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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몰아보면 좋은 2015 전세계 흥행 T0P 10 작품

다가오는 설날,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친척들 혹은 가족과의 재회도 좋지만, 5일씩이나 되는 연휴가 코앞에 있으니 긴 휴식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날에는 드라마를 몰아보는 것도, 만화를 몰아보는 것도 좋지만, 놓친 지나간 영화들을 보는 것도 좋지요. 특히나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놓친 인기작들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작년 한 해, '너 아직도 그 영화 안 봤니?'라는 질문에 시달리셨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설날에 몰아보면 좋은 2015 전세계 흥행 T0P 10 작품!

10위 - 마션

작년 가을, 화성인 열풍을 불어왔던 그 작품! '마션'이 10위입니다. 총 5억 9800만 달러(약 7200억)원을 벌어들였죠. 화성 고립이라는 극한의 상황을 다루었지만, 위트 넘치는 분위기와 희망적인 메시지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9위 - 헝거게임: 더 파이널

드디어 마지막 장에 이른 캣니스의 모험기, '헝거게임: 더 파이널'이 9위의 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6억 51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 들였죠.(약 7930억원) 이 시리즈는 해외 보다는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국내에도 꽤 많은 고정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날에 시간이 남는다면 전편을 몰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8위 -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친절한 톰 아저씨가 직접 비행기에 매달려 화제가 된 작품이죠?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이 8위를 차지했습니다. 6억 8200만 달러(약 8310억원)의 수입을 올렸는데요, 헝거 게임과 달리 미션 임파서블은 미국내 수입보다 해외 수입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말인 즉슨, 국내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이 많았다는 것인데요,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못 쫓아가는 상황을 막으려면 꼭 감상하는게 좋겠죠?

7위 - 인사이드 아웃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란 평을 들으며 인기 몰이를 했던 작품이죠, 바로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이 작품은 8억 5600만달러(약 1조 430억원)을 벌어들여서 7위에 올라섰죠. 국내에서도 픽사 최고 관객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기에, 꼭 봐도시는 것도 좋습니다.

6위 - 007: 스펙터

작품성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007: 스펙터'가 8억 7700만 달러(약 1조 680억원)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전작 스카이폴이 준 감흥이 어마어마 했기에,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개봉에 맞춰 극장에 달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라면 한 번쯤 봐두는 것이 필수!

5위 -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에 등장에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 미니언들이 따로 독립해 큰 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5위를 차지한 '미니언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니언즈 캐릭터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 영화가 무려 11억 5700만달러(약 1조 4100억원)이나 벌어들일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올 설날 돈을 부르는 이 귀염둥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위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1편의 개봉 당시에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아쉽게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14억 5000만달러(약 1조 7124억원)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개봉당시 특히나 서울 장면이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려면 미리 보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위 -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처음 1편이 개봉할 때만해도 누가 이 시리즈가 이 만큼 성장하리라 생각했을까요. 결국 시리즈 최고 수입과 동시에 전세계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습니다, 바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15억 1500만달러(약 1조 8464억원)의 수입을 거두었습니다. 특히나 폴 워커의 퇴장과 그를 추모하는 노래가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2위 - 쥬라기 월드

어느정도의 흥행은 기록하리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쥬라기 월드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는 16억 6900만달러(약 2조 341억원)의 성적을 올려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요. 특히나 무수한 패러디를 생산한 작품이니 만큼, 미리 봐두어야 이야기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

