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zy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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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9
대한극장

특별한 스토리 없음
엄청 시끄러운데
계속 하품하다....결국 마지막 부분에서
........잠시...눈이 감김


기억에 남는건 있다...
그가 만든 길이고
그가 선택한 것이라고..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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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dskgus 첨엔 오~~하면서 보다 나중에 지루해서 졸았어요 ㅎㅎ
스토리 없음에 공감하나 저는 스턴트액션 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스턴트액션이 전부였지만요ㅎㅅ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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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S의 비밀』은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Sequence), 신(Scene), 숏(Shot)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에 <유전>과 <미드소마>의 결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 “우리는 얼굴을 통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 - 자크 오몽 특히 공포의 전도체가 될 때, 얼굴은 유난히 도드라진다. 실제로 관객한테 공포(영화)는 스크린 속 얼굴들이 극단의 표정을 지을 때 완성되고는 한다. 깜짝 놀란, 고통에 찬, 절규하는, 비명의 얼굴. 한 세트로, 흉측한, 광기어린, 무섭게 일그러진, 악마성의 얼굴. 이 과정에서 창조적 솜씨가 빚어낸 얼굴들은 장르의 관습이 돼 지독히도 반복되는데, 대개는 진부하거나 한심한 복사본에 그치고 만다. 아마도 원본 속 얼굴의 맥락을 해석해내지 못한 채 단지 표정 흉내에 급급했기 때문이리라. 그 와중에 여태껏 본 적 없는 얼굴이 등장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유전>(2017)의 마지막 숏. 피터는 말 그대로 넋이 나가버린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한 게 가족들이 ‘악마의 굿판’ 안에서 모두 잔혹하게 희생된 데다, 엄마(애나)는 방금 전 스스로 본인 신체를 훼손했고, 피터 자신의 정신과 육체는 이제 막 악마가 점령할 참이다. 미쳤거나 미치기 직전이거나. 그런데 잊지 말자. 이 빙의 행사는 (악마 측 입장에서는) 거룩한 의식이다. 혈통이라는 가족의 근원이 낳은 지옥도인 동시에, 악(惡)의 계보가 연속성을 획득하는 경축의 시간이다. 살육과 의전이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인 셈. 추종자들은 그들이 섬기는 악마 파이몬에게 ‘지식’이나 ‘좋은 친구’ 따위를 달라고 간청까지 한다. 악의 측면을 모른 체하거나, 악행을 덮어도 될 만큼 파이몬의 명성이 위대하다고 믿는 듯하다. 이때 파이몬은, 누구와 닮았나. 아리 에스터는 피터의 최종 얼굴을 담는 데 적잖은 러닝 타임을 쓴다. 이제 피터는 더 이상 놀라거나 부르짖지 않는다. 그는 압도된 채 무너져 내리며, 다만 악이 스며드는 시간을 얼굴에 새기는 중이다. 77초간 지속되는 이 숏에서 피터는 눈을 단 한 차례도 깜빡거리지 않는데, 생리현상이 불필요한 어떤 초월의 공간으로 넘어간 듯도 하다. 중세 서양 예술에서 얼굴이 주로 신(神)의 형상이었다고 할 때, 탈-인간으로서 피터의 이 얼굴은 성스럽고 선량한 그 기표들과는 조금 다른 버전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게 신성한 의식이(었)지만 그 개최를 위해 잔혹한 파괴, 그리고 현혹의 기술이 동원되지는 않았냐는 반문. 물론 고결하고 인자하고 번뇌를 짊어진 듯한 표정들은 그 이면을 가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을 테다. 따라서 피터의 얼빠진 마지막 표정은 위장 작업이 완수되기 직전 단계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거룩함으로 가공되기 이전의 그 무엇, 이를테면 선택된 자 개인의 멸망에 관한 이미지. 전에 본 적 없는 이 얼굴은, 자신이 신인 줄 아는 악마를 맞이하고 있다. 여기 의식이 또 하나 있다. 호르가 마을의 하지제, 그 하이라이트로 9명의 제물이 불에 타는 중이다. 그중 곰 가죽 안에 갇혀 산 채로 타는 이는 대니의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이다. 말 그대로 환장의 카니발. 이 광경에 넋 놓고 울먹이던 대니가, 이윽고 웃는다. 너희들의 이 엔딩이 고소하다는 듯. 영화가 끝난다. 아리 에스터의 두 번째 영화 <미드소마>(2019)의 마지막 시퀀스에서도 학살과 의식은 동전의 양면인 양 들러붙어 있다. 이 기괴한 중첩을 떠안는 자, 이번에는 대니다. 그녀의 경우 혈연과의 단절은 이미 서사 초반 경험했고, 애인인 크리스티안과도 이별 중이다. 