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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리스 다이버 레귤레이터 '데어 마이스터타우처'
시계에서 다이버와 레귤레이터의 조합은 일반적이지 않아 조금은 생소함마저 들텐데요.이 두개의 특별한 시계가 가진 근원적인 기능을 알게되면 이보다 절묘한 조합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이버 시계의 가장 주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방수 성능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수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한 기능이 있으니 바로 잠수시 호흡 가능한 산소량을 정확시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잠수부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모든 다이버 시계에는 이를 위해 역회전 방지 베젤과 그 위로 체크 타이머를 새겨 잠수 중 수시로 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특히 15분 가량을 중요한 눈금으로 표기한 이유는 잠수부가 메고 들어가는 산소통(봄베 bombe)의 최대 충전량이기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산소 잔량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잠수 전 베젤 위의 타이머 눈금과 시계 분침을 통해 세팅합니다. 당연히 분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다이버 시계 제조사에서는 분침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분침에 별도의 컬러를 칠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레귤레이터 시계는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이 분리된 시계로 과거 시계공방에서 기준 시계로 이용되던 시계입니다. 시계를 제조하거나 수리한 후 정확한 시간을 세팅하고 오차를 조정하는데 기준으로 삼던 시계였기에 매우 정확해야함은 물론 가장 중요한 분침을 중앙에, 시침과 초침은 서브 다이얼에 배치해 시계 조정에 혼선이 없도록 한, 독특한 형태미를 갖추게 되었는데요. 기능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침의 가독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바로 다이버 시계에 레귤레이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명확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의 필요가 새로운 수요를 낳은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것입니다. 오리스는 이미 1999년 최초의 레귤레이터 다이버 시계를 출시해 선구자로서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초기 모델이 발표된 후 얼마 안되어 소개된 모델에 '데어 마이스터타우처(Der Meistertaucher)'란 이름을 붙이며 더욱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데어 마이스터타우처'는 '잠수의 대가(大家)'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올해 개선된 디자인의 레귤레이터 다이버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번 리뷰를 통해 상세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케이스는 전작과 같이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43.50mm의 직경을 가진 시계임에도 무게감은 매우 가볍습니다.특히 새롭게 변경된 아퀴스 라인의 케이스 디자인이 적용되어 더 날렵한 유선형 실루엣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베젤을 잡는 동작과 조정이 더 쉬워지게 만든 업그레이드를 포함하여 여러 부분에서 실용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크라운 가드 역시 티타늄 소재이며, 스크류 인 방식의 크라운 및 고정 나사 등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되었습니다. 베젤 인서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세라믹 소재로 독특한 금속 느낌의 표면 가공이 이채롭습니다. 베젤의 60분 타이머에는 중요한 15분 눈금을 레드 컬러의 분침과 매치되도록 동일한 컬러를 적용했는데 이는 이전 버전과 크게 바뀐 부분입니다. 여기에 역시 레드 컬러의 러버 스트랩 조합은 전체적인 강렬하고 열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전문 다이버 시계가 지녀야 할 성능 요건 중 하나인 헬륨 가스 배출 밸브 역시 9시 방향 케이스 측면에 위치합니다. 