1위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위는 바로 현재에도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기록을 호시탐탐 노리는 작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차지 했습니다. 이 영화의 수입은 현재에도 추가되고 있는 중인데요, 현재까지 19억 8400만달러(약 2조4180억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스타워즈 오리지널 세대, 프리퀄 세대가 모두 모일 자리! 깨어난 포스까지 미리 보고 가는 건 어떨까요?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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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가 없네
스타워즈팬인데 깨어난포스가 시리즈중에 제일 재미없었음......
깨어난포스 보다는... 쥬라기월드가 더 재미있었는데..
깨어난 포스가 1위라니....
옴냥뾰찌 뻬헤~ 뚜찌빠찌 뚜찌빠찌뽀찌~ 너네는 주연보다 조연일때가 더 재미있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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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처절함 속에서 끌어올린 판타지 <더 폴(The fall)>
어떤 포스터도 어떤 말도 이 영화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포스터가 많이 아쉽다.) 인도인 감독 타셈 싱의 영화 <더 폴(The fall)> 제작기간 총 15년 촬영 기간만 4년반. 유럽,남미,아프리카, 아시아 전 대륙을 로케이션하면서 찍었다. 특히 순수하고 주인공에 딱맞는 여자 아이 주인공을 찾는데만 4년이 걸렸다는 영화. 감독은 이 영화에 CG나 거짓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모든 것을 담으려고 고집했다. 삶의 가장 처절한 바닥에서 끌어올린 판타지.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지만, 영상미 만으로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씨네21 칼럼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이 영화 자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고백을 담은 절절하고 집요한 미친 영화라는 평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동감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이 영화를 찍은 과정이나 비하인드를 보면...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오니까. 뭔가에 아무리 미쳐있어도 이렇게는 못할것 같은. 영화는 무성영화로 막을 시작한다. 지금의 영화 이전 움직이는 그림에 가까웠던, 말 그대로 사람을 '갈아넣었던' 그 때의 영화. 그리고 그 중심에 남자 주인공 '로이'가 있다. 영화 스턴트 맨이었던 그는 열차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말을 타는 씬을 찍다가 강가로 '떨어져서' 하반신 마비가 된다. 그러면서 사랑하던 여자도 떠나보내고, 그의 인생에 남은 건 움직이지 않는 다리, 눌러도 감각이 없는 발, 그리고 영화사에서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간 보상금 합의서 뿐. 로이는 병원에서 알렉산드리아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 과수원 집 딸. 사과를 따다가 '떨어져버려서'(영화 속 계속 나오는 '떨어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함) 팔이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있다. 장난기도 많고 엉뚱하고, 그리 넉넉하지 않은 루마니아인 가정에서 자신만 영어를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로이는 삶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먹으면 죽을 수 있는 약을 가져오게 하려고, 알렉산드리아에게 아무렇게나 지어낸 이야기를 매일 들려준다. 둘은 친구가 되고 로이의 이야기는 계속 되지만, 어리기만 했던 알렉산드리아는 그 이야기들이 자살을 위해 매일매일 지어낸 이야기일 것이라고는 알지 못한다. 모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 모험 속 주인공은 점점 로이와 알렉산드리아가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어낸 이야기 속 다른 4명의 영웅들과 함께, 로이의 인생을 망쳐놓은 사람을 닮은 가상의 인물, 오디어스에게 복수를 하러간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자신들이 입원해있는 병원의 간호사이기도 하고, 옆 침대 할아버지, 이미 돌아가신 알렉산드리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처음엔 로이의 상상으로만 시작되던 이야기들은 점점 알렉산드리아가 끼어들게 되고 처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어져나간다. 그들은 세계 방방곡곡을, 또는 이 세상에 없는 곳까지 누비면서 모험을 하지만 사실 현실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공간은 병원의 침대 한 곳 남짓.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로이는 자신의 삶을 감당해낼 인내심이 바닥 난다. 정신적 자살이 가까워오면서 계속되는 모험 이야기. "너 날 구원해주려고 그러는거야?" 병원 침실 위에서마저 삶이 자꾸만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로이. 