전자는 내부의 신경쇠약을 견디다 못 해 발 디딜 판 자체를 깨뜨렸고, 후자는 슬픔은커녕 이 괴이한 마을에 대한 의심조차 나누기 힘들 만큼 둔해빠졌다. 감정의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만 보면 차라리 이 모계-토테미즘 사회가 나아 보일 정도다. 인류의 역사는 곧 분화의 역사다. 집단은 부피가 늘어나 갈라졌고 또 그 갈래별로 같은 과정을 겪었다. 최초의 단어가 진화 끝에 백과사전의 체계를 갖췄듯, 인간관계의 망은 넓이와 깊이를 더하고 더해 삶의 양식이 됐다. 어쩌면 인생이란 내가 속한 각 층위의 집단들에서 맡은 바 역할극을 잘해내기, 그 자체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교과서도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정의하지 않았나. <미드소마>의 대니는 그 역할극에서 탈락했고 또 탈락하는 중이다. 이를테면 과거와 미래 가족 모두와 이별하기. 사회적 동물이 타자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영화는 대니를 자꾸만 미토스(mythos)의 영역으로 밀어 넣고, 그녀 또한 그 중력장에 적응해간다. 마치 비극을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 끝내 종교로 빨려 들어가듯이. 다시 한 번, 대니가 이윽고 웃는다. 너희들의 이 엔딩이 고소하다는 듯. 낯선 마을에서 낯선 공포를 느낀 ‘여성’ 주인공이 되레 애인의 죽음을 선택하고 웃음까지 짓는 아마도 최초의 숏. 여태껏 본 적 없는 또 하나의 얼굴이다. 이곳 호르가 마을은 역할놀이가 필요치 않은 세계다. 동일한 믿음과 삶의 리듬 아래 단일 자아로 꿰어져 있기에 관계의 유지나 개선을 위한 어떤 ‘증명’이 요구되지 않는다. 대니의 마지막 웃음은 자신에게 울음만 남긴 그 증명의 기록물, 즉 인물들을 활활 태워버렸다는 안도인 셈이다. 따라서 이 웃음은, 비가역적이며 돌이킬 수 없다. 수 년 간 요동쳤을 그녀의 감정은, 그 진폭은, 이 순간부터 가지런하게 정렬된 하나의 선으로 수렴해갈 것이다. 대니는 백과사전 이전의 시간, 몇 가지 음절만 알면 되는 그곳으로 되돌아갔다. “사물은 그 자리에 있다. 왜 그것을 마음대로 조작하는가?” – 로베르토 로셀리니 로셀리니 감독의 말에 빗대어 보자면, 아리 에스터는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즉 실재하는 두려움의 요소를 관습적 표정 안에 억지로 끼워 넣는 데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전에 없던 얼굴들 – 피터의 ‘흡수’와 대니의 ‘변환’ – 을 포착한 것도 그 때문이리라. 물론 우리는 그 덕에 악의 진영이 갖춰지기 직전의 절망적 시간을 목격했고(유전), ‘맹신’과 ‘나 자신으로 살기’가 양립할 수 없음을 지켜볼 수 있었다(미드소마). 무엇보다 대니의 얼굴에서는, 알면서도 가야 하는 퇴행 길에 관한 서글픈 섬뜩함마저 느낀다. 아마도 잠재적으로는 모든 사람한테 열려있을 그 뒷걸음의 문. ‘홈 스위트 홈’에는, 사회 곳곳에는, 문손잡이를 돌리도록 만들, 나락으로 통하는 구멍이 너무 많다. 믿.습.니.까? 영화관 안과 밖의 공통점, <미드소마>나 현실이나 그토록 잔혹한 사건들은 대낮에(도) 일어난다는 것. 그럴 수밖에. 그들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걸 해대니까, 떳떳하니까. 신의 이름을 빌려 침략하고 신의 이름을 빌려 목숨을 뺏고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모두 신의 뜻 운운하는 이들은, 추종자는, 악마는, 악을 행하되 악의가 없다. ⓒ erazerh ------- PS 1. <미드소마> 감독판이 이전 버전과 다른 점은 대니와 크리스티안 사이의 감정선 및 그 굴곡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것 정도. 그밖에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몇몇 대사들. PS 2. <유전>의 최종 숏은 사실 77초간의 얼굴 숏이 아니라, 약 3초 동안 나무집 내부를 디오라마처럼 포착한 장면이다. Hail Paimon. ※ 이 글은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
어딘가 잘못됐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영화솔직후기/리뷰/해설/예상/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아주 핫한 영화죠.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무리를 장식할 영웅! 스파이더맨이 돌아왔다!! 개봉날 바로 보고 왔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마블계의 하이틴 드라마,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입니다. 여러분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큰 기대는 안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오프닝 때부터 sony보고 섬뜩하더라고요.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몰입감 실화야? 