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traveler
10,000+ Views

무턱대고 모로코 (12) - 천년고도 페즈에서의 실수

우리를 태운 택시들은 어느새 페즈시내에 진입했어요. 택시 기사는 이제 페즈에 들어왔으니 각자 예약한 숙소를 말해주면 그곳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파격적인 딜을 합니다. 시내에 들어오자마자 인사도 못하고 알론네 택시는 이미 다른방향으로 간 것 같아요.
우리 택시에 타고있던 사람들과 이별의 포옹을 찐하게 하고 나서 저는 버스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그 근처에 있던 공식 유스호스텔을 찾아가기 위해서였죠. 페즈까지는 혼자 왔는데, 아아. 아무래도 너무 모하메드에게 의지를 했던 것인가.
살짝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확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진 가이드는 영문가이드라서 눈에 확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엉엉.
일단은 엄청나게 피곤한 상태로 8시간을 와서 인지 숙소를 체크인하고 한숨 자고 싶었습니다. 인터넷도 오랜만에 하고 싶었고요. 혹시나 모하메드에게 문자라도 왔을까봐요.
그래서 숙소를 찾아 체크인을 하고 1인실을 얻어 피곤한 상태로 와이파이 연결을 하니, 잘 다니고 있냐는 모하메드의 메세지가 딱 뜨더군요. 아마 엊그제 보낸 것 같았어요.
이제 너무 오래 여행해서 지친다는 말을 구글을 활용해 보내고 있는데, 마침 미나미에게도 페북 메세지가 날아옵니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가능하면 알론과 저 이렇게 셋이 페즈를 돌아보자고 하더군요. 저녁 7시에 말이죠. 아무래도 페즈는 저녁이 더욱 재밌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페즈에 머무는 일정은 단 하루였어요. 그것도 바로 도착하자마자 페즈를 관광하고 다음날 아침에 쉐프샤오웬으로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
워낙 복잡하기도 하고, 사건사고가 꽤 있다고 하여 사실 가지 않으려고 했던 곳이거든요. 그러나 천년고도라고 불리우며 미로같은 메디나로 워낙 유명한데다가 염색공장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서 들렀다 가봐야겠단 생각으로 오게 된 것이었어요.
그래서, 같이 여행하자고 해놓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
.
.
.
.
그리고 한 두어시간을 개운하게 자고, 호스텔 아저씨에게 택시 정보를 얻어 미나미가 오라고 했던 Bab Boujloud (Blue gate)를 외치며 택시를 탔습니다.
시간에 딱 맞춰갈 수 있겠다 싶어서 여유롭게 가고 있었어요. 그렇게 택시 기사가 내려준 어떤 게이트 앞. 택시 기사한테 여기가 밥 줄? 밥 줄? 이렇게 재차 물어보니 끄덕이며 내리라고 하더군요.
아 뭔가 제가 생각하는 그 이미지가 아니었어요. 어딘가에 블루게이트가 있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그럼 블루게이트가 어디냐 물었더니 조금만 올라가면 된대요...
아무리 봐도 여긴 Bab Boujioud 이 아니었어요. 하필이면 가이드북도 안들고 나온데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여행자는 하나도 안보이고 다들 로컬이어서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만나고자 하는 시간보다 1시간 빨리 왔기 때문에 무작정 메디나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죠. 혹시나 이쪽을 관광하고 있을까봐요. 그런데 막상 들어간 메디나는 골목골목이 너무 많고 협소해서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장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너무 많아서 카메라를 도저히 꺼내고 다닐 수가 없었어요.

젠장 여긴 대체 어딘거야!!

거의 울상이 되어 다시 분수대로 나왔어요. 멀리 경찰관이 다가와요.
경찰관에게 멍청하게 여기가 밥줄? 밥줄? 이러면서 물었어요. 그랬더니 죄다 여기가 맞다면서 끄덕끄덕...
단 3분을 걸어가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택시들이 죄다 어디가니~ 이거 타~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해서 짜증이 막 솟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려고한 시간은 7시가 넘어버렸고 저는 미안함 반 짜증 반 섞인 상태였어요..
다들 밥줄! Bab boujloud 이라고 하면 다 끄덕이는거에요. 아무래도 이곳이 맞는거 같다 싶어 원래 blue gate 로 유명한데 이게 공사해서 그런가보다 싶어 파랗지도 않은 문 앞에서 1시간을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오지 않아요..

젠장 방법이 없다. 마지막 베팅을 하자싶어 저를 부르던 택시로 다가가서 밥줄? 밥줄? 이라고 하니............................. 밥 브줄르드?? 이라고 다시 발음해주더군요...
알고보니 저는 Bab Ftouh라고 하는 전혀 다른데로 와서 쇼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어미 Bou 를 발음하지 않으니............... 다들 끄덕였던거고..............
그렇게 멍청한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지금 가도 미나미와 알론은 왠지 그냥 여행을 즐기고 있을거 같은데... 싶으면서도.. 그냥 한번 가보자 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그놈의 밥브줄르드????로 향합니다....
왠지 관광버스가 많고 뭔가 아까의 분위기와 한참 다른 곳으로 도착했고 제 눈앞에는 그렇게 찾아 헤메이던......................
푸른 문이......눈앞에 똬악...
저는 연신 택시기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게이트에 들어섭니다.
속으로 저에 대한 욕을 미친듯이 하며.........................
2시간을 기다려줄리 없는 아이들을 찾아서 골목을 휘저어보자 하고 들어가는데, 왠걸 익숙한 두명이 게이트 뒤에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더군요..
흐엉어어어어어ㅓㅇㅇ

미나미... 알론 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걱정했다며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병신이었다며.........발음을 잘못해서........다른곳에 떨궈져 병신짓을 했다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죄와 사죄를 하며 미나미와 알론에게 사과를 위한 오렌지 주스를 샀습니다. ...