스스로와 삶을 모두 포기하면서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 속 사람들마저 모두 죽이려고 하고 알렉산드리아는 울면서 왜 우리 이야기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거냐고 소리친다. 제발 살려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이 아저씨도 제발 살아달라고 하는 말인지 알렉산드리아는 알았을까? "나에게 해피엔딩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는 로이에게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해피엔딩을 준다. 로이의 죽음을 위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나가는 이야기 속 캐릭터들. 강렬한 색체와 장대한 세상 그 속에 아무렇게나 지어내서 때로는 허술한 이야기들. 로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알렉산드리아는 그 세계 안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그 곳을 헤집어놓으면서 로이의 마음 속에 조그만한 희망을 심어놓는다. 마치 과수원처럼. 아무리 떨어져내려도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삶에 대하여. 감독은 16년을 이 영화에 투자하고, 4년 동안 알렉산드리아역의 여자아이를 찾았다. 당시에 로이역의 리 페이스는 유명하지 않았었고 감독은 이를 이용해서 로이역의 리페이스가 실제 하반신 마비인 것으로 모두를 속였다. (스탭들까지) 그래서 리 페이스는 계속 스탭들과 단절된 상태로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고, 알렉산드리아 역의 여자아이는 영화 촬영이라는 것 자체도 모르고 임했다. (카메라도 숨김.) 그래서 로이와 알렉산드리아가 대화를 하는 장면은 대사가 거의 없었고 리페이스가 알렉산드리아를 데리고 전적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영화 속 이야기는 실제 영화 촬영인 걸 모르는 알렉산드리아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한 그 개입을 넣은 시나리오라고...
취향주의 '애드 아스트라'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오늘은 멕아상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영화보고 왔어요! 혼영도 좋지만 가끔은 같이 보는 영화도 매력있습니다. 쾌적하고 넓은 영화관에 친구들이랑 보기 '좋아보이는' 영화! 오늘 솔직하게 리뷰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랜만에 등장한 우주SF영화! '애드 아스트라'입니다. 브래드 피트에 우주영화라니 겉으로 본 밥상부터 먹음직스럽죠. 실제 해외 시사회 평도 좋았고 국내 홍보도 준수해 인기를 모으는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취향을 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이는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고 본 영화의 작품성과는 맥이 다릅니다. 느리고 잔잔하다 SF영화하면 화려한 비주얼에 긴박한 스토리가 먼저 생각납니다. 적어도 흥미진진한 세계로의 여행을 관객들을 기대합니다. 애드 아스트라 또한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광활한 우주, 신비한 태양계 등 엄청난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마션이나 퍼스트맨과 같은 영화와는 다른 우주영화입니다. 템포가 느리고 잔잔하게 전개됩니다. 스토리가 굵다기 보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인물 '로이'를 성찰하는 부분이 중점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객은 인물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고 우주는 그저 배경이고 여행의 과정일 뿐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보는 방법 침착하고 천천히 전개되는 영화지만 연출만은 날카롭습니다. 루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중간마다 환기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브래드 피트의 연기가 모든 걸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이 없다면 관객은 금세 집중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드 아스트라는 우주영화라기보단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자기독백형 성찰영화입니다. 인생에 대한 생각, 과거에 대한 반성, 인간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는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화려함을 쫓는 SF영화를 원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응축된 에너지, 그리고 폭발 영화는 하나의 우주적 사건을 소재로 얘기를 전개시키는 듯 보입니다만 사실은 그보다 더한 폭발을 중요시합니다. 응축된 에너지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폭발보다 개인의 내면에서 쌓이다가 끝내 터지는 심리적 분노에 초점이 맞춰지죠. 계속 언급됩니다만 작품은 브래드 피트의, 브래드 피트에 의한, 브래드 피트를 위한 영화입니다. 몇십년 동안 겹겹이 쌓인 고민들이 터졌고,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커져 하이라이트에서 분출하게 됩니다. 잔잔하나 강렬한 힘을 가진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삶의 의욕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누군가는 지루할 수 있지만 우주여행을 다녀온 느낌은 강하게 받습니다. 