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Hyuck91
5,000+ Views

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 조금만 기다려요, 사랑스러운 아내여(Aspetta, aspetta cara sposina)

(글이 매우 깁니다! 동영상만 보실 분들은 3분 27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오랜만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정말 정말 간만에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카드 작성을 쉬고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클래식 분야에서 카드를 작성해 주시고, 덩달아 제 컬렉션도 팔로워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쌓이더라구요! 방학도 했고, 여유있을 때 조금 써볼까 해서 다시 카드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새 해의 새 카드는 올 해 내한 공연 소식이 들려온 세계 최고의 바리톤, 말러 스페셜 리스트 토마스 햄슨입니다. 최초 내한 공연인데요, 작년에 카우프만, 올해에 햄슨과 네트렙코까지 세계 최고의 대가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햄슨은 본래 오페라보다는 가곡에 능한 가수입니다. 미국 출신이지만 명성 높은 리트 가수들을 사사함으로써 말러 스페셜 리스트라는 명성을 손쉽게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햄슨은 3대 바리톤으로 평가받는 터펠과 드미트리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가곡 전문 가수라는 점에서부터 확실히 다르고, 그 음색이 매우 맑고 높습니다. 햄슨이 대중에게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80년 네덜란드 헤르토겐보쉬 국제 콩쿨에서 2위를 수상하면서입니다. 또한 2002년 그레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오페라 레코딩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에 설립한 햄슨 재단을 통해 이종 문화 간의 대화와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본래 가곡 가수인데다가 음색이 워낙 높기 때문에 오페라에서 많은 배역을 소화하진 못하지만 최근에는 특유의 해석력과 딱딱하지만 여유넘치는 액팅, 그리고 나이가 들어 조금은 무거워진 목소리로 많은 무대에서 연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햄슨과 함께 연주를 하는 젊은 바리톤은 이태리 출신의 루카 피사로니입니다. 루카 피사로니는 75년 생으로 모차르트 오페라에 매우 충실한 신성입니다. 모차르트와 바로크 오페라에 특출나면서, 로시니의 오페라까지 소화 가능하다고 위키 백과는 말하고 있는데, 베리즈모 오페라보다는 바로크 오페라나 벨칸토 오페라에 최적화된 오페라 가수입니다. 글라인드 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돈 죠반니의 레포렐로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루카 피사로니가 앞서 소개한 토마스 햄슨의 사위라는 점입니다. 햄슨의 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장인과 사위가 함께 연주를 하다니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오늘 소개할 "조금만 기다려요, 사랑스러운 아내여(Aspetta, aspetta cara sposina)"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중 파스콸레와 말라테스타의 이중창입니다. 말라테스타는 구두쇠에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 파스콸레를 골려주기 위해서 노리나를 파스콸레와 위장 결혼시킵니다. 노리나를 감쪽같이 '소프로니아'라는 여자 아이로 위장시키죠. 노리나는 결혼 전에는 순진하고 얌전한척 연기했다가, 결혼 도장을 찍자마자 아주 난동을 부리죠. 그리고 신혼 첫날 밤부터 저녁에 외출을 합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편지를 흘리고 가는데요, 그 편지에는 저녁이 되고 어두워지면 나무 그늘 밑에서 만나자는 내용이 써있었습니다. 물론 그 편지는 노리나가 일부러 흘린 것이고, 노리나가 진짜로 사랑하는 에르네스토가 노리나에게 써준 편지입니다. 