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Holic
1,000+ Views

딤채는 왜 밥솥 시장을 탐할까

“이젠 밥맛이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가 밥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엄 IH 전기압력밥솥인 딤채쿡을 선보인 것. 딤채쿡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건 밥맛이다. 사실 밥솥 회사치고 밥맛을 강조하지 않는 곳은 별로 없다. 딤채쿡은 뭐가 다르다는 걸까. 이 회사 최준봉 사업부장은 먼저 알파 백미 모드를 들었다. 터지지 않고 탱글탱글하게 밥알을 유지해준다는 것이다. 밥을 조리하면서 쌀알이 터지는 균열 비율을 줄이는 불림 공정을 개발했다는 것. 설명을 빌리면 일반 밥솥은 65℃로 4분 불림 공정을 하지만 딤채쿡은 35℃로 7∼8분을 진행한다. 최 사업부장은 “내부에서 운영 중인 밥 소믈리에가 1년에 걸쳐 찾아낸 것으로 한국인 입맛에 가장 맞는 밥맛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불림 공정을 거치면 일반 밥솥의 균열 비율은 45%지만 딤채쿡에선 15%라는 것이다. 밥알이 더 탱글탱글하고 균열이 적어 수분 함량도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나노 알파 IH 히팅 시스템. 일반 밥솥을 보면 내솥 옆면에 구리선 히터 2줄을 이용해 가열과 보온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딤채쿡은 나노 면상 발열 히터를 이용한다. 선이 아니라 면 자체를 가열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내솥 옆면 전체에 고르게 열을 가해준다는 것이다. 내솥의 경우 웨이브 스테인리스 내솥을 채택했다. 둥근 웨이브, 곡면 7개를 둬서 열이 고르게 안쪽까지 퍼질 수 있게 내솥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자체 압력 제어 기술을 이용해 2기압 고화력을 더했다는 설명. 앞선 나노 알파 IH 히팅 시스템 등과 더불어 자칫 전력 소모가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편의성이나 스마트 관련 기술도 다수 탑재했다. 본체 윗면에 5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LCD를 배치했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메뉴 선택이나 취사가 가능하다. 눈길을 끄는 건 물론 스마트 기능. 모션 센서를 달아 30cm 이내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사람을 감지하면 LCD 화면을 자동 활성화한다. 평소에는 전력 절감 효과를 주는 건 물론이다. 본체 아래쪽에는 라이트닝 센서, 그러니까 조명을 달았다. 취사나 뜸, 보온 등 작동 상태를 멀리서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스마트홈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취사나 고장 진단, 이력 관리 같은 걸 원격으로 알려준다. 딤채쿡은 그 밖에 멀티쿠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도 블랙과 골드, 샌드실버 3색 가운데 고를 수 있는데 블랙은 가마솥, 골드는 유기, 샌드실버는 은수저를 상징한다. 대유위니아 측은 딤채쿡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해 딤채쿡 브랜드 심볼도 따로 만들었다. 거북 형상과 보석을 조합한 형태라고 한다. 딤채쿡은 이 회사가 밥솥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딤채와 프리미엄 냉장고인 프라우드, 공기청정기 등을 비롯한 냉동 공조 기술 관련 브랜드인 위니아, 주방가전 브랜드인 디(d°)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딤채가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딤채쿡 출시는 사업 다각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최 사업부장은 딤채쿡 판매 목표를 월 5,000대로 잡았다면서 올해 안에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밥솥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증명하듯 딤채쿡은 음성 안내 기능을 한국어 외에 중국어도 함께 지원한다. 국내 밥솥 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이 9할 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유위니아는 딤채쿡을 앞세워 내부적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국내보다 4배나 많은 2조원대 규모에 달한다. 이 회사가 밥솥 시장의 천하삼분지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