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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수의 일기

그것은 매우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몽환적인 일이였다 한발자국씩 걸을때 마다 그것은 매우 요동치며 나의 다리를 끌어당겼고 마치 거대한 숲처럼 나를 덮어주었지만 길을 잃고 허우적 되는 나에게는 커다란 장애물 밖에 되지 않았다 서서히 앞이 어두워지며 환한 불빛이 나의 동공에 지진을 일으키듯이 거세게 때려쳤다 눈꺼풀을 반쯤 뜨자마나 느껴진것은 물 속에 푹 빠진듯한 축축함과 나의 코를 통해 폐부로 깊게 밀려오는 눅눅한 공기였다 이 기분 나쁜 느낌에 나는 반쯤 떠진 눈꺼풀을 크게 일으켜 주변을 훑어봤다 주변에는 이곳이 어딘지 머릿속에서 애써 지우며 다른곳에서 휴가를 즐기는듯 미소를 지으며 누워있는 사람들과 한쪽 벽에 걸려있는 낡은 십자가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창문이 눈에 들어왔다 축축한 몸을 반쯤 세워 창문 밖을 바라보니 역시나 온몸이 느낀것 처럼 하늘에선 더럽게 오염된 물방울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 더러운 물방울을 보고 인상을 한껏 찌푸린 나는 다시 몸을 무너트릴려 했지만 모처럼 일찍 일어난 듯 해 손을 뻗어 어제 저녁에 읽다가 잠들어버린 성경책을 펴보았다 책을 펼치자 책에서는 비가 온 탓인지 텁텁한 초록색 책내음을 풍겨대고 있었다 코 끝을 찔러오는 책내음을 맡은 나는 눈을 한번 감았다 뜨고는 어제 읽다가 잠들어버린 부분부터 다시 시선을 돌려 눈동자를 굴리기 시작했다 내 주위 사람들이 내가 성경을 읽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데 내가 성경을 읽는 이유는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나에게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베푸소서 하는 이유가 아니라 그저 내가 저지른 죄가 이 성경에 나오는 죄보다 무게가 덜해보이기 때문에 안도를 갖고 죄책감을 덜어내는 것이 성경을 읽는 이유다 어느새 해가 대가리를 내밀고 일어섰는지 성경에서 눈을 때자 다른곳에서 휴가를 즐기다 온 사람들이 어느새 내앞에 도착해 있었다 나는 읽고 있던 성경을 덮어 두고 찌푸등한 몸을 일으켜 사람들과 같이 침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침구를 정리하며 같은 방을 쓰는 그들의 얼굴을 살펴보았는데 날씨가 찝찝한 탓인지 다른 찝찝한 무언가가 있는건지 그들의 표정은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마치 최근 갔다온 휴가에서 술을 진탕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 깨진 머리를 부여잡고 전날 있었던 일을 더듬으며 죄책감을 느끼는듯한 표정이였다 침구를 다 정리 하자 맛대가리 없는 밥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들 허기가 졌는지 금세 옹기종기 모여 밥상을 빙 둘러 앉고는 한수저씩 밥을 입안에 꾸역꾸역 넣기 시작했다 비록 먹을거라곤 김치와 고기 몇점 들어간 반찬 그리고 콩나물 국 뿐이였지만 그날따라 뱃속에 고래가 요동치는지 한톨 한점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 맛 없던 밥도 오늘부로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꽤 먹을만 했다 밥을 다 먹은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문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밖으로 발자국을 내밀기전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니 그들은 슬픔 동정 두려움이 실타래 처럼 얽키고 설켜있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보지마 나를 그딴 눈빛으로 쳐다 보지마' 나는이 현실이 무섭지 않았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건 이미 받아들인 현실이다 하지만 저런 눈빛을 받으면 모든게 깨져 버린다 내가 받아야 하는 벌도 내가 저지른 죄도 남김없이 물거품이 되버리는것이다 간신히 감정을 억누르며 나를 짓누를 죄와 벌을 상기 시키며 인간이 되고자를 포기했는데 결국 인간다운면만 다시 남아 나를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만들었다 인간은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 그대로 울거나 웃거나 화내거나 짜증내거나 질투하거나 사랑하거나 이러한 감정이 없다면 그것은 아마 인간이 아닐것이다 그 증거로 내가 인간으로 되돌아와 축축하고 이기적인 물방울을 흘리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문밖으로 나간후에는 본능만이 남아 머릿속에선 살고 싶단 생각으로 가득했고 죄를 용서해달란 뜻만 거대한 숲처럼 나를 덮어버렸다 그것은 매우 요동치며 나의 다리를 끌어당겼지만 이미 길을 잃고 허우적 대는 나에게는 거대한 장애물 밖에 되지 않았다 어느새 장소에 도착한건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에게 신부가 다가와 물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습니까?" 그의 목소리는 마치 달콤한 초콜릿과 같았다 아주 달콤해 초콜릿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달콤한 그런 느낌이였다 "살려주세요.." 이것은 매우 비참한 마지막 일기이다 나는 다른 인간과 다를바 없었고 그동안 저지른 추악한 범죄들의 죄값을 받는것 뿐임을 알아야한다 그것은 매우 더럽고 추악하며 몽환적인 일이였다 -fin- 그냥 끄적끄적 의미없고 뜻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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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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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계에 대한 분석(계급제?)
