 수도 있겠죠? 또는 눈덮인 화산 위의 오로라, 빙하 너머의 오로라, 노천온천을 즐기는 사람들 너머의 오로라까지! (사진은 핀란드 사리셀카의 3월, 내 머리 위를 넘실대던 오로라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머리 맡의 오로라를 보았습니다. 눈 밭에 누워 눈 앞으로 넘실대는 오로라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2) 오로라 관측 프로그램 신청하기 하지만 만약 오로라 예보가 완전 똥망이라면, 오늘은 겨우 2, 내일은 1을 가리키고 있는데 내게 남은 시간은 오늘과 내일밖에 없다면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오로라헌팅 액티비티를 신청하는 것 밖에 없어요. 물론 날씨도 대박 맑고 내 숙소가 마침 주변에 불빛 하나 없는 허허벌판에 위치해 있어 아주 옅은 오로라가 떠도 관측이 가능한 곳에 있다면 혼자서도 약간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제일이겠죠. 북유럽이든 캐나다든 알래스카든 러시아든 액티비티 업체들에서 오로라헌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로 숙소 리셉션에서 예약이 가능하니 숙소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제일 좋아요. 프로그램이 매일 매일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고 사람이 없으면 취소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일찍 예약하시는 것이 안전하구요. 오로라헌팅 업체들은 차량 또는 썰매, 스노우모바일 등에 우리를 태워 불빛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해 줘요. 운전을 할 수 없다면 개인이 가기 힘든 곳으로 말이에요. 그들 또한 aurora GPS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오로라의 위치를 확인하며 움직이죠. 허나 걸어야 하는 우리와 달리 기동력이 짱짱맨이라 한 서너시간은 우리를 위해 오로라를 찾아 헤매는 것이죠. 추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이나 통나무집 등에서 모닥불을 쬐며 따신 핫쵸코나 커피, 술 등을 마시며 우리를 쉬게 하고, 그들이 밖에서 오로라를 계속 기다리다 오로라가 뜨면 우리에게 알려 우리가 볼 수 있게끔 해줍니다. 역시 돈을 쓰면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렌트를 하셨다면 프로그램을 신청할 것 없이 오로라 헌팅 업체 차량들을 졸졸졸 쫓아다니며 오로라를 찾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구요. 지금까지 이렇게 오로라를 쫓아 댕기는 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실제 오로라 여행기와 오로라 사진 찍는 법 등은 다음 카드들을 통해 소개하려 해요. 다녀온지 몇 달이 되어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던 이 사이트들도 다 즐겨찾기에서 지워버렸던 터라 다시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ㅜ.ㅜ 위에서 소개해드린 사이트들 외에도 많은 오로라 예보 사이트들이 있고, 또 비슷한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어플들도 있으니 구글에서 Aurora forecast를 검색하셔서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애지중지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사용했을 때 가장 보기 편한 사이트들을 위주로 설명해 드렸구요. 사실 위의 사이트들에도 그렇지만 Aurora Alert, 즉 오로라 알람 서비스들을 가진 곳들도 있는데 알람 서비스는 대부분 유료더라구요. 유료가 아닌 알람 서비스들은 주로 수동으로 돌아가는 곳이 많아 정보가 늦고. 만약 많이 조바심이 나신다면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셔도 되겠지만 사실 Aurora GPS 사이트를 쭉 들여다 볼 정성이 있으시면 알람 서비스는 신청할 필요가 없겠죠. 그러면 저는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투비컨티뉴드_ 오로라는 항상 하늘에 있다, 단지 더 밝은 것에 가려져 있을 뿐! 여행교수의 은밀한 팁 컬렉션에서 쭉 연재할 생각이니 많이들 찾아 주세요 https://www.vingle.net/collections/2605869
헐레벌떡 여름휴가 계획할 때 호구되지 않는 팁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여름휴가가 다가온 것입니다. 넋놓고 있었는데 엄마가 묻습니다 "여름휴가 계획은 세워놓았어?" 마미! 왜때문에 내가해!? 동생 시켜~ 그치만 야무지지 못한 동생이 하는거 보다... 제가 하는 것이 더 낫겠지요. 아무튼 정신없이 시간 보내시다가 이제 휴가계획 짜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통 휴가를 7월 말 - 8월 초에 몰아가시잖아요. 근데 이미 휴가계획을 세우려고 보면 모든게 비쌉니다. 그나마 여름휴가를 좀 저렴하게 호구당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팁 몇가지만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 선정 국내, 해외 어디로 떠나실건가요? 1. 수도권 근교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인천/강화권 포천,가평, 안산(오이도권), 수원, 충남 아산권등이 있습니다. 수도권 사시는 분들에게는 가까운곳 원하실 경우 보통은 인천/강화권의 도서지역이나 포천, 가평지역을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미루어 봤을때 조금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풍부한 산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을 휴가지로 많이 선호하신다는 걸 알 수가 있지요. 2. 강원도 내륙 그야말로 레포츠와 풍부한 산수를 유람할 수 있는 코스로,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호반의 도시 춘천, 제천, 태백, 영월, 정선, 대관령 등등이 있습니다. 모두 휴가지로는 손색이 없고 인기여행지인데다가 지대가 높아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느끼시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대관령의 경우는 해발 700미터 이상에 먹거리, 이국적인 풍경까지 더해져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강원도 해안 말이 강원도 해안이지 강원도 내륙권과 연계지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계곡과 산, 그리고 바다까지 모두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고성,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정동진, 동해등이 있는데, 피서지로 하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다가 조용한 여행지를 찾으려면 조금은 깊은 산골로 들어가야 합니다. 북적거리는 젊음의 열기를 느끼기엔 더할나위 없지만, 조금 인적이 드물고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양양과 속초 산골짜리 깊숙히 있는 계곡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워낙 풍경이 수려한데다가 바다까지 나오는데는 승용차로 길어야 30분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는 것에 강추합니다) 4. 