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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밝았던 밤, 아이슬란드의 기억 #1 레이캬비크

꽃청춘의 방영과 더불어 요즘 자꾸 올라오는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 저도 예전에 쓰긴 했지만 아이슬란드라는 말 만으로도 마음에서 뭔가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느낌을 표현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서 다시 그 때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 보려 해요. 아이슬란드를 너무 그리워하던 나날들, 저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가 아이슬란드에 발을 내딛는 순간에도 혼자 극장에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만큼 특별하게 다가오는 아이슬란드, 그 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런던에서 출발하는 아이슬란드행 비행기를 예매해 놓고도 내가 아이슬란드로 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예매 페이지를 확인해 대던 날들이 지나 출발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던 시점, 바다 밖으로 나와 있으면서도 습관처럼 확인하던 네이버 뉴스에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대 폭발

그냥 폭발도 아니고 대폭발이라니,
휴화산이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화산 폭발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 게다가 아이슬란드는 워낙 화산으로 유명(?)하니 마치 북한이 엄청난 미사일들을 만들었다 해도 면역이 되어 '그게 뭐 어때서'가 되어 버리는 것 마냥 '에이 뭐 화산이야 자주 폭발하는거 아녀?' 생각했지만 떨리는 마음은 머리와는 따로 가더라.
떨리는 마음 억지로 누르며 클릭한 뉴스에는 상공 20km 까지 치솟은 연기와 화산재로 영공이 폐쇄되어 그 때 예정되어 있던 오바마의 유럽 순방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담겨 있었다.
아니야 나는 그래도 이틀이 남았으니 괜찮을거야. 이틀이면 화산재가 가라 앉고도 남을 시간이지.
그렇게 겨우 다잡은 마음이 당황스러움을 감추기도 잠시, 부르르르 거짓말처럼 울리던 핸드폰에 뜬 글귀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로 인한 아이슬란드행 모든 비행기 결항 - 문의/변경은 전화로'
나는 이미 런던으로 떠나는 비행기도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런던에 도착하여 두시간 대기를 하면 아이슬란드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이었다 원래는. 그리고 그게 바로 이틀 후의 계획.
애써 담담한 척 '괜찮아, 괜찮아, 바꾸면 되지 뭐!' 아이슬란드 항공사로 전화를 걸었으나
매우 당연하게도
통화중
거짓말처럼 내내 대기중.
하지만 홈페이지를 들어가 봐도 화산 관련 사항은 모두 전화를 달라고만 적혀 있어서 별 수 없이 다시 전화기를 들어 통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5분, 10분, 15분, 들려오는 것은 내내 통화 대기 음악. 계속 귀에 대고 있으려니 귀가 아파서 마치 bgm을 틀어놓은 듯 스피커폰으로 바꿔 놓은 채 통화 대기음을 들으면서 웹서핑을 하는데 드디어,
\할로!\
45분만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악. 담담한 척 하려던 마음을 금세 잊고 엄청 들뜬 목소리로 할로!!! 를 외치고는 평소에는 버벅대던 영어도 거짓말처럼 술술, 다행히 바로 다음날부터 정상 운행이 되어 다음날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런던에서 하루 자야 하게 된 것이지만.
6월이었지만 아이슬란드는 이름만으로 춥게 느껴지는 곳이니 두꺼운 패딩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공항 갈 채비를 했다. 두근두근.
아이슬란드 가는 거 티내냐며 얇은 야상을 걸친 더블린의 친구들이 놀려댔지만 이미 뼛속까지 아이슬란드에 가 있는 나는 조금 후끈대는 옷 속 조차 시원하게 느껴졌더랬다. 내일이면 이 후끈함도 시원함으로 바뀌어 있을테니!
런던에 도착해 본의 아니게 런던 관광을 짧게 하고 - 벌써 4번째 방문인 런던인지라 쉬엄쉬엄하려고 하였으나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학교 선배가 꼭 올라가 봐야 한다며 세인트폴 성당 전망대로 안내를 해 주었다 - 선배가 예약해 둔 27인실-_- 호스텔에 묵은 후 다음 날 아침을 맞았다.
런던 날씨에 어울리지 않던 겨울 패딩은 케플라비크 공항에 내리는 순간 적당한 온기로 나를 감싸안았다. 공항에 내린 시각은 밤 10시였지만 여전히 밝은 하늘에 기분은 마치 늦은 저녁, 피곤함도 간데 없었다. 버스를 타고 레이캬비크에 도착하자마자 지나는 이들이 훤히 보이는 한 카페에 들어서 커피부터 한잔 들이켰다. 그리고 와이파이를 찾아 나서는 하이에나마냥 와이파이 비번을 받아서는 아이슬란드에 무사히 도착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지.
