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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의외의 방향

일명 지우산이라 불리는 전통우산입니다. 비닐 우산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나무 살에 기름 먹인 종이를 붙여 만든 우산입니다. 좀 강한 소나기에도 속절없이 무너질 것 같지만 우리 한지가 워낙 질기고 견고한 덕에 상당한 방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먹인 종이 우산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져 아시아에 퍼지고 18c에 영국인이 이를 보고 우산을 쓴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비가 오면 벌이가 좋아졌던 마부들이 엄청 싫어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우산이 발명품으로는 정말 효과적인가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우산은 비를 맞지 않게 해준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사실상 두상과 어깨 아래로 내려가면 60%이상 젖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골프우산처럼 큰 걸 쓰더라도 아예 젖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커지면 무겁고 작아지면 비를 더 맞게 되니 참 애매하기 짝이 없는 필수품입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는 개념에 착안하여 양산이 파생되었지만 이쪽은 또 비에 취약하여 둘 사이에 또 애매하게 양산과 우산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양우산도 있습니다.
헌데 우산이 전혀 의외의 용도로 재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호신과 경호 분야였습니다. VIP를 수행하는 그들의 임무는 신변의 보호와 안전입니다. 여기에 획기적인 우산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른바 Unbreakable umbrella로 알려진 부러지지 않는 우산입니다. 우산살에 강철과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강도를 높여 목검 이상의 강도를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게다가 전혀 위협감이 없고 그들 패션과 임무수행에도 적합하기까지 합니다. 비 내리는 날 VIP를 위해 우산을 씌워줄 수 있고 투척물(토마토 같은?)로부터 보호도 가능합니다.
유투브에 무려 8년전부터 공개된 영상입니다. 지금쯤 더 발전했겠죠. 특히 이러한 고증은 영화에서 잘 두드러집니다. 중국 남파소림권의 핵심 무술인 홍가권에서는 무기술로서 우산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왠지 퀸즈맨이어야만 할 것 같은(영국) 영화에서는 우산을 최첨단의 호신도구로 묘사했습니다.
호신과 경호 업계에서는 이를 반기는 추세라고 합니다. 고강도의 호신용구임에도 위협적이거나 눈에 띄지 않아 비상 상황에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막는 우산이 외부의 위협과 공격으로부터 나를 막는 우산으로 변화했습니다.
만약 이전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한 방향으로만 막았다면 우산은 계속 '불완전한 발명품'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헌데 관점을 달리하니 어느 방향에서 날아오는 투척물을 막고 위협자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무기로 재 탄생했습니다. 발명자들은 단지 우산을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무언가 대단한 첨단기술이나 특허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조금 달리 생각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막는...나를 위해 위협을 막는...우산이 된 것입니다. 약간 다른 생각 하나가 몇백년 지난 것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바꿔놓았는지를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by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저: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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