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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소폭 상승… ‘금 투자’ 관심 가져야 되나? ⇨ 미국 금리인상과 투자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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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일반적으로 하락한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17일, 금값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왜 그랬을까? ▲그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 금값. 이젠 금에 투자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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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0.00%~0.25%에서 0.25%~0.50%로 올랐다.
달러 금리 오르면 금값은 하락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금값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금은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된다. 금과 달러는 대체 관계로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금은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금에 투자했던 돈이 달러로 이동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미국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 1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15.20달러(1.4%) 오른 온스(oz)당 1076.80달러(127만원)로 마감했다.
그런데 17일 금값은 소폭 상승, 왜?
금값은 왜 소폭이나마 상승한 걸까?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수차에 걸쳐 예고돼 왔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금값에 반영돼 있어서 큰 충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금값은 그동안 꾸준하게 하락세를 이어왔다. 미국 금리 인상이 가까워오던 10~11월, 금값은 5주에 걸쳐 연속 하락했다.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금값 약세는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났다. 금값이 최고치를 보였던 건 2011년 9월 23일로, g당 가격이 6만 8311원(한 돈에 25만 6116원)에 달했다. 이후 금값을 끌어올렸던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12월 2일 미 연준의 재닛 옐런(Janet Yellen) 의장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하자, 12월 4일 금값은 1g당 3만9134원까지 떨어졌다. 2011년 9월의 절반 수준이다.
이후 소폭 오르내림을 거듭하던 금값은 미국 금리 인상이 발표된 17일 4만5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의 4만392원보다 0.19% 오른 수치다.
외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
미국 경제전문 CNBC는 16일(현지시각) “연준의 결정 이후 금값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사에서 향후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는 △금 가격이 1온스당 800달러~100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이며, 또 하나는 △온스당 1200달러 이상의 가격에서 거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값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과, 금값이 오를 것이란 상반된 예측이 공존하고 있다는 어정쩡한 전망이다.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 중 하나는 UBS 은행의 상품 분석가 조니 티브스(Joni Teeves)다. 조니 티브스는 “현재 금값은 1070 달러선을 턱걸이 하고 있다”면서 “심리적으로는 1000달러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금 거래 사이트인 ‘불리언볼트(BullionVault)’의 리서치 부문 대표인 에이드리안 애쉬(Adrian Ash)는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5년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주식, 채권, 현금, 부동산은 겨우 2.6%의 수익을 냈다. 이는 금융위기 때였던 2008년(7.5%)보다도 낮은 수치”라며 “중앙은행은 2016년에도 금이나 은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제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전망은 어땠나
미국 금리가 인상되기 전에도, 금값 전망은 상반된 두 가지가 공존해 왔다. 재닛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을 확실시 했던 12월 2일에는 “금값이 15%가량 더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미국 금융잡지 배런스(Barrons)의 칼럼니스트 마이클 칸(Michael Kahn)은 “12월에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금값이 9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었다.
이와 동시에 “금값은 이미 바닥이기 때문에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9월 ICBC 스탠다드 뱅크의 이케미즈 유이치 도쿄 지점장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된다 해도 금값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금값에 세공비, 중간 마진 포함… 예측 어려워
금값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이유 중 하나는 금에 투자를 할 때 금값과 달러 추이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달러를 기준으로 금이 거래되기 때문에 금값이 오른다 해도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금 투자의 실익이 떨어진다. 반대로 금값이 내려가도 달러 가치가 오르게 되면 어느정도 손실이 만회될 수도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금 거래가 보통 반지, 목걸이, 팔찌 같은 장신구나 거북이, 열쇠 등의 세공품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관련된 세공비와, 수수료, 중간상의 이익 등이 금값에 포함돼 있다. 소비자가 금 장신구를 팔 때는 이같은 중간 비용을 제외한 ‘순수 금값’ 만 받게 되기 때문에, 국제 금 시세와 적잖은 차이를 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금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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