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traveler
3 years ago10,000+ Views
이야기 연재에 앞서서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번주는 두통이 꽤 오래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네요. 요즘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시 힘내서!!! 이야기 시작할께요. 인트로 여행기는 https://www.vingle.net/posts/1384479 요기에서 다시보기 가능합니다 :p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고 신이난 스테판은 벌써부터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숙소 밖으로 나가 이제는 5일간 레이캬비크는 보지 못합니다. 흑흑. 레이캬비크 안녕!
아이슬란드 사람 군나는 아이슬란드에 맞는 아주 새빨간 차를 가지고 있더군요. 우린 또 신나서 빨갛다고 난리를! 스테판은 차를 타자마자
"군나! 어제 말 안했는데 우리 여행비는 어떻게 쉐어하지?"라고 물어봤더니
군나와 나탈리가 서로 베시시 웃더군요

"완전 빅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거야. 그냥 기름값만 쉐어하자. 차는 어차피 내꺼고 휴가냈으니 상관없어!"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차에 타자마자 박수를 쳐댔습니다. 현지인 드라이버에 가이드에, 기름값만 내면 된다니요!!
나탈리는 자기 친구의 위엄이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어요

"우리는 이제부터 아이슬란드 패밀리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슬란드 여행은 비가 그나마 적게 오는 7월과 8월이 성수기랍니다. 날이 선선하고 빙하는 빙하대로, 푸르른 자연대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겨울에 오게 되면 하얀설원 밖에 보지 못해요. 그러나 이 경우에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답니다.
오로라는 아이슬란드에서 11월부터 4월 초까지 출몰한다고 해요. 오로라냐 푸르른 자연이냐를 보고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자연이 좋기 때문에 여름 초입을 선택했고 그게 성수기를 살짝 앞둔 5월이 되었던 것이죠.
저렴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5월을 추천해요. 특히 영국발 비행기가 5월에 미리 예매를 하면 저렴하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아이슬란드는 이렇게 울퉁불퉁 용암이 굳은 지형들이 나타나 있답니다. 울퉁불퉁 바위에 이끼가 꼈어요.
창문 밖을 바라보면서 우와우와를 연발하는 우리들.
아이슬란드는 지열발전이 유명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땅이 아직도 끓고 있는것이죠. 저기에 있는 파이프는 정확한 설명을 듣진 못했지만, 아마 데워진 물을 어디로 공급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전 지리시간에 영구동토층 위에 지어진 파이프는 저거랑 비슷한 모양이었어요.
그러니까, 땅이 얼고 녹고를 반복하다보니 파이프를 묻어두면 파이프가 상하겠죠. 그래서 파이프를 지상으로 노출시키고 땅이 비교적 단단한 지층까지 심을 박아 고정해두는 거랍니다. 이렇게 운반된 따듯한 물이나 지열들은 야채를 기르는 비닐하우스에 요긴하게 사용되죠!
꼭 일본에서 보던 것 처럼 이렇게 증기가 솟아나오는 구멍이 자주 보여요.
차를 타고가다가.

"어! 잠깐 쉬면 안돼? 저 표지판에서 사진 찍고 싶네"

길을 가다가 '오디?'라는 재밌는 지명을 발견해서 잠시 쉬고 가자고 했어요. 오랜시간 승용차에 앉아있는게 쉽지 않더군요. 풍경도 멋있지만, 그 차가운 공기를 마시고 싶기도 해서요.
레이캬비크 멀리서 아스라히 보이던 설원이 가까워져 오는 것 같습니다.
군나의 차에는 없는게 없어요. 100장이 넘는 시디 북클릿에서 쯔웨이는 시규로스의 광팬이라며 시규로스 시디를 찾아서 틀더군요. 다들 신나서 또 들썩들썩 난리가 납니다. 다들 성격들이 너무 좋아서 정신을 놓을 틈이 없어요.
저는 그 와중에도 군나라는 이름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군나! 원래 아이슬란드에서 군나라는 이름이 흔해?"