자원봉사자들의 숙소에 도착해서 침대를 배정받고 짐을 내려두고 얼른 다시 밖으로 나섰다. 밖이 여전히 밝았기에 시계도 보지 않고 나섰지만 이미 밤 11시를 넘은 시각이었으리라. 밤이 늦은 시각이라는 것이 믿겨 지지 않을 만치 파란 하늘이었지만 길에 보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만이 시각을 반증했다.
꽃청춘에서의 레이캬비크는 온통 눈 쌓인 지붕, 반짝이는 조명들이 달린 동화 속 도시였지만 6월의 레이캬비크는 색색의 슬레이트 패널의, 어쩐지 가벼운 느낌의 도시였다. 길게 내리쬐는 지는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지붕을 보고 아, 그래서 슬레이트 패널을 재료로 쓴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을 만큼.
드문드문 들어선 집들의 골목을 지나 내리막을 걸으니 어느 새 눈앞을 덮치는 빼곡한 항구, 이 곳이 바로 바이킹의 도시 레이캬비크다.
항구 주변을 돌아 다시 오르막으로 들어섰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할그림스키르캬. 꽃청춘에서 그랬듯 레이캬비크의 어디서든 보인다. 물론 나는 아이슬란드의 밤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빛이 나는 할그림스키르캬를 본 적은 없지만.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교회를 향해 정처없이 걷다가 문득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닫고 눈 앞에 보이는 국수집 앞에 섰더니 굳게 문이 닫혀 있다. 밤 11시까지 한다고 적혀 있는데 벌써 문을 닫는 게 어딨노, 생각을 하고 시계를 보니 밤 12시 30분. 허허. 12시 30분의 하늘이 이러하다.
괜히 마음에 드는 카페도 발견. 이름마저 귀엽다.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여기는 다음을 기약하고 - 아직 나에게는 4일의 레이캬비크가 남았으니 - 계속 교회를 향해 걷는다. 오늘은 그냥 잠들기 전 산책 겸 동네 구경이 목적이니까.
어느 새 교회가 앞에 펼쳐 졌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중의 하나라는 할그림스키르캬,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디자인이지만 절로 엄숙해지는 자연의 웅장함도 함께 닮았다. 뒤에 이야기할 것이지만 이 곳에서의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교회 밖에서도 신기루처럼 울린다.
내려오는 길의 풍경 7장, 모두는 밤 12시 이후의 모습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불과 두시간 전에 처음 밟은 세계의 끝 아이슬란드의 한 동양인 여자 여행객의 홀로 산책. 분명 무서워야 할 상황인데도 빛이라는 것은 참 그렇다,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람 하나 없는 길들이 정말 동화 속 처럼 여겨졌다.
다시 바닷가로 나오니 콘서트홀 및 컨퍼런스룸으로 쓰이는 Harpa가 저녁빛에 반짝인다. 옹기종기 작은 건물 일색인 레이캬비크에 거대하게 들어선 - 바다를 담았다고 건축가는 이야기하지만 - 이제는 랜드마크로 이야기되는 이 건물은 막 지어질 당시에만 해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더랬다. 내가 방문했던 2011년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으니. 항상 메가스트럭처는 여러 뒷말을 남긴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항구의 풍경 석장
해가 많이 떨어지긴 했다.
새벽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각, 바다 너머에 해가 걸렸다. 하지만 여전히 밝은 밤, 또 그렇게 오랜 시간을 수평선에 머물겠지. 한참을 항구에 서서 멈춘 듯 지는 해를 바라보다 숙소로 돌아섰다.
앞으로 나는 오늘까지 5번의 밤을 이 곳에서 머물겠지. 주말마다 나의 숙소가 되어 줄 곳이다. 모두가 자원봉사자들의 품으로 꾸려져 가는 공간. 아이슬란드의 첫날 밤이 이렇게 저문다. 그리고 나는 두어시간여의 산책 동안 서너 사람만을 마주쳤다. 또 언제 겪을지 모를 밝은 밤 11시부터 발간 새벽 2시까지.