나사방식으로 조립한 티타늄 케이스백에는 오리스의 방패 문장과 함께 'MEISTERTAUCHER'라는 명칭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방수 성능은 30 기압(300m)로 현대 다이버 시계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탑재 무브먼트는 이전과 동일한 오리스 칼리버 749 자동 무브먼트입니다. 셀리타 SW 220-1을 베이스로 수정한 이 무브먼트는 중앙에 분침, 3시 방향의 서브다이얼에 시침, 9시 방향에 초침이 위치하고 있으며, 6시 방향에 날짜창이 있습니다. 조작은 일반 쓰리핸즈 시계가 가진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0단에 태엽감기, 1단에 날짜 조정, 2단에 스톱 핸즈 기능의 시간 조정을 하게 됩니다. 글래스는 내부를 무반사 코팅 처리하고 양면을 돔형으로 가공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되어 높은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다이얼은 중앙의 분침을 기준으로 바이 컴팩스 타입의 서브 다이얼 배치를 이뤘습니다. 우측에 시침을 배치하고 좌측에 초침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시침이 좀 더 강조되어 평상시 일상에서 시간을 읽는데 좀 더 편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베젤의 15분 눈금과 분침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조합으로 오독을 방지하고 있는데, 분침은 끝부분만 레드와 화이트의 화살표 모양으로 도색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롤렉스 익스플로러 II 블랙다이얼 버전에서 보여주었던 일명 '유령효과'와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이 또한 잠수부의 입장에서 핵심적인 시간 정보를 분리시켜서 확인할 때 더 유리한 방식일 듯 합니다. 야광은 흰색 수퍼 루미노바 코팅 처리되었습니다. 야간시 푸른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이버 시계의 야광인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가지며 핸즈와 인덱스는 물론 서브 다이얼까지 야광 처리되어 일상에서 문제없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버 스트랩과의 결합은 오리스 특유의 두꺼운 러그로 오리스 다이버 제품만의 시그니처가 되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안정감이 높고 특히 브레이슬릿 버전에서 자연스럽게 러그와 연결감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전용 스트랩 외에 선택권이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유저들도 있을 듯 합니다. 오리스의 러버 스트랩은 바닐라향이 나는 특별한 스트랩이라는 점은 오리스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텐데요. 질감이나 마무리 또한 높은 수준을 보이며 적당한 탄력으로 좋은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스트랩의 러그쪽에는 'ORIS' 로고를 넣었고 버클에 잘 고정되도록 끝부분의 디자인을 갈고리 모양으로 한 것도 눈에 띕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같은 티타늄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버클에는 전후로 2쌍의 푸쉬버튼이 있는데 버클의 개폐를 위한 것과 스트랩의 길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푸쉬버튼을 눌러 당기는 것 만으로 약 15cm 정도 길이를 손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맨손목 위에서도, 다이버 슈트 착용시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합니다. 스펙상으로 43.50mm의 시계이므로 상당히 크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스 다이버의 케이스는 독특한 항아리 모양으로 아래쪽이 넓은 디자인을 가집니다. 그래서 손목 위에 올려놓았을 때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티타늄 재질이 주는 가벼움으로 그 부담감은 휠씬 줄어듭니다. 티타늄 케이스 + 오리스 디자인 + 러브 스트랩이 만들어내는 착용감은 다이버 시계 중 가장 상위권에 속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하면 러버 스트랩과 함께 티타늄 브레이슬릿도 함께 제공됩니다.더불어 스트랩 교환용 공구도 제공되며 검정색 방수 상자에 담아 출시됩니다. 오리스 레귤레이터 다이버용 시계는 세계 최초의 레귤레이터 다이버 시계였으며, 위험한 수중 환경에서 다이버들이 믿고 의존할 수 있도록 보다 높은 가독성을 지닌 특수 목적용 시계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다이버 시계 제조에 전통을 만들어온 오리스의 자존심이 담겨있는 수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임포럼에서 자체 제작한 동영상 리뷰도 감상해보기 바랍니다.