으허엉... 오렌지 주스가 그날따라 왜이렇게 신건가요

알고보니 미나미와 알론은 이미 한바퀴를 살짝 돌아봤다고 합니다. 원래 하루를 더 머물까 했었는데 그냥 쉐프샤오웬으로 가는 것이 낫겠다며 일정을 변경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골목에 질려버려서... 그냥 내일 아침에 쉐프샤오웬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먹어야겠다며 알론도 미나미도 저도 10유로가 넘는 거금으로 거나하게 따진을 먹습니다. 먹으면서 5분에 한번씩 미안하다는 말을 시전합니다. 으엉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얘들아~~~~~~~
사막 이후로 뭔가 고급진걸 먹어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고급진 따진 요리를 먹어봅니다.
근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도저히 먹을힘도 걸을힘도 없이 그냥 모하메드가 있는 라밧으로 달려가 오렌지 주스나 계속 마시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어요.
시간은 10시. 이제 슬슬 밤이 어두워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제가 있던 숙소는 다 좋았는데 위치상 관광하긴 좋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Bab boujloud안에 있는 숙소를 잡았더라면 택시비에 돈을 버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우는구나... 하며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 진짜 맥주 땡기는 밤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아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스와 초콜렛이 안에 들어있는 페스츄리류 빵. 초콜라떼(?)라고 해서 스페인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 빵이에요.
일어나자마자 원래 일정은 다시 Bab boujloud로 들어가 염색공장(테너리)를 보려고 했지만 그냥 포기하고 여유롭게 햇살을 즐겨봅니다.
오전 10시. 저와 미나미 알론은 함께 쉐프샤오웬으로 가기로 했어요.
아침에 본 페즈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조밀조밀하고 예쁘긴 했는데, 다음에는 일정을 좀 많이 늘려서 와야겠어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제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서 메디나를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와 알론, 미나미는 다시 이 게이트에서 만나 5분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서 쉐프샤오웬행 버스를 탑니다.
늘 생각하지만 이 CTM버스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고속버스 시설이 너무 좋아서 좀 더 비싸도 타게 되더군요.
모하메드가 그렇게도 극찬한 쉐프샤오웬이 어떤 곳일지 궁금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가이드북을 뒤적뒤적 해봅니다.
21 Comments
Suggested
Recent
@vladimir76 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잔뜩 먹여 보냈어요 ㅋㅋ
@vladimir76 ㅋㅋㅋㅋㅋㅋㅋ 알론은 결국 한국에도 왔답니다
@hongly 두시간이나 늦었는데 ㅠㅠㅠ 너무 고마웠어요
@soyki ㅋㅋㅋㅋ 알론은 나중에 서울에 놀러왔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짝사랑이더란
@soyki 네 사실 페즈는 너무 피곤했었어요ㅜㅜㅜ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무턱대고 모로코 (13) - 파랑파랑 쉐프샤오웬
피곤에 쩔어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페즈를 떠나 기대하고 기대하던 쉐프샤오웬으로 가는 길입니다. 모하메드가 극찬하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한다고 강조했던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대를 잔뜩하고 갔더랍니다. 쉐프샤오웬으로 가는 버스편은 페스에서 출발하는 편이 다른도시보다 많습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3시간 내내 달라지는 풍경을 보며 여행에 대한 기대를 자꾸만 하게 됩니다. 저는 눈치도 없이 미나미 옆에 딱 앉았어요. 왠지 모를... 알론의 알 수 없는 눈빛... 왜 너따위가 거기 앉는거냐 이런 느낌.. 게다가 제가 S.E.S.를 좋아해서 ㅋㅋㅋㅋ 미나미와 S.E.S. 일본노래를 들려주며 얘네 일본어 발음이 어때?하고 물어보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어쭈. 얘네 이어폰까지 쉐어하고 있어? 라는 싸한 눈초리가 옆에서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알론은 미나미를 좀 좋아하는거 같아요. 왠지 사진을 찍으면 얘네 둘이 항상 한 프레임에 같이 찍혀..... 제가 눈치가 있었다면.. 이들을 배려해줬어야 하는데 싶더라구요.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려 멀리 산중턱에 마을 하나가 보이고.. 한 30분정도를 더 걸어 올라가면 쉐프샤오웬 마을 입구가 보이기 시작해요. 생각보다 작은 마을이었어요 그리스에 산토리니가 있다고 하면 모로코에는 쉐프샤오웬이 있다고 하더군요. 산악 지형이라 모기가 많아 이를 피하려고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해요. 초입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는 우와~ 와우! 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어요. 온통 파란색이 햇살을 받아 너무나도 반짝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골목골목, 페스처럼 길을 잃어버리지 쉽상이지만 길을 잃어도 좋은 곳이 바로 쉐프샤오웬이었어요. 그 협소한 골목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검은 고양이. 