우리가 '마블'이라는 글자를 보면 자연스러운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최근 액스맨 마지막 시리즈부터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더니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문제는 배급사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다릅니다. 제가 알던 어벤져스 시리즈는 관객이 어떻게 감동을 받고 흥분하는지를 잘 아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는 디즈니의 힘에서 비롯되었음을 느꼈습니다. 20세기 폭스, 소니가 하지못한 일을 디즈니가 해낸 것이죠. 단적인 예로 이번 시리즈는 우리가 알고 있던 어벤져스의 마블같지 않았습니다. 몰입도도 떨어졌고 루즈했으며 스토리도 예상이 술술 되더군요. 너무 친절해 영화가 그리고 너무 친절합니다. 안 좋은 뜻입니다. 무심히 던진 떡밥을 회수했을 때, 쾌감은 배로 증가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척 내비친 오마주에 갑작스러운 감동을 맛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파 프롬 홈은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이 전율 부분이고, 이 부분은 감동 포인트, 이 부분에서 반전! 똭!! 옆에서 스피드 웨건이 따로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더더욱 몰입도 힘들고 맛이 떨어지죠. 음악 하나를 틀더라도 아무 말 없이 자연스럽게 흘려줬더라면 마블팬들은 열광했을지 모릅니다. 굳이 대사를 끼워 넣으니 없던 오글거림도 생겨났습니다. 스케일은 커졌는데 신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더 큰 세상을 구해야 하는 영웅으로 발전하며 성장통을 앓습니다만, 전혀 극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액션도 배 하나를 구할 때보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친절한 이웃이라는 컨셉을 밀고 나가야 하는데 어벤져스라는 막중한 책임감은 떠안아야겠으니 괴리감이 오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후속편을 예기한 부분만으로도 왜 저는 다음편의 내용이 벌써 그려지는 걸까요. 스케일이 커졌다면 더욱 다음편이 기대되야 맞는데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마블은 소니를 어떻게 할지 노선을 빨리 정해야겠네요. 규모만 키운다고 해서 관객들이 환호하지는 않습니다. 예상 하나 해보죠 후속편에서 활약할 인물들을 뽑아보고 싶습니다. 이 역시도 떡밥 아닌 떡밥인데요. 친절하게 특정 인물들의 증가된 분량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단 MJ의 직접적인 조력은 예전부터 언급됐었습니다. 2편에서가 아니라면 3편에서도 기대가 되는데요. 여자 스파이더맨이 될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벤져스의 세계관을 보면 영웅도 꼭 성평등을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페퍼가 그랬고 와스프가 그랬죠. MJ의 다음편 비중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는데요. 바로 평소 스파이더맨을 존경하지만 파커는 무시하는 '플래시'라는 조연입니다. 쿠키영상을 확인하시면 플래시와의 연결고리가 얼핏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제 생각으로는 플래시가 다음편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거라 봅니다. 어딘가 잘못됐다 과연 어디부터가 문제일까요. 베놈의 출연 논란?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보입니다. 소니의 대담한 행보에 마블은 당혹스럽기만 한데요. 시빌워를 시작으로 입지가 두터워지는 스파이더맨때문에 마블과 소니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 마저 흐릅니다. 차라리 빌리는 게 아니라 아예 판권을 진작에 샀다면 속이라도 편했을지 모릅니다. 소니가 그리는 스파이더맨과 마블이 그리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디즈니가 생각하는 어벤져스 세계관이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기존 배우들이 어떻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배우가 캐릭터 자체였던 이전 히어로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지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벤져스는 어떻게 되는 건가? 스파이더맨은 또 어떻게 되는 건가? 역시 이후 작품을 통해서 확인해야겠습니다. 쿠키영상은 2개로 엔딩 크레딧 전후로 1개씩 존재합니다. 스토리에 꽤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엔딩크레딧이 역대급으로 기니까 마음 편히 비우시고 기다리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전율 돋는 작품은 이만 3편으로 미룰게요! 이상,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었습니다.