심심해서 써보는 좋은 옷 고르는 법
매우 간략하게만 적어서 더 많은 고급 디테일들이 있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2,3년은 거뜬히 입을 수 있음 ㅇㅇ 물론 여기서 쓰는 옷들은 대부분 10~20 (만원) 이상은 할 것임.. 코트는 100 이상 할 수도 있고.... 그래도 운 좋으면 저렴하게 이런 템 발견할 수도 있긴 함 1. 블라우스, 셔츠 류 + 샤랄라한 원피스류 소매선, 몸통 옆선, 어깨선이 통솔/쌈솔 봉제인 것으로 고를 것. 보세나 저렴한 브랜드(+창렬인 브랜드)는 보통, 이런 오버로크 봉제를 많이 사용함. 그나마 펄럭 (국내) 에서 제작한 제품들은 한번 일자로 박아주고 추가로 오버로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짱깨 제작 타5바5산들은 일자로도 안박고 그냥 여유천도 없이 오버로크만 띡 박은게 많음. 이런 경우는 튿어지면 그냥 바로 구멍이 남. 통솔 봉제는 이런거. 한 번 일자로 박아준 다음에, 뒤집어서 이전에 박은 부분을 또 접어서 일자로 박는 봉제법임. 오버로크는 오버로크 기계만 있으면 드르륵하고 금방 끝나지만, 이런 봉제는 일일이 일자로 두 번이나 박아줘야 하기때문에 시간도 소요되고 그로 인해 인건비도 올라기 때문에 원가 비싸짐. 그래서 싼 옷들이나 마진을 많이 남기고 싶은 브랜드들은 이 봉제를 안함. 쌈솔은 보통 청바지에서 많이 보는 이런 봉제인데, 남성 셔츠나 캐주얼한 자켓에도 쓰임. 근데 보통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에는 이 봉제를 안씀. +) 통솔 처리된 브랜드라고 해도 그래도 겨드랑이는 보통 오버로크되어있을 거임. 겨드랑이까지 통솔처리 되어있다면 매우매우 괜찮은 옷이다. 2. 스웻셔츠(맨투맨), 티셔츠 이건 신축성이 있는 원단이라 오버로크 많이 씀. 나붕은 잘 안입는 템이라 그냥 간략한 것만 사진으로만 올리자면, 이런 식으로 목 부분 겉면에는 두 줄로 박음질 되어 있고, 뒷목 부분에 볼록하게 테이프로 한 번더 덧대어 박아준 옷들을 사는게 좋음. 가격대가 좀 있는 옷들이지만, 비싸다고 다 이 봉제를 쓰는 건 아님. 이런건 앵간하면 사지마.... 환경을 위해서라도... (추가: 더 고오급은 저 테이프가 안쪽 어깨선까지 둘러져 있는 옷이다. 이런 옷들은 잘 안늘어나서 진짜 오래 입어.) 3. 코트 울 70,80 이상 사라는 글 많이 봤을테고 맞는 말이지만 어깨 약한 붕들은 비추. 그리고 당연하지만 보세 울코트보다 브랜드 울코트가 더 좋음. 물론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란 택갈이 브랜드가 아님 (추가: 왜 좋냐면, 밑에 써있는 대로 일단 원단사에 따라 울 퀄리티도 달라지고... 질 안좋은 울은 애초에 울 원사 길이를 짧게 뽑아서 원단을 만듬. 그렇기때문에 보풀도 좀 더 쉽게 난다.) 코트는 가성비란게 없으니 좋은 코트를 사고 싶으면 돈 존나 써라ㅇㅇ 개붕적으론 캐시미어 100 코트를 좋아하는데, 보통 흔한 막1스마라 스타일의 광이 차르르한게 무조건 고급은 아님. (물론 막1스마라는 이태리의 유명한 컴퍼니 원단을 쓰기 때문에 존나 고급이고) 펄럭에서는 그런 지블링들을 고급지다며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그건 소재의 질에 따라 결정되는게 아닌 단순 '가공법'임. 그냥 싸구려 울로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음. 개붕적으로는 지블링 가공 안된 폭닥한 캐시미어를 오래 입을 수 있어서 좋아함. 왜냐면 지블링 가공은 드라이클리닝 한두번만 맡겨도 광이 확 죽음. ㅇㅇ 광나는 맛에 입는 디자인의 코트인데 광이 죽으면 좀 그렇잖아..? 새것처럼 오래 입고 싶으면 지블링 안된거 사는거 추천함. +) 안감 없으면 안에 입는 옷들이 마찰되어 보풀나기 쉬우무로 추천 안함. 핸메 코트는 애초에 보온용이 아니지만.. 입고 싶다면 퀼팅(패딩) 안감이나 최소 일반 안감이 달려 있는 것으로 사라. 니트 망가진다.. 캐시미어말고도 알파카, 카멜 등등이 있음. 알파카도 보통 울보다 가벼운 편. 울도 고급 원단사는 덜 무거운 편임. 가격에 따라 정말 착용감이 달라지는게 코트니까 나붕 말이 100% 정확한게 아니란거 알아조... 무튼, 코트는 아묻따 흐콰점 브랜드 세일할 때 사라 시간, gu호, 막1스마라 등등 이런 급에서. 이런 데는 이태리에서 원단 수입해와서 씀. (막스는 애초에 외국 브랜드니까 뭐..) 이태리에도 구린게 있긴 하겠지만 대체적으로는 펄럭산보다 퀄리티가 좋음. 혹은 이런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원단사가 콜1롬보, 로1로피아나, 피1아젠차, 세1루티, 톨1레뇨1900 같은 이런 유명 회사라면 기본 이상은 함. 이런 원단 쓰고 봉제를 처참하게 할 확률은..... 좀 적지 않을까 싶음. (보통 봉제 괜찮은 곳들은 밑짤처럼 다른 천으로 감싸서 봉제하는, 바이어스를 두르는 방법을 씀. 주머니, 코트 밑단 접은 부분 등등에.) +) 추가로 안감도 고오급 순서로 대충 써보자면, (순서 약간 다를 수도 있음) 가장 흔한게 1. 폴리 100% (일반 안감보다는 사선으로 된 트윌 안감이 좀 더 고급) 2. 레이온폴리 혼방(이정도만 써도 ㅅㅌㅊ) 3. 레이온(비스코스) 100% (이태리, 독일산 ㅆㅅㅌㅊ) 4. 큐프로(큐프라) 100% (여성복에 이 안감 쓰는데 거의 없을 듯) 5. 실크 100% (보통은 샤네루에서 많이 쓰는 듯. 보통 이런 옷들은 백퍼 드라이클리닝용이지만 나붕은 땀 많아서 실용성 그닥이라고 생각..) 이정도가 있다 솔직히 2만 되어도 산뜻하고 좋음 ㅎ.. 하지만 70% 정도의(정확x) 브랜드들은 1을 쓸 것이다... 옷 내부 퀄리티 자세히 적어둔 브랜드 아니면 직접 봉제 퀄리티 보고 사라. +) 자켓 봉제도 코트랑 비슷함. 린넨 100 자켓은 안감이 반만 있거나 없는 것으로 고를 것. 통풍이 안된다면 린넨을 입을 이유가 없으므로. 이 경우 내부는 위의 바이어스 테이프로 마감을 함. 린넨은 ㄹ1투아니아, bell기에산 등등이 고오급. 정장 자켓, 블레이저류는 오래 입고 싶으면 폴리 비추. 코트와 마찬가지로 싼티나기 쉬움. 울 100 정장지가 제일 간지나긴 함. 130수 정도 추천. 180수도 좋은데 많이 비싸고 구김 쉽게 가서 관리 짜증날 것임. 잉국산 - 튼튼하고 비교적으로 투박함. 가끔 거칠한 것도 있음(극단적인 예로는 해ㄹl스 트위드가 있다... 따가워...) 이태리산 - 섬세한 맛, 색감 이쁜게 많음, 부드러워서 영국산보단 구김이 잘 감. 소매 부분 단추가 실제로 열리고 닫히는 리얼 버튼이라면, 원가는 더 비싸진다. 근데 나붕은 안 열려도 노상관이라 개붕적으로 이걸보고 좋은 옷이라고 판단하기엔 좀 애매하긴 함. 출처 코트는 아묻따 비싼거고 그냥 옷들은 봉제선 잘보라는 소리군 확실히 봉제 잘된 옷들이 내구성 좋고 오래 입어도 잘 안흐트러지는듯 근데 반팔티는 경험상 걍 싼거 사서 한철입다 버리는게 최고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시계