나른한 햇살이 정말 좋았답니다. 미나미는 이미 숙소를 정했고, 알론과 저는 정하지 못했던 상태였어요. 원래는 공식 유스호스텔을 가기로 했는데, 그곳은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었고 알론이 자기가 점찍어둔 곳이 있다면서 그리로 가자고 하더군요. 미나미 숙소는 조금 고급퀄리티의 리야드 호텔이라 비루한 저희는 그곳에서 같이 지내기 힘들었습니다. (흑흑 너무 비싸) 골목골목 많이 보이는 고양이들. 다들 햇살이 좋은지 햇살 아래 이렇게 꾸벅꾸벅 졸고 있더군요 쉐프샤오웬은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마을이라서 오히려 여행의 피로를 풀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특히 더 맘에 들었던 것은 쉐프샤오웬의 사람들. 다른 모로코 지역과는 다르게 강매도 없고 삐끼도 없어서 여행하기 참 편했고, 특히 스페인과 인접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외국인을 볼 때마다 외치는 '올라~(안녕)'이 너무나 듣기 좋았어요. 나도 모르게 꼬모 에스따? 골목 사이로 이렇게 바람이 살랑대면 마음도 살랑대는 것 같아요 (앜 닭살!) 골목을 조금씩 누비다보니 어느정도 머리속에 지도가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머리속에 구글 지도가 들어온 것 같으니 이제 나만 믿어 내 머릿속이 GPS야! 라고 말하니 그럼 어디한번 믿어보겠다고 하며 저에게 목적지를 알려주고 저는 삐삐삐 소음을 내며 ㅋㅋㅋㅋ 앞장섭니다. 신기하게 대부분 다 제대로 갔었네요 슬슬 배가 고파 찾은 광장. 꼭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핀 마을 같아요. 살랑살랑 바람을 맞으며 여행의 노곤함을 점심을 먹으며 푸는데 아, 이제 좀 제대로 쉬어보는구나 싶었어요. 무화과가 들어간 소고기 요리와 아보카도 주스. 그리고 새우가 들어간 스프요리 모두 입맛에 딱 맞았답니다. 여행을 계속 하면서도 모로코 이후에 어디로 갈지 생각하다가 마침 기차가 최저가에 풀려 영국 중부로 가게 될 것 같아요. 호들갑 떨면서 다음 여행지의 기차를 미리 예약했습니다. 이 광장은 밤이 되면 또 컬러풀하게 바뀐답니다. 다시 골목투어를 시작해요. 미나미는 가죽에 관심이 많아서 가죽가방을 하나 사고, 향초 숍에 들어가 향초들도 몇개 구입합니다. 남정네인 우리 둘은 오호~ 아~ 그냥 감탄사만 ㅎㅎㅎ 대신 골목골목에서 사진은 겁나 많이 찍어댔네요. 사실 골목들은 끝이 없어요. 그러나 모로코 여행내내 저도 모르게 사람들에 좀 많이 치였던 것 같아요. 패키지 여행도 그랬고, 삐끼도 많았고. 신경쓸게 너무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겐 쉐프샤오웬이 제 기억에 가장 진하게 남는 그런 여행지가 되었네요. 가장 이국적이면서도 여행자에게 관대하고 친절한 마을 주민들 덕분에 살랑살랑 따스한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의 반나절을 아주 즐겁게 보냅니다. 쉐프샤오웬의 압권은 바로 일몰이라고 해요. 이제 골목을 벗어나서 쉐프샤오웬의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jessie0905 @sayosayo @uruniverse @cocosochun @juriga82 @anwjr41 @SusanSojinYoun@togabriel @jaegil30 @porsche968 @cityhunt @zeljko1212j @LHW88 @whssodi12 @zk7890 @jaehwa707 @qwer1324 @min079 @wjddn09 @grace095 @KihyunSeo @grace095 @olivetouch @hyunna09 @MalineTaylor @rnjsksu @vhjw @bluce77 @gmlsak77 @nisannmore @Wan2 @woongkim67 @bk0724 @yjh071 @hongly @hamjl1979 @HojongKang @03260110we @jooyeon8855 @fireskill @JINA486 @JiyoonKim @112hyuny @hehDU @wander81 @mdk9873 @hak225 @Timmytow @nyhai @soyki @rhdwkdgml @ymmu @LHW88 @SusanSojinYoun @vhjw @grace095 @cityhunt @jj0128 @zlrhrl @sallyhan1223 @jenniferdoit @nyhai @jol2284 @kafela1741 @juriga82 @hehDU @njc153 @itsmyid82 @kikusel @Minwoo1183 @id4hero4 @112hyuny @HojongKang @jj0128 @vladimir76
무턱대고 모로코 (3)
오랜만의 연재입니다. -_-; 중간에 고성(old castle 말구요...)에 다녀오느라 연재가 늦어졌네요. 지송합니다. 전편 요약 먼저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참 배려깊죵? 한줄 요약 : 이상한 호스텔 관리자 모하메드를 만나 얼떨결에 시내를 여행하고 마라케시(4시간거리)까지 같이 여행하자고 해서 식겁함. 그렇습니다. 왜 저를 그 먼곳까지 그냥 가이드를 해준다고 했던걸까요? 저는 머릿속에 온갖 생각들이 스쳐지나갑니다. 혼자 쓸떼없는.. 셜록질중... 어차피.. 뭐 ... 저는 다른 계획이 없으니 일단 하자는대로 합니다. 모하메드가 말하길 쉐프샤오웬 미만잡이라고.... -_- ... 쉐프샤오웬! 굿! 카사블랑카? 노오~ 마라케시... 굿~! 얼떨결에 카사블랑카는 패스하게 되었습니다. 모하메드는 그래도 마라케시보다는 쉐프샤오웬을 가고 싶었나봅니다. 그곳에 가면 자기 친구가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으니 공짜라고 했었거든요. 오랜만에 북적북적한 메디나를 쭉 훑어보고 나서, 행동력 대장인 모하메드는 쉐프샤오웬을 가기 위해 버스티켓을 사야겠다며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버스티켓을 사러 무작정 모로코 택시(15디르함)를 타고 라밧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택시의 종류는 다른데 저는 로컬택시를 타서 그런지 동행을 한 다섯명 태우고 나서야 출발하더군요. 그렇게 얼떨결에 도착한 버스터미널에서 쉐프샤오웬에 가는 버스 시간표를 알아봅니다. 그러나 버스시간대가 아주 오전시간이라 애매하더군요. 저야 문제가 없는데, 모하메드가 동행하고자 하면 교대시간이 9시라서 그 이후 버스를 타야하는데 버스가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버스 드라이버에게 물어봐야겠다면서, 어디로 사라지고 저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모로코 아줌마들이 그냥 웃으면서 쳐다보길래 살살 웃어주면서...... 