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여행을 설레게 만든 것은 비단 관광명소만은 아니다. 순천의 명물 빵집 화월당의 빵을 먹어보괴 위해 얼마를 기다렸던가? 전날부터 전화를 하고, 단체용 빵을 주문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어야 했다. 토요일 아침 9시에 택시를 타고 화월당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그런데, 아침 9시인데, 매장에 빵이 거의 없다. 주문한 것을 제외하고는 얼마 남아있지 않다. 헐~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운명인데.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애처럽다. 그래도 빈 진열장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본다. 그나마 볼카스테라가 있어서 위안이 된다. 1920년에 일본인이 연 빵집으로 1928년부터 지금 운영하는 주인의 아버지가 점원으로 일하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현재는 2대째 빵집을 운영하여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래된 빵집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집만의 별미 빵은 찹쌀떡. 어디나 흔한 그 짭쌀떡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모든 재료 하나하나를 손수 만드신다고 하니. 그리고 두번째 별미는 볼 카스테라. 카스테라 빵으로 단팥을 감싸서 만든 빵으로 감칠맛이 난다. 단팥이 달지 않아서 여러개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2013. 5. 11, 갤럭시노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