- 다음날에 계속
아이슬란드의 첫날만을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렇게 길어져 버렸네요. 으아. 역시 키보드워리어기질 어디 안가네. 엉엉. 1번과 4번 사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레이캬비크의 이 날 산책 동안 찍은 사진이랍니다. 1번, 4번은 자원봉사를 했던 셀포스 근처의 어느 작은 마을의 풍경이고 :) 이야기는 차차 풀어가도록 하고 -
조만간 이번 꽃보다청춘에서 보여줬던 골든서클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원래 그걸 오늘에 다 쓰려고 했던거였는데... 왜 이렇게 길어진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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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간만의 솔멭님의 여행기.. 8ㅅ8
아이슬란드 저에겐 아직 유토피아 같은 곳입니다~~ 언젠가는 꼭 가볼날이 있겠죠?ㅜ
아아 가슴에 불을 지르는 글과 사진입니다
저도 날씨 좋을 때 한번 가고 싶어요~ 지금 꽃보다청춘에서 나오는 아이슬란드는 너무 추워보여요 ㅠㅠ
또 읽고 좋아하고 있는 중입니다ㅋㅋㅋㅋ 아아 밤 12시에 혼자 산책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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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
주남저수지에는 벌써 가을이🌾
추석 연휴를 맞아 본가에 왔더니 해질녘이 되니까 역시나 주남저수지가 부르더라고요. 일몰 시간 맞추려고 잠시 머물렀던 카페에서 커피를 쏟는 바람에 얼룩덜룩한 옷으로 뚤레뚤레 저수지로 향합니다 걷다가 만난 고양이씨. 사진을 찍으려니 나와서 도도하게 걷네요. 사진 찍히는 게 싫은 거냥. 하고 새로 자리잡은 고양이씨의 정면을 다시 잡기 위해 추월하고 뒤로 돌았더니 오 이왕 찍을 거면 더 예쁜 배경으로 찍으라는 고양이님의 혜안 덕분에 고양이님 인생샷 건지셨습니다 앞은 파랗고 뒤는 벌건 주남저수지의 저녁 언제 봐도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는 적란운도 있고 그 아래는 멋모르고 잡혀서는 사람들을 태운 마차를 털레털레 끄는 당나구가 있죠. 진짜 왜 이곳에 당나구를 두고 고생시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인간이 미안해… 다시 고개를 들면 이렇게 청명한 하늘과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인 갈대들 추석을 향해 살쪄가고 있는 달 위로 비행기도 지나가구 안 보이신다고요? 왼쪽 위에 조그맣게 있는뎅 노을을 찍고보니 잠자리가 주인공이네요 곱게도 앉아있네 코스모스도 한창이고 적란운은 여기까지 흘러왔고 물들어가는 하늘을 피해 철새는 바삐 날고 덜 살찐 달 아래로도 하늘이 발갛게 물들었네요 세 갈래로 뿜어내는 일!몰!파!워! 산이 겹쳐 만들어내는 그림도 너무 아름답죠 새가 날아든다 온갖 철새가 날아든다 붉은 빛이 점점 약해지고 해가 완전 내려앉아 버릴 기세라 후다닥 집으로 향합니다 나도 새들도
<공략집> 아이슬란드에서 자원봉사하기
저는 추억팔이용으로 인스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가뭄에 콩나듯 올리는 아이슬란드 사진에 문의를 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 아이슬란드 여행 겸 자원봉사 정보를 올려 보고자 합니다. 대항해시대에서 세상의 끝으로 묘사가 되었던, 그래서 정말 미지의 세계 마냥 멀게 느껴졌던 그 곳이 항상 눈에 밟혀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정했을 그 때는 사실 아이슬란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을 때 였어요. 아는거라곤 '비욕과 시규어로스의 나라, 얼마 전 화산 폭발한 나라, 물가가 엄청 비싼 곳, 그리고 엄청 추운 곳 아녀?!' 가 다였던 그 곳. 아이슬란드 여행 정보를 뒤지다 보니 차가 없이는 홀로 여행이 꽤나 힘들 것 같더라구요. 히치하이커들이 많기는 하지만 우선 기본적으로 인구밀도가 워낙 낮으니 사람들이 잘 태워준다손 치더라도 아예 지나다니는 차 마저도 없을까봐 걱정이 되어 패스, 다른 방도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워크캠프 정보! 2주간의 자원봉사와 현지 식사와 숙소 제공. 제공이라기엔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계산을 해 보니 개인적으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적게 들더라구요. 사실 뚜벅이라 다른 방법도 없었고, 아이슬란드 전통 가옥에서 아이슬란드 현지 음식을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참 큰 메리트였고. 네이버에서 워크캠프를 검색하시면 바로 워크캠프 사이트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이리로 들어가시면 아이슬란드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열람,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워크캠프는 아무래도 자원봉사이므로 나의 식비, 숙박비 등까지 모두 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참가비가 있어요. 이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신다면 아이슬란드라고 쳤을 때 2주간 30-40만원(항공권 제외)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 하지요. 사실 4년 전 일이라 현재는 얼만지 모르겠어요... 허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자원봉사를 워크캠프 페이지에서 신청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워크캠프 사이트를 정독을 해야 한답니다. 저를 따라와 보세요 호이! 페이지 메인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보시면 워크캠프 검색 카테고리가 보여요. 여기서 우선 유럽2를 클릭해 봅시다. 예시로 한번. 그러면 이렇게 나라들의 리스트가 뜹니다. 유럽2에는 엄마야. 그냥 클릭했는데 떡 아이슬란드가 있네요. 역시 저는 좀짱. 자, 아이슬란드를 보시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나라 이름 옆에 WF | SEEDS 라는 글자가 보이시죠? 이 글자들이 바로 자원봉사 단체들 이름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단체들에 직접 컨택을 할 거예요. 