그리고 어디서 왔냐 물어보는거 같아서.. 코리아라고 그러고 ... 아~~~~ 하하하하~~~~ 하며 맞장구 쳐주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젊은 모로코 여자 두명이서 막 뛰어오더니... 엥? 한국사람이냐고 합니다. 영어를 제법하길래.. 예쓰 했더니... 갑자기 같이 셀카를 찍자는겁니다. 그리고 옆에 친구는 갑자기 제 사진을 막 찍기 시작 ㄷㄷ 그러면서.. 자기는 이민호를 엄청 좋아한다면서... 막 한국사람 너무 좋다고 하는겁니다... 얼떨결에 한류를 느낌 아줌마들은 옆에서 막 호호호 하고 웃고 있고.. 느즈막히 도착한 모하메드는 옆에서 허허거리고 있음 -_- 그러면서 제 페이스북 주소까지 따간 그 여학생들은.. 페북으로 친추까지 하는 적극성을 보임.. 그러면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어리둥절하여 모하메드에게 물어봤더니, 한국 드라마 열풍이라며.. 극장에서도 상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기가 있었던것이 아닐까.. 한다네요 참 신기한 경험을 하고 갑니다. 여튼.. 모하메드가 말하길 아무래도 표가 없어 그냥 마라케시로 가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직인 모하메드는 열심히 근무하고 동료인 캬리드(Kharid)에게 바통터치를 하기 위해서 전화를 겁니다. 모름지기 모로코에 왔으면 모든 교통수단을 타봐야 하지않냐며 트램도 타봅니다. 모로코에서 제일 번화한 곳이 라밧이더군요. 다른 도시는 트램도.. 빌딩도 볼 수 없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아침근무를 하던 캬리드가 모하메드와 바톤터치를 하고 저는 오늘치 숙박비를 내려고 돈을 내밀었더니.. 모하메드가 갑자기 극구 사양하는겁니다. 아니 왜 사양하는거냐 물어봤더니 우리는 이제 친구라며 ... 응? 야 친구고 모고 돈을 받아야 너도 살지!!! 근데 극구 사양합니다. 자긴 이제 돈 안받을거랍니다. 대신 조용히만 있으랍니다. 누구한테 말하지 말라며 ㅋㅋㅋㅋㅋ 아니 얘 대체 무슨 꿍꿍인거죠?? 완전 미안해서 그날 저녁은 입구에 모하메드랑 붙어있으면서 손님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영어로 된 안내판을 한국인을 위해서 번역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한국 드라마 본게 있다며 유튜브로 대장금을 틀어주더군요 ....허허 그날 저녁도... 올리브유 듬뿍 넣어서 모하메드가 해줬습니다. 그리고 신으라며 전용 슬리퍼도 마련해 줬습니다. 이제 여기서 살라는 것인가? 덜덜 호스텔에서 키우는 아깽이 무려 세마리 (옆으로 넘기면 있어요)와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는 이 호스텔이 좋지만.. 그래도 전 마라케시를 갈껍니다 ㅠㅠㅠ 다음날 아침, 당직을 서 피곤한 모하메드는 니가 좋아하는 오렌지를 먹으러 가자며 ㅋㅋㅋㅋㅋㅋ (오렌지 완전 맛있다고 이미 어필한 뒤였음) 메디나 안에 있는 빵가게를 갑니다. 아침 대신 빵을 먹는데 역시 프랑스의 영향이 있었던 곳이라 그런지 빵도 맛있고.. 오렌지 쥬스는 말하기 입아픕니다 ^^ 썬키스트 각성해라.. 택시를 타고 도착한 라밧 중앙역. 여태까지 얻어먹은 것도 있고 미안함이 무지무지 사무쳐.... 기차표는 제가 냈습니다. 120 디르함인가 그랬는데 한사람당 14000원 정도의 금액이었어요. 제가 내야겠다 그랬는데 왜냈냐며 한소리 들었습니다 -_- 그렇게 마라케시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신식 복장도 있고.. 전통 복장도 있고 다양하네요. 베르베르인(모로코 유목민족)도 많이 보여요. 호스텔에 있는 Kharid 도 베르베르인인데 마라케시 밑에 있는 동네에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모하메드는 우지다라는 알제리 국경근처 마을에서 왔고요. 기차는 계속해서 달립니다. 4시간동안 달리면서 다양한 풍광이 펼쳐집니다. 점점 수풀이 사라지고 사막이 보이는거 보니... 사하라 근처에 온 것 같네요. 기차안에서 아랍사람들을 관찰하다가. 어느 역에서 한국 여자로 보이는 분이 탑승했습니다. 배낭으로 보나 행색으로 보나 약간 프로 여행자 같았어요. 혼자 있으니 경계도 심할거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또 프로답게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들에게 생글생글 웃더라구요. 심지어 아이들한테는 말도 거는 고수의 면모가! 어디서 오셨어요? 라고 말걸고 싶었는데.. 전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마라케시가 좁으니 어디서 뵙겠지 싶었지요. 4시간 후 드디어 도착한 마라케시. 라밧보다 훨씬 건조하고 찝니다. 너무 더워 죽겠는데 모하메드는 피곤하지도 않나.. 어디로 계속 가고 저는 뒤에서 쫄래 쫄래 따라갔습니다. 아아.. 모하메드.. 일단 숙소를 먼저 찾자.... 너무 덥다... To be continued! @jessie0905 @sayosayo @uruniverse @cocosochun @juriga82 @anwjr41 @SusanSojinYoun@togabriel @jaegil30 @porsche968 @cityhunt @zeljko1212j @LHW88 @whssodi12 @zk7890 @jaehwa707 @qwer1324 @min079 @wjddn09 @grace095 @KihyunSeo @grace095 @olivetouch @hyunna09 @MalineTaylor @rnjsksu @vhjw @bluce77 @gmlsak77 @nisannmore @Wan2 @woongkim67 @bk0724 @yjh071 @hongly @hamjl1979 @HojongKang @03260110we @jooyeon8855 @fireskill @JINA486 @JiyoonKim @112hyuny @hehDU @wander81 @mdk9873 @hak225 @Timmytow @nyhai @soyki @rhdwkdgml @ymmu @soyki @LHW88 @SusanSojinYoun @vhjw @grace095 @cityhunt @jj0128 @zlrhrl @sallyhan1223 @jenniferdoit @nyhai @jol2284 @kafela1741 @juriga82 @hehDU @njc153 @itsmyid82 @kikusel @Minwoo1183 @id4hero4 @112hyuny @HojongKang @jj0128
모로코의 전통가옥 리야드를 아시나요?