저스티스리그 합류각? 영화 '샤잠' 솔직후기/리뷰/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요즘은 교생실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고로 오후에는 교생실습에 밤에는 방송까지 하며 바쁘게 보냅니다. 영화를 볼 시간은 당연히 충분하지 않죠...그래서 슬픕니다ㅠ 그럼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너무 많이 개봉하기에 참을 수 없어 황금같은 주말을 이용해 결국 영화보러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DC의 뉴페이스 히어로, 영화 '샤잠'입니다. 저스티스리그와의 연관성도 궁금해지는 영웅인데요,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지! 오늘도 솔직한 글 남겨볼게요~ 최연소 히어로? 일단 히어로들 중 가장 어린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아는 영웅들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스파이더맨(톰 홀랜드)를 예로 들자면 더 어린 중학생이 히어로가 됩니다. 흔한 히어로물의 주제는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나이불문, 성별불문, 인종불문 히어로가 되는 가능성을 더 포괄적으로 열어두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관에 어린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주말에 보시면 관크당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ㅋㅋ관객도 영웅도 평균나이가 낮아지다보니 대사나 행동이 다소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영웅영화니 그려러니 했네요. 재밌지만! 확실히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로서 모든 걸 갖추고 있습니다. 감동과 교훈, 멋있는 등장까지 구성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영화도 지루하지 않고 웃으며 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영웅이었네요.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봤습니다. 마블의 히어로부터 DC의 이전 히어로까지 이런 전처는 모두가 밟아왔죠. 많은 역경과 고민, 개인적인 불행함을 극복한 감동까지 부족함이 없지만 신선한 맛은 없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부분이 있다면 쉽게 볼 수 없는 유치함이랄까요. 데드풀, 플래쉬맨만큼 혹은 그보다 더 가벼운 영웅입니다. 큰 임팩트가 더 있었으면 몰랐을까 맛은 있지만 물리는 작품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네요. 신화와 마법사이 샤잠의 힘의 원천이 신화일까 마법일까 애매합니다. 처음 마법사가 주문을 외울 때 신화의 영웅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분명 그리스 신화를 차용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마법사가 신화의 영웅들을 불러모으다니 어색하기도 했어요. 해리포터인지 그리스로마신화인지 원천이 의심됩니다. 물론,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렇게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가 영화의 몰입도를 만드는 요소기도 합니다. 좋은 영화, 명작 영화는 사소한 장치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무난한 영화라는 평으로 1편을 마무리하겠지만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어요. 힘이란 건 말이야 샤잠만의 주제라고 한다면 '힘'에 대한 고찰입니다. 무엇이 진정한 힘일까? 묻는 내용이 많습니다. 일단 '가족'의 힘이 영웅과 악당을 갈라놓을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처지임에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힘의 차이는 발생하죠. 그리고 극중 샤잠의 대사처럼 힘이란 건 나누지 않으면 진정 강하지 않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결국 가족이 곧 힘이며, 애정을 나누는 자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갖는다는 따뜻한 히어로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결국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상투적인 메시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저스티스 리그 합류? 가장 흥미로운 점은 DC의 영웅집단 저스티스 리그의 합류 여부입니다. 가능성이 있죠. 거의 기정 사실화입니다. 일단 슈퍼맨과 배트맨을 암시하는 장난감을 통해 세계관을 공유함을 인정했고 쿠키영상을 통해서는 아쿠아맨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 전후로 2개가 있습니다.)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쉬맨을 포함해 샤잠들(?)까지 합세한다면 꽤 강력한 스쿼드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어벤져스에 대항할만한 멤버들을 구축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샤잠 시리즈의 활약이 더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다른 영웅들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시리즈가 완성도를 높여간다면 DC의 히어로들이 마블의 히어로들이 가진 인기를 대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구색은 맞췄으니 이제는 실속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지금까지 DC의 희망, 영화 '샤잠'이었습니다.
미국의 공포, 영화 '어스' 솔직후기/리뷰/해설 (스포주의)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조던 필 감독이 또 한 번의 사고를 쳤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흥행까지 성공한 '겟아웃'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작품을 가지고 찾아왔는데요! 과연 기대는 만족으로 바뀌었을까요? 오늘의 영화는 귀신은 없지만 더 무서운 공포, 영화 '어스'입니다. 겟아웃 정도는 스릴러나 미스테리 정도로 봤는데 이번 영화 '어스'는 확실한 공포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훅 지나가더군요. 숨 막다가 질식할 뻔 했어요... 여운이 강하게 남는 작품 리뷰 지금 시작할게요! *이 글은 스포성이 다분한 글입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US)의 그림자 조던 필 감독의 풍자란 이미 검증을 마쳤습니다. 겟아웃이라는 작품 하나만으로도 감독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번에도 다른 방식의 인종차별을 다루지 않았을까 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사실 조던 필 감독은 겟아웃에서도 인종차별이라는 미시적인 주제가 아니라 미국 전체의 위선이라는 거시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었으니까요. 이 영화도 명백히 현 미국의 양면을 '상상력' 만으로 날카로운 검을 가지게 됐습니다. 