지금 스위스 바젤에서는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가 열리고 있다. 매일 주요 시계 브랜드들의 2017 신제품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신상 시계 다섯 점을 선정했다. 좋은 시계 중에는 몇 달치 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인 경우가 많다. 좋은 시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첫 번째 문턱이자 심리적 저항선은 대체로 300만원대다. 선정된 다섯 점의 시계는 기능과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로 가격 범위는 최소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최대 2715달러(약 304만원)다. 1.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 올해 기계식 시계 입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시계다. 티쏘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는 내실이 실로 탄탄하다. 크로노미터(COSC) 인증을 획득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는데, 파워 리저브가 무려 80시간에 달하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에도 강하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은 파텍필립, 브레게, 롤렉스, 오메가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해온 장치로 최근엔 스와치 그룹을 필두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도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은 남녀 모델 모두 마련되어 있어 커플 시계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모델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골드 도금을 더한 브레이슬릿 제품 1075달러(약 120만원) 선이다. 2. 세이코 프로스펙스 다이버 SPB051/03 세이코가 2017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시계는 레퍼런스 넘버 SLA017이다. 이는 1965년 탄생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인 62MAS를 기념한 시계로 2000점 한정 제작한다. 가격은 4095달러(약 456만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한정된 수량에 실망하긴 이르다. 세이코가 62MAS에서 영감을 받은 비(非) 한정판 다이버 워치 두 점을 추가로 공개했기 때문. 레퍼런스 넘버 SPB051과 SPB053이 그것인데 전자는 브레이슬릿 버전, 후자는 러버 밴드 모델이다. 두 시계 모두 직경 42.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항자성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방수 성능은 200m, 가격은 SPB051의 경우 1186달러(약 132만원), SPB053은 971달러(약 108만원)다. 3. 미도 커맨더 아이콘 미도는 레트로 무드가 충만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커맨더 아이콘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은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 론칭 이후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도의 대표 라인업.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폴리싱 마감 처리돼 시크하고 깔끔한 인상을 전하며 널찍한 다이얼 위엔 시, 분, 초뿐만 아니라 날짜와 요일 기능까지 올려 한결 더 실용적이다. 커맨더 아이콘의 하이라이트는 촘촘히 짜인 매시 브레이슬릿.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매시 브레이슬릿은 빈티지한 멋을 한껏 끌어올린다. 시계 내부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칼리버 80 Si를 장착했다. 이는 COSC 인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자성과 충격에 강하며, 최대 80시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50m 방수 가능하며 가격은 160만원대다. 4. 해밀턴 인트라매틱 68 해밀턴 또한 과거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복각 시계를 출시했다. 인트라매틱 68이 그 주인공인데 1968년 출시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모티브로 했다. 