에르네스토는 파스콸레의 조카이고, 이 모든 계략에 동참하기로 했죠. 왜냐하면 파스콸레가 자신과 노리나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죠. 파스콸레는 화가 났지만, 이 편지를 이용해서 노리나를 쫓아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노리나의 오빠이자 자신의 주치의이며 유일한 친구인 말라테스타를 부릅니다. 말라테스타는 마치 좋은 기회인것 마냥 그들을 잡으러갈 계락을 말하죠. 그리고 오늘 소개할 곡인 "조금만 기다려요, 사랑스러운 아내여(Aspetta, aspetta cara sposina)"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제목은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 이 곡은 잡으러 갈테니 꼼짝말고 있으란 얘기죠. 그리고 파스콸레는 매우 흥분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말을 내뱉습니다. 그걸 본 말라테스타도 참 딱한 양반이라면서 노래합니다. 본래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Aspetta, aspetta입니다만, 동영상은 Chetti, chetti immantinente라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둘이서 계략을 짜는 부분이죠. 제가 말씀드린 이탈리아 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3분 27초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토마스 햄슨과 루카 피사로니의 돈 파스콸레 이중창입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랩배틀ㅋㅋㅋ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한국 떼창 문화를 유난히 좋아했던 가수
는 바로... 미국 얼터너터브 락 밴드 FUN.의 네이트 루스 오랜 무명 끝에 We are young 이란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름. 위 영상 당시 그냥 한곡 하고 가야지.. 우리 잘 모르겠지.. 생각했는데 한국 관중들의 소름돋는 떼창에 감동해버림..ㅎ 노래 시작하면 동공지진 하는게 보임 '쟤네 설마 우리 노래 따라 부르는건가...?' 나중에 인이어빼고 확인하더니 다 따라부르니까 완전 신남ㅠ 완전 신남 2 언빌리버블 하는 표정 ㅎ 이걸로 들으면 네이트의 벅찬 감정을 더 잘 이해할수있음 나라도 울컥하겠다 싶음 ㅠㅠ 거의 합창단 수준... 이후 또 솔로앨범으로 내한한 네이트 루스 한국 팬들의 떼창 습성을 잘 아는 네이트는 그날도 떼창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고싶은게 생각났다면서 뭐 하나 해보자고함 그건 바로 떼창 지휘ㅋㅋㅋㅋ 저렇게 모션 취하니까 모두들 바로 조ㅡ용.. 급 조용해지는거 보고 입모양으로 "wow.." 자 이제 반갈라서 이쪽 애들만 노래부르는거야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불러 자 이쪽 애들은 "Carry me home tonight" 불러 뿌듯.. 감동... 관객들이 떼창으로 "we are young" 하니까 "yes we are" 그럼 ㅋㅋ (참 이제야 보이는데 가슴에 노란리본 달고있네.. 나도 감동..) 노래 끝나고 멘트 할때, 나 일하는 중인데 날로먹게 만든다면섴ㅋㅋㅋㅋ 이렇게 내 노래 따라부르는 관객들 처음 봤다면서 가사 쓸때 이런 것들을 활용하고 싶다고 사람들이 다같이 따라부르는 노래를 항상 생각한다고 그런 곡 시험하고 싶으면 한국에 오면 되겠다고 함ㅋㅋ 그리고 16년에는 감동받아서 즉석에서 'korea song'도 만들어줌 ㅋㅋㅋㅋ 유독 한국의 떼창을 좋아해주던 네이트 였는데... 이후로 음악 활동이 없다고 한다... 마 네이터 한국 함 온나...! 떼창 영상 우연히 보게 되고 fun./네이트 기다리며 글 한번 쪄봄... 문제시 체함..ㅠ 출처ㅣ여성시대
[알면 좋은 음악상식] (2) 흙수저 베토벤의 운수 좋은 날
