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unpub
1,000+ Views

안철수(安哲秀)가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야당이 좋아지면 나라가 좋아진다. 친노세력의 장악력을 분산, 약화시키는 것이 야당이 좋아지는 길이고, 안철수 의원의 역할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정치엔 '마지막'이란 말이 없다"고 한다. 정치생명이 끝난 것 같았던 안철수 의원이 정치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
글 |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대표
▲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2015년 12월 14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초심(初心)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안철수(安哲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후 친노(親盧)세력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탈당 이후 첫 지방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방문, 현지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몸담았던 야당을 향해 "평생 야당 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安 의원은 그들이 "혁신을 하는 척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낡은 진보 청산론'을 "새누리당식 사고방식"으로 비판했던 문재인 대표를 겨냥하였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새누리당'이라고 배척하면 절대로 집권할 수 없다" "집권할 수도 없지만 집권해도 안 된다" "그런 세력이 집권하면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을 쏟아냈다.
신당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부패나 막말, 갑질하는 사람, 내 생각은 항상 옳고 다른 사람은 적(敵)이라는 이분법적 사고(二分法的 思考)를 하는 사람, 수구 보수적인 사람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비판엔 논리가 부족하고 감정이 앞선다. 왜 정치를 같이 할 수 없는지를 설명하는 데는 미흡하다. "나는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는 사람이고 문재인 세력은 헌법을 무시한다"고 말하면 이해하겠다. "좌파라도 헌법을 존중하는 반북(反北) 좌파라면 같이 갈 수 있지만 종북(從北)은 안 된다"라고 말하면 노선이 명료해진다.
하지만 안철수의 친노(親盧) 공격에는 주목할 점이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면 법치주의의 확립이 가장 급한 일인데, 親盧세력이 주도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파법(破法)세력을 응원하거나 아예 손을 잡기도 하였다. 새정련 주도세력은 2012년 총선에 즈음하여 한국을 공산화(북한식 사회주의 추구)시키려 한 통합진보당과 정책 연대를 하였고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도 반대하였다. 사실상 대한민국에 반대하는 정당이 된 것이다. 이런 세력에 안철수 의원이 "집권해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은 옳은 비판이다. 왜 집권해선 안 되는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지만.
안철수 의원과 공동 대표를 지낸 적이 있는 김한길 의원은 2013년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도록 당론(黨論)을 이끌었다. 그는 통진당 세력에 대하여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을 위해서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자식들에게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세력”이라고 규정하였다.
김한길 의원이 그런 소신을 버리지 않았다면 그 또한 '등 뒤에 비수를 꽂는 세력'과 선거 연대를 하였던 친노세력과는 결별하는 게 맞다. 김한길 세력이 안철수 세력과 손을 잡고 새정치민주연합 핵심세력의 극좌성을 부각시키면서 "법치(法治)를 존중하는 중도 개혁 정당"의 기치를 내걸 때 성패(成敗)는 온건한 호남 유권자의 몫이다.
親盧 극좌 세력의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은 호남인들이었다. 호남에 사는 사람들과 타지(他地)에 사는 호남출신들을 합치면 전체 유권자의 약 25%이다. 이들은 결집력이 강하므로 투표의 효율성으로 따지면 전체 유권자의 31%쯤 되는 경상도 표에 못지 않다.
김대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 다수 호남표는 비호남 세력이 핵심인데도 친노세력 지지로 선회하였다. 이 지지는 그러나 동향(同鄕)인 김대중 지지만큼 강고(强固)할 수가 없다. 親盧세력이 여론으로부터 고립되는 게 확실해 보이면 철회될 수 있는 지지이다. 안철수나 안철수+김한길 세력이 이런 호남인들에게 親盧극좌 세력의 대안(代案)이 될 수 있는가? 있으려면 '반좌파(反左派)-친호남(親湖南)'의 인물과 정책을 내세워야 한다. 그 내용은 물론 정통보수 세력의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동반자가 될 수 있다.