당시 해밀턴은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을 올린 크로노그래프 B를 만들었는데 판다를 연상케 하는 리버스 판다 다이얼은 60~70년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7 바젤월드에서 다시 태어난 인트라매틱 68 역시 리버스 판다 다이얼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60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한다. 다이얼 바깥쪽엔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져 있어 평균 속력을 측정할 수 있고 펀칭 디테일이 가미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높였다. 가격은 2195달러(약 244만원)다. 5. 태그호이어 링크 태그호이어가 링크 컬렉션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의 링크를 선보였다.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블랙, 화이트, 블루 다이얼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987년에 탄생한 링크 컬렉션은 ‘S’ 모양의 링크가 연결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이 특유의 ‘S’형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별도의 연결고리 없이 결합되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해 다시 태어난 링크는 마감 처리가 일품인데 매트한 느낌의 브러시 마감과 반짝이는 폴리싱 마감 기법을 동시에 사용해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아서 터쳐(Arthur Touchot) 호딩키 에디터는 태그호이어 링크는 얼핏 피아제 폴로 S를 연상케 하며 올해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매력적인 시계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2715달러(약 302만원)다.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남녀가 함께 착용해도 좋을 시계
시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시계를 착용한 여성을 자주 보게됩니다. 이럴때면 그 여성이 왠지 시크하고 트랜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굳이 시계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반론도 있겠지만, 전통을 강조하는 고급 시계 부문에서는 아직 이를 구분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성용 시계이면서 여성들에게 어필할 시계들을 모았습니다. 사랑한다면 함께 착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뺏기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IWC Portugieser Chronograph IWC 불후의 명작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시계애호가 사이에서는 '3714'라는 레퍼런스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완벽한 다이얼 밸런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일럿 시리즈와 함께 IWC를 세상에 알린 1등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IWC 컬렉션이 과거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포르투기저 라인 역시 새로운 수작들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9mm, 칼리버 79350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방수 30m 브레게 클래식 5277 Breguet Classique 5277 브레게 클래식 라인은 고전적인 남성용 드레스 워치의 전형으로, 기요쉐 다이얼과 문 팁 핸즈로 대변되는 브레게만의 고유한 형태미는 많은 시계애호가들의 선망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 직경 38mm라는 점은 정통 드레스 워치에서 느낄 수 있는 사이즈이지만 최근 오버사이즈 경향과 맞물린 여성용 시계의 최대 사이즈와 겹치기도 해 여성들이 착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38mm, 칼리버 515DR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피아제 알티플라노 G0A42107 Piaget Altiplano G0A42107 올해 알티플라노 60주년을 맞아 선보인 수동과 자동 모델 중 수동 모델입니다. 자동 모델은 지난 컬럼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43mm 자동 모델에 비해 보다 슬림한 38mm 사이즈로 출시되었는데, 위의 브레게처럼 전통 드레스 워치의 규범을 잘 따르고 있지만 보다 모던함이 강조되었습니다. 특별판인 만큼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의 한정판으로 소개되었지만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의 일반 양산 모델도 있습니다. - 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38mm, 칼리버 430P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460개 한정판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Jaeger-LeCoultre Reverso Tribute Duoface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리베르소는 그 명성에 어울릴 많은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능 못지않게 사이즈에서도 다양한 모델로 시계 유저의 선택권을 크게 보장해주고 있는데요. 