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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한자어 이야기 118 풍부한 글쓰기를 위한 어휘력 상승 프로젝트

탁족
濯足
[탁] 씻다·빛나다 [족] 발
탁족은 ‘발을 씻다’이다. 이 말은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첫째, ‘세속의 때를 씻고 초탈하여 살아가다’이다. ‘창랑滄浪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라는 노래가 있었다. 창랑滄浪은 강 이름이다.
혼란스런 시절에는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아예 발을 씻고 은거하여 속세로부터 벗어난다는 뜻에서 불렀던 노래이다.
둘째, ‘머나먼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을 초대하여 회포를 풀게 하다’이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제일 먼저 발을 씻고 피로를 풀곤 한다. 그렇듯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을 불러 발을 씻게 해준다는 뜻에서나온 말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술을 탁족주濯足酒라고 한다. 옛날 마주馬周란 사람이 기나긴 여행 끝에 어느 한 객사에 묵었다. 사람들을 만나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면서 회포를 풀고 싶었는데, 객사에서 술 마시고 있던 사람들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을 불러 술을 한 말 가져오게 하고 그 술로 발을 씻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 내용은 행성B에서 펴낸 홍승직 저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모르는 한자어 이야기]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도서 상세보기: http://goo.gl/lrdC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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