일전에 모로코 여행기로 모로코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여행기에서 가끔 등장하는 전통가옥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리야드 양식은, 따스한 바람이 부는 모로코랑 너무나도 잘 어울는데다가 분위기도 정말 아름다운데요! 모로코는 실제로 신도시와 구도심이 공존, 즉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현재 모로코에는 도심 곳곳에 수백 년 된 전통 가옥이 산재해 있습니다.모로코 전통 가옥은 '리아드'로 불리는데, 이 리아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집 한 가운데 정원이 배치돼 있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정원에 보통 식물이나 나무를 심기도 하지만 분수대나 아담한 풀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리아드는 한 때 유럽인들에게 투자 가치가 높은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집 중앙에 정원이 있고요! 천장이 뚫려있어 빛이 바로 들어온답니다. 저녁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요. 리야드 정원에서 까먹는 오렌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조오~기 오렌지 나무 보이네요 +_+ 고급스러우면 한없이 고급스러워 질 수 있는게 리야드랍니다. 실제로 90년대 초 리아드의 인기가 대단했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인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언어 장벽을 못 느끼기 때문에 이곳을 안방처럼 편안해 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인들이 비싼 유지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로코 인들로부터 집을 샀습니다. 모로코 인들은 울며겨자먹기로 팔아야 했습니다. 현재는 리아드에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은 줄고 있지만, 전통 유산에 향수를 느끼는 모로코 사람들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특히 마라케시에는 정말 많은 리야드가 있다고 합니다. 색다른 여행, 특히 모로코에 간만에 가셨다면 리야드에서 꼭 한번 숙박해보세요. 진짜 고급리야드는 이정도로 멋지답니다. :) 최근에는 모로코인들이 다시 이 리야드에 지내고 싶어해서, 구입 열풍이 불었다고 하는군요. 정부에서도 발벗고 리야드를 활용한 다양한 어메니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전통가옥에서 보내는 사막에서의 하룻밤! 리야드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
무턱대고 모로코 Prologue (1)
미지의 아프리카 대륙. 아직도 우리 한국사람들에게는 아프리카란 척박하고 미지의 땅이며,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곳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이미지가 강했고, 쉽게 가겠다고 맘을 먹거나 가려고 해도 발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게다가 우리에겐 아직도 부정적인 인식으로 남아있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슬람의 이미지도 살짝 걸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 제가 모로코를 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영국에서 비행기 티켓이 무지 쌌기 때문입니다. -_-!!!!!!!!!!!! (뭔가 대단하고 원대한 계획을 예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ㅋㅋㅋㅋ) 으아니 6~7만원 정도에 모로코까지 갈 수 있다니. 영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만 가면 아프리카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더군요. 마침 이제 2년간의 영국 생활도 끝나가던 차... 일하던 곳 사장님께 3주전부터 노티스(정식 통보)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도, 로망도 없이... 여행을 준비합니다. 돈만 있으면 된거쥬 안그래요? 캐셔로서 마지막 근무일. 같이 일하는 친구 토시에게 '오츠카레사마! (수고했어!)'라는 감동의(?) 메세지가 적힌 과자를 선물받습니다. 으아.. 이제 여길 떠난다니 뭔가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ㅠㅠㅠㅠ 그리고 출발일, 저는 다른 곳에서도 투잡을 뛰었었는데요.. 인사드리러 가니까.. 제가 좋아하는 맥주 빅 사이즈와 도시락을 턱하니 싸주시더군요. 뭔가 감동이 몽글몽글하여.. 알딸딸하게 취해 비행기에 오릅니다. 4시간동안 비행기는 프랑스와 스페인을 거쳐 모로코의 수도 '라밧'이라는 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음.. 역시 수도라서 공항이 삐까뻔쩍하군! 하며 감격스러워 합니다. 일단 숙소는 라밧 중심에 있는 공식 유스호텔. 네에...예약 따윈 하지 않았어요 -_- (어허 취기가 오른다) 왠지 비수기 같았고.. 뭐 어찌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닷..... 아 ..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SALE(살레)는 공항 이름입니다. 호..혹시 세일로 읽으실까봐요... 이곳의 공용어는 프랑스어, 아랍어입니다. 영어는 .. 전~혀 통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제가 게이트를 빠져나와 밖으로 나오자 걸렸다 요놈! 이라는 표정으로 유유히 택시앞으로 삐끼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슬금슬금. 하지만 삐끼 마스터인 저는, 내 친구가 죠오기 마중나와있어! 라는 말을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르키며) 프렌드 프렌드!!!!!를 외치며 제 갈길을 갑니다. 저는 그들의 존재를 미리 알고.. 이미 버스시간과 타는 곳까지 머릿속에 숙지해 놓았어요. 지도 들고 다니면 또 날 우습게 볼테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중해 인근 국가들이 유독 삐끼DNA를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버스는 매번있지 않습니다. 