물론 조금 그것이 귀찮으신 분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시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신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업체 이름들을 클릭하셔서 들어가신 후 워크캠프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시면 돼요. 모든 신청서는 영어로 작성을 하셔야 한답니다. 이 곳에서 하든, 단체 사이트에서 하든 말이에요. (참. 혹시라도 이력서에 한 줄을 더하기 위해 워크캠프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각 업체를 통해 따로 신청하기 보다는 워크캠프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는 것이 '증명서류'를 받기에는 더욱 편합니다. 인터넷으로 편하게 신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물론 단체의 웹페이지 자체가 없는 곳들도 있겠지만 있는 곳들도 꽤 많습니다. 웹페이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 다행히 제가 컨택하고자 하는 SEEDS는 웹페이지가 있습니다요. http://www.seeds.is/ 이 곳이 아이슬란드 자원봉사 단체 중의 하나인 SEEDS ICELAND의 홈페이지입니다. SEEDS ICELAND는 꽤 큰 자원봉사 단체인지라 운영중인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이 매우 많아요.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100여가지에 달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보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되겠죠? 상단 초록색 표시줄의 Volunteer in Iceland를 클릭하시면 프로그램들 열람이 가능해요. 허나, 우리에게 아이슬란드는 너무나도 먼 곳이니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날짜이겠죠. 그러므로 날짜별 프로그램 검색도 가능하답니다. 오른쪽의 Find your workcamp를 보시면 날짜 지정이 가능하지요? 원하는 날짜를 지정한 후 찾아보기를 누르시면 그 기간 내 가능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이 뜹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여기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면 두번째 사진처럼 디테일이 나옵니다. 참가 자격, 장소, 하는 일 등에 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가끔 나이 제한이나 성별 제한이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셔야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 디테일 페이지 중 participation fee라고 적힌 부분이 있죠? 120유로. 120유로면 2주간의 숙식비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tea break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인만큼 tea break와 함께 하는 디저트들까지 모두 해서!!!! 저는 정말 식사같은 tea break를 매일 하루에 두번(아침과 점심 사이, 점심과 저녁 사이) 가져서 하루에 다섯끼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고된 일 중의 식사라 어찌나 꿀맛이던지. 워낙 물가가 비싼 아이슬란드인지라 120유로면 정말 싼 편이에요. 같이 자원봉사 하는 친구들과 함께 동네 목욕탕(수영장)을 들렀더니 거기 동네 주민들이 우리가 120유로 내고 2주 동안 있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자기들보다 돈 적게 쓴다면서,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농담처럼 이야기 했던 것도 생각이 나는군요. 또는 장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자원봉사팀의 리더가 되어 2주에 한번씩 다른 팀을 이끈다던지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차근차근 읽어보시길. 참. 자원봉사 프로그램마다 참가비는 조금씩 달라요. 그건 워크캠프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어찌 되었든 둘 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는 분들이 신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니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현지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예요. 특히나, 평일은 자원봉사를 하지만 주말은 자유시간인지라 자원봉사 단체에서 주최하는 여러 투어 프로그램들에 참석할 수도 있어요. 아이슬란드의 여러 유명한 여행지들을 여행 업체보다 싼 가격에 투어가 가능하답니다. 온천이 팔팔 끓어오르는 게이시르를 간다던지, 엄청난 폭포인 굴포스를 보러 간다던지, 빙하를, 또는 고래를 보는 것까지. 주말에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빅에 있는 씨즈 숙소에 모여 자게 되는데요, 그 때 같은 자원봉사 팀 뿐 아니라 다른 팀들까지 다 만날 수 있어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저는 그 때 숙소에서 만난 아이들과도 아직 연락을 하고 있어요. 그 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주말 여행을 떠날 수도 있는 것이고 :) 물론 주중에는 아무래도 일을 해야 하는지라 여행만에 목적을 둔다면 조금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2주간 같은 장소에서 땀을 흘리며 매일이 다른 하늘을 보는 것, 그 곳의 땅과 바람과 공기를 느끼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일인지 저는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추천 드리는 것입니다. 사진은 2011년 6월 말 새벽의 지는 해 또는 떠오르는 해를 찍은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꺅꺅 소리지르며 저기 화산 터지는 것 아니냐며 호들갑 떨던 그 날이 떠오르는군요.