파법(破法) 성향과 극좌(極左) 성향이 강한 親盧세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켜야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가 바로 설 수 있다. 그런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외부로부터의 압박 못지 않게 야권 내부로부터의 자극이 필요하다. 안철수 의원의 반기(反旗)는 그런 점에서 하나의 희망이다. 안 의원의 탈당에는 박원순 문재인 세력에 대한 자신의 좌파도우미 역할을 반성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세(大勢-대한민국 세력) 도우미' 역할도 나쁘지 않다. 그가 대한민국을 돕는다면 대한민국도 그를 도울 것이다.
야당이 좋아지면 나라가 좋아진다. 친노세력의 장악력을 분산, 약화시키는 것이 야당이 좋아지는 길이고, 안철수 의원의 역할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정치엔 '마지막'이란 말이 없다"고 한다. 정치생명이 끝난 것 같았던 안철수 의원이 정치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
{count, plural, =0 {Comment} one {Comment} other {{count} Comments}}
Suggested
Recent
간을잘볼수있지
조갑제? 쿨럭쿨럭~~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하고 화가 난 아기 부엉이들
최근, 영국의 한 야생조류보호단체에서 아기 부엉이를 관찰하기 위해 둥지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둥지를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부엉이의 습성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하지만 그들의 야심 찬 프로젝트는 폭력적인 아기 부엉이들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돌아다니던 아기 부엉이 한 마리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합니다.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이거. 녹화되고 있는 건가?'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뭐? 카메라가 있다구?' 카메라가 있다는 소문이 부엉이들 사이에 퍼지자, 굴을 파던 부엉이가 카메라를 노려봅니다.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그리고 양예빈 양을 연상케하는 속도로 돌진!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카메라를 날려버리는 부엉이ㅋㅋㅋㅋㅋㅋ 이쁜 하늘 촬영 중. 출처: 페이스북 @HawkConservancy 급하게 카메라를 수거하러 온 직원ㅋㅋㅋ 보호단체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하며 가벼운 농담과 함께 관찰에 실패했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영상을 본 유저들은 '아기 부엉이 펀치력 보소' '부엉부엉펀치' '마지막에 나온 남자분은 안 맞으셨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은 네이버포스트 댓글에 있어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정체불명의 거대한 알을 구입한 영국사람
영국에 사는 샬롯 해리슨은 이베이에서 3만원짜리 거대 알을 구입한다. 이 거대 알은 ‘에뮤’라는 새의 알로, 에뮤는 아라비아어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새’를 뜻한다. 실제론 타조에 이어 세상에서 두 번째로 큰 새이며, 시속 5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날카로운 발톱에 강력한 발차기 능력이 있어 가까이하기 위험한 새이다. 부화시키고 싶어 ‘부화기’에 넣었다. 놀랍게도 47일 후 에뮤가 알을 깨고 나왔고.. 새끼 에뮤는 샬롯을 엄마라고 생각하여 졸졸 따라다녔고, 샬롯은 이런 에뮤를 귀여워하며 ‘케빈’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처럼 지냈다. 이후 샬롯은 ‘케빈’의 성장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는데, 문제가 생긴다. 누군가 이 영상을 보고 가정집에서 ‘에뮤’를 키우고 있다고 신고한 것. 이후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샬롯의 집을 방문했고, 샬롯은 케빈을 떠나보내야했다. 동물협회는 케빈을 데려가며 “에뮤를 가정집에서 키우는 것은 적합한 일이 아니며, 에뮤는 최고 165cm, 몸무게는 60kg까지 늘어나는데, 성장하면서 주인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샬롯은 “누군가 단체에 제보했다는 사실에 상처받았다. 우리는 이미 케빈이 커졌을 때를 대비한 계획도 세웠다. 케빈은 우리 가족이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심경을 토로했다. ㅊㅊ 루리웹 (에뮤전쟁 만화 실화임)
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