울릉/독도권 이미 우리에게는 아주 잘 알려진 울릉 / 독도권입니다. 피서지로서의 면모도 잘 갖추어져있지만 대부분은 색다른 경험을 하기위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보통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니만큼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이 엄청납니다. 체류비용만 따지면 도서지역중 최고의 지역! 가족 피서지로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살짝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5. 중부해안 내륙 새만금시대를 통해 도약하고 있는 중부해안 내륙으로 대표적인 여행지로는 서해 군도, 군산, 전주, 대전, 옥천, 충주등이 있습니다. 내륙으로 갈수록 비교적 인적이 드문 피서지이기는 하지만 가족단위로 작은 계곡이나, 유원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다도해나 군산, 전주의 경우는 최근 새만금의 개장과 더불어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지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게다가 서해의 해수욕장은 피서지로 많은 인파가 붐비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용한 관광지를 원하시면 중부 내륙쪽으로 들어오시는게 낫다는 판단이 섭니다. 게다가 내륙엔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관광지가 꽤 있습니다. 해안쪽 관광지는 갯벌, 해수욕장체험이 있는데 해수욕장은 서해에 있는 고군산 군도에 소속된 해수욕장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고군산 군도도 육지랑 연결되는 곳이라서 교통편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주쪽은 역시 먹거리가 유명합니다. 6. 경북 해안 내륙권 사실 비밀의 여행지들은 대부분 중부 내륙 혹은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대부분은 계곡들인데요. 이름없는 계곡도 많고 잘 찾아보면 현지인들이 드문드문 가는 그런곳들이 많아요. 경북 해안 내륙권은 사실 내륙과 해안을 동시에 겸하기에는 강원도에 비해 열악하지만 그만큼 청정자연이 잘 보존되어있어 체험여행이라던지 한가지를 집중하여 하는 선택적 여행지로 명성이 높습니다. 각 지방의 특산물도 많고, 안동, 영주, 단양등의 내륙관광지는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해안은 영덕부근의 관광권역이 꽤 유명합니다. 7. 한려해상권 지리산을 중심으로 광주, 목포, 진도, 완도, 홍도, 흑산도, 순천, 보성, 여수등이 유명한 관광권입니다. 최근 지리산 둘레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고 바다는 뭐 말할게 없지만 한려해상권은 도서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이 선택적으로 방문을 많이 하고 진귀한 해산물과 바다를 동시에 느끼려는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순천,여수는 곳곳에 비경들이 숨어있어 새로운 재미를 찾기에 좋고 인심도 좋습니다. 홍도와 흑산도는 울릉권처럼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체류비용과 체험비용을 따져봤을땐 도서지역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울릉도 > 한려해상도서 > 제주도 순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8. 대구 및 경남권 (대구는 경북과 따로 분류합니다) 인심이 좋고 자연이 아름다운 경남권 여행입니다. 대부분 피서를 겸하기 좋은 대도시 권역들입니다. 대구는 먹거리가 많고 산이 둘러싸고 있어 좋지만 많이 덥다는 단점. 그리고 부산은 많은 인파가 모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울산, 창원, 마산 지역이 그나마 비교적 사람이 적어 여행하기엔 좋습니다. 9. 제주권솔직히 이곳은, 저는 무조건 썸업!!(추천)입니다. 말이 필요없지요. 바다에 멋진 화산지형에 산에 ... 그만큼 예약하려면 엄~청 힘드십니다. 2018 추천안 올해 여름은 스카이스캐너와 여러 여행지를 스캔해보니 일본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해외여행 : 일단 규슈(기타큐슈)가 왕복 20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후쿠오카로 가거나 벳푸로 가시는 분들은 이열치열 온천, 료칸여행 추천해드립니다. 국내여행 : 강원, 경북 산골 혹은 제주로 가세요. 제주는 교통편이 비싸지만 아직 숙박할 곳이 남아있습니다. (게다가 크게 비싸지도 않아요) . 강원도 경북 산골은 계곡 위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양양이나 제천쪽 계곡을 알아보시고 펜션을 예약하고 싶으시면 유량이 풍부한 상류쪽으로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셨으면 교통편 예약이 관건이죠. 국내 어디든 차를 타고 가면 되겠지만 제주도는 현재 취소 티켓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바 하나투어 항공 + 와이페이모어 이렇게 두개만 띄워두고 리다이렉션 하세요. 취소티켓이 간혹 나온답니다. 물론 가격대가 비싸지만 숙박비로 커버할 수 있어요. 티켓은 4명 단위로 하지마시고 1명 단위로 서치하세요. 어차피 4명 다같이 가기엔 힘드니 따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10분 단위 비행스케쥴이 있으니 이걸 계산하시면서 부킹하세요) 하나투어와 와이페이모어를 띄워두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간혹 하나투어에는 없고 와이페이모어에는 뜨는 좌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한항공) 그리고 현재 하나투어에서 예매하시면 성산포 유람선 티켓 공짜로 주더군요 +_+ 교통편 예약은 늘 트라이앵글을 염두해주세요 즉 김포-제주만 바라보지 마시고 가까운 청주-제주도 알아보세요. 해외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일본 규슈 여행하길 원한다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 혹은 오이타로 OUT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IN해서 구마모토 OUT해도 되는거구요. 아니면, 기타큐슈로 IN해서 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오신다음 KTX - SRT 연계하는 법도 있습니다 (물론 힘이 들겠지요) 숙박지 선정입니다. 해외는 따로 드릴 팁은 없습니다 (비교적 덤핑이 적기 때문이죠) 그러나 국내 숙박지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검색엔진에서 그냥 숙소를 무작정 치는 것 보다는 키워드를 합해서 지도에서 찾는 편이 더 확실하고 정확합니다. 적절한 위치도 찾아볼 수 있구요. 예컨데, 강릉시 경포대 근처 펜션을 찾겠다 하면 지도페이지에 "강릉시 경포대 펜션"이라고 치면 그 근방에 등록된 모든 펜션들이 나옵니다. 괜찮은 펜션을 클릭하면 별점과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1. 