[펍 여행 일지]: 36. ASHTREE - 한국에서 수제 영국 맥주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정말 오랜만에 밖에 나와 펍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도저히 저녁시간에 펍을 가기 쉽지가 않았는데, 오랜만에 평일날 조퇴할 수 있어서 평일 오후 사람이 없는 시간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펍은 바로 아쉬트리(ASHTREE)입니다. 아쉬트리는 서울 구의동에 위치하고 있는 펍 겸 양조장입니다. 어떻게 보면 브루펍(BREWPUB)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펍 내부 인테리어는 카페를 연상시키는 모던하고 넓은 공간을 보여줍니다. 지하 1층에는 이렇게 양조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제가 갔을 당시에는 한창 병입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메뉴판을 보시면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준비되어 있고, 전부 영국 맥주 스타일을 서빙하고 있어서, 사실상 영국 맥주 불모지인 한국에서 몇 안되는 영국 맥주 서빙 펍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애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스타일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맥주 뿐만 아니라 커피, 다양한 음식도 가능하니, 점심이나 오후에 커피 드시러 와도 괜찮을 거 같애요. 저는 이날 첫뻔째로 마셨던 맥주는 라이트 비터 1895 캐스크 버전입니다. 해당 맥주는 영국 1890년대 에일 맥주 스타일을 컨셉으로 만들어낸 맥주인데, 구수한 몰트 캐릭터가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또한 이걸 캐스크 서빙으로 서빙되는 맥주인데요. 여기서 캐스크 에일이란, 현대 케그 방식으로 서빙되는 것이 아닌 나무 통인 캐스크에서 서빙되는 맥주로 핸드 펌프로 맥주 서빙하기에, 오직 맥주 양조에서 생성된 탄산만 함유 되어 있어, 극강의 음용성과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핸드 펌프로 맥주를 서빙합니다. 이렇게 사장님이 캐스크 버전과 일반 케그 버전을 함께 주셨는데, 확실히 캐스크 버전은 정말 쉽게 마실 정도로 상당히 높은 음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해서 마시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마신 맥주는 써머세종입니다. 이 맥주는 레몬 그라스와 히비스커스를 넣은 상쾌한 세종인데요. 현재 가장 유행하는 세종 부재료 레몬 그라스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이기에, 상쾌하면서 은은한 풀 향기와 레몬 시트러스 향을 동시에 느껴져 여름에 정말 어울리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신 맥주는 궁니르 입니다. 이 맥주는 엑스트라 인디아 포터인데요. 현재는 사실상 전멸(?)수준의 스타일이지만, 흑맥주의 고소하고 훈제 향의 몰트와 홉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홉 향이 매력적인 스타일입니다. 현재는 포터와 인디아 페일 에일이 각각의 특징을 강조하는 방향성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2가지의 매력이 혼합되어 있는 맥주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3가지 맥주를 마셔봤는데 맥주 하나 하나 매우 매력적이었고 이날은 시간이 부족해서 다 마시지 못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서 모든 맥주를 하나씩 맛 보고 싶네요. 다음에는 또 다른 펍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raft Beer Pub | Ash Tree Brewery | Guui 펍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49길 22 영업시간: 평일 11:30 - 00:30 토요일 11:30 - 00:30
각 월별 여행가기 좋은 우리나라의 도시들
1월 - 전라북도 무주/장수 눈꽃산으로 유명한 덕유산 일출 스팟으로도 유명하고 산이 눈에 쌓인걸 보고 있으면 평화로워짐 2월 - 경상남도 통영 굴 처돌이들 모이십시오,,,, 2월은 굴을 먹는 달입니다,,, 굴도 굴이지만 예술가가 많이 나온 지역답게 경관이 너무 이쁨 3월 - 전라북도 전주 전주는 언제 가도 괜찮은 지역이지만 3월에 가면 향교에 산수유 꽃이 피어서 한복입고 사진찍기 너무 좋음 ㅠㅠ 음식 흡입하는거 잊지 말기. 4월 - 경상남도 진해 군항제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4월만 되면 사람이 미어터지지만.. 그래도 벚꽃이 다발이다 느낄만한 곳은 아직 진해말고는 못봤넴.. + 대구 이월드나 제천, 김제 모악산 등 다른 벚꽃 지역도 있다고 함! 5월 -  전라남도 순천만 5월이 되면 순천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립니다,, 기사로 찾아봤을 때는 총 1억송이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6월 - 전라남도 담양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꼭 6월에 느껴보도록 하십시오 더 늦게 가면 덥습니다. 