먼저 전제로 깔고 가야 하는 것은 1. 영국은 계급제 사회이냐? yes 2. 영국은 만악의 근원이냐? yes(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갈등의 씨는 이 나라가 다 뿌렸다고 생각해도 무방함.) 먼저, 영국에서 귀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임. 그런데 귀족의 수는 사실 엄청 적음.;;; 현재 영국 기준으로 공작 가문은 30개가 있으며 그 중 6개가 왕족 소유임. (ex. 윌리엄 왕자는 케임브리지 공작 작위를 가지고 있음.) 그 밑으로 이것저것 작위가 있지만 애초에 수도 적고 장자에게만 작위가 상속되기 때문에 영국 사회에서 진짜 귀족은 생각보다 적음. 그래서 영국 내에서도 일명 aristocratic background를 가졌다고 하면 작위가 진짜 있는 집안에 한정하기보다는 조상 대에 귀족이 있었다거나, 왕족이랑 커넥션이 있다거나,  근대 유력 정치인,군인 집안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음. (애초에 과거에는 명문가 사람들이 정치를 했기 때문에~처칠같은) 이런 유명인들의 사례를 제시하자면  1. 카라 델레바인(델러빈이 맞는 발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표기가 델레바인으로 굳어졌기에 이렇게 표기) 카라 델레바인의 경우 친가도 부잣집이지만 외할아버지가 귀족 자손이고 외할머니는 엘리자베스 여왕 마거릿 공주의 시녀였음(시녀가 하인 개념이 아니라 이것도 높은 신분이여야 할 수 있는 일, 그래서 외할머니가  마거릿 공주의 딸 사라 샤토의 대모이기도 함.) 말 그대로 왕실이랑 연줄이 있는 집안.   2. 랄프 파인즈(볼드모트 아저씨) 찰스 왕세자랑 팔촌관계  3. 헬레나 본햄 카터 증조부 대에 영국 수상이 있음(헨리 위스키스 총리,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재임)  사실 이런 사람들도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 영국 배우계의 편차는 미들 클래스와 워킹 클래스 간에 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함. 미들 클래스를 직역하면 중산층이 되겠지만 우리나라 중산층이랑 일대일로 대입되는 개념은 아니고 그냥 재벌은 아닌 부자라고 보는 것이 다 타당함. 워킹 클래스는 말 그대로 서민이고.   영국의 경우 본인이 어느 집안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꽤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됨. 물론 명시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아님. 하지만 돈::: 돈이 결국 문제고 돈만 있다면 워킹~미들 사이의 편입은 비교적 쉬움. 그런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지.   포쉬한 미들 클래스 배우가 되는 과정  먼저 사립학교를 나와야 함. 명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이튼 (윌리엄 해리 왕자, 에디 레드메인, 톰 히들스턴 졸업) 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졸업), 스토 (헨리 카빌-슈퍼맨) 등이 대표적임. 학비가 1년 4~5000만원 정도 들기 때문에  진입 격차가 정말 우리나라 사립들에 비해서도 확 느껴짐.  기본적으로 부모가 최소한 전문직이 아닌 이상 그림의 떡임.  ㅠㅠㅠ. 워킹 클래스들은 공립 학교로 진학하게 됨. 이런 명문 사립 출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억양이 일명 '포쉬'임(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억양을 생각하면 쉬울 것). 요즘은 오히려 위화감 때문에 이를 쓰던 사람들도 좀 억양을 친근하게 바꾸는 경향도 있지만(대표적인 사람이 브렉시트 똥을 싸고 도망친 카메런 총리. 이 사람도 집안이 왕의 사생아 출신인 명문가 사람) 아직까지 '포쉬 억양-사립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 일대일 관계는 강하게 남아 있는 편.    이후 명문 사립대를 나오고(ex.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드라마스쿨(ex: RADA)를 나와서 배우가 되는 것이 정석적인  미들 클래스 배우의 코스임. 이것도 돈 무지하게 듬.   이런 코스를 거친 대표적인 배우가 에디 레드메인(신동사의 뉴트 스캐멘더), 톰 히들스턴(어벤져스의 로키)임. 에디 레드메인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전문직 부모 밑에서 이튼 스쿨을 나와 케임브리지를 졸업했고, 톰 히들스턴 또한 전문직 부모님 밑에서 이튼을 나와 케임브리지-라다까지 거침.  물론 이런 코스를 거치지 않은 배우들도 존재함. 대표주자로 향수의 벤 휘쇼가 있음.(워킹클래스 출신이지만 라다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헀고 지금도 활발히 활동중.) 미들 클래스 출신 배우들이 잘못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영국 사회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은데, 배우 업계는 기형적으로 이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가 아닌가(그만큼 배우가 되는 데에 경제적 장벽이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가 워킹 클래스 출신 배우들(제임스 맥어보이, 제이미 벨 등등)이 지적하는 부분임. 실제로 영국 배우들 파보다 보면 저 특정 코스를 밟은 사람이 정말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음. 포쉬 악센트에 대한 업계의 선호도 한몫 하는 것 같고.  제임스 맥어보이의 경우에는 워킹클래스에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더욱더 이런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  https://m.youtube.com/watch?v=hDdcnBiqnMk  마지막으로 제임스 맥어보이가 스티븐 콜베어 쇼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부분 올리면서 마무리.  (ㅊㅊ -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