반갑다 얘들아! 너희들에게 안진지하게 클래식, 락, 팝 등등 음악 상식을 떠먹여줄 진지한박사라고 한다. 친절하다고는 하지 않았단다. 이 박사님은 매우 괴팍하니 조심하렴. 하지만 내용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마 저번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https://www.vingle.net/posts/1196375 - 지난카드 : (1) 흙수저 베토벤이 취뽀한 썰) 오! 베토벤이 궁정 예배당에 정규직으로 취뽀한 얘기까지 했으니 의느님 친구가 과외 물어다준 얘기부터 하면 되겠구나! 베토벤에게는 의대생 친구가 있었단다. 이 의대생친구는 좋은 인맥을 많이 알고 있었지. 그래서 귀족가문인 '브로우닝 집안'에 베토벤을 소개시켜준단다. 덕분에 베토벤은 브로우닝 집안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었지. 올ㅋ 과외 물어다준 친구에게 기프티콘이라도 쐈겠지?? 좋은 집안에 드나든 덕분에, 이 집에서 평생친구이자 스폰서인 '발트슈타인 백작'도 만났단다. 나잇살 주름살 축처진 살 무한 리프팅 해줬다는 소문이 있지. 그리고 이 집안에서 또 여친도 겟! 사진은 브로우닝 집안의 장녀인 엘레오노레 폰 브로우닝. 베토벤이 19살에 만난 첫 여자친구란다(당시 18살). 일과 thㅏ랑! thㅏ랑과 일! 크으.. (이 집안 소개시켜준 의대생한테 최소 베스킨 파인트는 쐈길 바라자꾸나.) 이짜씩들이 하라는 피아노는 안하고 연애를! 이라고 부들부들 할 필요는 없단다. 왜냐면 금방 깨지니깐...ㅜㅜㅠ 너무 어린시절 만난 여자친구이기도 하고, 흙수저 베토벤과는 다른 금수저 집안이라 집안차이로 오래 만나기는 어려웠지. 그래서 이 엘로오노레는 나중에 같은 금수저인 그 의대생친구랑 결혼함..ㅋ 뭐 뒤끝 없이 헤어졌는지 베토벤, 의대생친구, 엘레오노레는 사이 멀어지는 일 없이 평생 연을 이어가게 된단다. 쿨하구나 유럽녀석들. 브로우닝 집안에서 교양과 인맥을 쌓던 베토벤. 가진 건 재능밖에 없던 베토벤이지만 그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은 꽤 있었단다. 당시 본의 제후인 막시밀리안 프란츠도 그 중 하나였지. 베토벤은 이 막시밀리안 프란츠의 후원을 받아, 유럽음악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 빈으로 1차 여행을 떠나게 된단다. 그곳에서 모짜르트를 만났다 '카더라'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실한 기록은 없단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모짜르트고 오른쪽이 베토벤이지. thㅏ랑을 하더니 뀨토벤 시절보다는 많이 늠름해졌구나. 무튼, 모짜르트의 전기를 쓰는 전기작가 오토 얀의 기록에 따르면 베토벤이 모짜르트를 찾아왔다고 한단다. 당시 이미 저명한 음악가였던 모짜르트는 본에서 온 촌놈인 베토벤의 방문을 처음에는 거절했지. 그러다가 독일에서 유명한 음악가라는 얘기를 듣고 한번 만나보기로 한단다. 우리 짜르트가 스펙을 많이 보는 것 같구나. 베토벤의 연주를 지켜본 모짜르트는 처음에는 시큰둥해 했단다. 잘 만들어진 곡을 열심히 외워서 치는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때 베토벤이 모짜르트에게 말한단다. "아무 테마나 던져보슈" 모짜르트가 말하는 테마들에 맞춰 환상적인 즉흥곡을 연주한단다. 이 연주를 본 모짜르트는 친구들이 모여있는곳으로 뛰어가 이렇게 말하지 "나보다 더 유명하게 될 음악가가 나타났다네!" 뭔가 K-Pop Star의 박진영쯤이 할 것같은 대사지만 아무튼 그랬다고 한단다. 베토벤의 빈 1차여행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단다. 그리고 여행을 갔던 그해.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 금방 귀국하게 되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1787년으로부터 2년 후, 베토벤은 생활력을 완전히 상실한 아버지를 이어 궁정 교향악단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며 가족들을 부양한단다. 다시 생계에 찌들어야 했어. 꿈도 많고 재능도 많은 베토벤이었지만 일단 가족을 먹여살리는 게 최우선이었지. 하지만! 집안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던 베토벤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게 된단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베토벤이 살고 있는 본에 여행을 온 것이지. (똑똑한 빙글러라면 세번 외우거라.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하이든의 아버지 교향곡) 이때 베토벤은 하이든을 만나서 자신이 작곡한 두 곡의 칸타타(WoO.87,WoO.88)의 악보를 보여줄 수 있게 돼. 이 악보를 본 하이든은, 베토벤이 빈에 오면 하이든의 제자로 받아주기로 한단다. 위에 링크된 영상이 바로 하이든을 반하게 한 음악! WoO 87 -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요제프 2세의 사망을 애도하는 장송 칸타타 WoO 88 - 레오폴드 2세의 황위 계승을 축하하는 칸타타 란다. (WoO가 작품번호 없음이라는건 지난번에 배웠지? 상당히 기니 적당히 듣거라) 이렇게 1790년에 하이든과 연을 만든 베토벤은, 1792년, 제후의 도움을 받아 다시한번 오스트리아 빈으로 갈 수 있게 되지. 