리뷰를 참고하며 아이디를 유심히 살펴본다. 펜션 클릭 후 나오는 페이지에는 리뷰와 별점이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순전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워낙 평이 좋은 펜션들은 주인이 직접 아이디를 돌려가면서 홍보하지 않아도 흥하기 때문에 보통 20명 이상의 리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10개 미만인데다가 분명 리뷰는 10개인데 아이디를 살펴보면 2명이 돌려쓰거나 주인이 직접 홍보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이럴경우에는 제외를 시키는 편이 좋습니다. 맛집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서 찾으니 꼭 낚이지 말고 좋은 곳을 찾길 바래요! 2. 숙소 홈페이지를 들어가본다. 일단 지금까지 리뷰를 훝어보았습니다. 숙소는 3군데정도로 일단 좁혔고, 그 다음은 바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잘난 숙소들은 홈페이지 운영도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이 컴맹인지 아닌지는 공지사항에 있는 글들이 오타가 많은지 띄어쓰기가 없이 그냥 내질러 썼는지 보면 알 수 있지만, 괜찮은 곳들은 그런 컴맹 실력에도 불구하고 문의 후 답변이 꾸준히 잘 올라와 있는것은 물론 정말 좋았으면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여행후기에도 올리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꼭 들러서 동향을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1년동안 게시판이 공백기다 싶으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숙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약상태도 체크해보시면 만석 일보직전이기도 합니다. 물론 완벽한 숙소는 없습니다. 별점과 리뷰상에도 분명 비평도 공존하지요, 단지 이건 참고만 할 부분입니다. 3. 절대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않는다 민박이나, 펜션류는 대형사이트에서 찾는것보다는 그냥 위의 방법으로 찾는 것이 낫습니다. 호텔과 콘도야 워낙 잘 알려져있으면서 대형사이트에서 할인의 기회를 받는것이 훨씬 낫지만 민박, 펜션들은 할인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고 할인된다고 따라 나섰다가 낭패보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 내실있는 곳은 밖에서 오히려 조용합니다. 안에서만 북적거리지요, 게다가 잘 알려진 곳은 손님이 들고 나갈때 청소시간이 촉박해 손님의 불편요소 클레임을 계속 받다보니 어느새 초심과는 다른 숙소들이 나타나곤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대형사이트에서 숙소를 찾지 말라는 것이지, 예약 결재를 하지 말란 뜻은 아니에요!!! 4. 전국 100선이라던지 10선이라던지 ! 언론플레이를 조심해라 위의 글과 같이 잘 알려진 숙소는 인정을 받았다는거지만, 그런데일수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워낙 유명하니까 가야지, 라는 것보다는 좀 더 심층적으로 탐구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셔야 좋은 숙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5. 블로그를 뒤져보자 마지막 단계는 블로그를 뒤져보는 것입니다. 확정이 된 펜션에 대한 평판을 아주 강하게 표해주고 있는곳은 블로그들입니다. 정말 좋았으면 블로거들이 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했겠죠?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사진빨 가득한 숙소사진과는 다르게 조금은 인간적으로 그곳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좋은지 그 근처 여행지는 어디가 좋은지 다 알아볼 수 있거든요, 단 주의점은 숙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곳도 종종 있으니 그러한 블로그는 걸러 내고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6. 에어비엔비를 이용하고 네이버 예약을 겸용하자 에어비앤비는 지도 위주로 숙소를 골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엔비의 좋은 숙소는 네이버 예약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주로 그런데요, 에어비앤비는 수수료가 좀 쎄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치면 네이버에서 더 저렴한 경우가 있고, 네이버 페이는 기타 상품권도 쓸 수 있으니 활용해보세요(해피머니, 컬쳐랜드문상) 근데 이 상품권 한달에 충전 제한있습니다. 20만원이던가. 꿀팁 추가 제주도는 중국인이 하는 숙소가 비교적 저렴합니다. 바오젠 거리에 있는 숙소중에 가족끼리 잠만 자기 좋은 숙소가 많으니 옵션으로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에어비엔비에서 4인기준 성수기에도 7만원 이하로 떨어집니다. 꼭 별점 확인하시고 결정하세요. 일반 계곡 근처 펜션의 경우 펜션이 아닌 민박을 찾아보시는게 현명할 수 있습니다. 간혹 계곡 근처에 있는 분들중 숙박이 주 업이 아니라 농사가 주 업인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런 숙소는 민박으로 분류되고 인터넷 예약 안받고 전화로만 가능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니 지도로 먼저 숙박을 검색하시고 홈페이지 없는 곳을 위주로 전화를 돌리세요 :) 흔히들 맛집이라고 말을 합니다 맛집 선별 방법도 숙소 선택 만큼이나 동일합니다. 카테고리만 크게 숙소선별법이라고 해놨지만, 인터넷 바다에서 가식을 걸러내기! 라고 해야 하는것이 좀 더 맞지 않을까요. 하하. 워낙 유명한 맛집들은 이미 맛집 까페에 다 올라와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도 많구요. 그러나 잘 생각하셔야 할 것이 바로 횟집류입니다. 횟집은 현지인에게 물어보면 제일 싸게 먹는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 먹으면 싸다 라는 이유는 바로 싯가. 주인장의 주관대로 정해지는 가격때문인데요, 회를 드실때 현지인의 추천을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택시기사들의 추천을 받아 가시면 안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정보 분별로 거르고 거르시다 보면 결국 횟집은 2개정도로 좁혀집니다. 인심좋고 가격이 싼 횟집들이 있는 반면 까페까지 만들어 홍보하는 횟집들도 있습니다. 걸러주세요. 해외 음식점은 YELP나 트립어드바이저로 해결 가능합니다만, 국내 맛집은 구글링으로 해보세요. 블로그 맛집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금씩 올라온 맛집 정보들이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링은 이렇게 하세요 82cook 강릉 맛집 클리앙 순천 맛집 그러면 유명 커뮤니티 유저들이 올린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번 여름휴가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은 언제나 모노트레블러에게 있다는 점 ! 잊지 마세요 Bon Voyage!