트리뷰트 듀오페이스는 두 개의 다이얼을 구동하는 무브먼트가 장착되 다른 두 개의 시계를 착용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42.9 X 25.5mm, 칼리버 854A/2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불가리 불가리-불가리 솔로템포 Bulgari Bvlgari-Bvlgari Solotempo 현재 불가리를 대표하는 남성용 컬렉션은 옥토(Octo)인데요. 그 이전 불가리를 대표하는 시계를 말한다면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고 스테디 셀러이기도 한 불가리-불가리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은 이미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세련미와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불가리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로 시계애호가들의 요구에 충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페어워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9mm, BVL 191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몽블랑 헤리티지 스피릿 문페이즈 Montblanc Heritage Spirit Moonphase 심플한 드레스 워치에 아름다운 문페이즈를 원한다면 헤리티지 스피릿 문페이즈 모델을 추천해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몽블랑이 보장하는 품질은 이 모델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 컬렉션과 비교하면 보다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기계식 시계의 전형성을 가져 시계애호가들의 기호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9mm, MB 29.14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라도 트루 씬라인 Rado True Thinline 2017년 바젤 월드를 통해 라도는 트루 씬라인 컬렉션에 새로운 4가지 컬러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라도가 강조하는 '가벼움'에 가장 부합하는 컬렉션으로 4.9mm의 얇은 두께는 착용감과 함께 불필요한 요소를 지워버린 미니멀한 다이얼과 어울려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제공할 듯 한데요. 세라믹 소재가 연출하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특히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 요소입니다. -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직경 39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노모스 클럽 네오매틱 아틀란틱 Nomos Club neomatik Atlantik 독일의 바우하우스 정신을 표방하는 노모스 글라슈테의 신작입니다. 노모스는 특유의 심플함과 세련미로 독일시계 애호가들을 확산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클럽 라인은 보다 스포티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실용과 패션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7mm, DUW 3001 자동 무브먼트, 방수 200m 융한스 마이스터 드라이버 한드아우프주크 Junghans Meister Driver Handaufzug 역시 독일 브랜드인 융한스는 노모스와 마찬가지로 바우하우스 정신을 담은 막스 빌 컬렉션으로 시계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융한스의 또 다른 컬렉션인 마이스터 드리이버 라인의 시계 한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빈티지 레이싱 컨셉의 다이얼은 최근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이기도 하며 수동 기계식 무브먼트가 주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7.7mm, J815.1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마이스터징어 판게아 Meistersinger Pangaea 역시 독일 브랜드인 마이스터징어는 2001년 창립한 브랜드로 독특한 싱글 핸드 워치로 그 명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시계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인 시침만 부착해 시간을 읽는 방식인데요. 중저가 가격대에서 이보다 더 개성있는 시계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마이스터징어의 유니크한 이미지는 강합니다. 불편한 가독성에 부여되는 '여유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면 고민해볼 시계입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mm, ETA 2892-A2 or SW300-1 자동 무브먼트, 방수 5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