더워 뒤집니다. 7월 - 전라남도 여수 제가 쳐먹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쓰다보니 전라도 여행지가 많긴 하네요,, 크흠, 큼,,그래도 여수 밤바다 보기에는 여름이 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8월 - 충청남도 태안 몇년 전부터 여름 여행지에 종종 언급되기 시작한 태안입니다,, 갯벌, 휴양림, 해수욕장, 빛 축제 등등 즐길거리가 무척이나 많아요 9월 - 경상북도 경주 9월 밤에 경주에서 본 밤하늘을 아직도 잊지못훼,,, 왜 수학여행때는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이쁜 관광지가 너무 많았음 경주월드는 덤임 10월 - 충청남도 아산 온천 ㅎㅇ 딱 날씨 쌀쌀해질때 온천가면 이것만큼이나 행복한게 없음 천안에서도 매우 가까워서 서울에서 가기 편함! 11월 - 전라북도 정읍 어르신들이 11월만 되면 내장산 가는 관광버스를 괜히 타는게 아녀유 정읍 내장산 단풍보면 압도당함 그냥 집에서 디즈니 보는게 좋은 시절에 엄빠 손잡고 끌려가서 봤던 단풍이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음 12월 - 강원도 인제 인제라고 하면 그냥 군대 있는 곳 아냐? 했었지.. 근데 겨울만 되면 분위기 난리남 라임 좀 쩌는듯ㅋ 한가지 단점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교통이 마비될 수 있음 전남 장성 백양사도 이쁘대! - 맨날 가든/모텔 간판들만 잔뜩 붙은 여행지만 생각하지 말고 잘 돌아보면 좋은 여행지 넘넘 많은듯해서 써봄! 경험을 바탕으로 쓴 거니까 여긴 왜 없어 라는 댓보단 여기도 좋더라는 댓으로 달아줬으면 좋겠어 ㅠㅠ 출처ㅣ쭉빵카페
🌴 유럽에서 핫한 미코노스섬.gif 🌴
크.. 눈앞에 보이는 지중해ㅠㅠ 여기가 미코노스에서 제일 유명한 리조트야! CAVO TAGOO 라는 개쩌는 리조트임 미코노스가 햇빛 짱짱하고, 날씨 좋은 편이라 영국 부자들한테 인기있는 휴양지임 EPL 축구 선수들(->부자ㅋㅋㅋ)한테 인기있는 휴양지가 미코노스, 이비자야 요즘 제일 핫한곳은 미코노스고!! 두바이는 살짝 한물 간 느낌 아무래도 고급 리조트가 많고 휴양, 관광 둘 다 되는 곳이라서 그런 듯 사실 미코노스에서 가장 유명한건 선셋임!! 지중해 너머로 노을지는게 너무너무 아름답따..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못해서 답답한 사람들 많을텐데 랜선 미코노스 여행에 초대합니다 : ) 미코노스 위치는 포카리스웨트섬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윗쪽 예전에는 인천-그리스 직항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없을 것 같음 그럼 미코노스 안의 거리를 다녀봅시다. 되게 활기차고 신나는 곳!! 복작복작 관광도 되는데, 한가하고 여유롭게 휴양도 되는 곳 여자친구랑 휴가가서 액티비티 즐기는 해리 윙크스 (손흥민 토트넘 동료) 올해 유난히 EPL 축구 선수들이 미코노스로 휴가 많이 갔는데 윙크스짤만 올려 봄 영국에서만 인기있는건 아니고 유럽에서 핫한 휴양지임 원래 유명한 곳이긴 했지만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핫플로 떠오르고 있음ㅋㅋㅋ 자유롭게 해외여행 다닐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길🙏🙏🙏❗️❗️❗️ 출처ㅣ더쿠
서울 데이트코스 강풀만화거리 일대 쭈꾸미골목까지
벽화마을 아는곳 있으세요? 댓글로 답 부탁합니다. 서울 따릉이 타고 골목길 여행 1. 성내동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 2.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 3. 더짬뽕-백종원 골목식당 촬영집 4. 승룡이네 커피집 5. 성내전통시장 6. 성내동 쭈꾸미골목-쭈꾸쭈꾸쭈꾸미 7. 천호동 로데오거리 * 댓글 링크를 누르면 상세한 여행 정보와 영상 볼 수 있습니다. * * 강동 쭈꾸미골목 맛집 영상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추석연휴로 주부들은 분주하게 음식 준비로 바쁜데요. 남편분들도 이럴때 많이 도주세요. 명절에 도와주면 다음 명절 올때까지 평안해집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오래된 주택가를 강풀만화작가의 만화를 그려 넣어서 활력이 넘치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가게들과 카페가 들어섰습니다. 인근에 있는 성내전통시장과 성내쭈꾸미골목이 있어 골목시장 활성화가 되었어요. 거기다가 백종원의 골목식당 솔루션을 진행한 맛집도 있어서 강동구 데이트 코스로 핫플이 되었답니다. 전국적으로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구도심은 공동화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볼거리.먹거리를 개발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있어 도심여행, 골목여행, 규모가 넓은 공원 여행에는 힘들지 않아서 딱입니다. #따릉이이용방법 #서울나들이 #강풀만화거리 #골목여행 #따릉이대여소 #성내전통시장 #성내동쭈꾸미골목 #성내동주꾸미골목 #천호로데오거리 #따릉이여행 #서울여행 #강동구핫플 #서울핫플 #쭈꾸쭈꾸쭈꾸미 #쭈꾸미골목 #강동구먹자골목 #성안마을 #성내시장 #자전거코스 #서울자전거코스 #전통시장 #시장투어 #서울가볼만한곳 #서울여행지 #서울여행코스 #강동구가볼만한곳 #서울데이트코스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짜기 *_* D-?