꿈에 그리던 하이든에게서 레슨을 받게 된거란다. 그렇게 레슨을 받으며 감격에 겨워진 베토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아 이 선생 지내보니 완전 별로네..." 다음 시간에는 스승을 떠나는것도 모자라서 스승 뒷담화하며 승승장구하는 베토벤의 이야기를 해주마. 아마 베토벤편은 3편으로 끝나거나 길면 4편정도에서 끝날 것 같구나. 이번에도 수업료는 댓글 이란다! 30개 이상 달리면 열심히 또 준비해오마 최근 노인우울증이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댓글을 달아준다면 노인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니?? 그럼 은근히 기대하고 있으마.
오페라 직관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전 한국에서도 할수 있는 일들을 외국에 와서 경험해보는 일들이 종종 있는것 같아요. 5년전 뉴욕여행에서 첨으로 봤던 뮤지컬이 그랬구요 - 뉴암스텔담 극장에서 알라딘을 봤답니다 - 작년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보게된 오페라가 또 그랬습니다 ㅎ 오페라 구경 첨 ㅡ..ㅡ 저흰 높은곳에서 션하게 내려다보려고 했는데 omg 저희 바로 앞에 중국계 커플이 떡허니 앉아 있어서 보는데 좀 애로가 있었답니다 ㅡ.,ㅡ 오페라가 시작되면 문을 닫아주는데 외투는 입구에 있는 저 옷걸이에 걸고 들어온답니다. 쉬는 시간에 복도로 나와보니 사람들이 다과랑 음료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내용을 몰라 살짝 지루했던 오페라였습니다 ㅋ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의 아드리아네를 감상하고 나오니 캄캄해졌네요 ㅎ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지나가는 길에 스왈로프스키 매장 한번 찍어봅니다... 주차장 가기전에 저희가 경찰서를 들른 이유... 동생이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확인서류 작성하러 들렀습니다. 당직인듯한 여경분이 경찰서 명단같은 종이를 주면서 낼 아침에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영어가 돼서 다행... 주차요금은 저렴하네요 ㅎ 오스트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무슨 메뚜기도 아니고 ㅋ. 낼은 렌터카를 반납하고 기차를 타고 부다페스트로 이동합니다... 낼 저희가 타고갈 QBB...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동생을 태워주고 왔는데 동생이 10분도 안돼서 다 처리됐다고 전화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픽업하러... 뭔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꽤 많아서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일사천리로다가 ㅋㅋㅋ
다운된 기분을 Up↑ 시켜줄 클래식
안녕하세요~ 아침 기온은 선선한 가을 날씨입니다. 계속 비도 왔었고 날씨 덕에 몸이 다운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가을에 다운되는 기분을 업업 시켜줄 클래식들을 소개합니다~ 1. Chopin-Grande Valse Brillante Op. 18 Arranged by Valentina Lisitsa 아주 유명한 쇼팽 왈츠 입니다. 보통 대중적으로 알려진 쇼팽의 녹턴이나 에튀드들은 슬프고 무거운 느낌이 나는 곡이 나는데 이 곡은 춤곡인 왈츠 답게 통통튀고 밝은 감성이 담겨있는 곡입니다. 제가 기분을 업 시킬 때 가장 먼저 듣곤 하는 곡입니다. 동영상의 연주자인 Valentina Lisitsa는 세계적인 음악가 집안에서 자랐고 그녀 역시 유명한 피아니스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쇼팽 곡은 Pollini의 연주를 좋아하지만 몇년 전 부터는 Valentina Lisitsa의 연주도 관심있게 듣고 있습니다. L. Boccherini / Flute Concerto in D 1.Allegro Moderato L. Boccherini / Flute Concerto in D 1.Allegro Moderato 알레그레토 모데라토의 빠르기를 잘 살린 음반입니다. 양혜숙씨는 우리나라의 플룻리스트이면서 이태리에서 활동한 분입니다. 보케리니의 플룻협주곡은 플룻연주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테크닉을 잘 살린 곡입니다. L. Boccherini / Flute Concerto in D_ 2. Adagio 3. Rondeau-Allegretto 2. Adagio 3. Rondeau-Allegretto의 연주가 함께 있어서이것을 가져오게 됬는데 제가 추천하는 곡은 5분 12초 부터 재생되는 No.3 Rondeau Allegrotto 입니다. 개인적으로 먼저의 곡보다 더 밝고 업된 느낌의 곡입니다. 플룻의 깨끗한 소리가 사람의 마음도 밝아지게 하는 느낌입니다.