나 또한 숨이 막히는 기분이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죠. 그 과정 속에서 관객 또한 스스로를 돌이켜볼 수 있으며 내면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고 비주얼 또한 압도적이었습니다. 단지 느린 템포에 관객들이 얼마만큼 발을 맞추어줄지는 미지수네요. 저 또한 인상 깊게 보기도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졸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관객도 로이도 삶의 의욕을 되찾고 지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우주SF영화를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브래드 피트의 팬이라면 후회는 없는 영화입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관객 수는 조심스럽게 200만 예상해봅니다. 이상 스포없는 '애드 아스트라' 리뷰였습니다.
가고일
추석 특집(…) 노트르담 성당의 가고일을 볼 때도 그렇고, 경복궁의 가고일(잡상(雜像)이라고 부른다)을 봐도 그런데, 저거 동서양을 아우르는 문화 아닌가이다. 역할도 똑같다. 물론 서양의 가고일이 물을 지붕에서 벽으로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장식적인, 악의 기운을 물리치거나 가둬 두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물을 별도로 떨어뜨릴 이유가 없는 구조인 우리 궁궐도 마찬가지. 물론 가고일 자체의 기원은 서양(혹은 고대 이집트)이기 때문에 저게 흐르고 흘러 동양으로 왔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이후에 잡상을 건축물 위에 올리기 시작했으며(중국 송나라에서 건너왔다고 한다) 일본에는 잡상의 전통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는 아니고, “보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고일은 대체로 무섭고 귀여운(!) 형태를 많이 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악마의 형상을 했지만 이게 또 조각가 마음이기 때문에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조각한다든가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동양권의 잡상은 형태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가령 삼장법사와 똘마니들) 위에 조각가 마음이라고 했다. 현대에 만든 가고일이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다. 가령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성공회 성당(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가고일 중에는 다스베이더가 있다! 유명한 건 스페인의 살라망카 성당에 있는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가고일도 있겠다. 잘 안 알려졌을 때에는 고대문명 어쩌구 하는 음모설이 나왔었지만, 실제로는 1992년 리노베이션할 때 조각가가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기행의 나라, 스코틀랜드의 Paisley 성당에는 제노모프(흔히들 에일리언이라 부르는 그것) 가고일도 만들어져 있다. 이 제노모프는 가고일로 인기가 좀 있어서, 프랑스의 베들레헴 성당(Saint-Jean-de-Boiseau 소재)에도 제노모프가 있는데 여기에는 그렘린 가고일과 그랜다이저(!?) 가고일도 만들어져 있다. 실존인물을, 그것도 평범한 인물을 그대로 만든 가고일도 있다. 프랑스 리용의 Saint Jean 성당도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조각가가 자기 친구이자 리노베이션 전문가이고 특히 성당 리보네이션 전문가인 아흐메드 벤지진을 가고일 ‘아흐메드’로 만들어서 성당에다 올려 놓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무슬림이다. 당연히 성토가 이어졌다. 벤지진 스스로는 “신은 위대하다(가고일에 새겨져 있다)에 나오는 신은 유대교와 크리스트교 이슬람교가 모두 같다, 문제 없다”고 대인배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본당신부가 출동하여, “나는 이 가고일이 아흐메드를 조각한 거라 들어서 정말 기뻤다.”고 하면서 불경한 세상이 얼마나 사실 복잡한지를 의미하는 장식이라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훈훈한 이야기다. 그런데 본당신부가 한 술 더 떴다. “이 가고일 때문에 상처 받으셨다면 훨씬 더 쇼킹한 가고일도 보여줄 수 있다.” 인증이 있어야 합니다, 신부님. ---------- 참조링크 DARTH VADER GROTESQUE AT THE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http://www.atlasobscura.com/places/darth-vader-grotesque Dark Vador, un astronaute... Les folles gargouilles et chimères pop qui ornent les églises: http://www.slate.fr/story/91783/gargouilles-dark-vador-eglises 'Ahmed,' a French cathedral's Muslim gargoyle: http://www.nbcnews.com/id/39037897/ns/world\_news-europe/t/ahmed-french-cathedrals-muslim-gargoyle/#.VAzKgUssrF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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