제목이 'US'인 이유는 미국(United States)의 약자 'US'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극중 '우리는 미국인이다' 라고 정체를 밝힌 대사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요. 처음에는 생뚱한 대답이 아닌가 싶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현상, 이 문제, 이 재앙은 우리가 미국인이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빛과 어둠 세상에는 빛이 존재하면 언제나 어둠이 존재하죠. 둘은 양립하기 어려우나 양립하고야 마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기도 합니다. 영화는 양면성에 대해 단순하고도 의미있게 접근합니다. 빛과 어둠은 어느새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그리고 누가 선이고 악인지도 단순히 빛과 어둠이라는 명사적인 개념을 통해서는 정의 짓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빛이 선하다고 믿고 어둠이 악하다고 믿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을 수 있죠. 심지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저도 시선을 그렇게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빛과 어둠은 공존하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존재합니다. 다소 추상적인 말이었는데요!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보이는게 다가 아닐 수도 있음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 감독이 현재 미국을 비판하기 위해 꺼내든 수단이 바로 과거의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입니다. 이 캠페인은 영화 속에서 매우 큰 장치로 작용합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빨간 캐릭터들이 손을 맞잡고 서있는 티셔츠며 광고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빈곤층과 노숙자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공익캠페인인데요. 문제는 이 캠페인은 실패했고 그 이유가 공익의 성격을 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등장했던 '라이브 에이드'처럼 당시에 화제였던 캠페인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자 무리를 해서 캠페인을 진행했던 행사가 바로 이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였습니다. 결국 빈부의 격차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죠. 이를 증명하는 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이 꽤 잘사는 집안이라는 점입니다. 집, 음식, 놀이까지 빈곤층의 그것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단순히 빛과 어둠의 대립, 선과 악의 대립, 진짜와 모조품의 대결이 아니라 부와 빈의 갈등을 묘사하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레미아 11장 11절 작품 속에서서는 또한 11:11이 자주 등장합니다. 시간도 11:11, 예레미아 11장 11절이 반복해서 사용됩니다. 실제 예레미아 11장 11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결국 악순환을 끊는 고리로서는 신의 계시, 운명적인 만남이 작용합니다. 그것은 재앙의 시작이고 눈치채지 못할 보복이죠. 하룻밤 사이 세상은 진실로 가득 찼다고 믿게 될 것입니다. 거짓 뿐인 세상과 위선 뿐인 세상을 청소하고 자신들이 어둠에서 나와 세상 빛을 향해 소리치는 건 어쩌면 지금 현실을 꼬집는 영화 속 장면일지 모릅니다. 결국 영화는 이전 겟아웃처럼 시원한 결말로 끝내지 않습니다. 끝나지 않는 재앙의 불씨를 마음에 둔 채 찝찝한 기분을 가지고 집으로 가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고 언제나처럼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감독의 의도입니다. 복제품이 복제품을 아직 정확히 뜻을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만 토끼의 등장은 '복제'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오프닝과 다르게 우리를 박차고 나와 자유로워진 토끼들의 모습은 빛으로 나와 자신들의 진짜 대상자를 죽이고 살아가는 모조품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들은 모조품이고 토끼들 역시 모조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조품은 또 모조품을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삽니다. 위에서 사는 빛을 보는 인간들은 이런 내면에 관심도 없이 말이죠. 겉만 봐서는 터무니 없는 재앙이지만 자세히보면 또 인재고 미국의 그림자를 들춘 설정입니다. 물론 실화라고 말하기에는 억지가 있지만, 영화 초반 등장하는 설명들은 관객들이 이 장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줍니다. 확실히 잔혹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더 잔혹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자가 그림자를 사실 슬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결말을 보고 정체를 알게되면 다시 이 영화를 봤을때 공포보다는 안타까움과 슬픈 감정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동족상잔이니까요. 영화는 어떻게 태어냤나기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말하고 싶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어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바꾸는 건 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림자로 태어난 이들의 운명은 항상 기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두려움과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가야할지도 모르니까요. 언제나 이용당하고 수동적인 이들의 외침이 영화가 진행될 수록 명백하게 귀에 들려왔습니다. 겟아웃 보다? 영화가 분명 잘 만들어졌습니다. 분명 이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작품이 메시지가 더 강렬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인지 전작인 겟아웃보다 훨씬 공포스러웠습니다. 잔혹하기도 했고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충격과 임팩트는 역시 겟아웃이 강렬합니다. 통쾌한 결말 역시 관객들을 열광시키게 만들었었죠. 각자의 장단점이 갈린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벌써 조던 필의 2번 째 영화를 감상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빨리 다음 작품을 보고 싶게 됐습니다. 시리즈도 아닌데 괜히 시리즈처럼 기다리게 되네요. 오랜만에 간담 서늘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어스'였습니다.