군나가 말하길 엄청 흔해서 한국의 철수같은 이름이더군요. 덴마크가면 더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북유럽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 중 하나로 덴마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건설한 곳이 바로 이 아이슬란드. 그런데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름만 보면 대충 뉘집 자식인지 안다고 하더군요.
이름을 짓는 방식에 대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좀 웃긴 얘기기는 한데 우리나라는 이름을 지을 때 누구누구의 아들 이게 꼭 들어가"
"예를들면 욘 스테판손(Pal Stefánsson)의 아들 군나(Gunnar)의 이름은 군나 팔손(Gunnar palsson)이 된다. 즉 Pal +(Stefán)+sson 중간에 Stefan 이 쏙 빠지는거지. 그래서 레이캬비크에서는 이름만 얘기해도 뉘집 아들인지 대충은 알아봐. "
"그럼 이민자는? 레이캬비크 보니까 태국에서 온 이민자가 많아 보이던데"
"그럴경우에는 성을 새로 만들거나 부여를 하는데 이건 정부에서 컨트롤 해"
그 후 더 재밌는 얘기가 이어졌어요.

"이건 19금인데, 그래서 관계를 맺을때도 우린 정부에서 만든 어플같은걸 사용해. 이게 그린라이트 레드라이트가 있는데.. 서로의 이름을 입력하면 우리가 이뤄져선 안되는 사인지 알 수 있어 ㅋㅋㅋ"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재밌는 나라다 싶었어요
이윽고 멀리서 폭포 한 줄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Seljalandsfoss (셀야랜즈포스)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패키지 남부투어에는 꼭 들어가있는 코스인데요, 폭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폭포 뒤로 길이 나있는 것이 특징인 곳이랍니다.
아이슬란드는 참 좋은게, 어디서든 캠핑을 할 수 있고 국립공원에서도 입장료를 딱히 받지 않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웅장하죠?
폭포도 멋지지만 저렇게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으로 부럽더군요.
저희는 우와우와 하면서 폭포 뒤로 달려갑니다. 아이슬란드에 오기전에 다리를 접지른 나탈리를 부축해서 폭포 안의 풍경을 보고 탄성을 지릅니다.
규모가 큰 폭포라 물보라에 옷이 젖는것은 금방이더군요. 저는 스테판에게 짖궂게 물어봤어요.
"스테판! 스위스가 멋진거 같아 아님 아이슬란드가 멋진거 같아?"

"그걸 왜 물어 당연히 아이슬란드지!!!"

아무래도 스테판은 스위스의 풍경을 너무 자주봐서 그런것일지도 모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걷는데도 기분이 살랑살랑 좋아서 히히히 웃으면서 다닙니다. 뭔가 저기 흐르는 물에 낚시를 하면 연어가 막 잡힐거 같아요 -_-
우리는 다시 달려 남부 도시 Vik를 향해 달립니다. 많은 여행자들은 숙소를 Vik로 잡는답니다. 주말 알바로 가이드도 하는 군나는 자신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여 이미 전화로 숙소도 잡아놨어요.
이렇게 편하게 여행 할 수가..
셀야랜드포스를 지나면 드디어 그 유명한 셀포스에 도착합니다. 아까보다 규모는 한 3배 이상은 되는거 같아요. 이번 꽃보다 청춘에도 나온 그 곳이죠? 눈이 녹은 모습은 이렇답니다!
다음 이야기에 계속 됩니다 :)
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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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76 이왕 이렇게 된 거 .. 캠핑카 직구를 할까요 ㅋㅋㅋ
@vladimir76 그쳐 ㅋㅋㅋ 우리나라에서 캠핑카는 유럽보다 훨 비싸대요
@lovejyh793588 아이슬란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서 요즘은 점점 저렴해지는 것 같아요!!! 꼭 가셔서 절 부럽게 해주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monotraveler 하여튼 이나라만 오면 다 비싸져요...
@jenniferdoit 오오 케이블에서 글케 나오는군요 ㅋㅋㅋ 저 이끼군락이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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