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O Carlo ascolta)
내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줄 클래식! 오늘 준비한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에서 돈 카를로의 친구이자 자작인 '로드리고'의 노래입니다. 오페라 돈 카를로는 프랑스 왕 앙리 2세의 딸 엘리자베트 드 발루아와 스페인 왕 펠리페 2세, 스페인 왕자 돈 카를로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엘리자베트와 카를로스는 같은 나이였다고 합니다. 엘리자베트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카를로스 왕자의 아버지인 서른세 살의 펠리페 2세와 결혼해, 스물세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지나서야 소설로 등장하게 되었다. 카를로스 왕자를 사랑하는 에볼리 공주는 펠리페 2세의 정부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돈 카를로 [Don Carlo, Don Carlos] (OPERA 366, 2011. 6. 27., 한울아카데미) 스페인의 왕자인 돈 카를로와 프랑스의 공주인 엘리자베스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평화 조약에 의해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결혼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프랑스에 방문한 카를로는 엘리자베스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엘리자베스 역시 마찬가지였죠. 둘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헤어집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양국의 평화 조약에 엘리자베스의 결혼 상대의 이름이 '카를로'가 아닌 카를로의 아버지인 '필리페' 왕으로 잘못 기록이 된 것입니다. 이미 체결한 조약이라 바꿀 수 없는데다가 심지어 필리페 2세는 엘리자베스와의 결혼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필리페 왕과 결혼해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가 되어버립니다. 카를로는 엘리자베스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엘리자베스를 볼 때마다 그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죠. 카를로의 절친한 친구이자 자작인 '로드리고'는 카를로의 마음을 왕비로부터 떼어놓기 위해서 '플랜더스' 지방의 독립 문제에 카를로를 끌어들입니다.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플랜더스는 카를로를 지도자로 삼으려고 합니다. 카를로는 플랜더스 독립 문제를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필리페 국왕에게 말하지만 국왕이 이를 거절하죠. 결국 카를로는 여러가지 감정 때문에 국왕에게 칼까지 겨누지만 카를로는 체포되고 수감되고 말죠. 감옥에 수감된 카를로를 만나러 온 로드리고는 필리페 국왕의 명령에 의해 친구인 카를로가 보는 앞에서 총에 맞고 죽고 맙니다. 로드리고는 자신이 국왕에 의해서 죽을 것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이 총에 맞기 전에는 '이제 너와 이별이다. 마지막으로 너와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하죠. 그리고 총에 맞고 나서는 플랜더스를 부탁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죽고 맙니다. 