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시작하면서 각자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요즘은 특히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이 방문한 가게나 특정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탐방기 사진의 전반적인 촬영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경은 광각렌즈를 활용하여 촬영하자
탐방기 사진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사진 촬영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일단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그 환경을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렌즈의 적절한 사용, 그리고 주제를 잡아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보 전달을 위한 사진이라면 피사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문화현장을 취재하는 경우에는 감성적인 사진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구도를 활용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을 소개하거나 맛집을 탐방할 경우 전경 사진은 꼭 필요합니다. 가게의 전경 때문에 발걸음을 멈췄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전경 사진은 한눈에 그 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시원하게 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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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사진은 가게 이름이 부각되고 건축물 전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촬영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진은 규모와 공간을 짐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풍경을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앵글로 촬영하였는데 이럴 경우 피사체를 왜곡시키면서 좀 더 재미있고 독특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촬영 장소 : 삼청동)
가로 그리고 세로 촬영으로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전경 사진도 일종의 풍경 사진이기 때문에 가로와 세로로 촬영하여 후 작업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건물일지라도 가로 사진과 세로 사진은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처음 촬영할 때는 두 가지의 모든 구도로 촬영하여 기술하고자 하는 내용과 맞는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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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사진의 경우 전경을 가로로 촬영하여 건축물의 느낌보다는 ‘BOOKCAFE’라는 상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가로 사진은 내가 실제 가게를 바라보았을 때와 비슷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촬영 장소: 삼청동)
흑백 모드로 색다른 느낌 강조하기
흑백 모드는 사진을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바꿔주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전경이 단순하고 깔끔한 이미지일 경우와 수직의 선과 넓은 면의 구성이라면 흑백 모드로 촬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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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갤러리 전경을 촬영한 것입니다.
?렌즈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라: 이 사진을 표준줌으로 촬영하였다면 이 정도의 원근감이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광각렌즈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피사체도 왜곡을 통해 느낌 있는 연출이 가능해집니다. 사용하는 렌즈의 특성을 파악하고 피사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촬영 훈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흑백으로 면과 선을 강조하기: 소재들이 단순하기 때문에 흑백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입니다. 이미지가 크게 벽면과 직선의 간판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흑백 촬영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촬영 장소 : 삼청동)
실내 전경을 촬영할 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실내 전경을 촬영할 때에는 영역을 분명히 나누는 촬영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진에서 촬영된 부분이 다른 부분에서 또 나온다면 사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촬영한 것인지 피사체를 분명히 설정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피사체에 집중하도록 최대한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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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사진은 ‘북카페’ 내부를 촬영한 것입니다. 내부를 촬영할 때에는 한 장의 사진만 보더라도 ‘이곳이 어떤 곳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소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소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구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제의 경우는 책장을 올려다보듯 로우앵글로 촬영하여 많은 양의 책들이 비치된 것과 같은 느낌을 나타내었습니다 . (촬영 장소 : 삼청동 ‘북카페’)

이박고'S DSLR 촬영 테크닉
작가 | 고유석, 이성관, 박태양
출판 | 정보문화사
발매 | 201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