명작의 탄생, '조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비도 오는 김에 친구랑 감자탕을 먹었어요. 영화관이 앞이길래 영화도 보러 갔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갔던 하루였네요. 근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10월달 화제의 영화, '조커'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사실 우리는 히스레저의 조커가 더 익숙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지만 범접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비슷한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죠. 처음에 조커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이전의 그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죠. 그런데 직접 보고 온 지금, 저는 2명의 조커를 섬기게 됐습니다. 그도 사람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커는 무자비하고 냉소적이고 살인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의 과거는 어떠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작품은 조커의 탄생비화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탄생의 배경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던지는 야유, 인간에게 던지는 물음과 같은 어둡고 깊은 내면의 주제를 다루기도 합니다. 결국 조커라는 캐릭터도 원래는 사람이었고 그렇게 괴물이 된 조커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영화는 설득합니다. 보통은 설득이 안 되고 허무맹랑하나 이번엔 2시간 내내 그의 힘에 매료됐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라 쓰고 고담으로 읽는다 배트맨과 조커의 화려한 싸움을 혹시라도 생각한다면 그런 기대는 접으시길 바랍니다. 액션은 얼마 나오지 않고 폭력보다 조커의 내면에 집중합니다. 허나 애드 아스트라보다 더 깊고 우울하며 관객이 관찰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는 작품입니다. 조커의 배경은 평범한 인간이었을지 모르고 순수한 꿈을 지닌 청년이었을지 모르며 자본주의 사회 속 짓밟힌 아웃사이더일지 모릅니다. 즉, 시작은 자본주의 속 우리들 중 누군가입니다. 고담 시티는 철저하게 잇속으로 더럽혀진 현대사회를 압축적으로 축소한 세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폭동을, 누군가는 선동을 시작합니다. 첫 장면부터 중요하다 조커는 장면 하나하나, 사건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관객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세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첫 장면부터 자신의 얼굴을 칠하는 '해피'는 웃으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희한한 장면을 표현합니다. 이는 조커가 아닌 슬프지만 웃을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서 '해피'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점점 사건이 심각해지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해피가 '조커'로 각성하게 되죠. 처음은 순수하고 겁쟁이었습니다. 다음은 충동적이고 분노에 차 있었죠. 또 다음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심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수동적이고 무시받던 외톨이가 결정을 내리는 능동적인 처형자가 되는 그림을 2시간에 걸쳐 감상하면 됩니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한 때는 인간이었던 '해피'가 어떻게 '조커'로 변화하게 되는지, 어느 순간 '조커'로 됐는지 구분지으면 더 흥미롭습니다. 모든 걸 잃어버렸음에도 세상에 기댈 곳 하나 있었다면 해피는 조커가 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한 구석도 믿지 못하게 됐을 때, 잃을 게 없어졌을 때 마침내 괴물은 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도 그저 평범한 인정을 바랬고 평범한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개인밖에 모르는 인간들 틈에서 순수한 인간은 괴물의 탈을 쓰고 변화하게 됩니다. 호아킨의 연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명품입니다. 조커 그 자체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과 전율의 연속이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로 긴박한 장면이 많지 않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빠르게 시간을 녹여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깊이 있는 조커입니다. 히스레저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원했던 조커의 모습, 기다렸던 괴물의 탄생, 진정한 안티 히어로의 출현이 이 작품에서 나타났습니다. 스토리도 좋고 연출도 좋고 설득력도 있고 모든 게 좋지만 단순히 호아킨 피닉스 연기 하나만으로 영화를 보는 이유가 충분할 정도입니다. 명대사 천국 조커하면 공감가는 명대사로 유명한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명대사를 많이 남겼습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개 같은 코미디였어 당신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처럼, 웃기고 안 웃기고도 판단할 수 있는 거야? 코미디는 주관적이야 방금 웃긴 조크가 하나 생각났거든. 이해 못할 거야 조커의 탄생 코미디와 비극, 웃음과 슬픔, 부자와 빈민, 모든 건 반대되지만 동시에 주관적인 것. 하지만 부자와 빈민의 역전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조커는 모든 인간이 같은 상태를 경험하길 원합니다. 돈을 뺏어서 빈민에게 나눠주는 의적이 아니라 돈을 태워서 없애버리는 공정한 심판자입니다. 그리고 부자나 빈민할 거 없이 잘못하거나 예의가 없으면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커가 생각한 예의는 상대를 멋대로 판단거나 무시하는 행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고 룰이 있는 빌런입니다. 