알기로는 1시간에 한대꼴로 있어서 버스를 타기 쉽지 않아요(명색이 국제공항인데 말이죠!) 일단 여행 눈칫밥으로 극복하고 긴장속에서 시내로 진입합니다. 귀를 쫑긋 방송에 귀 기울이며! 그리고 구글 지도에 의지하여 대충 사람들과 따라 내려서 숙소를 찾아가요. 한 1시간정도를 헤메고 헤메어 이 야밤에!!! (9시) 이윽고 숙소 같지도 않은 숙소를 찾아냅니다. 내...내가 생각했던 호스텔의 모습이 아니야.. 하지만.. 잘 곳이 없으니 일단 들어갑니다. 미안하지만.. 할 줄 아는게 영어밖에 없으니 대뜸 영어로 방 있어요? 를 묻습니다. 그러더니 리셉션의 남자는 가...갑자기 프랑스어를 시도하더군요 봉쥬르에스까르고마카롱몽샹미셸루이비통~@#!$% 뭐가 어찌됐든 표정을 보아하니 아주 밝고.. 고민하는 표정이 아니니.. 대충 아~ 방이 있구나! 하고 때려 맞춥니다 -_- 근데.. 이 호스텔. 밖에는 엄청 허름하더니 안에는 완전 좋더군요! 모로코는 꽤 더운 나라라 리야드라는 전통식 건축이 유명합니다. 집안에 뻥뚫린 정원 같은게 있어요. 천장도 높고 생각보다 사람도 없더군요. 아시아인은 저 하나뿐. 전체 통틀어 3명이 있을까 말까 한 호스텔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수도인 라밧에 오지 않고 유명한 여행지인 마라케시 (사하라 투어가 시작되요), 카사블랑카 이런 곳으로 옵니다. 라밧엔 사실 볼것이 그닥 많지는 않아요. 아무튼 저는 온갖 조합을 통해 라밧이 제일 저렴해서 왔기 때문에 부랴부랴 가이드북을 탐독하기 시작합니다. 어디를 갈까~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리셉션 남자가 툭하니 오렌지를 던져 주더라구요 (진짜 멀리서 야! 하고 불러서 오렌지를 던짐 ㄷㄷ) 그리고 오렌지를 까서 먹는데 존맛! +_+ 오렌지 덕후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썬키스트 꺼졍! 오랜 비행의 피로가 모로코산 오렌지의 높은 당도와 비타민으로 힐링이 되어 힘이 펄펄 나더군요. 그러다가 또 그 리셉션 친구가 오더니만 "꼬리? 자퐁?" 이러더군요. 그래서 한국이니까 "꼬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구글 번역기를 보여주더군요 "내 친구도 한국 사람이야!" 하며 절 잡아 끌더니.. 왠 한국 사람 페북에 가더니 자기 친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음....? 그냥 친구 추가 한거 아닌가? 나도 그런 요청 많이 오는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여기서 오래 머물며, 대서양에서 진하게 서핑을 즐기셨더만요 ㅋㅋㅋㅋㅋㅋ 그 티끌같은 관계를 통해 ㅋㅋㅋㅋ 리셉션의 남자 2명은 저에게 이것저것 엄청 잘해주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문의 한국인 분 ㅠ) 저는 무지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데.. 도무지 절 가만히 냅두지 않기 시작합니다. 야밤에 자기 친구가 서핑했던 바다를 보여준다면서(안궁금한데 ㅠㅠ) 절 끌고 -_- 밖으로 나갑니다. 해변까지 한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이쯤부터 저는 또 의문의 프랑스 방언을 구사하기 시작합니다. (대강 들었던 프랑스어를 막 쓰기 시작함) 그리고..아... 알아듣기 시작했어요. 골목골목 다니면서 애들은 오랜만에 보는 동양인이 신기한지 절 스캔질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두유노 싸이?" 유독 골목골목 많이 보이는 고양이들. 고양이들 참 귀엽더군요.. 근데 개들은 아주 싸나워요... 해변에 도착했을때 완전 봉변 당했거든요 ㅡㅡ 그 해변 근처에 서핑용품 빌리는 곳이 있었는데, 늦은 11시정도 되서.. 사실 위험한 시간이긴 했어요. 해변 근처로 진입하는 순간 뭔...뭔가가 멀리서 초스피드로 달려와서 막 짖어대는데. 와 진짜 심장 떨리는줄 알았음요... 개가 저 동영상 처럼 짖는게 아니라 막 달려듬 -_-............................ (진격의 개님) 그러더니 저를 여기로 데려온 친구가 일단 빙빙 돌라고 하는거 같아서 같이 빙빙 돌았어요 개가 위협은 해도 그러니까 물진 않더라구요 또.... 와 진짜 어쩌지 고민을 엄청 많이 하는데.... 멀리서 주인이 드뎌 나타나셨다는... (죄송합니다 늦은밤에 사유지에 들어가서 그만 ㅠㅠㅠㅠ) 완전 잠이 홀딱깼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좋으셔서 허허하고 마시더군요...ㅠㅠ 이 친구가 저를 위기의 상황으로 집어넣은 모하메드라는 친구입니다. 사실은 엄청 형임. ㅡ.ㅡ 하지만 이 친구와 저와 얽힌 이야기가 많아 이제부터 모하메드라고 부르겠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모하메드와 밤거리를 쏘다니며 모로코를 느껴봅니다. 사람사는 곳 다 똑같더군요 ㅎㅎ 왠지 먹는것도 비슷한 것 같고. 슬슬 적응이 되어 무장해제를 합니다. 초반에는 사진 찍는것도 주저하게 되더군요. 골목골목 이렇게 호화로운 문양의 데코레이션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밤 12시가 넘어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은 성곽 안의 사진이에요. 골목이라고 불렀던 곳도 전부 성곽안에 있답니다. 모로코는 이렇게 천년쯤 된 성곽도시들이 많아요. 지나다니면 뭔가.. 수원화성 내부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 이제 숙소에 들어가서 잠 좀 자려니깐 -_- ...... 손으로 배를 만지는 시늉을 하면서 배가 고프지 않냐며 갑자기 또 어디를 끌고가는 모하메드. 그리곤 올리브유를 잔뜩 뿌려서 오믈렛을 만들어 빵에 찍어먹으라고 요로케 야식을 만들어주더군요. 아니 대체 전에 있던 한국 사람이 얼마나 잘해준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 얘 날 좋아하는건지!!!!! 무슨 호스텔와서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폰으로 구글 번역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내일은 뭐 할거냐고. 그래서 계획 없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가이드 해줄테니 내일도 다른 도시 가지말고 라밧에 있으랍니다 -_- (강조) 저도..뭐 딱히 계획같은건 없어 그냥 머물기로 합니다 ........... 이거 뭔가 개미지옥같네요 -_-;;; 정을 떼야하는데... 그렇게 첫날이 스펙타클하게 지나갑니다. P.S. 