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
바다 앞에 거울을 두면 생기는 일.jpg
지난 추석에 양양에 다녀왔습죠 아주 좋더구만요? 서퍼비치인줄 알았던 서피비치에도 다녀왔는데 무진장 힙해서 외국인줄 알았습니다. 이태원에서 놀던 외국인들 다 양양 온줄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하고싶었지만 가족여행인지라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내년에 꼭 와서 서핑 다시 해보려고요 지난달에 제주도에 가서 서핑을 처음 배워봤는데요. 인스타에서 보던 본새나는 서퍼는 어디가고 걍 바닷물에 철푸덕 얼굴만 오지게 박았습니다. 열번중에 한두번 겨우 일어났달까요? ㅎㅎ 덕분에 아직도 허리가 쑤십니다. 어쨌뜬 이번 추석에 다녀온 양양도 너무나 좋았지요! 특히 요 바다 앞에 있는 거울을 보고요 이 갬성모야 어떤 똑똑이가 여기에 거울을 세워놨더랩니다. 누가 이런 기획을 한거야??! 덕분에 나도 보고 바다도 보고 일타이피?? 무엇보다.. 바다 앞에 거울을 세워두면 생기는 일_jpg = 셀카를 백만장 찍었지요 오랜만에 인스타 업뎃도 하고 카톡 프사도 바꾸고 아주 신이 나버렸습니다 ㅎㅎ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새파랗게 보였습니다 바다도 쨍하고 건너편에 바위섬도 한몫했어요 사람도 얼마 없었구요 양양에 가신다면 서피비치 말고 이곳도 가보시길! !솔비치호텔 앞에있는 해변입니다! 날씨가 안좋으면 바다도 거무죽죽하게 보이던데 이날은 해가 쨍해서 약간씩 에메랄드 빛이 보였어여 이때 멀리서 구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정면은 구름이 많은데 거울 속에는 맑았어여 멋집니다 ㅎㅎㅎ 그 다음엔 강릉으로 넘어가서 하루죙일~ 이러고 누워있었습니다 여기는 강릉 송정해변이고요 그늘막같은거 치고 바다보고 누워있으면 꿀잠이 솔솔옵니다 얼떨결에 매년 추석마다 여기와서 드러누워 있었네요 가을이 영영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여 날씨가 너무 조크등여 현실은 해 안드는 실내에 있지만... 이 날씨를 조금 더 즐기고 싶네요 ㅎㅎㅎ 마무리는 이효리 품안에서 잠드는 댕댕이
#46. 내겐 가장 아름다웠던 로텐부르크
밤베르크에서 돌아오는 길. 반나절 돌고 나서 다시 뉘른베르크에 와서 핸드폰을 뚜닥뚜닥 만지며 뉘른베르크에서 어디를 갈까 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연관검색에 나온 로텐부르크가 눈에 딱 띄었다. 만약 내 일정에 로텐부르크가 추가된다면 뉘른베르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부터 머릿속이 참으로 복잡했지만 밤베르크 다녀온 생각을 하며, 소도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로텐부르크 가는게 사실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2-3번은 갈아타야 할 수 있다. 도시를 돌아보는건 3시간도 안걸린다곤 하지만.. 도전할까 말까. 그리고 나름대로 합당한 선택기준을 만들었다. 1. 출장으로 또 올 가능성이 있는가 - 뉘른베르크는 워낙 대도시니까 나중에 못가본 동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2. 나중에 오기 쉬운가 - 로텐부르크는 아마도 시간을 내서 가기 힘들 것 같다. 3. 로망이 있는가 - 로텐부르크 사진을 보고 바로 빠져들었다. 동화속 소도시 같은 느낌 그래서 난 다시 그대로 로텐부르크로 향했다. 일단 기차를 타고 Steinach로 가야했다. 어차피 바이에른 티켓으로 다 커버되기 때문에 기차 횟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Steinach역은 정말정말 작은 시골 간이역 느낌인데, 이곳에서 로텐부르크로 가는 꼬마 열차를 타고 약 15분을 더 가면 된다. 정말 소도시로 가고 있구나 느낀 시점은 바로 이 꼬마열차를 타고 가는 내내 체감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풍경들. 목초지대들. 그리고 기차안에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렇게 느즈막히 도착한 로텐부르크 (Rothenburg ob der tauber) 어감상 타우버 강 위에 있는 로텐부르크쯤의 되려나. 느즈막한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었다. 빠르게 휘리릭 가봐야겠다. 이런 중세시대 느낌 충만한 소도시는 역시 노을질때가 가장 예쁘다. 밤베르크보다 훠어어얼씬 좋다고 느낀 점은 일단 밤베르크보다 덜 분주하고 더 아기자기 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골목대장인 이 시계탑. 여길 지나면 과거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골목을 지나다가 테디베어숍을 발견했다. 테디베어가 쉴새없이 비누방울을 불어대는데 시간별로 부는게 아니라 상시로 저러고 있다. 이거 너무 귀엽지 않나? 이거 완전 취향저격일세. 로텐부르크의 중심가는 바로 이 마르크트 중앙광장이다. 관광객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다. 시간이 좀 있다면 아기자기한 샵 하나하나 돌아다녀 봤을법도 하겠지만 일단 내가 쇼핑을 별로 즐기지 않으므로 패스. 아 정말 독일에 온 것 같다. 골목골목의 느낌이 참 좋다. 조용한 골목. 음악하나 듣지 않고 조용히 거닐면 그 자체가 힐링이다. 조금 시끄러운 곳이면 사실 여행을 해내야지 하는 마음이지만, 이런 곳은 온전히 여행하는 느낌이 충만하다. 로텐부르크는 르네상스와 고딕양식이 어우러진 건물들도 유명하지만 요새로 만들어진 곳에서 마을로 발전한 것이라 방어벽이 둘러쌓여 있다. 노을에 비친 로텐부르크의 반대편을 바라볼 수 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넉놓고 봤다. 여기서 찍은 동영상만 20개가 넘는다. 마침 비가 조금씩 떨어졌다. 금방 그칠 소나기지만 비가 철썩철썩 나무를 때리는 소리가 좋다. 로텐부르크에 나와서 제대로 낭만을 느끼니 알콜이 안들어갈 수 없다. 수도사 맥주라고 불리는 로텐베르크 생맥주를 하나 골라들고 야외에서 마시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참 여유롭고 좋다. 로텐부르크에서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 길. 기차 시간에 맞춰 가야하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 천천히 돌아본다. 기념품 가게를 딱히 들어가보지 않아도 외부 인테리어마저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조금 여유롭게 왔었으면 노상에서 맥주 몇 캔 깠을 것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 아무래도 늦은 오후라 관광객이 비교적 적었던 것 같은데 다음에 하루 머물 수 있다면 늦은 오후에 와서 다음날 늦은 오후까지 노닥거리다 오고 싶은 곳이었다. 다시 짐이 있는 뉘른베르크로 돌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차를 타고 뉘른베르크를 패스하고 뷔르츠부르크로 간다. 배가 고프니 간단한 먹거리랑 맥주 한 병 들고 탄다. 독일 맥주는 이런 마개가 있어 신기하네. 가는 길에 숙소를 이제 예약했는데 마침 자리가 하나 남았다. 도착해보니 다행히도 호스텔이 역 근처에 있고 깔끔하다. 가방에 라면 하나 남았는데 끓여먹어야겠다. 자정에 라면 끓여먹으니 완전 꿀맛이네. 이제 뷔르츠부르크에 도착했으니 바이에른주를 벗어났다. 뷔르츠부르크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다음에 계속.