무섭지만 싫지 않고, 난폭하나 설득력이 있는 조커를 우리가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우리도 조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호아킨의 조커, 꼭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청불이라 대박까지는 힘들 수 있습니다만 300만~400만 정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영화 '조커'의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케미가 만든 스핀오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또 영화관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엑시트가 아직 내려가려면 먼 거 같은데또 새로운 영화가 개봉을 했기 때문입니다. 공포영화까지 대거 등장한다고 하니흔한 영화관 알바생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오늘의 영화는 재리의 한숨을 증폭시켜준 주인공이죠,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입니다. 액션영화는 워낙 많은 팬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이미 8편을 넘어갔기 때문에 매니아층 또한 엄청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빛나는 머리만큼영화의 앞날도 꽤 환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흔한 액션영화 사실 흔합니다. 다 때려고 부시고 엎어치고 패는 액션영화죠. 특별한 작품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모습을 원합니다. 답답하고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모든 걸 날려버리는 액션영화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액션영화의 모든 건 건전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러닝타임도 꽤 길거든요. 원 없이 액션 즐기시면서 통쾌한 액션을 감상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홉스&쇼 얼마나 이들의 조합이 보고 싶으면 스핀오프까지 제작이 됐을까요. 그만큼 팬들의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다고 봅니다. 홉스와 쇼가 서로 얘기만해도 케미가 느껴집니다. 앙숙같으면서도 흐믓하게 흐르는 브로맨스 전류가 맛을 살려주죠. 그리고 둘이 얼마나 액션을 잘 소화합니까. 때릴 땐 거침 없이 때리고 루즈할 때쯤 치고 들어오는 티격태격 싸움이 유머를 불러옵니다. 2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이라고나 할까요. 터미네이터를 상대할 때는? 어느새부터인가 최첨단 무기와 장비들로부터 '인간'이라는 존재감의 의미를 제기하는 주제가 우후죽순 생겨납니다. 넓게 보면 이 작품도 그러한데요. '섬머워즈', '아이로봇' 등등 인공지능이든 로봇이든 기술이든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인간은 처절하게 저항합니다. 하지만 결국 인공지능을 이기는 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성, 인간다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협동심'을 뽑습니다. 상당히 아날로그적 발상입니다만 그게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적인 완벽성이 대중의 협력성을 이기지는 못한다고 봅니다.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과학이 가지지 못한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 또한 무시할 수 없죠. 그러니까 터미네이터를 상대할 때는 일단 도망가고 친구 데려오자 이 말입니다. 악당의 존재감 공통적으로 좋은 영화들은 그만큼 존재감있는 악당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벤져스'의 타노스가 대표적입니다. 사연 있고 카리스마가 있고 두려울 정도로 강력한 특징을 가집니다. 이번 분노의 질주에서도 그런 악당을 만납니다. 오히려 주인공들보다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악당이 된 이유는 생각의 차이일 뿐 결국 그도 대의를 위해서 움직이는 인류의 편이었습니다. 물론 그냥 염세주의자일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생각이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사정에 설득력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사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악당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겁니다. 아 그렇다고 이번 악당이 그 정도라는 말은 아닙니다. 꽤 매력적인 악당이었고 주인공들 못지 않게 포스가 있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돌렸나요) 그래도 말은 안 된다 다 좋은데 개연성이나 현실성은 떨어집니다. 스토리 전개는 그래도 영화적으로 허용할 수준입니다. 개연성을 일일이 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적당한 정도가 있습니다. 문제는 영화 후반부 하이라이트에서 나옵니다. 아무리 드웨인 존슨이 강하고 근육질이라지만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나이라면 캡틴을 부르겠습니다. 잘 보고 있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터진 장면이 하나 있네요. 사람마다 이 역시도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멸치인 저는 더욱 상상이 안 됐습니다. 무수한 차들 사이를 미꾸라지처럼 마하의 속도로 질주해도 이해하지만 한 번, 선을 넘었네요! 끝은 모아나 기술에 맞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절정을 보여주며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창 들고 도끼 들고 덤벼들죠. 말도 안 되겠다 싶습니다만 어떻게든 말이 되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아나'의 마우이가 떠오르더군요. 그걸 염두해둔 설정인가 싶기도 하지만 너무 싱크로율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워커와 면바지를 입은채 상체는 벌거벗은 조합이라니 언매치의 정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홉스와 쇼의 케미, 그리고 까메오의 즐거움, 액션의 다양화, 악당의 존재감까지 꽤 많은 구성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안히 앉아 별 생각없이 즐기기에 부담없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분노의 질주를 다 챙겨본 사람은 아니어서 관객 수가 어느 정도까지 나올지 감은 안 옵니다만, 느낌으로는 300만입니다. 대박은 아니나 무난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액션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15세 관람가의 건전한 맛을 보고 오시죠.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였습니다. *쿠키영상은 3개입니다. 영화 직후 엔딩크레딧과 함께 1개, 이후 또 1개, 엔딩크레딧 모두 종료 후 1개가 있습니다.
