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124

되감았다 풀었다

하루 그를 떠올리다
자꾸 우리의 시간을 되감았다 풀었다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다
나 혼자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그의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과 말들을 떠올리고
내가 그에게 했던 수 많은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다
나 혼자 이마를 찌푸리고
하루종일 반복되는 이 생각들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다
지겨움을 깨달았다
늘 입던 옷을 뒤로하고
늘 메던 가방을 버리고
늘 하던 화장을 바꾸고
늘 듣던 노래를 지우고
하지만 깨달았다
겉을 자꾸 바꿔도
내 마음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Photo by Cindy Sherman
smy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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