어둠이 없던 밤, 흐드러진 꽃밭과 파란 하늘 아래 무지개빛 보도블럭 위의 교회, 그리고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얼음산이 펼쳐진 곳 (+ 부끄러워서 올릴 수 없지만 거대한 온천도 있는 곳) I C E L A N D - 다녀온지 1년,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고 울컥해서 올려 보는 지난 기억들. 쓰기로 했던 여행기는 간데 없이 1년이 훌쩍 지나 버렸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시작이라도 해 보려고 글쓰기를 눌렀습니다. 우선은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 동영상 짜깁기들과 여행 계획을 던져 놓고 가려고 해요. 그리고 1년 전 오늘, 다녀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며 남긴 코멘트가 아래. (실화) 방금까지도 '우와... 우와! 우와!!'를 연거푸 외치며 셔터를 연이어 누르고 찍힌 사진을 확인한 후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또 '우와!!!!'하게 되는 풍경이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6년을 그리워 하던 풍경에 그리움이 더해져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나게 되었달까. 그런 풍경들이 담긴 영상 몇개가 아래에 있습니다. 멋드러지게 편집을 하고 싶었으나 게으름에 참패하여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걸 그냥 가져왔어요 헤헤. 그리고 그 때의 러프했던 계획, 가고자 했던 장소 표시! 구글맵이 진짜 열일했다.jpg 저렇게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삥 도는걸 Ring Road Trip이라고 하고,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의 보통의 루트 또한 마찬가지예요. 저 Ring Road를 주로 하고 갈 곳과 말 곳을 더하고 빼는거죠. 4륜 구동차를 렌트해서 내륙을 탐험하는 루트가 더해질 수도 있고요 :) 물론 운전을 겁나 잘해야 하죠... 출발 3달 전 러프하게 짰던 계획이었지만 공유를 해 보자면 1일차: 레이캬비크 2일차: 레이캬비크 / 싱벨리어 국립공원 / 굴포스 / 게이시르 / 케리드 분화구 호수 / (arbaki or 바이킹하우스) 3일차: Seljalandsfoss / skogafoss / Vik (검은모래 해변 / 언덕 - 4륜구동) / reynisfjara / dyrholaey / (gardakot) 4일차: Skaftafell National Park (빙하 트래킹) / jokulsarlon(보트투어) / 5일차: Dettifoss / Krafla (Viti 분화구 / namafjall hverir) / myvatn호수(족욕..?) / godafoss / dimmu borgir / myvatn nature bath / (stong) - daddi's pizza 6일차: 아쿠레이리 - Dalvik (고래) - (4시간반) - stykkisholmur(환경인증 마을 / 슈퍼) / 7일차: snaefellsnes (grundarfjordur, kirkjufell산 / snaefellsnes jokull volcano) / dritvik / djupalonssandur 8일차: 레이캬비크 / 블루라군 9일차: 레이캬비크 이러했답니다. 물론 실제 여행은 이와 조금 달랐어요. 이 때가 아이슬란드 축제 시즌이어서 숙소 예약에 난항을 겪는 바람에... 너무 설렜던 출발 전 주의 음주 계획 *_* 결국 맥주를 살 타이밍을 놓쳐서 ㅠㅠ 빙하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빙하를 먹긴 했더랬어요. 요걸 와드득와드득 씹어먹었지. 세계에서 가장 맑은 물 중 하나인걸요. 그리고 빙하 맥주를 마시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술을 마실 수 있는 타이밍만 되면 정말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마셔댔습니다. 맥주 소개만 해도 입이 아플 만치 잘 할 수 있지만 그건 만약 여행기를 마무리하게 된다면... 아이슬란드 여행기, 궁금하세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면 제가 진짜 귀찮음을 일으켜 살곰살곰 써보고자 합니다. 더 미루다간 까먹을 듯. 사실 이미 많이 까먹었을 듯. 헤헤. 바로 일년 전 이맘때 였어요.
