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laude
3 years ago5,000+ Views
브루독의 세종(Saison)입니다. 세종은 벨기에의 농주로 약한 도수에 화사한 꽃 향기가 나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농주, 집에서 담그는 가양주의 성격이다보니 맛도 제각각이라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운 스타일입니다. 내 맘대로 만들고 세종이라고 하면 그 어느 누구도 반박하기 힘들지요; 이 맥주에는 고수 씨앗과 꿀, 후추가 들어 있습니다. 꿀과 후추는 맥주에 잘 넣지 않는 첨가물인데 이 맥주는 참 실험정신이 강하네요. 맥주를 담글 때 어느 당분이라도 효소 분해만 된다면 발효당으로 쓰곤하지만, 꿀은 그 안에 미생물이 많아 자칫 발효시 맥주 원액이 오염되기 쉬워 잘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발효가 끝난뒤에 병입할 때 꿀을 살짝 넣는 식이지요. 이 맥주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병입할 때 넣은 당분은 탄산을 만들어 주어 풍부한 거품이 나오게 됩니다. 후추는 정말 생소한데요. 카레맛 맥주로 알려진 인드라 쿠닌드라 외에는 보지 못했는데, 이 맥주에 들어가 있네요. 거품이 참 엄청납니다. 아마도 병입할 때 넣은 꿀이 탄산을 엄청나게 만들어 냈나봅니다. 브루독이 홉에서 나는 향이 좋은 맥주를 만들기로 유명한데, 이 맥주에서는 홉의 향기가 별로 나지 않네요. 맛도 이것 저것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하나에 집중하는 맛이 없습니다. 홉의 향도 미미하고, 맥아의 단맛도 어정쩡하기만합니다. 아쉽네요. 구매처 : 하든하우스(옥수). 7,500원. 5.2도. 세종(Saison). 상면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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