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gdonKim
3 years ago5,000+ Views
친구가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을 빌려주어서 짬짬이 읽고 있다. 책 서두에 밝혔듯이 강의록을 글로 엮었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갑자기 점프하는 느낌도 든다.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인생의 지혜가 곳곳에 녹아 있어서 읽기를 멈추지는 않고 있다. 책 초반부터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때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역시나 사람들에게 많이 들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큼 좋은 내용일테니 말이다.
공부는 머리에서 시작하여 가슴으로 가는 것이며, 가슴에서 머물지 않고 다시 가슴에서 발로 가는 여행이다. 그러나 이 여행은 고행이다. 옛날에는 공부를 구도라고 했고, 구도에는 고행이 전제된다. 즉, 공부는 고생 그 자체다. 고생하면 세상을 알고 철도 든다. 고행이 공부가 되기도 하고, 방황과 고뇌가 성찰과 각성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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