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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얼마나 추웠을까 ⇨ 초등생 시신 냉동보관 사건의 6가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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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초등학생(2012년 당시 7세) 최모군이 4년 동안 행방불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더 충격적인 건 시신을 유기하고 훼손한 장본인이 다름아닌 부모였다는 것.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냉동보관까지 했다. ▲그런데 이 사건엔 의문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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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안타까움과 공분에 휩싸였다. 부모가 7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4년 가까이 냉동실에 보관했다는 믿기 어려운 보도가 나오면서다.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아버지 최모(34)씨는 폭행치사, 사체 손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17일 구속됐다. 최씨의 부인 한모(34)씨는 앞선 14일 체포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이 사건은 의문투성이다. △7세 아들의 사망 시점은 언제인지 △아버지 최씨는 왜 어린 아들의 시신을 잔인무도하게 훼손했는지 △부인 한씨는 공범인지 △최씨는 사이코패스인지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최씨 부부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에 대한 6가지 의문점을 정리했다.
① 최군은 2012년 11월 사망한 게 맞을까?
아버지 최씨는 경찰(부천 원미경찰서)에 “2012년 10월, 씻기 싫어하던 아들을 욕실로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아들이 넘어지면서 턱을 다쳐 의식을 잃었다”며 “하지만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고 집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를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시 의식이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다 한달여 만에 (아들이) 숨졌다”는 게 최씨 주장이다. 그는 학대와 시신을 훼손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인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들 최군이 학교에 무단 결석하기 시작한 건 2012년 4월 30일이었다. 최군의 어머니 한씨는 학교에 “대안학교에 보내거나 홈스쿨링을 하겠다”며 학교 측과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이후 최군의 담임 선생님 등 학교 측은 ‘출석 독촉장’을 2차례 보내고, 관할 주민센터에 “장기 결석하는 학생이 있으니 출석을 독촉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최씨 주장대로 2012년 11월까지 최군이 살아 있었다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6개월여의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② 아들의 시신을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최군의 시신은 1월 15일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피부, 장기 등 시신의 일부는 사라진 채였다. 아버지 최씨는 경찰에 “손목‧발목은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고, 장기와 피부 조직은 변기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남은 시신을 비닐에 싸서 집안 냉장고에 냉동 보관해왔다고 한다.
사망한 7세 아들의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그것도 자신의 집 냉장고에 보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직접 훼손에 나선 아버지 최씨뿐만 아니라 이를 방관한 어머니 한씨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긴 마찬가지다. 반면 최씨 부부에겐 딸(9)이 하나 더 있는데, 아들에게 한 행동과는 달리 딸은 애지중지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③ 부인은 공범일까? 아닐까?
최군의 어머니인 한씨는 “아들의 사망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씨는 “남편이 아들을 지속적으로 체벌했고,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시신을 훼손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남편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한씨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아들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후 신고를 하지 않은 건 석연찮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의 육아가 걱정돼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아들이 사망한 이후 마치 원래 아들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제출한 가정환경조사서에도 최씨 부부와 딸 3명만 가족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한씨 부부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④ 최씨 사이코패스는 아닐까?
최씨의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라고 할 만한 수준의 성향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한다. 오원춘 사건 등 피의자 심리분석 경험이 있는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2명이 분석을 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1차조사 결과만으로 최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예단하긴 어렵다”며 “면밀한 분석을 위해 2차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⑤ 최씨 부부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았다는데
최씨와 한씨는 22세 때인 2003년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2년 후인 2005년 5월 최군을 낳고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최씨는 가장이 됐지만 직업을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가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고, 아내 한씨는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며 어렵게 살아왔다. 2012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할 때 살았던 부천 집, 2013년 이사한 인천 부평구 집 모두 10평 남짓한 빌라로, 월세가 약 50만원 정도하는 집이라고 한다.
최군이 태어난 직후인 2005년 6월, 최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돼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4년 10월부터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놓고 사제폭탄, 청산가리, 엑스터시 등을 판다고 광고한 다음, 연락 해 온 사람들에게 43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였다.
⑥ 최씨, 자신의 아버지와 연락 끊고 살았다는데
아버지가 된 최씨는 정작 자신의 아버지와는 2008년부터 연락을 끊고 살았다. 최씨의 아버지는 조선일보에 “2008년 본 게 마지막이고, 그 뒤로는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최씨 지인을 인용 “(최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네가 우리집 장남이니까 성공해서 집안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강박관념이랄까 늘 어떤 부담감을 짊어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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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맞는지 의문임...
....그럼딸은 잘살아잇는거 진짜맞나궁금해지네.... 혹시 아들입양?아님 과거사기전력있다그랫으니 원래부터약간그런인간이면 설마 아들 유괴해온애는아니겟지???(얘기가 너무 산으로 감....)
내가 아는 단어로는 표현할 단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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