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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2016년 신춘문예가 끝났다. 잔치상이 차려졌지만 내가 먹을 만한 상은 없었다. 순식간에 잔치상은 치워졌다. 쩝쩝 입맛을 다셔보지만 입 안 가득 군침만 돌 뿐 내 위장은 쓴 위액으로 가득하다.
아쉬운가?
그렇다.
억울한가?
그렇지 않다.
이제 잔치에 참여할 생각은 없는가? 초대장 없는 잔치이니 스스로 차려입고, 잔치상을 내놓으라고 해야 할 잔치이다 보니 결국 상은 스스로가 챙겨야 하는 잔치임을 알았다. 그러니 앞으로도 잔치에 참여할 생각은 있다. 내공이 쌓였다고나 할까.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눈요기는 실컷 할 수 있는 것이니, 언젠가는 거나한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위안한다.
그래도 행복하지 아니한가? 잔치가 해마다 열리고 그 잔치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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