직장인의 헐레벌떡 홋카이도 - 예고
안녕하세요 모노트레블럽니다 :-) 이제 모더레이터 제도가 없어져서 흑흑 모더레이터라고 소개를 못하네요 ㅠ 이번 달 초에 제가 홋카이도 가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어요! 덕분에 7월초 6박 7일 일정으로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행기와 정보를 같이 정리중이라 주말부터 올리게 될 것 같은데 그전에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짝 찍은 사진 몇개 가져옵니다 일본 기상청을 참고해 철저히 비구름을 피해 당 아침 루트를 짜고 이동했습니다 첫날은 스스키노 거리 ^_^ 다음날 아침에 마신 인생 라떼! 홋카이도 왔으면 우유가 맛있으니 라떼죠! 비오는 날에는 온천으로 대피합니다. 하룻밤 혼자 먹은 놈들. 누가보면 먹으러 왔는 .. 비에이 가던길의 자작나무 숲 비에이의 귀요미 오타루 운하. 혼술하는 분의 뒷모습 모노트레블러는 역시 트래킹 !! 당일치기 아사히다케 (홋카이도 최고봉) 일본에서 꼭 밥먹듯이 들러 뭐라도 사가지고 나오는 로손 편의점 도야호 가는길 버스 아저씨의 시선 오오누마 공 4시의 따듯한 풍경과 색감의 창 밖 운 좋게 본 하코다테 야경 하코다테 명물 럭키 삐에로의 햄버거! 편의점에서 야키도리를 직접 구워주는 하세가와 스토어 펜션에서 얼굴만 마주치면 주인 아주머니는 앞치마에서 과자를 쥐어줬어요 오타니 쇼헤이! 홋카이도 신칸센 인생 우니동! 성게 +_+ 평화로운 하코다테 12년산은 없고 Nas로 건져 온 야마자키 +_+ 아아 이번 여행은 무지 할말이 많네요 직장인으로 떠나는 첫 여행이라서요 !! 사진 꽉꽉 채워서 연재할께요!!!!
취향 따라 골라가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5
맑은 공기를 마시며 등산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 여름이면 가족과 함께 국립자연휴양림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자연휴양림이 산림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자연휴양림이라도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각 지역마다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일성트루엘에서는 취향 따라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5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트루엘과 함께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철 피서를 떠나볼까요? 01 아이와 생태체험을 하고 싶다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1989년 개장한 유명산자연휴양림은 해발 862m의 유명산 입구지(유명산)계곡 안쪽으로 조성되어 있다. 청평댐을 지나 시원한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완벽한 코스다. 숲 속의 각종 체력단련시설과 자생식물원, 멋진 통나무집, 오토캠핑장은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약 24,000평 규모의 자생식물원(난대식물원, 향료식물원, 암석원, 습지식물원 등)을 보유했으 며, 봄이면 1백여 종의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휴양과 함께 생태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전국 유일 자연 휴양림이다. - 이용시간 : [일일개장] 9:00~18:00 / [숙박시설] 당일 15:00~익일 12:00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어린이 300원 - 수용인원 : 1일 2,000~3,000명 -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길 79-53 유명산장휴양림 02 열심히 일한 당신! 휴식이 필요하다면? 방태산 자연휴양림 조선 후기 수탈과 난리를 피해 찾은 백성들이 은둔해서 살았던 방태산. 오랜 옛날 큰 홍수 때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방태산에 밧줄로 매달아 놓았다는 전설이 있어 '한국판 노아의 방주'라고도 불린다. 1997년 개장한 방태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피나무 등 천연활엽수와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주봉인 구룡덕봉(해발 1,388m)과 주억봉(해발 1,443m)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적가리계곡 옆에 있어 수량이 풍부하다.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자생하는 숲 속의 자연박물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연림이라 할 정도로 나무가 울창한 '방태산자연휴양림'에는 다양한 천연림과 희귀식물뿐만 아니라 열목어, 어름치, 쉬리, 꺽지 등의 물고기와 다람쥐, 수달, 오소리, 부엉이 등의 야생동물도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 이용시간 : [일일개장] 9:00~18:00 / [숙박시설] 15:00~익일 12:00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어린이 300원(숙박비 별도) - 수용인원 : 1일 400~600명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길 377 산림문화휴양관 03 당신이 액티비티 마니아라면? 제암산 자연휴양림 1996년 개장한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산 정산에 임금제(帝) 자 모양의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어 나라가 어렵고 가물 때 국태민안을 빌었던 산이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계곡은 한여름에도 시원하여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숙박시설은 물론 어드벤처 모험시설, 무장애 데크길,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터, 몽골텐트, 야영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추천 1. 친환경 힐링 체험코스 '에코어드벤처' 어린이 펭귄, 청소년 팬더, 일반인 버팔로용 체험 3개 코스 등 40개 게임시설을 갖췄다. 2. 전용짚라인 왕복 637m로 저수지 위를 나르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3. 무장애 산악데크길 '더늠길'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계단이 없어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이용시간 : [숲속교육관] 10:00~18:00 / [숙박시설] 14:00~익일 11:00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군인 600원 / 어린이 400원 - 수용인원 : 1일 1,500~3,000명 - 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 04 자연에서 즐기는 예술체험!