아이슬란드로 이사 가서 찍은 사진들.jpg
제가 찍은건 아니구여 ㅋㅋㅋㅋㅋ 스위스에 살던 Lesley Brügger씨와 Vėjūnė Rimašiūtė씨 커플은 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도 딱히 아름다움을 실감하지 못했다고 하시는데여 ㅋㅋ 그래서 딱히 사진을 찍어야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대여. 근데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갔다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에 반해 버려서 그만 ㅋㅋㅋ 스위스 집을 팔고 짐을 싸들고 아이슬란드로 이사를 왔다구 해여. 그리고 이렇게 사진들을 찍기 시ㅋ작ㅋ 정신 차려 보니 시간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자연 경관을 찍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_+ 뭐 아이슬란드니까여! 인정ㅋ 스위스도 정말 아름다운 건 틀림없지만 아이슬란드와는 다른 아름다움이져 둘 다 자연경관이 아주 죽여주지만 각자의 매력이 너무 달라서 이 커플을 저도 이해할 수 있을 듯 ㅋ 저도 스위스가 너무 예쁜 건 알겠는데 아이슬란드가 훨씬 좋거든여 +_+ 특히 이런 풍경 너무 비현실적... 퍼핀 코앞에서 보는게 소원이구여 +_+ 똑같이 눈산인데 왜때문에 이르케 다른 느낌인지 ㅋ 검은모래해변은 진짜 아이슬란드 느낌이 확 나져 별거 아닌데 이게 다 아이슬란드 분위기 캬 오지구여 지리구여 찢었다 진짜 물결 담은 흑사장 카메라를 안 들이댈 수가 없겠는데여 ㅋ 꿈인지 생신지 저두 살고싶네여 아이슬란드 ㅠㅠ 더 많은 사진들은 Lesley Brügger씨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구여! 오늘도 사요의 눈호강 타임 모두 즐거우셨나여? 남은 연휴 더 즐기시길 +_+
미친거 아니에요 아이슬란드? (실화)
넘나 오랜만이죠? ㅠㅠ 제가 현생에 치여서 카드를 올릴 시간이 없었어요 엉엉 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이번에 올리지 않으면 안 될 곳을 다녀와서 현생을 뒤로 하고 카드를 쓰고자 합니다. 제가 아이슬란드를 다녀왔거든요. 어제 아침에 공항에 도착해서 아직도 정신이 아득한데요. 6년 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감흥이 덜 할줄 알았건만 웬걸요, 그리움이 더해져서 이건 정말 어휴 말로 못해요 미쳤어요...ㅠㅠㅠㅠㅠㅠㅠ 넘나 피곤해서 어제 점심때부터 오늘 아침까지 뻗어 자서 사진 정리는 몬했는데요 인스타에 간간히 올렸던 사진들만 맛보기로 한번 올려 봅니다. 1. 그냥 지나는 풍경.jpg 2. 숙소 창문뷰.jpg 3. 흔하디 흔한 빙하.jpg 4. 흔하디 흔한 폭포.jpg 5. 도시 풍경.jpg 6. 그 외.jpg 흔한 전통건축.jpg 흔한 지열지대.jpg 흔한 절벽.jpg (겁나 무서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 옆에서 먹는 컵라면.jpg 라면 국물까지 탈탈 털어 마시고 호수물을 떠서 목을 축였습니다. 물이 맛있어서 더 맛있는 아이슬란드 맥주.jpg 흔한 주상절리.jpg 흔한 재주 넘는 사람.jpg 사진 찍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 재주 넘는 여자.... 꿈인 줄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흔한 꽃밭.jpg 외국인한테 부탁한 사진들 중 제일 잘 나온것입니다. 자세를 잡아줄 줄도, 자연스럽게 우리를 웃게 할 줄도, 배경의 소중함도 아는 할아부지셨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풍경 속에 있다가 돌아 왔습니다. 으아. 미쳤다! 물론 물가도 허버 미쳤습니다. 하하. 하하하.. 하하.......... 이제 진짜 그야말로 상끌배이..... 아무튼 조만간 더 많은 사진을 가지고 실한 후기를 쓰러 다시 돌아올게요 오늘은 여기서 이만! 뾰뵤뵹!!!!!!!! p.s. 출근한 오늘 내 심경.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