앞으로 모로코는 7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_- 기대해주세요! 모로코는 1일 1맥하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젠쟝 @jessie0905 @sayosayo @uruniverse @TheRose @juriga82 @anwjr41 @SusanSojinYoun @togabriel @jaegil30 @porsche968 @cityhunt @zeljko1212j @LHW88 @whssodi12 @zk7890 @jaehwa707 @qwer1324 @min079 @wjddn09 @grace095 @KihyunSeo @grace095 @olivetouch @hyunna09 @MalineTaylor @rnjsksu @vhjw @bluce77 @gmlsak77 @nisannmore @Wan2 @woongkim67 @bk0724 @yjh071 @hongly @hamjl1979 @HojongKang @03260110we @jooyeon8855 @fireskill @JINA486 @JiyoonKim @112hyuny @hehDU @wander81 @mdk9873 @hak225 @Timmytow @nyhai @soyki @rhdwkdgml @ymmu @soyki @LHW88 @SusanSojinYoun @vhjw @grace095 @cityhunt @jj0128 @zlrhrl @sallyhan1223 @jenniferdoit @nyhai @jol2284 @kafela1741 @juriga82 @hehDU @njc153 @itsmyid82 @kikusel @Minwoo1183 @id4hero4 @112hyuny @juriga82 @HojongKang 이틀간 면접 보러다니느라.. 빙글을 소홀히 했네요 ㅠㅠㅠ 다시 찾아온 모로코 여행 연재입니다.. 여행의 끝부분인 러시아부터 연재해서 그런가.. 감회가 색다르다는.. ㅎㅎ 많이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
선선한 가을 바람 맡으며 떠나는 제주여행
이번주말, 제주는 맑디 맑은 날씨가 예정되어 있어요! 계절이 조금 더 지나면 (추.워.서) 여행을 즐기기 어려우니 이번달 계획을 세워 제주를 돌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단풍과 억새가 만연한 제주 가을 명소를 소개해드릴게요 3개의 굼부리가 있는 따라비오름, 억새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름인데요!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름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정상까지 오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절정을 보여주는 오름이에요 알록달록 색감으로 물든 이곳,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에요 아름답게 물든 단풍도 보고 걸으며 받는 힐링, 공기 좋고~ 물 좋고~ 풍경 좋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이 시점에 다녀와도 좋을 듯 해요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꽃이 다양한데요! 10월, 11월의 제주 항몽유적지에서는 단풍 색과 비슷한 '참빗살나무'를 즐길 수 있어요 생각보다 넓어서 사진 찍기도 편하고 좋은데요~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사진을 남기면 더욱 예쁘답니다 동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 화조원! 푸르른 잔디와 파란 하늘 아래에서 다양한 새와 동물드릉ㄹ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먹이주기 체험도 하고, 내 팔 위에 새도 올려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영화속에서만 보던 부엉이와 다양한 매 종류들! 뭔가 귀여우면서도 멋있었어요
힐링이 필요할때 제주도 명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바쁘게 흘러가는 요즘 제주도 가볼만한곳들을 추천해드릴게요~ 온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마사지부터 향긋한 향기에 매료되는 향수 만들기 체험까지!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듯 해요 #제주여행 #댕규리네해수족욕카페 #브릭스스파 #씨스파애월점 #제주이야기 #제주책방사랑방 바다가 보이는 뷰, 한적한 마을 하예동에 위치한 '댕규리네해수족욕카페' 에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카페인데, 자리마다 족욕탕이 있는 독특한 구조의 카페랍니다 음료를 마시면 족욕 체험이 무료라서 음료도 즐기고, 저렴하게 족욕도 즐길 수 있었어요! 10분 정도 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너무 힐링이랍니다 족욕만으로는 만족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추천드리고 싶어요 호텔 내에 위치해 있어 분위기와 인테리어, 그리고 음악도 깔끔하답니다 아로마 향도 맡고, 족욕도 하고, 스파, 그리고 마사지까지! 잔잔한 음악과 허브향이 너무 좋았어요 와인 한잔과 쿠키가 곁들어져 행복 그 자체였어요 탈의실에는 갈아입을 옷과 클렌징, 로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씨스파애월점은 공항과도 가까워서 여행 마지막날 방문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주 오션뷰 커플 스파/ 마사지로 유명한데 마사지를 받고 나면 마지막으로 파라핀왁스와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신답니다 따뜻하게 온몸을 녹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전에 제주이야기에서 만들어진 제품, 향수를 선물받았었는데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직접 방문하게 되었어요! 행원리 뿐만 아니라 제주 노형동에도 위치해있으니 위치에 따라 가고 싶은 지점을 선택하시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 제주의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들었기에 더욱 은은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랍니다 (향이 진짜 좋아요!) 제주의 전통가옥의 멋을 그대로 살린 제주 책방, 사랑방이에요! 산지천 옛 고씨주택을 그대로 살린 공간인데 산지천 갤러리 바로 옆에 위치해있답니다 편안하게 앉아 제주스러운 책들을 읽고, 힐링할 수 있어요 책은 외부로 보낼 수 없고, 내부에서만 열람이 가능해요! 음료를 제외한 주류 등 음식물은 반입 금지이니 참고해주세요~