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다도해의 보물섬에 자리한 남해편백 자연휴양림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해 아름다운 남해 바다의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27ha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도심 속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물리친 역사적 자취가 살아 있는 '충렬사', 바닷길이 갈라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문항어촌체험마을' 등 유적이 많아 역사의 교육장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곳! 1. 목공예체험장 편백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 등의 줄기나 가지를 이용해 달팽이, 토끼, 나비 등 예쁜 나무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시간 : 10:00~17:00) 2. 폐교를 활용한 예술공간 '해오름예술촌'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해오름예술촌. 초등학교 건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실을 꾸며놓았다. 1층 전시관 한쪽에는 예술 작품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전통 방식으로 목걸이를 만드는 칠보공예, 알 공예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학교의 외관은 유럽의 산장 콘셉트로 꾸며놓아 인증샷을 찍기 좋다. 3. 바람흔적미술관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무인 사립 미술관. 바람을 테마로 한 수많은 바람개비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매달 바뀌는 전시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바람 부는 날에는 빙빙 돌아가는 바람개비들의 모습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 이용시간 : [일일개장] 9:00~18:00 / [숙박시설] 15:00~익일 12:00 / 화요일 휴무(성수기 제외)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 수용인원 : 1일 400~1,000명 -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암로 658 05 아이들이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 1995년 개장한 절물자연휴양림은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에 있는 국유림에 조성되었다. 40년 이상 된 삼나무가 울창한 수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나무 외에 소나무, 산뽕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돼 있다. 분화구 전망대에서는 제주시와 한라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 내에는 숲 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또는 연인끼리 방문하기 좋다.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1. 유아숲체험원 숲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하여 숲에서 생활하고 놀며 숲을 자연스럽게 알고 성장할 수 있는 체험원이다. 2. 기타 프로그램 통나무 다리 건너기, 나무 사다리 높이 올라가기 등 여러 가지 나무놀이기구들을 설치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이용시간 : 매일 9:00~18:00 -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어린이 300원 - 수용인원 : 1일 최대 1,000명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절물휴양림
아이와 함께 떠나는 전국 트레킹 코스 PICK5
여러분 '걷기여행길'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트레킹 코스를 우리 말로 '걷기여행길'이라고 하는데요. 트레킹 장비의 발달과, 다양한 트레킹 코스의 개발로 4계절 내내 트레킹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대중적이면서 이쁜 단어가 생긴 것 같습니다. 특히, 4월 ~ 6월 초는 가을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다양한 야생화와 녹음이 우거진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들의 자연 체험 코스로 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 일성 트루엘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전국의 유명 초보자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산과 들이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싱그러운 5월의 끝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와 자연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힐링타임 어떠세요?   01  <강원도 평창> 오대산 선재길-전나무길 코스 -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진부면) - 연락처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 033) 332-6417 - 홈페이지 http://odae.knps.or.kr/ 02 <서울 강북구> 북한산 소나무 숲길 - 위치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둘레길 - 연락처   북한산 둘레길 탐방안내센터(수유) 02) 900-8085~8086 - 홈페이지 http://bukhan.knps.or.kr 03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 둘레길 1코스 - 위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주천-운봉 구간 - 연락처   지리산 둘레길 탐방안내센터(주천 안내소) 063) 625-8958 - 홈페이지 http://jirisantrail.kr/ 04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 서래봉 코스 - 위치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으로 936 - 연락처   내장산 탐방안내소 063) 538-7874 - 홈페이지   http://naejang.knps.or.kr 05 <경상북도 청송> 주왕산 주봉 코스 -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 169-7 - 연락처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054) 873-0018 - 홈페이지 http://juwang.knps.or.kr
#16. 스페인 론다, 투우의 발상지 (1) (안달루시아)