데드풀보다 화끈해! '헬보이' 영화후기/리뷰/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오늘은 가장 화끈한(?) 히어로 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지옥에서 돌아온 영웅인데요. 외모부터 파워까지 마초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악마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헬보이'입니다. 헬보이 역시 데드풀과 마찬가지로 19세 히어로 무비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스타일과 세계관은 다 다르지만 빨간맛(?)이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데드풀과는 차별되는헬보이만의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보이 리부트 전편이 존재하는 시리즈물이긴하지만 이번 편은 명백한 리부트입니다. 헬보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편이었는데요. 리부트였기에 이전 시리즈를 몰라도 되서 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헬보이에 대해서 모르고 가는 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설정이나 배경지식은 찾아보고 가시는 편이 감상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간단히 말해드리자면 지옥에서 온 악마인 헬보이가 인간들의 편에서 마족의 만행을 저지하고 물리치는 내용의 히어로 무비입니다. 세세한 인물간 관계도나 과거 이야기는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설명드리기 힘드네요. 빌런인가 히어로인가 데드풀도 그렇고 베놈도 그렇고 요즘은 빌런과 히어로를 오가는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네요. 물론 전부 19세 청불 등급으로 사실적인 액션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도 있죠. 헬보이 역시 악당과 영웅 사이 존재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의 고향은 지옥이죠, 종족도 악마에 속하고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멸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끌어주는 인간을 만나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만약 헬보이 마저 악당의 편이었다면 이 세계는 진작에 없어졌습니다. 악당이어야 할 존재가 오히려 영웅이 되어 다른 악당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흔히 보지 못한 쾌감을 느끼지 않나 싶네요. 데드풀보다 화끈한 액션 확실히 액션씬만큼은 데드풀을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베놈은 아직 못봐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 데드풀은 선정적인 농담과 섬세한 액션이 매력이라면 헬보이는 속시원한 액션과 마초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라고 봅니다. 특히 거인과의 전투가 아직도 생생한데요. 게임 한 장면은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긴장감과 통쾌함이 소름까지 돋게 만듭니다. 헬보이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장면이 아니었나 싶네요. 참고로 정말 잔인합니다. 고어틱 액션, 속이 뚫리는 액션만큼은 청불 히어로 중에서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식 스쿼드가 신뢰와 편견에 대해 영화의 주제는 신뢰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가졌기에 세상을 구했고 편견을 가졌기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영화는 다소 이분법적인 사고로 단순하게 말하고 싶은 바를 관철했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상대를 불신한다면 가차없이 목을 날리죠. 비록 상식에서 벗어난 존재들의 집합이지만 때로 서로가 신뢰를 가지고 힘을 합친다면 세상까지 구한다는 격하지만 솔직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분명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보기에 자주 보게 될 3인방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초들의 파더선(Father-Son) 모티브 파더선 모티브는 외국작품에서 정말 많이 등장하는 장치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며 작품 전체의 주제를 정의하곤 합니다. 헬보이에서도 파더선 모티브는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후반부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였지만 헬보이의 마음을 움직인 아버지의 힘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운명의 계시로 갈등하는 헬보이를 잡아준 건 결국 아버지의 말 한마디였으니까요. 헬보이가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며 옳은 길을 선택한 이유도 모두 아버지의 뜻이었음을 명확히하는 리부트 시리즈의 적절한 출발이었다고 봅니다. 개연성 부족, 설명의 간소화 지금부터는 아쉬웠던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직설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관객들에게 설득하는 장면이나 장치가 부족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겹쳐서 대충 훑고 지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헬보이의 조상이나 혈족에 대한 설명이 동화책 수준입니다. 영화 설정이니까 그냥 그렇게 알아두라는 식의 설득은 이제 관객들을 납득시키기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객들은 보는 눈이 높아졌고 생각하는 사고가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속편에서는 더 정교한 구성으로 모두를 인정시킬만한 작품성을 가지고 돌아와야 합니다. 마지막 전투씬은... 전체적인 헬보이의 전투 스타일은 피끓는 액션입니다. 실제로 피가 엄청 등장하기도 하고 과하게 노골적인 장면들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폭발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많아서 헬보이만의 정체성을 확실히하는 액션영화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마지막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인만큼 어느 장면보다도 시원한 액션이 등장해야 맞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김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게 끝? 이라는 물음표가 생겼으니까요. 제가 기대한 장면은 사방에 깔린 마물들을 각성한 헬보이가 무참히 쓸어버리는 모습이었는데, 보지 못했습니다. 인물들이 가진 임팩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거인전투씬만큼만 나왔어도 더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네요. 그래도 히어로니까 겉모습과 다르게 헬보이는 꽤 귀여운 모습이 있습니다. 본인이 동경하던 영웅을 경외시하는 모습이나 동료들을 대하는 모습만 보면 덩치만 큰 어린애 같기도 하죠. 오히려 어린애처럼 순수한 헬보이의 모습이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행동보단 생각만 많아질 수 있죠. 우리가 아는 영웅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존재들이잖아요? 때로는 주먹부터 나갈지라도 방향이 옳다면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짊어지고 가야 할 슬픔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그럴 여유는 없으니 벨트 매고 다시 출발해야죠! 이어질 시리즈를 예고하는 쿠키영상은 1개 있습니다. 엔딩크레딧 전 영상 하나는 간단한 영화 제작진 소개 후 등장하니 제외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내려간 후 1개가 있습니다. 모두 챙겨보고 오세요! 지옥에서나 볼만한 액션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겠습니다. 영화 '헬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