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속의 섬 우도! 소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빼 닮았다해서 이름지어진 우도는
제주도 여행에 자주 언급되는 여행 코스에요.
우도는 성산일출봉 부근에 위치한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우도에 갈 때는 타고온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지만,
우도의 명소를 쏙쏙 데려다주는 재미난 버스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아요 ^^

청진항 앞에 버스 타는 곳이 있어 우도 버스투어를 할 수 있어요.
뱃시간에 맞춰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우도에 도착하면 쉽게 탈 수 있으며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항을 해요.
우도 버스투어는 우도봉, 검멀레해변, 하고수동해수욕장, 서빈백사 등
총 4군데의 정착역을 지나며, 5,000원의 표로 내리고 싶은 곳에 내리고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며 자유롭게 여행 할 수 있어요.
단, 한번 버스를 내리면 최소 30분의 대기시간이 있다는 점 기억하고 여행하세요~
마지막 버스는 오후 5시 15분이지만 계절과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는날 버스타는 곳에서 꼭 확인하셔야 해요.

우도 버스투어 Tip을 소개하자면
첫 번째 정류장인 우도봉 입구에 내려 오름 산책을 하고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검멀레해변으로 이어지니
그 곳에서 다시 하고수동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좋아요~
정해진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거나 내릴 수 있으므로
여행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좋겠지요 :D
게다가 유쾌한 버스 기사님의 입담을 듣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우도만의 독특한 풍습과 사람들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늘어놓아 귀를 즐겁게 해주신답니다.
검멀레해변에는 고래가 살던 동굴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동안경굴이 있어요
동굴은 물때에 맞춰 보름에 한 번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동굴 안은 1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그리고 매년 가을 이곳에서 동굴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니 가을 여행으로 와도 좋겠지요 :)
동굴을 구경할 땐 고소한 우도 땅콩을 잔뜩 얹은 아이스크림을 하나 들고
길을 걸어볼 것을 추천해드려요~

검멀레 해변을 구경한 뒤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하고수동해변에 내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밭을 거닐어도 좋고
마지막 정류장인 홍조단괴해빈에서 내려도 좋아요.
서빈백사 또는 산호사해변으로 불리는 홍조단괴해빈은
바다 식물들이 딱딱하게 굳어져 흰 모래를 이룬 독특한 정취를 지니고 있어요.
구름 한 점 없는 날이면 눈이 부셔 해변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 인데요.
투명한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이 바다는 고운 물빛으로
들뜬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한답니다. XD

우도 투어를 마치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면 성산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희 아이야가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려 기다리고 있어요 :)
따뜻한 음료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아이야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시면서 창 밖으로 우도와 제주도 바다의
매력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