그 후 국왕 필리페는 왕비의 수석 시녀인 '에볼리'에게서 카를로와 엘리자베스가 내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에볼리 공주는 필리페 국왕이 젋고 예쁜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기 전에 그의 정부였으나, 필리페 국왕이 결혼하고 난 뒤 자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 화풀이 대상을 찾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카를로를 측은하게 여기던 마음이 사랑으로 발전하여 카를로의 마음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서 카를로와 엘리자베스가 내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필리페 국왕에게 일러바친 것이죠. 일이 이렇게되자 엘리자베스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수도원에 들어가 성모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국왕의 용서로 풀려난 카를로는 멀리 플랜더스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엘리자베스가 카를로를 만나 이별을 고하는 것을 본 필리페 국왕은 격분합니다. 필리페는 엘리자베스의 보석함에서 카를로의 사진이 발견되자 두 사람의 불륜을 확신합니다. 필리페 국왕이 방을 나서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에볼리 공주는 엘리자베스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성당에 모여서 카를로의 종교재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시 불륜을 저지르면 화형에 처하므로 카를로의 죽음은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그 때 대성당에 있는 '카를로 5세'의 무덤에서 필리페 국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필리페 국왕은 부왕의 영혼이 아들을 죽이려는 자신의 행위를 질책하는 목소리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실은 이 목소리는 카를로를 동정하는 어떤 신부가 카를로 5세의 무덤에서 소리를 낸 것이였습니다. 신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카를로는 친구 로드리고가 이루지 못한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 플랜더스로 향합니다.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는 로드리고가 총을 맞은 후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로드리고는 자신의 어머니가 산 쥬스토에서 카를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죠. 로드리고는 자신은 죽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친구인 카를로를 지켜낼 수 있었으니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하죠. 그리고 자신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이고자 노력하는 로드리고는 카를로에게 플랜더스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죽고 맙니다.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 이전에는 아리아 '나의 최후의 날'을 통해서 이별을 먼저 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 왔음을 카를로에게 알리죠. 로드리고는 카를로를 구하기 위해서 카를로의 무죄와 더불어 플랜더스의 반란을 주동한 죄인이 자신임을 밝힌 서한을 국왕에게 보냈다고 말하죠. 그리고 플랜더스를 부탁한다던 로드리고는 총을 맞고,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를 부르고 죽고 맙니다. 오페라 돈 카를로는 최고이자 최대의 베르디 오페라로 불리웁니다. 이 오페라를 마친 베르디는 실제로 음악계를 등진 채 산타 아가타의 시골 빌라에 칩거했습니다. 돈 카를로는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 시대를 막마하는 곡입니다. 돈 카를로에는 주인곡 5명을 제외하고도 여러 성부의 성악가들이 필요하고, 대형 합창단과 수 많은 엑스트라가 있어야 합니다. 베르디는 그 오페라에서 '부자'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로 자신과 자신의 아들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오페라에서도 부자의 끊임없는 심리적 싸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아리아를 부르는 영상 속의 성악가는 한국의 '카푸칠리'로 불리우는 바리톤 '김주택'입니다.