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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의 재팬토크/ 조선통신사 행렬은 계속됐다
24일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사진=아사히신문 영상 캡쳐.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시모노세키서 열려 한일관계 악재 속에서도 부산시민 100여명 참가 <일본 도쿄=정희선 객원 특파원(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한일간의 역사 전쟁(강제징용, 위안부), 경제 전쟁(화이트국가 배제), 안보 전쟁(지소미아 종료), 영토 전쟁(한국의 독도훈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두 나라의 민간교류는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와 자매결연 관계인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下関)시에서 24일 조선통신사(에도시대 조선에서 파견한 사절단) 행렬을 재현하는 연례행사가 열렸다. 야마구치현은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고향으로, 역대 일본 총리 57명 중 9명이 이곳에서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5일 “두 나라 관계의 악화로 개최가 어려웠지만, 부산 시민 100여 명과 일본 측에서 60여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도시 중심부에서 3킬로미터 정도 행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일본의 관문인 시모노세키는 일제강점기부터 부산과 연결되었고, 부관(釜關) 페리가 지금도 오가고 있다. 그런 시모노세키는 조선통신사들이 혼슈에 들를 때 첫 번째 방문하던 곳이었다. 시모노세키시의 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는 이번이 16회째로, 시민축제인 ‘바칸 마츠리’(馬関まつり)의 핵심 행사 중 하나다. 바칸은 시모노세키의 옛 별칭으로, 과거에는 시모노세키가 바칸세키(馬關)로 불리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금년은 일한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부산측이 이번 달 상순까지 정식 참가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 등 이례적인 사태였다”며 “매년 부산시장과 부시장이 통신사의 정사(正使)역을 맡았지만, 이번엔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정사역은 부경대의 손재학 석좌교수가 맡았다. 아사히는 손 교수의 말을 인용 “양국간의 바다에 파도가 있다고 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속 깊히 느꼈다”고 전했다. 정희선 객원 특파원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Kelly School of Business) MBA -한국 대기업 전략기획팀 근무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L.E.K 도쿄 지사 근무 -현재 도쿄 거주. 일본 산업,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불황의 시대, 일본 기업에 취업하라' 저자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고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사의 한 시점 그래서 제목이 주는 무게감,엄중한 한일관계, 광복절을 앞둔 시기, 주위의 반응 등을 살폈을 때 이 영화는 보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다. 친구들의 모임 날이라 모임을 끝내고 2차로 단체관람을 제안했으나 애국심(?)이 없는 탓인지 시쿤등한 반응이라 아는 사람과 보았다. 마누라는 오전에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했기에 제외 하고 그렇다면 누구랑...ㅋ 반일 정서에 편승한 이른바 ‘국뽕’(지나친 애국심을 비하하는 속어) 영화라는 비판과 ‘우리가 기록해야 할 승리의 역사’라는 평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영화다. 봉오동은 두만강에서 40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령의 험준한 산줄기가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쳐진 장장 수십 리를 뻗은 계곡 지대이다. 봉오동에는 100여 호의 민가가 흩어져 있었는데 독립군 근거지의 하나로서 최진동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최진동 부대가 일본군 정규군을 대패시켜 독립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킨,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 중 하나이다. 이것은 역사의 팩트다. 영화는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가상이다. 유준열이라는 주목받는 배우도 있지만 국민 조연 유해진이 모처럼 주인공이다. 이들 두명이 종횡무진 하며 일본군을 다 죽인다. 요즘의 한일감정에 이입했을 때 어마 무시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할 텐데 별로다. 그 원인은 개인적 생각에 대사에 무게감이 없다는 거다. 산만한 전개, 춘추전국시대도 아닌데 등장하는 큼지막한 칼의 무기 마지막 신에 단 한 번 등장하는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같은 무게감이 없다. 그래서 재미없다. 개인적인 견해다. 마누라 말을 빌리면 재미를 떠나 이 시기에 그냥 봐 주어야 할 영화란다. 유해진이 영화 내내 외쳐대는 쪽바리 새끼들 때문에... 요즘 핫 한 '영혼구매'가 그런 거다. 내가 못 가는 상황이면 영혼이라도 보낸다는 응원 그냥 봐 주자. 실제 전투에 사용했다는 태극기가 등장할 땐 뭉클했다. 광복절인 이 아침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영영들에 묵념의 예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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