이번에 가는 론다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으나 유명한 다리가 있는 사진을 보면 아 어디서 본 것 같은 곳이다! 싶은 곳이다. 안달루시아 여행에는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론다의 누에보 다리는 여러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던만큼 꽤 유명하다. 보통 안달루시아의 루트를 짜면 아래와 같이 코스가 짜여지는데, 여기서 론다는 루트 중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여행지다 기본 안달루시아 루트 : 세비야-론다-말라가 -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그라나다 - 마드리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는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인 메스키타로 유명한 코르도바를 넣기도 하는데, 세비야나 말라가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내 경우에는 어차피 그라나다에서도 이슬람식의 정원을 볼 예정이라 메스키타는 다음기회에 가는 것으로. 론다로 가는 버스는 ALSA 버스라고 하는데, 이 버스의 정말 큰 장점은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이다. 오랜시간 버스를 타도 시간을 버리지 않고 다음 여행지 계획이나 숙소를 예약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ALSA 버스는 시간표도 미리 숙지해야하고 정거장이 정말 작디작은 경우가 많아 정류장 위치도 미리 파악해두어야 한다. 특히 몇몇 구간은 미리 예약을 해둬야 하는 구간입니다. 아무래도 이용자가 많은 그라나다 - 마드리드 구간은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론다부터 그라나다 구간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조금은 널널한 편. 자 이제 버스를 타러 간다. 론다라고 외치면 대부분 티켓을 잘 주는데 못알아 들으면 ㄹ발음을 ㅎ으로 해보던가 ㅇ으로 해보던가 하시면 알아 듣더란. 아니면 ㄹ 발음을 굴려주세요. 론다로 향하는 버스는 영어로 되어있어 찾기 쉽다. 마드리드 아랫쪽은 평원이 많아 버스로 이동하며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사실 스페인 국토 아래쪽으로 갈 수록 어딘가 모르게 이미 다녀왔던 모로코가 떠오른다. 지형이나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게 느껴졌다. 론다에 도착하면 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이 바로 지도 받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받을 수 있는데 버스터미널에서는 한 5분 정도 걸어야 누에보 다리 근처에 인포센터가 있다. 일단 짐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던 터라 짐은 버스터미널에 맡겼다. 시간당으로 계산이 되는데 미리 어느정도 맡길지를 말해두는것이 포인트. 나는 일단 4시간으로 일러두었다. 론다는 그렇게 큰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속성으로 둘러볼 수 있다. 누에보 다리를 근처로 성벽을 도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미리 론다에서 말라가로 가는 버스 시간을 스캔해둔다. 대략 4시에 있는 것 같다. 버스터미널에 짐을 맡기고 돌아다니는데 도시가 정말 고요하다. 인포센터에 들러 대략 어디를 들러볼지 생각해둔뒤 자신있게(?) 움직인다. 최대한 베테랑처럼 보이면 집시들이 안들러붙을테니까. 사실 론다 터미널에서 나와 아무리 걸어도 기대하던 누에보다리는 전혀 볼 수 없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가보고 지도를 받아봐서 봐도 감이 오질 않는 상. 나름 중심가라는 인포센터 근처에는 예전의 영광을 그래도 지키고 싶어하는 투우 경기장만 있을 뿐이다. 인포센터 뒤편으로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 앞을 쭉 봐도 평지가 계속되는 것 같다. 전망대에서 풍경을 바라봐도 누에보 다리는 어딨는지 모르겠다. 뭔가 협곡은 협곡인 것 같은데.. 전망대를 맞은편에서 보면 이런 느낌. 대체 누에보 다리는 어디에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와, 누에보 다리가 협곡 아래에 있었다. 말 그대로 평지 아래에 깊은 계곡이 있는데, 누에보 다리 아래는 물소리가 들리고요, 마을은 누에보 다리를 중심으로 양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모양이다. 누에보다리를 직접보니 책으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멋지다. 론다에 신혼여행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누에보 다리의 야경을 보려고 하루 더 머물며 간다고 한다. 작은 마을이지만 휴양 온 느낌으로 유유자적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누에보 다리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있었다. 정말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어떻게 협곡 위에 이리도 멋진 마을을 만들어 놨는지. 너무 과하지도 않고 아담하고 예쁜 조각같은 마을이었다.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좋다. 지도를 보아하니 동네 구석구석을 돌다가 오는 코스가 좋을 것 같다. 여유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있으니 말이다. 일단 다리 건너 동네를 먼저 훑어보기로 했다. 관광객이 이 동네까지는 오지 않는듯했다. 지도를 보다가 문득 가보지 않은 곳을 탐험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누에보다리를 올려다 보는것은 왠지 더 웅장해 보일 것 같다. 일단 지도를 따라 다리 아랫쪽으로 갈 수 있는 위치를 찾아냈다. 역시나 생각했던 것 처럼 다리 아래는 더 아름다웠다. 특히 협곡이다보니 다리아래에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마침 사진 찍는 사람이 있어 사진을 부탁해본다. 너무 그늘에서 찍었나? 그냥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쳐다봤다. 사진을 찍어주던 네덜란드 아줌마가 하는 이야기 "론다는 더 둘러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어디도 가기 싫은 엄청난 풍경이네요" 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이런 평화로운 동네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풍광을 가진 론다가 좋다. 온동네가 시에스타에 들어간 듯 너무나 조용하다. 론다의 성곽을 둘러본다. 도시 자체가 유적지안에 폭 잠긴 것 같다. 론다에서는 사람을 거의 만나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다. 조용히 카페콘레체 한잔 마시고 동네만 슥 돌았을 뿐이다. 딱히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딱 조용하게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론다였다. 골목길을 걸으며 들려오는 제비소리, 바람소리,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 내게 왔다. 이제 3시 30분. 다시 짐을 찾으러 간다. 다음 목적지는 말라가. 까미노를 걸을 당시 말라가는 꼭 들르라고 당부를 들었던 곳이기도 하다. 사실 말라가에 뭐가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뭔가 매력적인 부분이 있겠지 싶다. 아 아무튼 슬슬 허기도 오고 뭔가 말라가 스러운 음식과 맥주가 마시고 싶어졌다. 일단 말라가에서 뭘 할지는 버스에서 검색해봐야겠다. 다음에 계속.