김주택은 테너에 가까운 고음을 소화는 맑으면서 풍부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음색, 탁월한 표현력은 김주택을 한국의 카푸칠리라고 불리우게 해주었고, 한국 바리톤의 미래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아직 젊지만 실력만큼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주택은 선화예고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을 다니지 않고 이태리의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2011년 비냐스 콩쿠르 3위, 2012년 베르디 콩쿠르와 비오티 콩쿠르 2위 그리고 툴루즈 콩쿠르 우승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휩쓸었고 현재 이탈리아 메이저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주택은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에 탁월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벨칸토 오페라에서 그 능력을 확실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딕션은 이탈리아 사람들도 감탄할 만큼 탁월합니다. 14년에는 9월 서울시향의 콘체르탄테 바그너 ‘라인의 황금’에서 도너(천둥의 신) 역으로 완벽에 가까운 가창을 들려주며 이탈리아를 넘어서 독일 레퍼토리로 자신의 범위를 확장시켰습니다. 바리톤 김주택이 부르는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보게(O Carlo ascolta)입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알면 좋은 음악상식] (3) 베토벤의 꽁으로 여행다니기 스킬
반갑다 얘들아! 너희들에게 안진지하게 클래식, 락, 팝 등등 음악 상식을 떠먹여줄 진지한박사라고 한다. 저번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https://www.vingle.net/posts/1206243 - 지난카드 : (2) 흙수저 베토벤의 운수 좋은 날) 오! 베토벤이 꿈에그리던 하이든의 제자가 되어 빈으로 떠난 얘기까지 했구나. 전에 말했다시피 베토벤은 하이든의 제자가 되자 곧 이렇게 외치지. "아 이 선생 완전 별로야..." 짠! 이 사람이 베토벤의 스승이었던 요제프 하이든이란다. 지난주에 배운대로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지. 근데 교향곡의 아버지가 아니라 무슨 너네 아버지처럼 친근하지 않니? 친근돋는 하이든은 실제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품인데다가 베토벤을 만났을 땐 이미 당대의 거물 음악가였어. 베토벤을 세세하게 지도해줄 시간도 여유도 없었던 사람이지. (하이든 사진을 슬라이드 하면 나오는 곡은 그 유명한 '놀람 교향곡'이란다. 하이든 곡 한 곡 정도는 듣고가야지. 소리가 작다고 소리 키웠다가는 듣다가 깜놀할 수 있으니 참고하려무나.) 하이든은 베토벤에게 본인의 제자로 받아들여 '하이든의 제자'라는 명성을 줌으로써 여러가지를 경험하며 빈에서 실력을 키울 기회를 주고자 한거지. 반면 베토벤은 뭐랄까.. 고집쟁이 열정킹! >_</데헷 이런느낌? 하이든이 본인의 음악적 역량을 세세하게 전수해줘서 베토벤 본인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주길 바랐으므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단다. 하이든의 교육방식에 실망한 베토벤은 음악계의 거장인 하이든에게 존중의 마음을 담아 고무고무 통수!!!!! 를 친단다. 제자가 된지 1년만에 사제관계를 청산하며 "하이든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고 말하기 이르렀지. 녀석 껄껄... (하지만 하이든과 원수를 진 건 아니었어. 나중에 베토벤은 자신의 첫 피아노 소나타 3곡(op. 2-1,2,3)을 작곡해서 하이든에게 헌정하고 들려주기까지 한단다.) 하이든과 결별한 베토벤... 본의 선제후가 후원해주던 장학금 지급 기간도 끝나 생계에 위기가 닥칠 무렵 베토벤을 구원해 준 빛이 나타난단다. 누구였을까?? 세무서원이 된 둘째동생? ㄴㄴ 그럴리가. 베토벤의 둘째동생은 베토벤의 초기 습작들을 몰래 훔쳐 팔다가 걸려서 뚜드려 맞던 녀석이란다. 동생인지 도둑인지... 동둑쯤으로 하자꾸나. 약제사가 되어 큰 돈을 번 막내동생? ㄴㄴ그럴리가. 막내동생은 베토벤한테 돈 빌려준 다음 그걸 미끼로 베토벤 작품을 막 갖다판단다 사채업자인줄ㅋㅋㅋㅋㅋㅋ 동채업자 해라 너는ㅋㅋㅋㅋ 흠흠 무튼.. 