9개월 아기도 여행할 수 있다규! #가정의달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ㅋ 그래서...가정의 달 특집 카드를 쪄보겠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소재가 좋을까 하다가! 이거다! 하고 찾은거! 아기랑 여행하기! 그것도 무려 태어난 지 9개월 밖에 안 된 아기!! 엄청나지 않나여!!!!!ㅋㅋ 제 조카도 외쿡에서 태어나서 태어난지 몇개월도 안돼서 비행기를 탔거든여 조카도 생각나구 그래서...ㅋ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이 아기랍니다+_+ 넘나귀엽지않아여? 저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족들은 그걸 보여주고 싶었대여 막 사람들이 그러잖아여. 아기땜에 여행도 못가고 아기땜에 뭐 못하고 아기땜에 이것도 못하고... 이런 얘기들이 다는 사실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고!!!!ㅋ 이 태어난지 9개월 된 아가랑 2달동안 진짜 어메이징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이거예여+_+ 그것도 무려 소방차를 타고!!!! made by 메르세데스 ㅋㅋㅋㅋㅋㅋ 소방차에서 잠도 자고 여행도 하고 그래서 잠자리(ㅋㅋㅋ)에서 찍은 사진들을 업로드 하셨네여 대단하지 않나여! 우리도 따라가 보자규여! Gybraltar, Spain 잠자리(=소방차 안)에서 찍은 스페인 Gybraltar의 풍경+_+ Merzouga, Morocco 모로코도 가구여+_+ El Jadida, Morocco 빨간 문 덕에 더 운치있는데여 캬+_+ Gandia, Spain 이런 여행 사진 진짜 좋은거 같아여...ㅋ Carro, France 프랑스의 바다도 이렇게 아름답고+_+ Berlin, Germany 독일에서는 새 친구들도 사귀었어여+_+ 두달간의 여행 중 딱 하루만 호텔에서 자고 대부분은 소방차 안에서, 아니면 여행다니면서 사귄 새 친구들 집에서 잤다구 하네여 +_+ 멋있다...ㅋ Stanta Stefano, Italy 이태리 풍경은 진짜 언제 봐도 넘나 아름다운것+_+ Marrakesh, Morocco 친구가 되는데 나이는 상관없자나여 물론 국적도+_+ 나이는 많지만 귀여운 친구도 생겼다규여! Bialystok, Poland 폴란드의 겨울도 아름답고 Essaouira, Morocco 모로코는 진짜 여기저기가 다 그림이네여! Barcelona, Spain 스페인의 바다는 또 다른 느낌+_+ 차 안에서 일몰을 보고 잠이 드네여 Warschau, Poland 넘나 귀여운것+_+ Ouarzazate, Morocco 모로코 뽐뿌오네여...ㅋ Amposta, Spain 스페인도 이렇게 정리가 잘 된 곳이었다니+_+ 아가를 위한 풍선도 차안에 있네여 ㅋㅋㅋㅋㅋ 행복한 여행이었어여+_+ 사진 출처 어때여!!! 아기 데리고도 충분히 가능한 여행+_+ 가정의 달에 딱 맞는 글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그래여... 뭐 아기 때문에 여행을 못 하는건가여 그냥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맘도 불편하고ㅠㅠㅠㅠㅠㅠ 실행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단 생각을 오늘도 해봅니다 ㅋ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 #여자찾아세계일주
(Emily – New york, United States) 이태리에서 태어난 Sara Melotti씨는 자기 나라를 떠나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는 패션 포토그래퍼로 일을 하면서 많은 여자분들을 만났다고 해여. 근데 정말 놀랐던건, 그렇게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다들 낮은 자존감으로 맘고생을 하고 있었다는 거져. 난 뚱뚱해. 난 못생겼어. 난 다리가 짧아! 그렇잖아여, 여자들은 거울을 보고 자기가 실제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남자들은....ㅋㅋㅋ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예쁜 여자들도 그러고 있었다는거예여. 깜짝 놀란 사라씨는 안되겠다, 내가 도와줘야겠다!! 생각하고 이 플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ㅋ 세계의 여성분들을 찍으며, 세상의 모든 여성분들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ㅋㅋ (Laura – Monno, Italy) '아름다움'이라는 건 누구나 가질 수 있는거고, 그건 절대 대중이 우리에게 강요하는 방식으로 나타나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대여. 멋지넹 ㅋ (Chaima and Khadija – Agadir, Morocco) 그래서 세계를 돌며 만난 아름다운 그녀들 문화, 인종, 위치, 빈부 등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아름답다는 이야기+_+ 우리도 함께 쭉 만나 볼까여?ㅋ Daa – Chichen Itza, Mexico 전 멕시코로 가겠습니다 ㅋ Clara and liliana – Trinidad, cuba Marilyn – Hong Kong Lin – Hoi An, Vietnam Beth – New York, United States Annika – Monno, Italy 이탈리아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여 +_+ Khadouj – Agadir, Morocco Be & Han – Sapa, Vietnam America – Teabo, Mexico Thuy – Hoi An, Vietnam Jamila – Marrakech, Morocco Chaima – Agadir, Morocco 사진출처 어때여 혹시 이걸 보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도 이런 고민을 하고 계셨던 분 있으시다면 걱정 딱 접어두고 '나는 아름답다!' 삼창 한 번 하셔야 할 것 같아여 ㅋ 진짜여. 여러분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자존감 높은 사람은 정말 누가 됐든 아름다운 것 같아여. 그렇다고 잘난채하고 내가 왕이다 짱먹으면 또 별로지만여 ㅋㅋㅋ 어쨌든 여러분,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시기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