어쨌든 쉬러 가자! 안동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서 쉬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그런곳의 대부분은 기차가 닿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경북이나 거제쪽이나 사실 사람 많은 속초에 비하면 사람이 적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에도 열심히 달려 친구들을 끌고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말이 안동이지, 여기는 정확히 경북 봉화에 위치한 곳으로 농암종택이라는 고택입니다. 제가 쉬러 갈 때 가끔 가는 곳이지요. 언제나 방문하면 기분 좋은 곳입니다. 수원에서 그린카로 차를 빌렸습니다. 1박 2일에 도합 700km 를 탈텐데 렌트카가 좋을까 카쉐어링이 좋을까 고민 진짜 많이 했는데요 쿠폰을 실컷 먹일 수 있으면 카쉐어링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격차이 그렇게 많이 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수원에서 영동고속도를 타다가 안동쪽으로 들어오기 전에 풍기라는 곳을 들릴 수 있는데요, 꼭 풍기 IC로 나와서 삼계탕을 드세요. 인삼이 유명한 지역이라 어딜가도 삼계탕이 맛있답니다. (스아실 풍기 삼계탕치면 왠만큼 다 나와요. 영주도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으니 영주에서 삼계탕 드셔도 됩니다) 여기서 이제 봉화쪽으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워낙 구불길이 많아서 멀미가 오실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장을 보겠다고 하면 영주에 있는 홈플러스 추천합니다. 홈플러스가 워낙 주류는 강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안동소주까지 구할 수 있으면 좋은데, 이런 안동소주는 영주에서 찾기 힘드네요. 개별적으로 오는 친구에게 안동 터미널에서 하나 사오라고 시켰습니다. 허허 안동 농암종택은 봉화 청량산 기슭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물 맑고. 단점이라고 하면 근처에 뭐 해먹을 곳이 없어요. 그래서 강가에서 뭔가를 먹고 가야합니다. 고택에서는 취사가 안되요.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이런곳이 다 있냐며 친구들이 감탄하더군요. 여기 제가 정말 힐링하려고 오는 곳이라니까요. 저 강을 넘으면 소목화당이라는 펜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건너가기 쉽지 않아요 대부분이 강가에 차를 세워두고 펜션지기님께 강을 건너달라고 부탁하는 듯. 일단 저녁은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습니다. 부대찌개인데 제대로죠. 즈희집이 또 송탄이라 유명한 부대찌게 맛집 '김네집'이 근처입니다. 3인분을 포장하면 6명은 거뜬히 먹습니다. 남아요 남아. 인심좋은 김네집 +_+ 저희는 아예 대청마루가 있는 독채를 빌렸기 때문에 마루를 한껏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술 마시면서 취중 윷놀이를 했는데 꿀잼. 말이 부족해서 포도 줄기로 했...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개운하네요. 안동소주는 먹어도 뒷탈이 없어요. 오른쪽이 저희가 묵은 곳인데 대청마루에 여닫이 문이 있어서 좋아요. 멍하니 강물 흐르는것만 이렇게 봐도 좋습니다. 캬아. 또 가고 싶다. 안되겠네요 또 가야겠어요. 고택 체험하고 컨디션을 위해 또 몸에 엄청 좋은걸 먹어줍니다. 청량산 다녀보신 분들은 한번 쯤은 거쳐가신 맛집인 것 같은데요. 바로 청량산 입구에 있는 더덕구이집 <까치소리> 입니다. 더덕구이 정식 정말 맛있어요. 참기름 살짝 바르고 구우신거 같은데 제육같습니다. 따듯한 봄이 시작할 때 갔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네요. 지금 이시점에 여름이 오고 있다니 참 시간도 빠릅니다. 힐링이 필요하거나 좋은 사람과 함께 상쾌한 공기가 필요하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51. 슈바르츠발트 (Schwarzwald) Cake
블랙포레스트는 독일어로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라고 한다. 까미노를 하면서 토마스는 종종 고향 자랑을 그렇게 했는데, 그중에서도 늘 나오던 토픽은 바로 '블랙포레스트 케익'이었다. "로이, 그 케익 한 번 먹어보면 진짜 잊지 못할걸' 했었는데 내심 그 케익맛이 참으로 궁금했었다.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고, 토마스네 집에 머무는 3일 내내 아침마다 호사를 누린다. 늘 맛있는 빵과 치즈. 참 기분 좋은 조합이다.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토마스네 집 테라스에는 강이 흐르기 때문에 흐르는 강물 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게 참 기분이 좋았다. 오늘 독일을 떠난다. 날씨가 아침부터 썩 좋지는 않지만 일정상 토마스집에서 하루 더 있게 되었고 이미 시간을 많이 써버렸다. 이제 스위스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도 토마스 덕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실컷 쉬고 간다. 까미노에 있을때 워낙 주당이었다. 물통에다가 레드와인을 늘 채우고 다니면서 마시고 다닌게 꽤 동료 순례자들에게 유명했었는데, 그걸 또 잊지 않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면서 와인용 포도를 만드는 곳까지 이렇게 순례(?) 시켜주는 토마스. 언덕 언덕을 지나 우리는 드디어 그 유명한 블랙포레스트 케익을 맛보러간다. 나름 이 근방에서는 꽤 유명한 블렉포레스트 케익집이라고 하는데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오는 동네가 아닌 굉장히 작은 동네기 때문에 점원도 슬쩍 신기한 눈치. 사진 찍어봐도 되냐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줘서 진열된 맛있는 빵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식사용 빵과는 다르게 살짝 설탕 코팅이 되어있는 빵이다. 다과라고 해야 맞으려나. 케익집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진 않지만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이름이 갑자기 궁금해지네. 블랙포레스트 케익을 한입 먹어보니 살짝 알콜이 들어간 느낌인데 굉장히 달달하고 맛있었다. 뭔가 많이 먹으면 물리는 그런맛이 아니라 먹으면 먹을수록 적당한 달달함이 끌리는 맛이다. 블랙포레스트 케익을 먹고 배를 통통거리며 근처 소도시를 하나 들렀다. 아주 큰 도시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다고 들른 곳인데 사실 어딘지는 모르고 무작정 토마스를 따라다니는 통에 이 도시 이름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진짜 이쯤되면 물어봐야겠다. 여기가 어딘지) 골목골목이 참 맘에드는 곳이었는데 관광지로도 좀 유명한 곳인지 관광객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그렇지만 로맨틱가도에서 봤던 것 처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었다. 사진찍기도 좋지만 내가 늘 로망으로 가지고 있는 독일스러운 느낌이 많은 곳이었다. 이렇게 조용한 동네에서 사는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여기 근처엔 일자리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닐테니 말이다. 아무리 봐도 저 빨간 자켓 잘 산 것 같다. 눈에 확 튀네 작은 소도시를 지나 이제 스위스로 들어가야 한다. 스위스 취리히로 들어가는 기차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 블랙포레스트에도 작은 역 하나가 있었다. 토마스도 반차를 쓴 터라 오후 시간에는 이제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한단다. 차를 돌려 소도시를 빠져나오자 비가 세차게 대린다. "음 날씨가 이래서 괜찮으려나" 토마스가 걱정을 한다. "아마 괜찮을거야 이정도는 워낙 비일비재한 일이니까." 내가 답했다. 그래도 이동할때 비가와서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차를 몰고 도착한 Hausach의 간이역. 티켓을 뽑아들고 이제 토마스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해야한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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