베토벤의 가족은 정말이지 도움이 안되는 타입이었단다. 그럼 답은 뭐다?? 스★폰★서 리히노브스키 공을 비롯한 귀족들이 베토벤의 재능을 알아보고 재정적 지원을 해주었지. 후원을 받은 덕분에 베토벤은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1796년 유럽을 도는 연주여행을 떠날 수 있었단다. 이때 리히노브스키 공은 여행에 동행하면서 베토벤에게 세계 각지의 많은 귀족가문들을 소개해주기도 하지. 여행을 다녀오고 이제 유명한 음악가가 된 베토벤. 그후 1800년경 드디어 작곡의 꽃이라는 '현악4중주'와 '교향곡'을 작곡해서 "베토벤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뒤를 잇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게 된단다. 1번 음악 - 현악 4중주 작품번호 18 中 No.2 - 1. Allegro (7분) 2번 음악 - 교향곡 제 1번 다장조 작품번호 21 (28분) 이렇게 음악적 성숙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던 베토벤은 1802년 갑자기 이런 글을 쓴단다. “…… 만일 죽음이 나의 모든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만한 기회를 갖기도 전에 찾아온다면, 아무리 내 운명이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죽음이 조금 더 늦게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대로 죽는다 해도 난 행복해 할 것이다. 죽음이 나를 끝없는 고뇌에서 해방시켜 줄테니까. 죽음아, 올 테면 오너라, 용감하게 그대를 맞아주마…….” 뭐...뭐라는거야 뭐지?? 갑자기 베토벤이 중2병이라도? 베토벤이 이러는 이유는 그가 1800년경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알수 있단다. "처음에는 귀울림이 들리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차츰 들리지 않게 되어가고 있네..." 바로 청력상실이 시작된거지. 위에 중2돋는 글은 청력상실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베토벤이 1802년에 써둔 유서란다. 베토벤의 청력은 점점 희미해져 갔지만 굴하지 않고 창작활동을 계속했어. 청력상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등 대문호들의 작품에 빠져 들었고 칸트와 인도 철학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당대의 대시인이었던 괴테나 쉴러의 작품도 열심히 읽었지. 내면의 세계에 더욱 심오한 철학을 성립될 기반을 쌓았어. 그런 불굴의 창작 정신으로 1804년 발표한 곡. 바로 베토벤의 걸작 중 하나인 '베토벤 제 3번 교향곡 - 영웅'이란다.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 예술가의 당당한 자기 확신이며 거칠 것 없는 외침과도 같은 곡"이라는 평을 받는 명곡이지. 청력상실이라는 음악가에겐 치명적인 재앙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더 불타오르는 창작정신을 발휘한 결과란다. 그리고 이듬해인 1805년. 그의 필생의 역작 중 하나인 '베토벤 제 5번 교향곡 운명' 을 발표한단다 길면 안들을 너희들을 위해 7분짜리 1악장만 가져왔단다. 다는 안듣더라도 적어도 빠바바밤은 한번 듣는게 매너일 듯 하구나. 그 유명한 노래인 운명이, 그 유명한 베토벤을 통해서 어떤 삶과 과정을 통해서 탄생됐는지 알고나니 좀 다르게 들리지 않니? 아님 말고. 사실 나도 별로 뭐 막 다르게 들리진 않았단다. 말년의 베토벤은 점차 피폐해져 갔지. (딱 봐도 좀 피폐 돋는구나. 왜이렇게 노랗게 그린건지 아는 아이 있니??)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후세의 사람들이 찬탄할 만 한 것이었단다. 피아노 소리를 조금이라도 감지하기 위하여, 피아노 공명판에 막대기를 대고 입에 물어서, 그 진동을 턱으로 느끼며 작곡활동을 계속했다고 하니 왜 이토록 '위대한 작곡가'로 여겨지는지 알만하지않니? 위인이다 위인이다 말만 들었지, 이렇게 놓고보니 정말 올ㅋ 쫌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게다 껄껄 자... 그럼... 이 박사님의 음악상식은... 여기까지란다... 껄껄꺼루ㅠㅜ흐그규ㅜ극 다들 건강하고 교양있는 학생들이 되거라 (뭐... 대..댓글이 30개가 너..넘으면 다..다른 음악상식으로 도..돌아올수도 있고 그렇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